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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辛 경영 코스’ 똑같이 걷는 ‘리틀 신동빈’…빨라지는 롯데 승계 시계

    [비즈니스 포커스]롯데그룹이 한국과 일본에 쌍둥이 조직을 신설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지주는 최근 이훈기 ESG경영혁신실장(사장) 산하에 ‘미래성장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수석급 팀장을 포함해 4명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롯데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관련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롯데홀딩스 산하에도 같은 TF가 꾸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미래성장TF에 대해 “각종 신사업을 발굴하고 한·일 롯데의 협업과 시너지를 검토하는 성격의 조직”이라고 설명했다.한국 자본과 일본 자본이 공존하는 롯데그룹의 특성상 일본 롯데와의 교류와 협업은 필수로 꼽힌다. 신동빈 회장은 2020년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을 겸직하며 ‘원 롯데’로 대표되는 한·일 통합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재계에선 TF를 계기로 신 회장의 원 리더 체제 굳히기가 본격화됐다고 보고 있다. 한·일 양국에 ‘쌍둥이 TF’ 만들어일각에선 한·일 쌍둥이 TF가 향후 롯데그룹의 승계 작업 준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TF는 ‘신유열 TF’로도 불리고 있다.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는 2020년 신격호 창업자의 장례식에서 처음 얼굴을 보였다. 이후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다가 2022년 8월 신 회장의 베트남 출장에 동행하면서 경영 수업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해외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네트워크 쌓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었다.베트남은 롯데의 새로운 핵심 거점지다.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8월 하노이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인 ‘롯

    2023.06.20 06:07:01

    ‘辛 경영 코스’ 똑같이 걷는 ‘리틀 신동빈’…빨라지는 롯데 승계 시계
  • 신동빈 회장, 부산엑스포 홍보맨 변신…30개국 대사 초청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6월 12일부터 이틀간 아시아소사이어티(Asia Society)의 한국 지부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의 설립 15주년 기념 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하고, 30개국 주한 대사들과 함께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찾는다고 밝혔다.이번 기념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윤상직 정부유치위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일정을 함께 한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후원사인 효성, GS엠비즈, 유니드, 초록뱀미디어그룹, 루트로닉도 행사를 지원한다.민간외교단체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신 회장이 2007년 10월 설립했다. 신 회장은 2008년 4월 정식 출범 이후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아 각국 대사관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문화적·외교적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에서는 국제 관계와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정치·경제·안보·사회·문화를 아우르는 이슈와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뤄왔다.그 일환으로 신 회장과 주한 대사들은 6월 13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해상추모제와 헌화식에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용 훈련함인 한산도함에 탑승해 전몰장병에 대해 묵념하고 헌화의 시간을 갖는다.이후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방문한다. 부산항 북항은 147년간 부산 발전과 함께한 곳으로, 도시 재생을 통한 친환경적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륙과 해상의

    2023.06.13 10:17:46

    신동빈 회장, 부산엑스포 홍보맨 변신…30개국 대사 초청
  • 치고 올라오는 포스코·한화…요동치는 재계 서열

    [비즈니스 포커스]요지부동이었던 재계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2022년 SK가 2위였던 현대차를 제치면서 12년 만에 5대 그룹 순위가 뒤바뀐 데 이어 1년 만에 6위였던 포스코가 롯데를 밀어내고 5위를 꿰찼다.총수 없는 기업인 포스코는 삼성·SK·현대차·LG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포스코의 2023년 공정 자산 총액은 132조660억원으로 롯데(129조6570억원)를 약 2조4090억원 앞질렀다. 위로는 포스코, 아래에선 한화가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롯데가 순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차전지 돌풍, 롯데 순위 끌어내려공정위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서 포스코와 롯데의 순위가 뒤바뀌면서 재계 빅5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포스코는 최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등 양대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포스코홀딩스(3조1283억원)가 1위, 포스코퓨처엠(3337억원)이 2위를 차지했다.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니켈·코발트·리튬부터 전구체와 양·음극재까지 모두 중국을 배제하고 내재화가 가능하다.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르면 니켈·리튬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을 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조달하더라도 한국에서 50% 이상 부가 가치를 더하는 형태로 가공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포스코의 수혜가 예상된다. 2023년 3월 말 미국의 IRA 세부 지침이 발표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5대 그룹은 기업엔 대기업 지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 간 만남이

