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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욕먹을 일인가요?”...스타벅스 커피 마시자 쏟아진 악플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한류 스타들이 일부 팬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른바 ‘친 이스라엘’로 분류되는 기업들에 대한 불매 운동 불똥이 튄 것이다.지난 5일 그룹 엔하이픈 멤버 제이크는 팬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스타벅스 커피를 마셔 논란이 됐다.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스타벅스를 마셔서는 안 된다”라는 해외 팬들의 항의가 이어진 것이다. 결국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까지 했다.제이크뿐만이 아니다. 가수 전소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자신의 틱톡 계정에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가 쏟아지는 악플에 삭제했다. 전소미 역시 스타벅스 로고가 있는 텀블러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악플이 쏟아졌다.중동 국가들에서 스타벅스 불매 운동은 불거지기 시작한 배경은 이렇다. 지난해 10월 스타벅스 노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팔레스타인 지지 의사를 담은 글을 게재했는데, 이를 발견한 사측이 상표권 침해 혐의로 노조를 고소한 것이다.이로 인해 스타벅스는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됐고, 아랍권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벌어졌다.해외에서도 스타벅스를 소비하는 모습을 노출했다는 이유로 비난 여론에 휩싸이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튀르키예 뉴스 채널 TGRT의 멜템 구네이 앵커는 뉴스 진행 중 스타벅스 상표가 보이도록 테이블 위에 올려둔 것이 논란이 돼 회사에서 해고당하기도 했다.스타벅스 외에도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친 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된 회사의 제품을 소비하는 모습이 포착된 다른 한류 스타들도 무차별 악플에 시달리

    2024.01.12 11:20:58

    “이게 욕먹을 일인가요?”...스타벅스 커피 마시자 쏟아진 악플
  • 여성 연예인 향한 ‘성적 대상화’ 악플, ‘모욕죄’ 처벌된다 [오현아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 2020년 3월 네이버는 연예·스포츠 기사의 댓글 서비스를 종료했다. 일명 ‘악플’로 불리는 악성 댓글로 비극적인 선택을 하는 유명인이 늘어나는 등 댓글에 의한 인격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나 개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 댓글 등을 통해 악플은 계속 생성되고 있다.이에 피해자들은 매번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히지만 실제로 유죄 판결을 받기는 어렵다. 대표적인 예가 배우 겸 가수인 여성 연예인 A 씨에 대한 댓글이었다.40대 남성 B 씨는 2015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게시된 A 씨 관련 뉴스에 ‘언플이 만든 거품. 그냥 국민호텔녀’, ‘영화 폭망 퇴물 A를 왜 OOO한테 붙임?’이라는 댓글을 달아 기소됐다. 불쾌감을 주는 표현에도 불구하고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되며 큰 논란이 일었지만 최근 대법원이 이를 모욕죄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을 바로잡았다.  ‘열애설’ 보도돼서…2심 “악플도 표현의 자유”모욕죄의 유죄 인정이 어려운 것은 지난 대법원 판례 때문이다. 대법원은 과거 모욕적인 표현이 담긴 글이라도 사회 통념에 비춰 사회 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수준이라면 모욕죄로 처벌하지 않는다는 판례를 남긴 적이 있다.이에 B 씨는 이와 같은 표현들이 “연예 기획사의 상업성에 대한 정당한 비판의 표현이자 연예인에 대한 관심 표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법원 판례에 따라 사회 통념상 허용되는 표현이기 때문에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한다는 것이다.재판 중 쟁점이 된 표현은 ‘거품’, ‘국민호텔녀’, ‘퇴물’ 등과 같은

    2023.01.17 17:00:01

    여성 연예인 향한 ‘성적 대상화’ 악플, ‘모욕죄’ 처벌된다 [오현아의 판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