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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7개 단지 재건축 시동…'올림픽 3대장' 안전진단 통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 3대장'으로 불리는 올림픽훼밀리아파트,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아시아선수촌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을 위 첫 발을 뗐다.올해 송파구 관내에서는 이들 올림픽 3대장을 비롯해 가락우창(264가구), 한양1차(576가구), 풍납미성(275가구), 풍납극동(415가구) 총 7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확정하며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송파구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가 19일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올림픽훼밀리아파트는 올해 1월,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는 2월 각각 안전진단을 통과했다.이들 세 단지의 세대 수는 올림픽훼밀리 4494가구, 올림픽선수기자촌 5540가구, 아시아선수촌 1356가구를 합해 총 1만1390가구다.송파구에는 준공 후 30∼40년을 넘긴 대규모 단지들이 많지만 그간 안전진단 규제로 재개발 사업이 지체됐다. 기존 안전진단 전차에서 A~C등급까지는 유지·보수, D등급은2차 안전진단(적정성 검토) 후 재건축, E등급은 재건축 확정이었다. 구조 안전성이 심각하게 취약할 때만 E등급을 받을 수 있고 이후 조합을 설립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 아시아선수촌은 지난달 31일 1차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기존에는 조건부 재건축 판정(D등급)을 받으면 무조건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단계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올해 1월 국토교통부의 안전진단 기준 개정·시행으로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의무가 사라지고 지방자치단체가 판단해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적정성 검토를 하지 않아도 된다.이에 따라 안전진단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적정성 검토 의뢰 절차 없이 신속하게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고 구

    2023.06.20 16:07:28

    송파구 7개 단지 재건축 시동…'올림픽 3대장' 안전진단 통과
  • 1기 신도시에 내민 당근, ‘리모델링 가구수 21%’가 의미하는 것[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얼마 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기 신도시의 경우 리모델링 사업 추진 시 가구 수를 최대 21%로 늘릴 수 있게 규제 완화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가구 수 증가 규제가 15%인 것에 비하면 진일보한 규제 완화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발표의 의미는 무엇일까.리모델링 사업은 재건축 사업이나 재개발 사업과 달리 가구 수를 늘리는 것에 제약이 많다. 재건축 사업이나 재개발 사업은 기존 낡은 주택을 모두 헐어버리고 새 아파트를 짓기 때문에 법에서 정하는 용적률 내에서는 가구 수 증가가 자유롭다. 예를 들어 모든 가구(100가구)가 132㎡(40평)형으로만 구성되고 기존 용적률이 200%인 어떤 재건축 대상 단지가 300%의 용적률로 재건축된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조합원은 여러 선택이 가능하다. 단지 내 가구 수를 늘리지 않고 일대일 재건축을 한다고 하면 198㎡(60평)형으로 넓혀 갈 수 있다. 그러면 이 단지는 재건축 후에도 가구 수가 늘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공사비는 모두 조합원 부담이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는 다른 선택을 한다.조합원용 아파트는 132㎡형으로 하고 일반 분양용 아파트는 66㎡(20평)형으로 하면 일반 분양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조합원용 아파트의 추가 부담금을 낮출 수 있다. 그러면 조합원용 아파트 100가구와 일반 분양용 아파트 100가구가 생기게 된다. 조합원 본인의 대지 지분을 줄이면서 단지 전체의 가구 수를 늘릴 수 있는 것이다. 수직 증축, 안전상 문제로 규제 있어 하지만 리모델링 사업은 이것이 쉽지 않다. 기존 낡은 건물을 모두 부수고 새로 짓는 재건축이나 재개발 사업과 달리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건물의 구조물을 남겨 놓고 그것을 활용해 아파트를 짓는 방법

    2023.06.20 08:00:01

    1기 신도시에 내민 당근, ‘리모델링 가구수 21%’가 의미하는 것[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부동산이 안전하다고 했는데”…전세사기 의심자 40%가 중개사