    2023.05.12 06:08:02

    치고 올라오는 포스코·한화…요동치는 재계 서열
  • 롯데케미칼, 신동빈·김교현·황진구 사내이사 재선임

    롯데케미칼이 3월 2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와 함께 신임 사내이사로 강종원 롯데케미칼 재무혁신본부장(CFO)을 선임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법무법인 평안의 차경환 변호사를 선임했다.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고부가제품 개발 강화 등 미래 기술의 선제적 확보, 포트폴리오 재편 등 질적 변화 통해 석유화학사업의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수소 사업 생태계 조성과 배터리소재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기 설정한 미래 신성장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의미있는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3.29 11:24:34

    롯데케미칼, 신동빈·김교현·황진구 사내이사 재선임
  • 구광모 디자인 철학 드러낸 노타이…신동빈 미소엔 ‘위기 극복’ 의지

    [비즈니스 포커스]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 이미지는 그 자체로 경영 메시지다. 또 기업과 조직에 대한 사회적 평판을 좌우하고 주식 가치 등 조직에 대한 가치 평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경비즈니스는 전문가에게 의뢰해 해외 출장과 공식 행사, 프로필 사진 변화를 통해 주요 CEO들의 PI 전략을 분석했다.박영실 퍼스널이미지브랜딩랩&PSPA 대표는 “최고경영자(CEO) 이미지는 기업 정책을 전달하고 표현하는 함축적 경영 메시지”라며 “CEO들의 이미지 변화는 기업의 전략적인 방향 전환을 가장 먼저 알린다는 측면에서 작은 크기의 견본 이미지를 뜻하는 ‘섬네일’과 같다”고 말했다.신년회, 현장 경영 등 언론에 공개된 최근 사진을 통해 ‘이미지 분석’, ‘이미지 포지셔닝’을 중심으로 봤을 때 이미지 전략이 돋보이는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정기선 HD현대·한국조선해양 사장 등 5인이었다.CEO들의 프로필 사진도 신사업 추진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대 등 새로운 경영 전략과 조직 문화 변화에 발맞춰 바뀌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오랫동안 대표 이미지로 사용해온 공식 프로필 사진을 최근 교체하면서 기업의 전략적인 방향 전환을 알리는 이미지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미지 분석] 단정하고 세련된 기존 이미지를 바탕으로 시간·장소·상황(TPO)을 고려한 슈트와 셔츠 넥타이의 색상 조합이 대체적으로 무난하고 슈트 핏도 안정감이 있다. 남청색 슈트나 스카이블루 셔츠,

    2023.02.03 06:09:01

    구광모 디자인 철학 드러낸 노타이…신동빈 미소엔 ‘위기 극복’ 의지
  • ‘복합 위기 뚫을 인재 찾아라’…재계 연말 인사 관전 포인트

    [비즈니스 포커스] 전쟁 장기화, 미국과 중국의 갈등 격화, 인플레이션 지속 등 글로벌 악재로 ‘R(경기 침체)의 공포’가 현실화하면서 한국 경제에 복합 위기 경고등이 켜졌다.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기 임원 인사를 앞당기고 있다.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올해 주요 대기업의 인사 폭과 규모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상당수는 핵심 역량 강화와 미래 준비, 전문성, 젊은 인재 등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 승진 앞두고 인적 쇄신 전망도올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9일 인사를 발표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재용 부회장의 승진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 그의 경영 복귀 이후 첫 인사라는 점에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사장단보다 부사장과 상무급 임원의 변화가 클 것이란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하지만 최근 이 부회장이 승진한다면 대대적 임원 인사를 하는 게 부담스러울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분야 부동의 선두인 대만 TSMC에 내주면서 반도체 위기감이 커진 상태다.6월에는 반도체연구소장을 비롯해 반도체 사업부 관련 임원 20여 명을 교체했다. 이 중 부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만 10여 명이다. 지난해 연말 정기 인사를 단행한 지 6개월 만에 부사장급 10여 명을 한꺼번에 교체한 것은 이례적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파운드리 등 미래 전략 분야에서 기술 초격차를 통해

