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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런 버핏도 팔았다" 버크셔 해서웨이, 애플 주식 1000만 주 매도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주요 투자종목인 애플의 주식을 1000만주 매도했다.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을 팔아 지분율을 기존보다 약 1.1%포인트 적은 5.9%로 줄였다.애플은 기술주 열풍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버크셔의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기업으로, 버핏은 지난해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애플은 우리가 소유한 그 어떤 기업보다 좋은 기업”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애플 주가는 다른 빅테크 기업의 주가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며 미국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줬다.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4% 이상 하락했다..버크셔는 또 컴퓨터·프린터 제조 기업인 HP 주식 약 8000만주를 팔아 지분을 줄이고,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식 약 3400만주를 매도했다.이와 달리 석유화학 기업인 셰브론과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지분을 늘렸다.지분 조정으로 지난해 말 기준 버크셔가 포트폴리오에 보유한 주식 수는 총 41개로, 1년 전 49개보다 8개 감소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2.15 11:06:44

    "워런 버핏도 팔았다" 버크셔 해서웨이, 애플 주식 1000만 주 매도
  • '애플, 삼성 추격하나'···스마트폰 점유율, 삼성 떨어지고, 애플 올라갔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단연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2위 애플은 지난해 3%p 성장과 함께 국내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1400만 대 중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73%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와 Z플립5·Z폴드5는 사전 예약에서만 각각 109만 대, 102만 대를 판매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 부진 등에 따라 중저가 라인업을 일부 정리하면서 점유율은 전년보다 약 2%p 감소했다.이어 2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5%로 전년 대비 3%p 올랐다. 애플은 지난 2020년∼2022년 매년 1%p씩 국내 점유율을 늘려왔고 작년에는 성장세가 더 가속화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는 사전 예약 판매에서 10명 중 8명이 2030세대였으며, 전작 대비 첫 주 판매량이 49.5% 급증하기도 했다.반면, 삼성과 애플을 제와한 스마트폰 점유율은 모두 합쳐도 2% 남짓으로 나타났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2.13 08:00:42

    '애플, 삼성 추격하나'···스마트폰 점유율, 삼성 떨어지고, 애플 올라갔다
  • "'740만원' 웃돈에도 없어서 못 팔아" 비전프로 품절 대란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2∼3배 가격으로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0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광고 플랫폼 검트리(Gumtree)에는 비전 프로를 7500파운드, 9400달러(125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올라왔다.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는 5000파운드(84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게재됐다. 이는 비전 프로의 공식 가격인 3500달러(466만원)의 약 2∼3배에 해당한다.애플은 지난 2일부터 미국에서 비전 프로의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과 아시아 등 다른 지역의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영국, 캐나다, 중국 등 판매 국가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경우 아이폰의 2~3차 출시국에 해당하는 만큼 연내 출시 가능성이 크지 않다.이에 따라 미국 이외 지역에서 비전 프로를 구할 수 없는 만큼 일부 구매자가 웃돈을 얹어 다른 지역에 재판매하고 있는 것이다.비전 프로의 기본 사양인 256GB 모델의 경우 공식 판매가는 3500달러(약 467만원)다. 일본의 유명 마켓플레이스인 메루카리에는 최근 비전 프로가 80만엔(약 5400달러·719만원)에 팔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에서는 3만6000위안(약 5000달러·667만원)에, 싱가포르에서는 8500싱가포르달러(약 6300달러·840만원)에 올라왔다.비전 프로는 애플이 2월 2일 공식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으로, 2014년 출시된 애플워치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연 것처럼 ‘비전 프로는 공간 컴퓨팅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

    2024.02.11 09:36:44

    "'740만원' 웃돈에도 없어서 못 팔아" 비전프로 품절 대란
  • S&P500지수, 사상 첫 5000 돌파…MS 시총 애플 추월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넘어섰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8.70포인트(0.57%) 오른 5026.61로 마감했다.S&P 500지수는 전날 최초로 5000선을 돌파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5000고지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거래가 시작하자마자 5000을 돌파했다.AI(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력했던 것이 원동력이 됐다.특히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자체 AI 칩 개발을 추진하며 5조~7조 달러(약 6600조~9300조원)의 펀딩을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현지 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올트먼 CEO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를 비롯한 여러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금 조달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3%이상 올라 720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아마존, 알파벳도 강세를 보였다.AI 기대감에 MS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3조125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애플이 지난해 7월에 세웠던 역대 최고 시총 기록(3조900억 달러)을 넘어섰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이날 196.95포인트(1.25%) 오른 15990.66에 장을 마쳤다.다만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4포인트(0.14%) 하락한 38,671.69에 거래를 마쳤다.S&P 500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의 주식 가격을 반영한 지수다.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지수가 산출되기 때문에 미국 증시 전반의 상황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평가

