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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국회의원은 비트코인 얼마나 갖고 있을까”...내년부터 알 수 있다

     내년부터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공직자 재산등록 항목에 포함된다.28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이 공포됨에 따라 내년부터 ‘공직자 재산공개 통합서비스’를 시작한다.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공직자 재산 공개 정보를 ‘공직윤리시스템(PETI)’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가상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기존에는 공직자 재산은 정부·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 등 기관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공보로 개별적으로 공개해왔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전 기관의 재산공개 정보를 PETI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특히 올해까지 공직자 재산등록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던 가상자산도 이제 공개해야 한다. 재산 공개 대상자의 가상 자산 거래내용 신고 의무도 새롭게 생긴다.재산등록 의무자가 가상자산 가액정보를 확인해 재산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개편은 올해가 가기 전에 완료될 예정이다.김승호 인사처장은 “공직자 재산공개 통합 서비스를 시행하고 가상자산도 재산에 등록함으로써 공직사회의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내년에는 등록 의무자 약 29만명이 정기 재산변동신고 재산을 등록하고, 그중 공개 대상자 5800여명의 재산이 공개될 예정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2.28 17:10:20

    “장관·국회의원은 비트코인 얼마나 갖고 있을까”...내년부터 알 수 있다
  •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몰락...美 시장서 철수[위클리 이슈]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철수한다. 창업자인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북한·이란 등 미국 정부가 제재하고 있는 대상과의 거래를 중개하고 이들의 돈세탁을 도왔다는 혐의를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재무부 및 법무부는 바이낸스가 은행보안법(BS)과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11월 21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번 유죄 인정에 따라 바이낸스는 43억 달러(약 5조5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 정부와 합의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바이낸스는 2017년 설립된 가상자산거래소다. 비교적 늦게 출범했지만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며 세계 최대 거래소로 성장했다. 지난해의 경우 하루 평균 거래량은 650억 달러(약 84조원)에 달한다. 매출은 200억 달러(약 26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바이낸스는 하마스 무장조직,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와 같은 테러단체 및 범죄자의 의심 거래를 금융당국에 보고하거나 방지하지 못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아울러 북한과 이란, 시리아 등 미국의 제재 대상국에 있는 사용자와의 거래를 중개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미국 시장 철수로 바이낸스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바이낸스 웹 트래픽의 30%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외신 등에 의하면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2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는 무려 10억 달러(약 1조2998억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25 08:24:46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몰락...美 시장서 철수[위클리 이슈]
  • 비트코인 ETF, 새로운 국면의 신호탄[비트코인 A to Z]

    최근 비트코인(BTC)은 갑작스러운 가격 상승을 보여주며 시장참여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0월 16일 약 2만700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던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10월 30일 약 26% 오른 3만4300달러 수준에 안착했다.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S&P500 지수가 같은 기간 약 6% 하락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란 자산이 좋지 않은 거시경제 상황을 역행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The Fear&Greed Index) 또한 10월 25일 ‘탐욕’ 상태를 뜻하는 72까지 상승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는데, 이 모든 흐름의 원인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장참여자들의 기대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로 술렁이는 시장지난 6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필두로 많은 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심사를 신청한 이후부터 생겨난 기대감은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간의 ETF 전환과 관련한 판결에서 미국 연방항소법원(Federal appearls court)이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주면서 더욱 증폭됐다. 해프닝도 있었다. 10월 16일 유명 가상자산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의 공식 X(구 트위터)에서 “SEC가 공식적으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트윗을 게재한 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해당 트윗은 오보였지만, 정정보도 이후에도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분을 유지하며 3만4000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이슈로 인해 기관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거래소그룹(CME