    2022.10.24 06:05:02

    ‘복합 위기 뚫을 인재 찾아라’…재계 연말 인사 관전 포인트
  • ‘미래 불안’에 연휴에도 쉴 틈 없다…5대 그룹 총수 근황 올림픽

    [비즈니스 포커스] 대기업 총수들은 흔히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 대표 선수에 비유된다. 혁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코리아’ 브랜드의 가치를 드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한 전쟁, 감염병, 탄소 중립, 디지털 전환 등 전 세계적인 이슈에서도 구원 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이들은 코로나19 사태에서는 마스크·백신의 생산·공급을, 누구도 가 보지 않은 길인 탄소 중립 이슈에서는 저탄소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 시대에는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2022년 5월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현지 공장 신설 등 대미 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국가와 국가를 잇는 가교를 만들었다.재계 총수들의 활약상을 보면 농구팀의 ‘식스맨(후보 선수)’이 떠오른다. 5명의 주전 선수가 한 팀인 농구에서 언제든지 교체로 투입될 수 있는 제6의 멤버를 식스맨이라고 한다. 식스맨은 선발 출전 선수의 체력이 떨어지거나 경기의 흐름을 바꿀 때 기용된다. 통상·외교에서 불리한 판세를 뒤집는 데는 재계 총수들의 물밑 외교가 효과를 발휘했다.전쟁과 공급망 이슈, 고물가·고금리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재계 총수들은 추석에도 쉬지 않고 해외 출장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 상황을 타개할 대책을 모색하면서 하반기 경영 전략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을 맞이해 주요 그룹 총수들의 근황과 하반기 경영 계획을 살펴봤다. 이재용 삼성

    2022.09.05 06:00:18

    ‘미래 불안’에 연휴에도 쉴 틈 없다…5대 그룹 총수 근황 올림픽
  • [CEO & BIGDATA]신동빈, 사법적 ‘짐’ 덜고 글로벌 경영 ‘힘’ 낼까

    편집자 주최근 화제가 된 기업인의 뉴스 데이터를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분석한 뒤, 해당 기업인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짚어본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법 리스크를 벗었다. 신 회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업무상 배임 혐의로 2019년 10월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으로 취업 제한 규정은 적용받지 않았지만, 글로벌 경영 활동을 할 때 상당 부분 제약을 받아 왔다는 게 재계 안팎의 설명이다. 해외 기업과의 사업 추진 시 오너의 준법성, 윤리경영 여부가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신 회장에게 붙은 ‘경제사범’이라는 꼬리표가 글로벌 협상 등의 과정에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그는 지난 4월 미국 출장 당시 공항에서 1시간에 걸쳐 별도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번 특별사면으로 신 회장을 옭아맸던 사법적 부담이 사라진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광폭 경영 행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민생과 경제 회복에 중점을 뒀다”는 이유로 재벌 총수를 사면해주는 것을 두고 정당성과 합리성이 충분치 않다는 논란도 잇따른다. 재벌 총수에 대한 특별사면이 단행될 때마다 나오는 ‘공정성 논란’의 일환이다. 사법 리스크는 벗었지만 또 다른 논란의 꼬리표를 붙이게 된 셈이다. 이런 대중 정서를 반영하듯, 신 회장을 둘러싼 빅데이터는 긍정론과 부정론이 뒤섞였다. 최근 3개월간 그와 관련된 뉴스 데이터 500건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  #특

    2022.08.30 09:00:09

    [CEO & BIGDATA]신동빈, 사법적 ‘짐’ 덜고 글로벌 경영 ‘힘’ 낼까
  • ‘광복절 경제인 사면’이 논란 되는 이유

    [비즈니스 포커스]지난 광복절 특사에 대해 재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기업인 사면의 폭이 예상보다 적었고 기준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8월 15일 광복 77주년을 맞아 1693명에 대해 특별 사면·감형·복권을 실시했다. 정치인 사면은 한 명도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기업인 중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 회장 등 단 4명이 사면 복권을 받았다. 당초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등 경제 단체는 광복절 사면을 앞두고 총 50여 명에 달하는 경제인의 특별 사면을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사면 복권에 뒷말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면을 확정한 직후 “제일 중요한 것이 민생이다. 민생은 정부도 챙겨야 하지만 경제가 활발히 돌아갈 때 거기서 숨통이 트이기 때문에 거기에 방점을 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하지만 재계에서는 이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폭이 좁았을 뿐만 아니라 원칙이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큰 기대 모았지만…실망 가득한 재계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이번 광복절 사면이 그 어느 때보다 재계의 큰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사면권은 대통령이 가진 고유 원한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경제인에 대한 사면을 하지 않았다. 출범 초부터 ‘대