    2024.02.10 08:24:35

    S&P500지수, 사상 첫 5000 돌파…MS 시총 애플 추월
  • 삼성전자 따라 애플도 접는다...‘폴더블 아이폰’ 개발 중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처럼 ‘접는(foldable)’ 아이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갈수록 폴더블폰 시장의 규모가 커지자 애플 역시 해당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7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이날 애플에 대해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조개처럼 열리고 닫히는 ‘클램셸(clamshell·조개 껍데기)’ 모양의 접는 아이폰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소 두 가지 종류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접는 아이폰에 대한 애플의 대량 생산 계획이 올해와 내년에는 없다고 밝혔다. 이르면 2026년에나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아울러 소식통은 “애플은 기기 외부에 디스플레이가 있고 현재 아이폰만큼 얇은 ‘접는 아이폰’을 개발하려고 하지만 쉽게 부러질 수 있고 작은 배터리를 적용하기 쉽지 않아 디자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애플은 지난해 2월 접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이폰 등에 대한 적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에 먼저 접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은 지난해 1670만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 대비 29% 성장한 수치다. 이 중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1000만대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2.08 08:10:21

    삼성전자 따라 애플도 접는다...‘폴더블 아이폰’ 개발 중
  • “갤럭시S24 돌풍 견제?”...삼성전자 도발한 팀쿡 애플 CEO

     “라이벌인 삼성전자의 본거지 한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올렸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 시간) 내뱉은 발언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쿡 CEO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이같이 밝혔다.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비교적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인 한국을 그가 콕 집어 언급한 건 이례적이다.최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하며 호평 받고 있는 것을 의식해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애플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쳤다.하지만 올해도 애플이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업계에서는 최근 판매 호조를 보이는 갤럭시S24를 앞세워 올해 삼성전자가 다시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되찾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한편 이날 애플은 지난해 4분기(회계연도 1분기) 기준 매출 1195억8000만달러, 순이익 33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13% 증가한 수치다.특히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던 매출이 마침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고무적이다.실적 반등을 이끈 것은 아이폰이다. 지난해 선보인 신작 아이폰15의 판매 호조로 아이폰 매출은 약 69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6% 성장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인 679억6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아이폰 외 부문별 매출을 보면 서비스는 231억2000만 달러, 맥은 77억8000만 달러, 아이패드는 70억2000만 달러, 웨어러블 및 액세서리는 119억5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웨어러블과 액세서리 매출은 시장 전망을 넘어섰지만 나머지

    2024.02.02 15:56:58

    “갤럭시S24 돌풍 견제?”...삼성전자 도발한 팀쿡 애플 CEO
  • MS,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AI 혁신과 파트너십의 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상 두번째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에 등극했다.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MS 주가는 전날보다 0.57% 상승한 404.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이날 0.17% 하락한 194.17달러를 기록해 시총은 3조22억달러에 그쳤다. 전날 장중 잠시 3조 달러를 돌파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미치지 못했던 MS는 이날 3조9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애플(3조20억달러)을 제치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애플은 지속적인 아이폰 영향력으로 작년 6월 최초로 3조 달러 시가총액을 달성했으나, 올해 들어 매출 저조와 AI 분야 경쟁에서 MS에 뒤처지며 주가가 하락했다.반면, MS는 CEO 사티아 나델라의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AI 혁명을 주도하며 빠르게 성장, 주목받는 AI 분야의 리더로 부상했다. MS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주요 제품에 AI 기술을 통합하며 시장가치를 높였으며, 지난해 주가는 55% 이상 상승해 나스닥 지수를 능가했다.MS 주식을 보유한 자산관리회사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대니얼 모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MS가 오픈AI와의 관계 덕분에 알파벳이나 메타보다 앞서 있으며, AI 분야의 소프트웨어 리더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한편,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는 실적 악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총 9위에 올랐으며, 테슬라는 주가 급락으로 시총이 크게 감소했다. 시장은 현재 AI와 GLP-1 기반 비만치료제 같은 새로운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1.26 11:05:53

