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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식 교수 “팬데믹이 앞당긴 메타버스, 수천조짜리 큰 시장 될 것”

    뇌과학자 김대식은 “새로운 디지털 현실, 메타버스로 인해 인류 역사의 방향이 뒤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머지않은 미래에 펼쳐질 메타버스 시대, 인류는 단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던 새로운 화두를 마주하게 됐다.  아날로그 현실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인간이 메타버스 세계로 이주하는 것은 가능할까. 팬데믹 시대에 메타버스가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지만,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아날로그 현실을 메타버스가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김대식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메타버스에서도 현실 못지않은 공간적 경험을 누리는 게 뇌과학적으로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아직은 기술의 한계가 존재하는 탓에 완벽한 메타버스가 구현되려면 수십 년의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그럼에도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는 시간 문제일 뿐 언젠가는 인류가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필연적 흐름이다.메타버스라는 거대한 해일을 앞두고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 신작 <메타버스 사피엔스>를 집필한 김 교수를 그의 연구실에서 직접 만나봤다.메타버스라는 테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사실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2~3년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어요. 제 전공이 뇌과학이잖아요. 뇌과학, 인공지능(AI) 등의 배경 지식들이 점점 메타버스라는 더 큰 트렌드로 녹아들어 간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팬데믹이라는 충격 이후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서 친한 교수님들과 6개월 동안 공부 모임을 했는데요. 가장 큰 결론은 중세 흑사병이 됐든 6세기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시기의 페스트가 됐든,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2022.02.25 11:33:26

    김대식 교수 “팬데믹이 앞당긴 메타버스, 수천조짜리 큰 시장 될 것”
  • 아바타 성범죄, 법적 처벌 가능한가요?

    아바타 성범죄는 법적 처벌이 가능할까.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1월 27일 개최된 ‘메타버스 매개 아동 청소년 성착취 현황과 대응 방안 토론회’에서 발제에 나선 신민영 변호사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중심으로 사례를 구성해 질문에 답했다.Q1. 올해 중학교 2학년(만 14세)인 A입니다. 최근 또래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인 Z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 또래와 비슷한 남자 교복을 입은 캐릭터 B가 다가와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제안 수락 후 B의 태도가 갑자기 돌변했습니다. 제게 “우리 만날래” 혹은 “사진 좀 보내줘”라는 식의 메타버스 내 메시지를 반복 송신했습니다. 거부했지만 B는 아랑곳하지 않고 수십 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송신했고 메타버스 내에 제가 나타날 때마다 따라다니거나 제 아바타 집 주변에 “만나자”, “X녀” 등의 낙서를 했습니다. B를 차단하자 B는 부계정(특정인이 사용하는 본계정이 아닌 기타 계정)으로 로그인해 위와 같은 메시지를 반복 송신했습니다. 메타버스 내에서 이뤄지는 스토킹 행위도 처벌할 수 있나요.A1. 스토킹 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르면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스토킹처벌법은 2021년 4월 20일 제정돼 2021년 10월 21일 시행되는 법률입니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지속적·반복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하는 자를 처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상자에게 성적 혐오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아도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반복적으로 연락하는 행위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게 됐습니다.Q2. B는 자신의 요

    2022.02.21 06:00:07

    아바타 성범죄, 법적 처벌 가능한가요?
  • 메타버스 안 추악한 그늘, ‘아바타 성범죄’

    [스페셜 리포트]  “현실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악몽이었다.”최근 미국의 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용자가 자신의 아바타가 3~4명의 남성 아바타에게 가상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상황의 심각성을 받아들여 즉각 ‘아바타 간 거리 두기’ 기능을 신설했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성범죄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아바타 성범죄, ‘현실’인가 ‘가상’인가. 메타(구 페이스북)의 자회사 호라이즌은 2월 4일 자사의 가상현실(VR)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드에 아바타 간 거리 두기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아바타 간 약 4피트(120cm)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아바타 주변에 ‘개인 경계’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을 추가하는 기능이다.호라이즌은 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전염병이 없는 VR 세계에 아바타 간 거리 두기 기능을 도입했을까.소셜 VR의 새로운 기준 설정“저는 최근 메타버스 안에서 성희롱을 당했습니다. 접속한 지 60초도 채 되지 않았는데 3~4명의 남성 아바타들이 내 아바타를 강간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내가 도망치려고 하자 그들은 음성 채팅으로 ‘좋아하지 않는 척하지 마’라고 소리쳤습니다. 그것은 끔찍한 악몽이었습니다.”메타버스 기술 연구 업체인 카부니의 니나 파텔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22일 온라인에 ‘현실인가, 가상인가’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메타의 VR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드에서 자신의 아바타가 남성 아바타들에 의해 성폭행 당했고 너무 빠르게

    2022.02.21 06:00:03

    메타버스 안 추악한 그늘, ‘아바타 성범죄’
  • 현실 초월하는 가상세계 메타버스…현실 한계 극복하는 해결책 되나

    에스파(aespa), 제페토(아바타 서비스). 로블록스(게임 플랫폼) 세 가지의 공통점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자신을 대리할 수 있는 개체인 아바타가 활동할 수 있는 가상현실을 의미한다. 메타버스는 웹상의 세계를 현실 세계와 공존하게 만드는 방법론으로 기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보다 확장된 개념이다. 가상현실은 말 그대로 가상의 세계에 구현된 세계가 현실과 별도로 존재했다면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에서 얻은 수익이 현실의 수익으로 이어지거나, 내부 유저와 자유롭게 사회·문화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다. 콘텐츠 시장 강타한 메타버스…이유 있는 성장메타버스는 이미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네이버제트(Z)가 운영하는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는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이다. 전 세계 2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제페토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의 새로운 커뮤니티의 장이 됐다. 자신을 대신해 아바타가 현실과 유사한 가상현실에서 실제로 다른 유저와 소통하고 사회생활을 한다.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공간에서 거의 제약 없이 현실과 비슷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한강을 산책할 수도 있고, 자신만의 뮤직 비디오를 제작할 수도 있다. 이렇듯 유저의 활동에 입체적인 자유도가 부여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가상현실과는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아바타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은 MZ세대의 특징인 ‘멀티 페르소나’와도 일치한다. 제페토를 이용하고 있는 10대 이용자 박 모

    2021.06.04 06:49:02

    현실 초월하는 가상세계 메타버스…현실 한계 극복하는 해결책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