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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뷔페 대신 집에서…” 식품업계 연말 트렌드는 스몰 럭셔리

    식품업계가 겨울 신메뉴 키워드로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늘어나는 고급스러운 먹거리에 대한 수요를 재료와 구성 등에 프리미엄을 부여한 메뉴로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집에서도 고급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프리미엄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연말에도 고가의 외식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말 수요가 집중되는 호텔 뷔페와 오마카세 등 고급 음식점에 대한 관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호텔 뷔페 검색 수치는 지난해 12월 7일 기준 75에서 올해 같은 날 48로 감소했으며, 오마카세도 같은 기간 27에서 17로 줄어들었다.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는 키워드 검색 횟수를 일별/주별/월별 각각 합산하여 조회 기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해 상대적인 변화를 나타낸 것) 이에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고급스러운 음식을 즐기는 스몰 럭셔리(Small Luxury)가 식품업계 연말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랍스터 같은 고급 식재료를 활용하거나 브랜드의 기존 제품 크기를 키우고 재료를 추가하는 등 프리미엄을 더해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써브웨이는 프리미엄 신메뉴 ‘랍스터 컬렉션’을 겨울 한정 메뉴로 출시했다. 고급 식재료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랍스터의 통살을 마요네즈에 밑간해 샌드위치 속에 채운 메뉴다. 원물 함량 98%의 캐나다산 랍스터 통살을 주재료로 활용한 점을 강조했다. 도미노피자는 피자 신메뉴로 ‘브리스킷 바비Q’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브리스킷 스테이크를 토핑으로 얹은 피자다. 차돌양지에 브리스킷 스

    2023.12.08 11:34:26

    “호텔뷔페 대신 집에서…” 식품업계 연말 트렌드는 스몰 럭셔리
  • “우리도 붕세권” 자취 감추는 길거리 붕어빵에 틈새 노리는 식품업계

    가슴 속에 3천 원을 품고 다니는 계절이 돌아왔다. 올겨울도 붕세권(붕어빵+역세권)과 호세권(호떡+역세권)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길거리 간식을 판매하는 노점상들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 분위기다. 재료와 가스, 물류 운송 비용이 급등하면서 붕어빵과 호떡을 파는 노점상에도 인플레이션이 덮친 것이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년 전에 비해 식용유 가격은 55.1%나 올랐으며, 밀가루 가격은 44.8% 상승했다. 붉은 팥(수입)의 도매가격은 이달 7일 기준 40kg당 27만 4,400원으로 평년 가격인 20만 6,200원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가격 역시 지난달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가격이 뛰었다. 붕어빵을 굽는 데 쓰이는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가격도 국제 LPG 가격 상승세에 따라 3개월 연속 올랐다. 이러한 이유로 길거리 노점상이 줄어들자, 식품업계는 자본력을 앞세워 카페 프랜차이즈, 편의점, 간편식 냉동제품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겨울철 길거리 간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붕세권과 호세권에 대한 개념이 편의점이나 카페, 집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편의점 GS25은 지난 9월부터 용궁식품이 만든 붕어빵을 냉동 상태로 가져와 점포 내 군고구마 기기로 구워 팔고 있다. GS25의 10월 한 달 판매량 자료에 따르면 즉석 붕어빵은 전체 83종의 즉석 조리 식품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즉석 조리 식품 중 판매량 2위인 군고구마보다 87.1% 더 많이 판매됐다. 편의점 CU도 지난 15일부터 붕어빵 2종(단팥·슈크림)을 출시하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도 직접 굽는 붕어빵 ‘세붕빵’을 지난 2021년 출시하고 현재까지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메가MGC

    2023.11.29 10:59:47

    “우리도 붕세권” 자취 감추는 길거리 붕어빵에 틈새 노리는 식품업계
  • 식품업계 성공 보증수표 된 #딸기, 빨라진 ‘딸기 전쟁’