    MS,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AI 혁신과 파트너십의 힘"
  • “올해 삼성전자가 애플 꺾는다”...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전망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회복할 것이다.”KB증권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전망에 대해 견해를 내비쳤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S24’ 사전 예약 판매량이 전작(갤럭시 S23) 대비 큰 폭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서 갤럭시 S24 사전 예판량은 전작 대비 10~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김 센터장에 따르면 갤럭시 S24 사전 예판량은 미국에서는 3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인도에서는 3일 만에 전작의 3주 예판 물량을 넘어선 상황이다.KB증권이 추정한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2억4000만대다. 아이폰 예상 출하량(2억3000만대)을 웃돈다.김 센터장은 “지난해 13년 만에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놓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중심의 ‘온디바이스 AI’ 폰 교체 수요로 스마트폰 점유율 1위 회복이 예상된다”며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로 선단 공정의 주문형 반도체 개발 의뢰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한 주간 진행한 갤럭시S24 시리즈의 국내 사전판매가 121만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직전까지의 최다 사전판매 기록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였다. 이 모델은 지난해 1주일간 진행했던 사전판매에서 109만대를 기록했다. 올해 갤럭시 S24 시리즈는 이 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운 것이다.갤럭시 스마트폰 중 역대 최다 사전판매 기록은 갤럭시 노트10이 가

    2024.01.26 09:06:04

    “올해 삼성전자가 애플 꺾는다”...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전망
  • “500만원 넘는데도 잘 팔리네”...비전프로, 애플 ‘신무기’ 될까?

    애플의 신제품 ‘비전 프로’가 2월 2일 공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1월 19일(현지 시간)부터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9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이다. 출발은 나쁘지 않다. 초반 사전 판매량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에 빼앗겼던 시가총액 1위 자리도 탈환했다.애플은 1월 19일 오전 5시(미 서부 기준)부터 미국에서 온라인을 통한 비전 프로 사전 판매를 개시했다. 애플 전문 분석가 대만의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사전 판매 시작 후 사흘이 지난 22일(현지 시간) 비전 프로의 판매량은 16만∼18만 대로 추정된다. 당초 궈밍치가 예상했던 비전 프로의 초기 판매 예상치인 6만∼8만 대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비전 프로의 사전 주문량이 많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다시 MS를 제치고 뉴욕증시에서 시총 1위를 되찾았다. 애플은 지난 1월 12일 MS에 시총 1위를 빼앗기며 자존심을 구겼다.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비전 프로의 올해 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비전 프로의 올해 출하량을 50만∼60만 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UBS의 데이비드 보그트 애널리스트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비전 프로의 올해 출고량을 약 40만 대로 예상했다. 그는 “예상이 현실화할 경우 비전 프로의 2024년 매출은 약 1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다만 판매 호조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초기 수요는 신제품을 남들보다 빨리 사용해보려는 ‘얼리 어답터’와 ‘애플 마니아’들에게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비전 프로가 이들을 넘어 일반인들

    2024.01.25 12:25:19

    “500만원 넘는데도 잘 팔리네”...비전프로, 애플 ‘신무기’ 될까?
  • "엔비디아만 의존 할 수 없어"…반도체 독립 나서는 오픈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반도체 ‘독립’에 나선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다.IT 기업이 자체 반도체 개발을 선언한 건 처음이 아니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기술이 진화할 때마다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반도체를 자체 개발해왔다.하지만 생성 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는 설계뿐 아니라 반도체 생산까지 주도하겠다고 나선 만큼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올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 올트먼이 오픈AI의 자체 AI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들 및 대만 TSMC와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올트먼이 목표로 하는 자금 조달 규모나 운영 형태(자회사 혹은 별도 기업 설립)는 확실하지 않다고 매체는 전했다.블룸버그 역시 전날 올트먼의 칩 생산 프로젝트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논의 대상에는 아부다비 AI 기업인 G42와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이 프로젝트는 칩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포함하고 있으며 칩 생산 공장 네트워크는 전 세계적 범위가 될 것”이라며 “인텔과 삼성전자도 잠재적 파트너”라고 전했다.올트먼의 구상대로 자체적인 칩 설계·제조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선 최소 수백억달러가 필요하다. 칩 제조공장(팹·Fab) 하나를 설립하려면 양산까지는 최소 3년, 액수로는 수조원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 애리조나에 팹을 건설 중인 TSMC는 2개 공장을 설립하