    전세 사기 의심자 가운데 40%가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검찰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970명 중 414명이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대인(264명)보다 더 많은 인원이 연루됐다.전세 사기 피해가 커진 것도 임차인들이 신뢰하는 중개사들이 가담한 게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전세 사기에 가담한 의심자 중 중개 대상물(부동산)에 대한 확인·설명 의무를 소홀히 한 수준을 넘어 자신의 신분을 활용해 전세 사기에 적극 가담하고 심지어 사기 행각을 먼저 제안한 중개사도 있었다. 이 경우 피해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정보의 비대칭성과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공인중개사가 안전하다고 했어요”공인중개사 자격증은 국가가 공인한다. 매매나 전·월세 계약 때 일정 비율의 중개 수수료를 받고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해 부동산 거래 사고를 막는 것이 이들의 의무다.부동산 계약 때 세입자들이 거래를 맡기는 것도 중개사의 전문성과 정보의 비대칭성, 사고 시 대응할 수 있다는 안전성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세입자들의 믿음을 저버리고 전세 사기범들과 한통속이 됐다. 이를 두고 “공인중개사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사회 초년생이었다. 국토교통부가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피해자 2명 중 1명은 2030세대였다. 최근 세종시에서 140여 명을 대상으로 벌어진 전세 사기 피해자 대부분이 20~30대 공무원이었다. 임차인들은 보증금의 0.3~0.6% 정도를 중개 수수료로 지불한다. 금액이나 지자체별로 요율은 상이하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3억6000만원짜리 전세 계약을 체결하면 중개 수수료

    2023.06.20 07:15:01

    “부동산이 안전하다고 했는데”…전세사기 의심자 40%가 중개사
  • 우미건설, 이천 중리 우미린 트리쉐이드 7월 분양

    우미건설이 오는 7월 경기 이천시 중리택지개발지구 B2블록에 ‘이천 중리 우미린 트리쉐이드(투시도)’를 공급한다.이천 중리 우미린 트리쉐이드는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 총 8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평면은 A·B·C 3개 타입으로 다양하다. 우미건설에 따르면 단지는 SK하이닉스, OB맥주, 이천시청 등과 가까워 배후수요 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교통망은 서이천IC를 통해 중부고속도로, 이천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경강선 이천역 이용 시 판교, 분당, 광주, 여주 등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이에 판교테크노밸리 등 수도권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우미건설은 기대했다.단지 가까이에 유치원 용지와 초등학교 용지가 계획돼 있다. 단지 앞에는 대형 근린공원도 예정돼 있다.우미건설은 지상에 차량이 다니지 않는 아파트로 모든 차량이 지하에 주차(근린생활시설 제외)되도록 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특히 전 타입을 남향 위주 및 공원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게 설계할 방침이다.단지 안에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남녀 구분 독서실, 작은도서관, 주민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시설도 풍부하게 마련될 예정이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6.13 14:56:41

    우미건설, 이천 중리 우미린 트리쉐이드 7월 분양
  • 부동산 시장 다시 꿈틀하나...가계대출 1년7개월 만에 최대

    은행권 가계대출이 1년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한동안 고금리의 영향으로 침체기를 유지했던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매매 관련 대출 움직임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특히 영끌족들이 잇따라 주택을 매수했던 2021년 10월 이후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가장 컸다. 9일 한국은행과 금융당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56조4000억 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4조2000억원 증가해, 2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이 같은 증가폭은 2021년 10월(5조2000억 원)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이는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은행권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4조3000억 원 증가했다. 긴 침체기를 겪었던 부동산 매매 시장의 수요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주택 자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월 1만9000호에서 2월 3만1000호, 3월 3만5000호, 지난 4월엔 3만3000호로 집계됐다.주택담보대출 중에서도 전세자금대출 규모는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폭은 축소되는 분위기다. 전세자금대출은 3월 2조3000억 원, 4월 1조7000억 원의 감소를 보이다가, 지난달 6000억 원 감소로 그 폭을 줄였다. 윤옥자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한동안 월세 전환 현상이 두드러졌고, 올해 초까지 전세 거래량이 많이 줄었다. 전세가격 하락과 함께 전세자금대출도 감소했다"며 "그러다 전세 거래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하며 전세자금대출 감소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은행권 기타대출의 감소세도 주춤해졌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200억 원 줄어, 전월(5000억 원)에 비해 감소폭을 크게 줄였다. 지난달 여행

    2023.06.09 18:14:38

    부동산 시장 다시 꿈틀하나...가계대출 1년7개월 만에 최대
  • 논란된 100억 짜리 아파트 광고…"언제나 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바칩니다"