    2023.11.14 07:10:01

    비트코인 ETF, 새로운 국면의 신호탄[비트코인 A to Z]
  • 징역 115년 위기...반바지 차림으로 주목 받았던 ‘천재 코인왕’의 몰락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를 만들어 한때 ‘천재 코인왕’으로 불렸던 샘 뱅크먼-프리드(31)가 최장 징역 115년 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빠졌다. 금융 사기 및 자금 세탁 등 7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BBC는 암호화폐 스타이자 FTX 창립자인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등 7개 혐의로 유죄 판결받은 내용을 보도했다. BBC는 “약 한 달 간의 재판 끝에 배심원단 12명이 만장일치로 7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했다”고 밝혔다. 1심 재판을 담당하는 미국 뉴욕남부연방지법은 배심원단 판단을 기반으로 내년 3월 28일에 선고를 내리기로 했다. 뱅크먼-프리드에게 적용된 혐의의 최고형을 모두 더하면 징역 115년에 달한다. 뱅크먼-프리드는 스탠퍼드대 로스쿨 교수인 조셉 뱅크먼과 바바라 프리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수학에 두각을 나타내며 천재로 불렸던 그다. 형량 더 늘어날 수도 있어그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 진학해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했다. 그러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회사인 ‘제인 스트리트’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금융 분야에 눈을 떴다. 2017년 그는 암호화폐 가격이 국가마다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차익거래를 시작하며 암호화폐 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미국에서 산 비트코인을 일본에 팔아 수익을 남겨 ‘알라메다 리서치’를 세웠다. 그는 알라메다 리서치에서 번 돈으로 2019년 암호 화폐 거래소 FTX를 설립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듬해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유동성 과잉 국면에 들어서자 암호 화폐 거래 건수가 치솟았다. FTX에 대한 투자도 줄을 이었다. FTX의 기업 가치는 한때 320억 달러(약 42조원)에 달했다. 그의 파격적인

    2023.11.06 09:50:32

    징역 115년 위기...반바지 차림으로 주목 받았던 ‘천재 코인왕’의 몰락
  • 블랙록 뛰어든다…뜨거워지는 비트코인 ETF[비트코인 A to Z]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 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으로 가상자산업계가 뜨겁다.블랙록은 6월 15일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라는 이름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2019년 프로셰어즈(ProShares)가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BITO라는 최초의 비트코인 ETF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개의 ETF가 시장에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들은 모두 선물 ETF이고 현재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는 단 하나도 없다.물론 그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려는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반에크(VanEck)·위즈덤트리(WisdomTree) 등 유명 자산 운용사들이 꾸준히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SEC는 이를 모두 기각해 왔다.하지만 약 10조 달러(약 1경3000조원) 규모의 자금을 관리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이 등장하면서 처음으로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정경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고 여기에 더해 블랙록이 현재까지 신청한 576건의 상품 중에서 단 한 건만을 제외하고 575건이 SEC에서 통과됐다는 사실은 시장에 비트코인 현물 ETF라는 새로운 기회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불어넣기에 충분했다.블랙록의 현물 ETF 신청이 공식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유지돼 왔던 시장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현재 SEC와 펀드 전환 관련으로 소송 중인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가격 할인 폭이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고 발키리(Valkyrie)·위즈덤트리·인베스코(Invesco) 등 다양한 자산 운용

    2023.07.17 07:28:01

    블랙록 뛰어든다…뜨거워지는 비트코인 ETF[비트코인 A to Z]
  • 닷컴 버블 전후 나스닥과 비슷한 가상자산 유통 시장[비트코인 A to Z]

    가상자산 투자 회사의 미래에 대해 논하기에 앞서 발행 시장과 유통 시장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금융 시장은 거래 단계에 따라 발행 시장과 유통 시장으로 구분된다. 발행 시장은 주식·채권 등 자산이 새롭게 발행되는 시장을 의미하고 유통 시장은 이미 발행된 자산이 유동성을 띠고 거래되는 시장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금융 시장은 발행 시장과 유통 시장이 전혀 다르게 구성돼 있고 시장 참여자들과 규제 양태 또한 상이하다. 가상자산 시장의 특징은 발행 시장과 유통 시장 간 폭이 좁고 거래소 상장과 시장 참여자에 대한 별다른 규제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 회사가 (혹은 해당 회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회사들) 규제 회색 지대 영역에서 벤처캐피털(VC)·증권사·운용사·거래소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발행 시장에서 토큰이 생성되면 수 주~수개월 이내에 중앙화거래소(CEX) 혹은 탈중앙화거래소(DEX)에 상장돼 유통 시장에서 거래되는데 이는 전통 금융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특성이다(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장외 시장은 예외로 하자).발행된 직후에도 상장 가능한 토큰주식 회사가 발행 시장에서 주식을 발행한 이후 기업공개(IPO)까지 가서 유통 시장에서 주식이 거래되는데 최소 5년이 소요되는 반면 토큰 발행사는 토큰을 발행하고 거래소에 상장하는 데 적게는 수 주, 길게는 수개월이면 충분하다. 일부 블루칩 토큰은 토큰이 생성되자마자 주요 거래소에 즉시 상장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최근 토큰이 출시된 아비트럼은 토큰이 발행된 직후 주요 거래소에서 일제히 토큰을 상장시키며 유동성을 확보했다.토큰 발행과 유통이 전통 금융 시장 대비 느슨한 덕분