    2024.01.22 15:22:10

    "엔비디아만 의존 할 수 없어"…반도체 독립 나서는 오픈AI
  • "시총 4000조 갈까"…애플 꺾은MS, 주가 폭등한 3가지 이유

    [케이스 스터디]인공지능(AI)이 아이폰을 밀어냈다. 지난 1월 12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를 앞세워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21년 11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시총 1위의 변화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여준다. 모바일 시대 도래 후 애플에 밀렸던 PC 시대 최강자가 다시 기술패권을 잡은 것이다.MS 부활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①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리더십, ②M&A로 채운 결핍, ③중국 리스크를 피할 수 있던 ‘소프트웨어’의 힘이다. MS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 지난해 3분기(7~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오른 56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도 27% 급증했다.주요 사업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MS의 클라우드서비스인 애저를 포함한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42억6000만 달러로 2022년 3분기보다 19% 뛰었다. 특히 애저 매출은 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윈도, 링크드인 등을 포함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사업 매출은 13% 상승했다.지난해 불어온 생성형 AI 열풍은 MS의 성장성을 뒷받침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1년 새 57배 성장한 이 회사에 MS는 수년간 17조원을 투자했다.‘AI 퍼스트무버’로 변신한 MS는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MS의 부활을 이끈 건 새로운 리더다. 2014년 MS 역사상 세 번째 CEO로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가 그 주역이다. 소프트웨어 경쟁력 살린 ‘새로고침’ 전략새로운 시장을 열고 선두를 달렸던 기업도 정체기를 맞는다. PC 시대를 주도했던 MS는 1990년대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었다. 혁신은 거기서 그쳤다.나델라 취임 전 MS 주가는 1999년 말보다 40%가량 떨어졌다. 윈

    2024.01.21 07:00:02

    "시총 4000조 갈까"…애플 꺾은MS, 주가 폭등한 3가지 이유
  • 제2의 아이폰 될까...애플이 9년 만에 내놓는 ‘야심작’

     “제 2의 아이폰이 될 수 있을까.”애플의 신제품 ‘비전 프로’가 2월 공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19일(현지시간)부터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9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이다.애플은 이날 오전 5시(미 서부 기준)부터 미국에서 온라인을 통한 사전 판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혼합현실(MX) 헤드셋인 비전 프로는 애플이 2015년 판매를 시작한 애플워치 이후 사실상 처음 내놓은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하드웨어다.애플은 지난해 6월 비전 프로를 처음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단순한 VR(가상현실) 또는 AR(증강현실) 헤드셋이 아닌 ‘공간형 컴퓨터’라고 지칭한다.컴퓨터의 기능을 아이폰에 담아 혁신을 일으킨 것처럼 아이폰의 기능을 비전 프로라는 헤드셋을 통해 구현한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무려 1000여명의 개발자가 투입돼 7년 넘게 R&D에 매진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비전 프로는 iOS 등과 호환되는 ‘비전 OS’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양쪽 눈에 4K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각각 탑재했다. 눈의 피로를 낮추기 위해서다. 또 기존 iOS 100만개 앱을 비전 프로에서 실행할 수 있다.판매가격은 256GB(기가바이트) 저장용량 기준 3천499달러(약 467만원)이다다. 512GB와 1TB(테라바이트)는 각각 3699달러와 3899달러로 조금 더 비싸다.시장에서는 출시 첫해 애플의 비전 프로 매출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전 프로가 한화로 약 1조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UBS의 데이비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해 비전 프로를 약 40만대 출고한다고 가정할 경우 2024년 매출은 약 14억 달러(약1조 8725