    최근 서울 서초구 소재 주상복합 아파트의 홍보 문구가 논란을 빚었다. 홈페이지의 소개 글 하단에 기재된 ‘언제나 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바칩니다’라는 문장이 문제가 됐다. 2027년 9월 준공 예정인 ‘더팰리스 73’은 분양가만 최소 100억 원 이상인 호화 주거지다. 3년 전 ‘쉐라톤 팔래스 강남’ 호텔 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총 73가구 규모다. 업체는 소개 글에서 유명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건축에 참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글의 캡처본이 SNS 및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많은 누리꾼의 비난을 사고 있다. “황금 만능주의”, “돈의 계급화를 부추기는 내용이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오다니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과거 논란이 되었던 한 건설사의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줍니다.’ 아파트 광고가 떠오른다며 차별을 부추기는 사회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현재 논란이 된 문구는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한편, 이번 논란으로 ‘부동산 계급화’ 문제가 다시 표면으로 떠올랐다. 집이 단순 거주 공간이 아닌 계급을 나누는 수단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부동산으로 급을 매기는 현상은 ‘한국판 카스트 제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심지어 주택 유무, 거주 지역, 주택 유형에 따라 급을 나누는 ‘부동산 계급도’가 등장하기도 했다. ‘서울 입성’을 꿈꾸는 젊은 층이 많아지며 서울 쏠림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이 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시 전체 아파트 거래량 2981건 가운데 2030 매수가 38.8%(1156건)를 차지했다.또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설문조사

    2023.06.05 16:35:42

    논란된 100억 짜리 아파트 광고…"언제나 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바칩니다"
  • “유연탄 내렸는데 왜?”…시멘트 값 '줄인상'에 속타는 건설사

    시멘트 업계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건설사들의 공사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업계1위 쌍용 C&E에 이어 성신양회도 최근 가격 인상에 나섰다. 성신양회는 지난 2일 레미콘사를 대상으로 보낸 공문에서 7월부터 t당 10만 5000 원인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12만 원으로 14.3%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앞서 쌍용C&E가 다음 달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14.1% 올리기로 한 바 있다. 나머지 시멘트 회사들도 곧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쌍용 C&E는 17억3000만원, 성신양회는 49억3만원의 적자를 냈다. 수요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올해 초 ㎾h당 전기료가 9.5%(13.1원) 오르고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원가 하락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는 것이 시멘트 업계의 입장이다. 시멘트 회사들의 가격 인상은 지난 2년간 네 차례 있었다.시멘트 업계의 주 고객인 레미콘사와 건설사는 이같은 가격인상 조치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시멘트의 주원료인 유연탄 가격이 크게 내렸는데, 전기요금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시멘트 제조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은 최근 크게 하락했다. 국내 업체들이 주로 수입하는 호주 뉴캐슬탄(6000㎉ 기준)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t당 약 345달러에서 최고 400달러에 육박했으나, 올해 들어 150∼160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원자잿값 상승이 이어지면 공사 현장 곳곳에서 공사비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 원자잿값 인상으로 공사비가 급등하면 건설사는 시행사를 상대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아파트 재건축·재개발사업의 경우 공사비증액에 따른 분양

    2023.06.05 10:36:29

    “유연탄 내렸는데 왜?”…시멘트 값 '줄인상'에 속타는 건설사
  • 강남·성수도 이겼다…'50억 이상' 아파트 매수 몰린 동네

    올해 들어 한 가구당 50억 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매매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으로 조사됐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건당 50억원 이상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7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으로 9건이 거래됐다.구체적으로는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자이, 반포주공 1단지에서 각각 3건씩 거래됐다. 올해 서초구 반포동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단지는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면적 222.76㎡로 지난달 7일 81억원(25층)에 거래됐다. 이어 강남구 압구정동이 8건, 강남구 신사동과 성동구 성수동이 각 3건, 강남구 청담동 2건이었으며, 용산구 한남동과 중구 장충동에서 각 1건씩 고액 거래가 확인됐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초고가 부동산 수요자들은 대출 규제나 금리에서 자유로운 만큼 일반 부동산 시장과 초고가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상급 입지에 위치해 있는 초고가 주거 상품은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데다 세 부담까지 낮아지면서 자산가들의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5.23 16:02:40

    강남·성수도 이겼다…'50억 이상' 아파트 매수 몰린 동네
  • '고의적 갭투자' 피해자도 지원…전세사기특별법 소위 통과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는 오늘(22일) 오전 회의를 열고 전세사기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이번 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의 보증금 요건을 4억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고, 면적 기준을 삭제했다. 임대인의 고의적 갭투자나 신탁사기, 이중계약에 따른 피해도 지원 대상이 되도록 피해범위도 확대했다.이중계약 피해자의 경우 특별법상 경·공매 특례와 일반 금융·세제 지원이 모두 적용되며, 대항력이 없는 신탁사기 피해자도 일반 금융지원은 가능하다.다만 '입주 전 사기' 피해자의 경우 특별법상 전세사기 피해자에는 해당되지 않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의 긴급 금융·주거·법률지원만 이용 가능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경·공매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HUG가 비용의 70%를 부담한다.여야가 마지막까지 충돌했던 보증금 반환 문제는 최우선변제 대상에서 제외된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해 최우선변제금만큼을 최장 10년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합의를 이뤘다.최우선변제금 적용 시점은 근저당 설정 시점이 아니라 현재 시점과 가까운 경·공매 시점으로 늦춰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최우선변제금을 확대했다. 또 피해자가 보증금 미반환으로 전세대출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최장 20년간 무이자 분할상환하도록 지원한다. 최우선변제금이란 세입자가 살던 집이 경·공매로 넘어갔을 때 은행 등 선순위 권리자보다 앞서 배당받을 수 있는 금액을 말한다.이번 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를 크게 주택구입 희망자, 지속거주 희망자 등으로 나