    2023.07.05 10:26:28

    닷컴 버블 전후 나스닥과 비슷한 가상자산 유통 시장[비트코인 A to Z]
  • 6월부터 해외 코인 5억 이상이면 신고해야...큰손들 실체 드러난다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해외 거액 코인 투자자들의 실태가 곧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6월부터는 가상자산계좌도 해외 금융계좌 신고대상에 포함되도록 규정이 바뀌기 때문이다.2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는 최근 일제히 해외금융계좌 신고 안내를 공지했다.이들 거래소는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제52조 개정으로 올해부터 신고대상 해외금융계좌에 해외가상자산계좌가 포함된다”며 “신고기간 내 신고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알렸다.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란 거주자 또는 국내 법인이 보유한 모든 해외금융계좌 잔액의 합이 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계좌정보를 매년 6월 세무서에 신고하는 것을 의미한다.원래 신고 기준금액은 10억원이었다. 하지만 법이 바뀌면서 2019년부터 5억원으로 확대됐다.이에 따라 지난해 매달 말일 중 하루라도 보유계좌 전체잔액의 합계액이 5억원을 초과한 경우 올해 신고 대상이 된다.신고 의무를 위반하면 미신고금액의 10~20%의 과태료(최대 20억원)를 부과한다. 또 미신고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하면 인적사항 등 명단이 공개되고 2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이번 법 개정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남국 의원의 해외가상자산 거래소 코인 보유 여부또한 곧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2 15:05:49

    6월부터 해외 코인 5억 이상이면 신고해야...큰손들 실체 드러난다
  • SEC 고발한 코인베이스…가상자산 증권성 둘러싼 5가지 장면[비트코인A to Z]

    가상자산 산업을 둘러싼 규제는 업계에서 항상 뜨거운 감자다. 특히 지난 4월 한 달 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개리 겐슬러 SEC 의장이 보인 규제를 강화하려는 행보는 화제가 됐다. 지난 한 달 동안 이들의 행보를 살펴보고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 동향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알아본다.가상자산 규제를 둘러싼 말말말#1. 4월 14일, 탈중앙화 거래소도 증권법을 따라야 한다!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은 4월 14일 성명문을 발표했다. 해당 성명문은 탈중앙화 거래소(디파이)를 다소 저격한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둘째, ‘이 제안’은 거래소의 정의에 관한 우리의 규칙을 재정립할 것입니다. 특히 구조화된 방법을 통해 증권의 구매자와 판매자를 모으는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이 규제를 준수하도록 요구합니다.”(중략)“많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은 이미 현재의 거래소 정의에 속하므로 증권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습니다.”“제가 여러 번 말했듯이 대부분의 암호화 토큰은 유가 증권입니다."(중략)“자신을 암호화 플랫폼이라고 부르는 것은 증권법을 무시할 수 있는 변명이 아닙니다.”“자신을 디파이 플랫폼이라고 부르는 것은 증권법을 거부할 수 있는 변명이 아닙니다.”( “Statement on Alternative Trading Systems and the Definition of an Exchange, Chair Gary Gensler” 중 발췌 및 직역)인용구 중 첫째 문단에 언급된 ‘이 제안’은 지난해 2022년 1월 SEC가 발표한 프로포절(제안)을 지칭하는데 해당 제안에 나타난 내용은 다음과 같다.“SEC(‘위원회’)는 1934년 증권거래법(‘거래소법’) 3(a)(1) 조에 따른 ‘거래소’의 법적 정의에 사용되는 특정 용어를 정의하는 거

    2023.05.17 13:06:28

    SEC 고발한 코인베이스…가상자산 증권성 둘러싼 5가지 장면[비트코인A to Z]
  • 비트코인 3만 달러 붕괴...영국 10% 넘는 물가상승률에 놀랐다