    2024.01.20 09:31:08

    제2의 아이폰 될까...애플이 9년 만에 내놓는 ‘야심작’
  • “애플 보고 있나”...삼성전자 세계 최초 ‘AI 폰’ 시대 열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폰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이번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세계 첫 AI 폰으로도 주목받고 있다.AI를 활용해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카메라, 사진 편집 기능 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가장 주목을 끄는 기능인 실시간 통역의 경우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 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한국어와 영어 등 13개 언어가 지원된다. 문자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에도 실시간 번역이 된다.검색 기능도 간편해졌다. 웹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에서 동그라미만 그리면 AI가 알아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구글과 협업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탑재해 이런 기능을 가능하게 했다.업무에서의 활용도도 크게 높였다.‘삼성 노트’에서 작성한 글이나 메모 등도 요약 정리해 주고 회의록 형식에 맞게 변환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기능을 탑재했다. 또 ‘음성 녹음’으로 회의 등을 녹음하면 스피치투텍스트(Speech-to-text·STT) 기술로 최대 10명까지 발표자별로 스크립트를 제공해 준다.카메라 성능도 개선했다. 가장 고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기존 3·10배 줌에만 제공하던 광학 수준의 고화질이 2·3·5·10배에도 제공(쿼드 텔레 시스템·Quad Tele System)된다.동영상에서는 피사체의 움직임에 기반한 새로운 프레임을 AI가 추가로 생성(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해 자연

    2024.01.18 10:17:26

    “애플 보고 있나”...삼성전자 세계 최초 ‘AI 폰’ 시대 열었다
  • "애플 제쳤다" MS 시총 3781조원으로 1위 탈환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때 세계 시가총액 1위의 왕좌를 탈환했다.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11일(현지시간) 오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증시에서 MS는 주가 상승으로 시총 2조8700억 달러(한화 약 3781조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반면 애플은 주가가 약 1% 하락하며 시총 1위 자리에서 잠시 내려왔다. 지난 2019년 2월 4일 이후 뉴욕 증시에선 애플과 MS가 번갈아 시총 1위 자리를 맡고 있다.MS의 시총이 애플을 제친 이유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분야의 성장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투자액 규모는 100억 달러(약12조3500억원)에 달했다.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와 윈도우, 오피스365 등은 세계적으로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애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565억 2000만 달러(약76조원)을 달성하며, 2022년 대비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222억 9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27% 급증했다.전문가들은 MS의 애저가 AI 혁명을 독보적으로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제품군과 AI 기술의 통합을 통해 산업을 재편하는 중이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1.12 11:27:59

    "애플 제쳤다" MS 시총 3781조원으로 1위 탈환
  • '따분한 살림꾼' 팀쿡이 '천재' 잡스를 뛰어넘은 비결[세계의 리파운더②]

    [편집자주]한경비즈니스는 2024년 첫 호의 주인공을 ‘리파운더(Re-founder)'로 정했다. 1세대 창업가가 쓴 경영신화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어간 경영자들이다. 키워드는 빅체인지다. 리파운더는 기업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체질개선을 지휘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연다. 파괴적 혁신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선두를 달렸던 기업도 정체기를 맞는다. 성공의 경험은 시효를 다하면 실패의 싹이 되기도 한다. 2024년 새로운 리파운더의 탄생을 기다리는 이유다.①팀 쿡 애플 CEO탁월한 운영과 관리도 혁신이다 “내가 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최상의 팀 쿡이다.” 팀 쿡 애플 CEO가 경영을 맡은 2011년 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팀 쿡은 끊임없이 스티브 잡스와 비교됐다. ‘신의 경지’에 올랐던 천재의 바통을 이어받은 자의 숙명이었다.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애플을 묵묵히 완성하며 회사를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키웠다. 그가 맡은 후 기업가치는 10배 뛰었고 외신에서는 “잡스의 애플보다 팀 쿡의 애플이 낫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의 시작은 잡스였지만 애플을 키운 건 팀 쿡이라고 평가했다. 팀 쿡이 애플에 입사하던 1998년 이전 애플의 가장 큰 문제는 운영의 비효율성이었다. 공급망 관리 전문가였던 팀 쿡은 입사한 후 재고를 쌓지 않는 최상의 로직을 개발했다. 공장 없이 세계 1위에 오른 애플 특유의 시스템을 완성한 것도 그의 공로였다. 그는 가장 먼저 모든 생산 과정을 위탁생산으로 전환한 후 재고관리에도 마법을 부렸다.애플의 공급업체를 100곳에서 24곳으로, 창고는 19곳에서 9곳으로 줄였다. 2개월 분이 넘던 컴퓨터 재

    2024.01.02 07:40:01

    '따분한 살림꾼' 팀쿡이 '천재' 잡스를 뛰어넘은 비결[세계의 리파운더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