    2023.05.22 15:58:06

    '고의적 갭투자' 피해자도 지원…전세사기특별법 소위 통과
  • 서울 아파트 거래량 3000건 돌파…1년 8개월 만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년 8개월 만에 3000건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올해 정부의 1·3 부동산정책과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수요 심리가 일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세가 회복세를 보이자 집값 바닥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역전세난, 금리향방, 경기침체 변수를 예측할 수 없는만큼 이를 부동산 반등의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거래절벽이 심각했던 지난해에는 2000건을 넘어선 달이 없었다. 지난해 월평균 거래량은 약 997건이었고 월 최고 거래량은 1742건(4월)에 불과했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000건이다. 지난 2월 2457건, 3월 2979건에 이어 상승세로, 세달 연속 2000건을 넘어섰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최종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021년8월 4065건 이후 1년8개월 만에 최고치다. 강남 3구·용산을 제외한 서울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고, 무주택자 대상 특례보금자리론도 출시됐고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5.19 14:16:34

    서울 아파트 거래량 3000건 돌파…1년 8개월 만
  • 미분양 공포 확산…10대 건설사 분양 물량 71% 연기

    올해 10대 건설사 분양실적이 계획 물량의 2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비 상승과 금리인상, 미분양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대형 건설사도 연초에 집중됐던 분양을 미루는 모습이다.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하거나 분양할 계획인 민영아파트(분양, 임대)는 342개 단지, 27만8,958가구다. 이 중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곳 건설사 물량은 125개 단지, 14만6382가구로 올해 공급물량의 절반 이상(52%)을 차지한다.하지만 연초 예정된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은 줄줄이 연기됐다. 시장 분위기, 규제 완화 시점 등에 따라 일정이 밀리면서 1~4월 분양실적은 작년 말 계획했던 5만4687가구 대비 71% 감소한 1만5949가구에 그쳤다.특히 미분양 위험이 큰 지방에서 분양을 축소하는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과 지방 분양물량은 각각 1만302가구, 5,647가구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조사한 계획 물량에 비해 수도권 61%, 지방은 80% 각각 감소한 것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 미분양 위험 등이 맞물리면서 연초에 집중됐던 분양 일정이 밀렸다"며 "청약 수요가 일부 유망 지역 및 단지에만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미분양 소진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주택 착공 실적도 급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누적 착공 실적은 전국 5만366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줄어들었다. 수도권이 3만86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9.1% 감소했고, 지방은 2만279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줄었다. 서울의 경우 올해 3월까지 착공 물량이 671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만가구 가까이 감소했다.건설사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이자 비용이 커

    2023.05.15 16:49:16

    미분양 공포 확산…10대 건설사 분양 물량 71% 연기
  • "30여 곳 철근 누락 발견" GS건설, 검단 아파트 붕괴 책임 인정

    GS건설이 최근 인천 검단새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사고 원인은 지붕 철근을 연결하는 전단보강근이 30여곳에서 누락된 것으로 밝혀졌다. GS건설측은 원가 감소나 공사 기간 단축과는 상관 없이 단순과실이라는 입장이다. GS건설은 9일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병행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GS건설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하주차장 지붕층 전체 700여곳 중 30여곳에서 상부와 하부 철근을 연결해주는 전단보강근이 설계와 달리 시공 당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GS건설은 “시공사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고 건물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공사 기간 단축은 없고 원가 감소도 최대 1000만원 안팎으로, 단순 과실이 원인인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고 인정했다.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 검단새도시의 에이에이(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지하 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지하 주차장 2개층 지붕 구조물이 파손됐다. 이 공사는 GS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방식으로 수주한 건이다. 이 방식은 설계 단계부터 시공사를 선정·참여시켜 시공사의 책임하에 약정된 공사비 내에서 공사를 시행하는 것이다.GS건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향후 10주간 현