    영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2만9000달러가 붕괴됐으며, 이더리움 역시 2000달러가 깨졌다.4월20일 정오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인트인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시세는 2만885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4시간 전(4월19일)과 비교해 약 5% 급락했다. 비트코인 2만9000 달러가 붕괴된 것은 지난 4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24시간 전과 비교해 약 8%가량 급락한 194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는 최근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시장에서도 한동안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비트코인은 테라·루나 사태 이후 약 10개월 만인 지난 4월11일 3만 달러선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월9일 최근 비트코인 시세와 관련해 “미국 비트코인 채굴 회사들에 대한 비판 기사에 대한 반발심리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 운동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놓았다.이더리움은 지난 4월13일 ‘샤펠라(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2000달러를 돌파했었다. 이더리움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뀐 뒤 처음 진행되는 업데이트로, 이더리움 비콘체인에 예치한 이더의 인출이 가능해지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일주일여 만에 다시 2000달러선을 내주고 말았다.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가 이처럼 급변한 데는 4월19일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국 통계청(ONS)은 3월 CPI가 전년 대비 10.1% 올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9.8%)와 2월 영란은행 전망치 (9

    2023.04.20 13:00:38

    비트코인 3만 달러 붕괴...영국 10% 넘는 물가상승률에 놀랐다
  • ‘달러와 등가 교환’…스테이블 코인 전쟁의 최후 승자는?[비트코인 A to Z]

    2023년 3월 크립토 시장의 최대 블랙 스완 이벤트는 스테이블 코인 USDC의 디페깅(달러와의 가치 고정 실패)이었다.USDC는 블랙록과 골드만삭스 등이 투자한 서클과 나스닥에 상장한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스테이블 코인이다. USDC의 가치를 담보하는 준비금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돼 있고 미국 은행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 불투명한 준비금과 회계 문제로 홍역을 치른 USDT와 BUSD를 비롯해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UST의 실패로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대한 신뢰가 하락한 상황에서 USDC는 사실상 ‘근본 스테이블 코인’ 취급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3월 11~12일 주말 USDC가 디페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클이 보유한 USDC 준비금 중에서 약 8% 수준인 33억 달러를 보관하고 있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 위기에 직면한 것.만약 서클이 SVB의 파산으로 돈을 잃게 되면 USDC의 가치를 보증하는 신뢰에 타격이 간다. 최악에는 서클이 자산을 보관하고 있던 다른 은행으로 시스템 리스크가 전이돼 서클이 추가 손실을 보게 되면 USDC의 가치는 더욱 하락할 수 있다.설상가상으로 USDC 스테이블 코인과 USD 법정 화폐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던 코인베이스 역시 주말에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없어 해당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발표했다. 공포에 빠진 마켓은 USDC 패닉 셀을 시작했고 USDC는 달러 대비 15% 할인된 0.85달러까지 하락했다. 가장 안전한 것으로 취급되던 스테이블 코인 USDC 가치가 하락하자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테더가 발행하는 USDT의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년 전부터 논란이 됐지만 USDC가 이렇게 급작스럽게 폭락할지는 그 누구도 예견하지 못했기 때문이

    2023.03.29 07:00:05

    ‘달러와 등가 교환’…스테이블 코인 전쟁의 최후 승자는?[비트코인 A to Z]
  • 스마트 계약 플랫폼의 왕, 이더리움의 귀환[비트코인 A to Z]

