본문 바로가기
  • 러스틱 라이프의 시작

    시골이라고 하면 나이 들어서 혹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었다.이제는 인식이 달라져 ‘촌캉스’, ‘논밭뷰’ 등을 따지며 MZ세대도 눈을 돌리는 곳이 되었으며, 코로나19로 밀집한 도시 주거 환경보다 인구가 적은 시골이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생각으로 찾는다. 이러한 새로운 생활양식을 ‘러스틱 라이프’라고 말한다. 시골로 향하는 도시 사람들이 확실히 늘었다. 관광지가 아닌 시골로 말이다. 마을과 농가로 사람들이 찾아간다. 오지 캠핑장은 자리가 없고, 으슥한 곳에는 차박을 하려는 이들이 몰린다. 조그만 소읍에 맛집이다 싶으면 사람들이 잔뜩 앉아 있다. 요즘 시골 농로에는 카페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아예 눌러앉은 이도 많다. 한두 달 살아보기 체험 프로그램은 전국에 퍼졌고, 귀농·귀촌 인구는 50만 명 안팎이다. 귀농·귀촌 관련 강좌는 일찍 모집이 마감되기까지 한다. 수십 년 전 ‘제발 농촌으로 와주세요’라고 외칠 때는 그렇게도 무심하더니 지금은 알아서 갈 정도로 상황이 달라졌다. 시골에 가는 것이 유행이기는 한가 보다. 시골로 향하는 사람들예전에는 농어촌 출신들이 도시에서 살다가 다시 돌아가는 회귀의 개념인 유턴형 귀농·귀촌이 많았지만, 점점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지역을 찾아가는 추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는 달라진 상황 때문이다. 우선 일상생활에서 안전함을 보장받기 위해 시골을 찾는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봄 이후 안전을 이유로 도시에서 벗어난 가구가 상당히 늘었다. 아예 농촌에 세컨드 하우스를 짓고 머무는 가족도 늘어났다. 도시 생활에 지치고, 주거와 생활환경이

    2022.04.27 11:37:34

    러스틱 라이프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