    국민 대표 과일로 자리매김한 딸기가 식품업계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 상품이 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과일은 사과와 감귤이었다. 하지만 딸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2021년부터 매년 딸기가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기도 했다. 값비싼 프리미엄 딸기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 이마트에서 대표 품종인 설향을 제외한 딸기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전체 딸기 중 프리미엄 딸기 매출 비중도 2019년 22%에서 지난해 35%로 커졌다. 소비자의 딸기 사랑에 식음료 업계의 ‘딸기 전쟁’도 예년보다 일찍 시작했다. 지난해 딸기를 활용한 제품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린 식음료 업체들이 앞다퉈 올해 관련 메뉴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편의점 GS25는 딸기 연중 재배에 성공한 스마트팜 기업과 손을 잡고, 매해 겨울마다 선보이던 딸기 디저트를 평년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출시했다.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인기 상품을 경쟁사보다 우선 판매해 소비자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GS25의 핵심 상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딸기 샌드위치의 2022년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약 215% 상승했다. CU 또한 2018년부터 매년 겨울 딸기 디저트를 출시해 왔는데, 2019년 딸기 디저트 매출은 전년보다 약 2배, 2021년에는 전년 대비 33.1%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2016년부터 딸기 샌드위치를 출시해 오고 있으며, 매해 동절기마다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딸기 샌드위치 인기 덕에 2021년 겨울철(2021년 12월~2022년 3월) 세븐일레븐 디저트 샌드위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증가

    2023.11.27 15:56:52

    식품업계 성공 보증수표 된 #딸기, 빨라진 ‘딸기 전쟁’
  • 아는 맛이 더 무서운 법… 익숙한 메뉴 리뉴얼로 소비자 공략하는 식품업계

    최근 식품업계, 특히 퀵서비스레스토랑(QSR:Quick Service Restaurant) 업계가 기존 출시 제품에 새로운 맛을 더한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생소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맛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대신 친숙한 ‘아는 맛’을 토대로 메뉴를 재탄생시켜 기존 소비자는 물론 신규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인기 제품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면서 더 풍부한 풍미를 제공하기 위해 성분 함량을 변경하거나 시너지를 낼 재료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KFC는 ‘버터 비스켓’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기존 비스켓 대비 버터와 유지 함유량을 2배 높여 풍미를 더욱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븐 온도와 조리 시간도 변경해 기존 비스켓의 퍽퍽한 식감을 개선했으며, 박력분 밀가루로 원재료를 변경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살렸다. KFC 관계자는 X세대에게는 추억 속 그 맛을, MZ 세대에게는 새로운 맛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BBQ는 기존 오리지널 양념치킨에 천연 재료의 단맛을 더한 메뉴를 출시했다. 과일과 야채 베이스로 만들어진 오리지날 양념치킨 맛을 내기 위해 사과 퓨레, 당근, 양파 등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연 향신료로 풍미를 채우고, 튀김 베이스를 이전보다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을 통해 BBQ는 기존 2030에게 인기를 끌었던 전통 양념치킨의 맛을 업그레이드하여 Z세대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버거킹은 지속적인 소비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2년 2개월 만에 리뉴얼 해 선보였다.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직화로 구운 100% 순쇠고기 패티에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트러플 마요 소스와 4종의 구

    2023.10.27 16:37:45

    아는 맛이 더 무서운 법… 익숙한 메뉴 리뉴얼로 소비자 공략하는 식품업계
  • 10년 동안 가장 크게 성장한 식품 기업은

    [비즈니스 포커스]한국 식품 산업은 지난 10년간 큰 부침없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2년 약 326조원이었던 식품 산업 규모는 2019년 505조원까지 커졌다.  최근 3년간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가정 간편식(HMR)과 같은 식품 제조업이 활기를 띤 것을 감안하면 현재 그 규모는 600조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불과 1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시장 규모가 커진 셈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이 추정은 설득력이 더욱 높아졌다. 식품 관련 기업들의 매출 규모도 성장했다는 계산이 나온다.그렇다면 지난 10년간 장사를 가장 잘했던 식품 기업은 과연 어디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한국 주요 식품 기업들의 10년간 매출 변동을 살펴봤다.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성장한 기업은 식품업계의 맏형으로 불리는 CJ제일제당으로 나타났고 SPC가 그 뒤를 이었다. 동원그룹·풀무원·오뚜기 등이 6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식품 산업 시장의 성장률을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시장 진출과 인수·합병(M&A), 사업 다각화 등이 이들의 성공 비결이다. 한정된 내수에서 벗어나 몸집 불려특히 지난 10년간 급성장한 식품 기업들을 관통하는 첫째 키워드로는 단연 해외 시장 진출이 꼽힌다. 한정된 내수 시장을 넘어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렸던 것이 실적 상승으로 귀결되며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CJ제일제당·동원·풀무원은 M&A를 앞세워 해외에서의 몸집 불리기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CJ제일제당은 10년 사이 두 배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2022.10.25 06:00:05