    2022.08.20 06:00:06

    ‘광복절 경제인 사면’이 논란 되는 이유
  • ‘특별사면’ 신동빈 회장 측 “경제 활성화에 그룹 역량 집중하겠다”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12일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이달 15일 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했다.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단행한 이번 특별사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됐다. 형기가 종료된 이 부회장은 이번 사면에서 복권되면서 취업제한이 풀렸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됐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기업인 사면과 관련해 “범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이 절실한 상황인 점을 고려,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의 성장동력을 주도하는 주요 경제인들을 엄선해 사면했다”고 설명했다.롯데 측은 신동빈 회장의 특별사면 발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사면을 결정해 준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신동빈 회장과 임직원들은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 업무상 배임으로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다음은 롯데 측 특별사면 발표 관련 입장 전문이다.사면을 결정해 준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신동빈 회장과 임직원들은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습니다.롯데는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또한 바이오,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등 혁신사업을 육성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2022.08.12 21:00:12

    ‘특별사면’ 신동빈 회장 측 “경제 활성화에 그룹 역량 집중하겠다”
  • [100대 CEO-신동빈 롯데지주 회장] “성과의 개념 바꾼다” 신규 고객·신규 시장 개척에 집중

    [100대 CEO]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VCM(구 사장단 회의)에서 “그동안 생각해 왔던 성과의 개념도 바꾸겠다”며 “시대의 변화를 읽고 미래 지향적인 경영을 통해 신규 고객과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데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롯데그룹은 성장 테마인 헬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 능성 부문을 포함해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집중하면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축됐던 유통?관광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헬스&웰니스 부문에서 바이오 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CDMO) 사업에 진출한 롯데는 해외 공장 인수에 이어 1조원 규모의 국내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모빌리티 부문은 2025년 상용화 목표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중심으로 투자한다. UAM 사업은 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지상과 항공을 연계한 통합 교통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시설 투자를 통해 연간 충전기 생산량은 1만 대 이상 규모로 확대한다. 롯데렌탈도 8조원 규모의 전기차 24만 대를 도입하며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화학 사업군은 지속 가능성 부문에 대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롯데케미칼은 5년간 수소 사업과 전지 소재 사업에 1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자원 선순환 트렌드에 발맞춰 리사이클과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분야에선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리사이클 제품 10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7조 80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과 범용 석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와 생산 증설에도 나선다.롯데는 한국 스타트업 지원과 투자에도 공을 들

    2022.07.04 06:00:01

    [100대 CEO-신동빈 롯데지주 회장] “성과의 개념 바꾼다” 신규 고객·신규 시장 개척에 집중
  • 양극박 추가 투자 나선 신동빈, 유럽 전기차 시장 정조준

    롯데가 헝가리에 있는 양극박 공장에 11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롯데는 유럽 출장 중인 신동빈 회장이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있는 롯데알미늄 양극박 전용 공장을 찾아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6월 22일 밝혔다.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롯데 클러스터’에 있는 롯데알미늄 헝가리 양극박 공장은 연간 1만8000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7월 양극박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양극박 생산 규모가 2배로 늘어나게 된다.총 11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완공된 롯데알미늄 공장은 올해 초 부지를 추가 매입한 데 이어 1단계와 2단계 투자 금액을 더한 것보다 많은 3단계 투자도 계획 중이다. 신 회장은 현지 공장에서 양산을 앞둔 첫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신 회장은 전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 소비재 기업 협의체 ‘소비재 포럼(CGF : Consumer Goods Forums)’의 글로벌 서밋 행사장에 마련된 롯데 부스에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벌였다.신 회장은 펩시코·프록터앤드갬블(P&G)·월마트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부산 엑스포를 홍보했다.롯데는 또 7월 중 예정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구 사장단회의)을 부산에서 열고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계열사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1년에 두 차례 열리는 VCM은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100여 명이 모여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영은