    이더리움은 2015년 네트워크가 출범한 이후 크립토 시장에서 지배적인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다오(The DAO) 해킹과 하드포크(2016년), 암호화폐 공개(ICO) 버블(2017년), 이더리움 킬러로 한때 주목받았던 이오스 네트워크의 부상(2018년),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 효율성을 개선한 EIP 1559(2021년), 작업 증명에서 지분 증명으로 전환한 머지(2022년) 등 무수한 이벤트를 겪고 오늘날 이더리움은 살아남았다.역사가 짧고 불확실성이 높은 크립토 시장에서 7년 이상 스트레스 테스트를 견뎌내고 살아남은 코인은 그리 많지 않은데 이더리움도 그중 하나다. 이런 코인은 비트코인·이더리움·테다·라이트코인·도지코인·리플 정도다. 모두 현재 크립토 시가 총액 상위10위 내에 자리하고 있다. 2020~2022년 이더리움은 상당한 경쟁에 직면했다. ‘이더리움 킬러’로 주목받은 수많은 대안 레이어1이 부상하면서 스마트 계약 플랫폼 1위 이더리움의 지위를 위협했다. 가령 솔라나·BNB·테라·팬텀·아발란체 등의 레이어1은 저마다 두각을 보이며 디파이(Defi :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등의 영역에서 독보적이었던 이더리움의 점유율을 갉아먹었다. 실제로 2020년 12월 이더리움의 디파이 록업 예치금(Defi TVL) 점유율은 96%에서 2022년 5월 50%로 하락했다. 2021년 5월 이더리움의 NFT 거래량 점유율은 87%에서 2022년 8월 49%로 하락했다.하지만 2022년 테라 붕괴, FTX 파산에 따른 솔라나 생태계 위축 등의 사건을 거치며 대안 레이어1의 성장세가 주춤해졌고 이더리움은 작업 증명에서 지분 증명으로의 전환을 성공시켰다. 2023년은 스마트 계약

    2023.01.31 15:28:31

    스마트 계약 플랫폼의 왕, 이더리움의 귀환[비트코인 A to Z]
  • 위믹스 결국 '상장폐지'…국내 게임사들에 불똥 튈까

    한국의 P2E(Play to Earn) 게임의 대표 주자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가 11월 24일 업비트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이후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상폐 결정 직후 위믹스 가격은 70% 가까이 급락했으며, 위메이드 주가 또한 폭락했다. 위믹스 상폐 쇼크는 국내 게임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를 비롯해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의 주가가 모두 크게 하락했다. 이들 게임업체들은 차세대 먹거리로 앞세우고 있는 P2E 공략을 위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한 곳들이다. 실제 위믹스 사태 이후 이들 업체들이 발행하고 있는 암호화폐의 가격 또한 크게 출렁이는 중이다. 게임업계 차세대 먹거리 P2E 사업 ‘빨간불’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의 시작과 함께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게임은 실내 활동 증가의 수혜를 본 대표적인 산업으로 거론돼 왔다. 이에 힘입어 한국의 게임사들 역시 2020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화려한 시절은 얼마 가지 못했다. 대표적인 성장주로 주목을 받았던 국내 게임업체들은 ‘혁신의 부재’로 인해 큰 비판에 직면한 것이다. 그 비판의 핵심에 자리한 것이 P2W(pay to win) 과금 모델이었다. 게임에서 승리하는 데 필요한 혜택(아이템)을 현금으로 구매해야 이길 수 있는 구조다. 2000년대 후반 이후 ‘한국형 게임’의 수익 모델로 굳건히 자리 잡은 P2W 모델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며 게임 유저들의 거센 반발해 직면해야 했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국내 게임업체들이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점 찍은 것이 다름아닌 P2E(pay to earn) 모델이었다. 더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야 더

    2022.11.27 06:00:06

    위믹스 결국 '상장폐지'…국내 게임사들에 불똥 튈까
  • [해시태그 경제 용어] FTX 사태

    [해시태그 경제 용어]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11월 9일(현지 시간)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경쟁 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코인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11월 8일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심각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FTX가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이용자 보호를 위해 FTX 측과 구속력이 없는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최근 FTX의 자회사인 벤처캐피털 알라메다의 재무제표상 자산 대부분이 FTX의 자체 코인인 ‘FTT 토큰’으로 채워져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재정 부실 우려가 시장에 번졌다.자오 CEO가 “바이낸스가 보유 중인 FTT 토큰 5억8000만 달러어치를 모두 팔겠다”고 발표하자 3일간 60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코인판 뱅크런’이 벌어졌다. 이에 세계 3위 가상 자산 거래소 FTX는 미국 내 거래소를 제외한 모든 사업 부문을 바이낸스에 매각하기로 했다.하지만 바이낸스가 하루 만에 인수 계획을 철회하자 주요 암호화폐가 폭락하면서 시장에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FTX 사태가 더 악화하면 지난 5월 코인 시장 붕괴를 초래한 테라·루나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암호화폐 시장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일 수 있다”고 했다.FTX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샘 뱅크먼프리드 CEO가 2019년 설립했다. 1992년생인 뱅크먼프리드 CEO는 FTX의 가치가 오르면서 2021년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순위에서 32위에 오른 유일한 20대이자 최연소 억만장자였다. 이번 ‘FTX 쇼크’로 뱅크먼프리드 CEO는 하루 사이 개인 자산의 94%를 잃게 된 것으로