    10년 동안 가장 크게 성장한 식품 기업은
  • [카드뉴스]'펀슈머' MZ세대가 열광하는 식품업계 콜라보... 편의점 주축으로 핫한 과자 콜라보 쏟아진다

    식품업계가 MZ세대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색 콜라보 상품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어요.특히 젊은 층의 수요가 몰리는 편의점을 주축으로 콜라보 상품을 출시하고 있죠.편의점은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이 2030세대인 만큼 MZ세대 마케팅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지난 2분기 편의점 3사 매출이 대형마트 3사 매출을 뛰어넘기도 했어요.쏟아지는 편의점 콜라보 상품 중 과자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과자는 콜라보 펀슈머(재미를 소비하는 소비자) MZ세대의 즉각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집콕족 및 홈술족까지 함께 겨냥할 수 있죠.편의점은 기존 장수 스낵 브랜드를 활용한 콜라보 PB 상품 개발에 적극적이에요. 오리지널 브랜드의 재해석을 통해 SNS에서 화제를 만들 수 있고, 친숙한 맛으로  최소한의 인기를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콜라보 상품은 크게 '오리지널 스낵 간'의 조합과 '오리지널 스낵 X MZ세대 인기 상품' 조합으로 나눌 수 있어요.최근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숏다리오잉'은 편의점 인기 마른안주인 '숏다리'와 롯데제과 '오잉' 과자의 콜라보 상품으로, 현재 세븐일레븐 과자 매출 2위까지 올랐죠.또 GS25는 MZ세대의 '힙플레이스'를 찾아 콜라보 상품으로 개발해 입점시키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1탄으로 수제버거 전문점 '다운타우너'와 협업해 지난 7월 '다운타우너X스윙칩'을 출시한 바 있어요.콜라보 상품은 MZ세대로부터 일정 수준 인기가 보장되는 만큼 식품업계 콜라보 활동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요.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1.09.14 18:38:56

    [카드뉴스]'펀슈머' MZ세대가 열광하는 식품업계 콜라보... 편의점 주축으로 핫한 과자 콜라보 쏟아진다
  • “우리도 나이키처럼”…D2C 전략 강화하는 식품사

    [비즈니스 포커스]동원그룹은 전 계열사의 온라인 사업을 전담하는 ‘동원디어푸드’를 최근 신설 법인으로 설립했다. 동원디어푸드는 동원F&B가 운영하던 식품 전문 온라인 몰 ‘동원몰’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전문 몰 ‘츄츄닷컴’, 동원홈푸드의 신선식품 전문 몰 ‘더반찬&’ 등을 운영하는 사업 주체가 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갈수록 커지는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에 발맞춰 자사 온라인 몰의 힘을 더욱 키우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원디어푸드는 계열사별로 각각 운영돼 온 여러 온라인 몰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식품 유통 업체들을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소비자 직접 판매(D2C : Direct to Consumer)’ 강화다. D2C는 제조 업체가 쿠팡이나 네이버 같은 거대 유통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직접 온라인 몰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의미한다.동원뿐만 아니라 한국의 주요 식품 업체들이 고객들을 이른바 ‘자사 몰’로 모시기 위한 고민이 내부적으로 한창이다.  이커머스 최저가 경쟁의 피해자“지금의 온라인 유통 산업이 건강한 생태계를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의 D2C 강화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가 이런 주장을 내놓게 된 이유는 이러했다.식품 업체가 하나의 제품을 내놓기 위해 들어가는 노력과 연구·개발(R&D) 비용은 상당하다.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제품을 잘 팔리게 하기 위해선 당연히 쿠팡이나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에 제품을 입점시키는 것이 필수가 된 시대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나타

    2021.06.09 07:01:01

    “우리도 나이키처럼”…D2C 전략 강화하는 식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