    2022.06.23 18:00:01

    양극박 추가 투자 나선 신동빈, 유럽 전기차 시장 정조준
  •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유통 거인 롯데

    [비즈니스 포커스]올해 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열고 사장단과 마주 앉았다. 4시간 정도 진행된 이날 미팅에서 신 회장은 임직원들을 향해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선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 회장의 주문에 응답이라도 하듯 롯데는 올 들어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새판 짜기’가 한창이다. 핵심은 인수·합병(M&A)과 신사업 진출이다. 주력인 유통 사업에서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인수를 단행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헬스케어와 바이오를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700억원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설립특히 최근 롯데가 결정한 롯데푸드와 롯데제과의 합병은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두 회사는 5월 27일 주주 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이 완료된다.이렇게 되면 CJ제일제당의 뒤를 잇는 업계 최대 규모의 종합 식품 기업이 새롭게 탄생한다. 지난해 기준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매출액 합산 규모는 3조7000억원이다. 오랜 기간 식품업계에서 2위였던 동원F&B(지난해 매출 약 3조5000억원)를 넘어서게 된다.합병의 배경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두 회사는 합병 직후 가장 먼저 중복됐던 빙과·제과 사업 등을 통합해 본격적인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또 점차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을 겨냥해 각자 운영하고 있던 이커머스 조직도 일원화한다. 자사 몰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조직을 확대하

    2022.04.18 06:00:03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유통 거인 롯데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가상공간에 모인 롯데 임원들…”메타버스에 미래 있다”[CEO24시]

    [CEO 24시]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서울 롯데월드타워 회의실에서 2월 22일 메타버스 임원 회의를 주재했다. 롯데그룹에서 열린 첫 메타버스 임원 회의로, 롯데지주 대표와 주요 사업군(HQ) 총괄대표, 사장급 임원이 모두 참석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별빛캠핑장에는 초록색 카디건에 청바지를 입은 신 회장의 캐릭터와 캐주얼한 복장의 롯데그룹 임원들의 캐릭터가 캠핑장 통나무에 자유롭게 걸터앉아 그룹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이날 직접 임원들을 메타버스로 불러 모은 신 회장은 평소에도 첨단 기술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기기는 직접 사용해 보는 얼리어답터로 알려져 있다. 롯데는 현재 전 계열사를 연결한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메타버스 사업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화성보다 먼저 살아가야 할 가상 융합 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2022.02.27 06:00:06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가상공간에 모인 롯데 임원들…”메타버스에 미래 있다”[CEO24시]
  • ‘M&A 승부사’ 신동빈, 다음 타깃은

    [스페셜 리포트]2004년 롯데의 정책본부 본부장 취임을 시작으로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선 신동빈 회장은 활발한 인수·합병(M&A)을 앞세워 그룹의 사세를 키워 왔다. M&A를 통해 새롭게 진출하는 시장에서 최강자로 도약하며 그룹의 사세를 불려 온 것이다. 향후 신 회장의 M&A 행보가 주목되는 배경이다.신 회장이 취임한 이후 롯데는 국내외에서 30여 건의 크고 작은 M&A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테면 한국 렌터카 시장 1위 업체인 롯데렌터카는 신 회장이 2015년 약 1조원을 투입해 KT렌탈을 인수하며 업계 최강자로 도약할 수 있었다.롯데케미칼도 마찬가지다. 2015년 약 3조원을 투입해 삼성의 화학 계열사를 움켜쥐었고 그 결과 한국을 대표하는 화학 기업으로 올라섰다.최근의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롯데의 M&A 시계는 다시 빨리 돌아가기 시작했다. 2020년 중고나라를 시작으로 두산솔루스·한샘·미니스톱 등의 인수전에 참여하며 다시 M&A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올해도 활발한 M&A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롯데는 UAM·메타버스·모빌리티·바이오 등을 신사업으로 낙점한 상황이다. 과거 행보를 봤을 때 롯데가 관련 분야의 유망 기업들을 인수해 업계 최강자의 자리를 노릴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규 사업과 관련해 좋은 기업이 매물로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M&A에 나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여력도 충분하다. 롯데지주만 놓고 보더라도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약 4조원이 넘는 유동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

    2022.02.15 06:01:01

    ‘M&A 승부사’ 신동빈, 다음 타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