    2023.05.09 17:16:08

    "30여 곳 철근 누락 발견" GS건설, 검단 아파트 붕괴 책임 인정
  • 2030 절반 이상 "부동산 투자 하겠다"…변수는 금리

    직방을 이용하는 20·30세대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726명을 대상으로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6%가 재테크,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40.8%는 현재 부동산은 없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응답했고, 부동산을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계획 없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3.3%였다.특히 20·30대는 현재 재테크,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19.6%로 낮았지만, 향후 부동산에 투자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54.5%)은 절반 이상이 넘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현재는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고려 중인 상품으로는 ‘기존 아파트’가 4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23.3%), 아파트 분양권·입주권(12.5%) 등 순으로 나타났다.올해 투자를 계획한다면 투자 비중을 늘릴 상품으로는 ‘부동산’이 39.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예·적금(19.8%), 주식(16.1%), 그대로 유지(12.4%), 금(5.0%)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올해 투자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는 '기준금리 변동'이 39.4%로 가장 높았다.국내 경기 침체(23.3%), 부동산 거래 부진 및 청약시장 위축(12.4%),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2금융권 건전성 악화(7.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상황(6.3%) 등도 변수로 꼽혔다.재테크,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투자 자금이 부족해서'를 52.1%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서(16.6%), 과거보다 대출 이자 부

    2023.05.08 14:16:27

    2030 절반 이상 "부동산 투자 하겠다"…변수는 금리
  • “학생 돌아와도 텅텅”공실 천국 이대, 부활할 수 있을까[상권 리포트⑤]

    “이대 앞에서 관광 버스를 본 게 거의 4년 만이네요.” 4월 25일 찾은 이화여대 앞에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 한 대가 지나갔다. 이를 본 한 상인은 학교가 개강하면서 이대 앞에 활기가 돌지만 공실이 채워지려면 아직 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간고사가 거의 끝나가는 기간. 이대앞은 수업과 시험이 끝난 학생들로 붐볐지만 거리의 활기가 상가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화여대 정문에서 나온 학생들 대부분이 곧장 역으로 향했다. 역부터 정문, 신촌기차역까지 이어지는 메인 상권은 ‘임대 문의’ 스티커가 붙은 공실이 가득했다. 신촌기차역에서 이대 정문을 지나 이화여대역까지 이어지는 메인 거리도 텅 비었다. 골목을 제외하고 메인 거리인 ‘이화여대길’ 1층 공실만 세었을 때 빈 점포가 35개였다. 이대 정문 바로 앞에 있는 건물은 1층부터 3층까지 통째로 비어 있었고 미용실·카페·옷가게 등 점포 5개가 입점해 있던 한 건물은 수선집 1개를 빼고는 나머지가 모두 문을 닫았다. 한때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던 라네즈·클리오 등 K-뷰티 매장도 모두 자리를 뺐다. 사드로 시작된 공실, 7년째 회복 안돼이대 상권이 공실로 몸살을 앓게 된 것은 오래된 일이다.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또 한 번 이대 상권을 덮쳤다.여전히 높은 임대료도 상권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메인 거리인 이화여대길은 3.3㎡당 평균 임대료가 25만원 선이다. 33㎡(10평)짜리 가게의 한 달 임대료가 250만원인데 상권 자체가 죽어 선뜻 들어가기 부담스러운 월세다. 골목 안쪽인 이화여대 3길, 5길, 7길은 3.3㎡당 평균 15만원이다.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메인 거리가 아닌 3

    2023.05.08 07:00:01

    “학생 돌아와도 텅텅”공실 천국 이대, 부활할 수 있을까[상권 리포트⑤]
  • 초기 자금 1000만원…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선착순 분양

    올 들어 분양 시장에 내 집 마련 열기가 살아나면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재조명 받고 있다. 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일수록 부동산 상승장이 오면 금융혜택을 누리기 힘들어지는 만큼 이를 갖춘 분양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대우건설은 1차 계약금 1000만원을 내세운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통상 정당계약을 위해 분양가의 10~2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내야 하지만 1000만원만 내면 계약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이와 함께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통해 수요자들의 자금 불확실성도 낮췄다. 이는 사업주체 측에서 이자를 부담하는 만큼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이자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계속해서 오르는 분양가로 인해 수요자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면서, 앞으로 한동안 금융 혜택의 메리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9.04% 늘어났다. 지역 별로 △기타지방 12.63% △5대광역시 및 세종시 11.06% △수도권 1.02%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광양의 신흥 주거 중심지, 용강지구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브랜드 아파트로 들어선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용강지구 일대는 현재 다수의 공동주택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며 서광양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다. 용강지구에는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비롯해 약 410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대부분 대형건설사의 1군 브랜드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인근 목성지구에 계획된 약 6600가구의 대

    2023.04.27 15:31:01

    초기 자금 1000만원…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선착순 분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