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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日서 주목한 신격호 기업가 정신

    1948년 일본에서 롯데를 창업한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탄생 102주년을 맞아 그의 기업가 정신을 연구한 자료가 발표됐다. 롯데그룹은 11월 11일 일본 ‘기업가 연구 포럼’ 주관으로 진행한 경영학 특별강좌에서 '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 롯데 신격호'라는 주제의 연구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백인수 오사카경제대 교수가 진행한 이번 연구 발표에서는 신격호 창업주가 한국과 일본에서 이룬 경영 성과와 그의 기업가 정신이 현대 경영학에 던지는 시사점 등을 소개했다. 일본에서 신격호 창업주를 경영사학적 관점에서 단독으로 분석 및 연구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한·일 롯데 대졸 공채 1기로 입사한 임승남 전 롯데건설 사장, 롯데월드타워 준공에 기여한 노병용 전 롯데물산 대표 등 롯데 전현직 임원들의 인터뷰를 포함해 한국과 일본에 있는 신격호 기념관과 생가, 롯데의 주요 사업장 방문 등의 고증을 거쳤다. 연구 자료는 신격호 창업주가 한국과 일본에서 이룬 경영 성과를 소개하며 신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과 이것이 현대 경영학에 던지는 시사점을 소개했다. 특히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해 한국에 투자하고 이를 제조, 유통, 화학 분야까지 넓힌 과정 속에서 신 창업주가 한계에 부딪혔을 때 이를 뛰어넘기 위해 했던 행동 원칙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국가, 조직, 산업 분야 등에서 스스로 경계를 설정하지 않고 펼쳤던 혁신적 사고가 신 창업주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부각됐다.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해 의견을 경청했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 걸음 내딛었던 점 등도 성공 비결로 꼽았다. 연구 자료에는 신 창업주가 현

    2023.11.14 06:04:06

    "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日서 주목한 신격호 기업가 정신
  • ‘청년 창업가 DNA’…롯데, 글로벌 스타트업 키운다

    [스페셜 리포트]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자(1921년 11월 3일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은 11월 3일.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 꼭대기 층 ‘123스카이라운지’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롯데는 이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에 참여할 스타트업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롯데가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월 12일부터 27일까지 참여를 원하는 스타트업들의 신청을 받았는데 총 300개 이상이 지원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롯데는 그중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받은 13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다. 자전거 중고 거래 플랫폼을 운영 중인 ‘라이트브라더스’, 인공지능(AI)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베쓸에이아이’ 등이 그 주인공이다. 롯데는 13개 스타트업들에 총 5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지급해 해외 사업 확장에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에 갈 계획도 세웠다. 해외 사업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 주기 위해서다.롯데가 스타트업 육성에 더욱 팔을 걷어붙인다. 이른바 ‘1세대 글로벌 청년 창업가’라고 할 수 있는 신격호 창업자의 ‘도전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내린 결정이다.신격호 창업자의 ‘탄생 100주년’을 계기로 삼고 앞으로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지원을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이번에 선정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또한 그 일환으로 마련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국내로 제한돼 왔던 스타

    2021.11.10 06:00:14

    ‘청년 창업가 DNA’…롯데, 글로벌 스타트업 키운다
  • ‘1세대 글로벌 창업가’…재조명되는 신격호의 기업가 정신

    [스페셜 리포트]11월 2일 찾은 서울 잠실 롯데타워 5층 한쪽에는 적수공권으로 ‘성공 신화’를 일궈 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자의 일대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상전 신격호 기념관’으로 명명한 이곳에는 단돈 83엔을 들고 혈혈단신으로 일본에 건너간 그가 롯데그룹을 일궈 내기까지의 오랜 여정을 미디어 자료와 실물 사료 등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꾸몄다.롯데를 창업했을 당시 사용했던 집무실을 복원한 것을 비롯해 그가 겪었던 일화들을 일러스트로 제작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했다.신격호 창업자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롯데라는 굴지의 기업을 일궈 낸 그의 기업가 정신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20대였던 1941년 맨손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우유 배달, 트럭 운전사 조수 등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우직하게 일하던 그를 눈여겨본 한 일본인 투자자가 그에게 직접 사업을 해볼 것은 제안하며 사업에 필요한 돈을 지원했는데 이 투자금이 1948년 그가 롯데라는 기업을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렇게 롯데를 설립한 신격호 창업자는 ‘껌’이라는 단일 품목으로 사업을 시작해 초콜릿·캔디 등으로 하나하나 분야를 확대하며 불과 20여 년 만에 일본 굴지의 종합 제과 업체로 우뚝 선다.일본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1967년 고국인 한국에 돌아온 그는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기업보국’을 실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나의 기업 이념은 기업을 통해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것”이라며 “조국을 잠시 떠나 있었지만 앞으로 성심성의껏 가진 역량을 경주하겠다”며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

    2021.11.10 06:00:07

    ‘1세대 글로벌 창업가’…재조명되는 신격호의 기업가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