    2022.11.12 06:04:02

    [해시태그 경제 용어] FTX 사태
  • ‘더 머지’ 이더리움 역사상 가장 큰 업데이트 이후 변화[비트코인 A to Z]

    이더리움이 지난 7월부터 크게 주목받으며 가격이 꾸준히 올랐는데 그 배경에 이더리움의 더 머지(the merge) 업데이트가 있었다.더 머지는 이더리움 메인넷이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더리움재단은 더 머지 업데이트 이후 이더리움의 신규 발행을 약 90%까지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이 0.2%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채굴’ 없앴다…친환경 암호화폐로 이더리움을 비롯한 초창기 암호화폐들은 PoW 방식을 통해 거래를 처리했다. PoW 방식에는 수학 퍼즐을 푸는 것과 같은 경쟁이 필요하다. 흔히 말하는 ‘채굴’ 과정이다. 하지만 채굴 과정에서 사용되는 막대한 에너지 소모로 인해 에너지 친화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었다.유럽연합(EU)은 PoW 방식의 암호화폐에 규제를 가하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또한 지난 6월 15일 기후 변화 회의에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등의 디지털 자산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이더리움재단은 2014년부터 PoW 방식으로 많은 환경 비용을 사용한 데 부채 의식을 갖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다.그리고 드디어 더 머지를 통한 PoS 전환을 통해 이더리움은 보다 친환경적인 암호화폐가 됐다. 더 머지 이후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페이팔보다 26배, 유튜브보다 2만4400배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더 머지 이후에는 새로 발행되는 이더리움 양이 감소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다. 2021년 8월 5일 진행됐던 이더리움 런던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도입한 수수료 소각 메커니즘을 시작으로 이더리움

    2022.09.27 14:03:24

    ‘더 머지’ 이더리움 역사상 가장 큰 업데이트 이후 변화[비트코인 A to Z]
  • 비탈릭 부테린의 새 도전, 진정한 탈중앙 견인할까[비트코인 A to Z]

    올해 5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가 새 논문을 발간했다. 이는 ’탈중앙화 사회 : 웹3의 영혼을 찾아서(Decentralized Society : Finding Web3’s Soul)’라는 제목이다. 솔 바운드 토큰(SBT) 논문 완전 정복 1편에서는 SBT가 가져올 시장, 웹3 툴, 공유 경제로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중심으로 부테린 창업자의 논문을 분석했다.논문 전반부를 다뤘던 이전 글에서 SBT 도입이 가져올 웹3 생태계 변화 양상에 집중했다면 논문 후반부를 다루는 이번 편에서는 SBT 도입에 따라 궁극적으로 형성될 탈중앙화 사회(Decentralized society, 이하 Desoc)의 형태와 정당성을 알아본 후 SBT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고려해야 할 문제와 실현 방안을 알아본다. 탈중앙화 사회(Desoc)의 형태와 정당성이전 글에서 SBT를 통해 진실된 선호를 반영하는 공유 재화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웹3 환경에서 공유 재화의 지배적인 형태는 네트워크 재화(network goods)다. 네트워크 재화는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 즉 한 사람의 수요 행동이 다른 사람의 수요에 영향을 끼치는, 수요의 외부 효과를 발생시키는 재화를 말한다.유튜브의 알고리즘 영상 추천과 같은 예측 모델은 사용자의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부테린 창업자는 논문에서 이러한 네트워크 재화는 사적 재화(private goods) 혹은 공공재(public goods)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소유권 체계와 의사 결정 체계가 필요하고 그것을 ‘Desoc’라고 명명한다.웹3 생태계 상에서 논의되고 생산되는 프로토콜들은 오픈 소스의 특성에 따라 불특정 다수의 참여자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네트워크 재화의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자격과 능력이 갖

    2022.09.08 06:00:26

    비탈릭 부테린의 새 도전, 진정한 탈중앙 견인할까[비트코인 A to 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