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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오르고 있다”…아이폰15 프로·맥스 과열에 소비자 불만 확산

    애플이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의 고급 모델을 두고 '과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 시각) 아이폰 15프로와 프로맥스 사용자들이 레딧,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서 발열 문제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애플이 지난 12일 출시한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으로, 프로와 프로 맥스는 이 중 고급 모델이다. 이용자들은 이들 기기가 게임을 하거나 전화 통화나 페이스타임 등을 할 때 기기의 뒷면이나 측면이 금세 뜨거워진다고 말했다. 일부 이용자는 이들 모델이 충전을 위해 연결되는 동안에 과열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온도계로 아이폰 기기의 온도를 확인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한 게시물에는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정말 쉽게 뜨거워진다", "나는 소셜 미디어를 검색하고 있을 뿐인데, 타오르고 있다"고 적혔다. 다른 이용자는 "휴대용 케이스를 통해 느껴질 만큼 기기가 뜨거워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문제에 대해 애플 기술 지원팀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술 지원팀은 기기가 너무 뜨겁거나 차가울 때 다루는 방법을 안내하고 공지사항을 통해 앱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거나 처음 새 기기를 설정 및 충전할 때 과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신 기기가 강력한 프로세스를 통해 구동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스마트폰이 따뜻해지는 현상은 특이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 열 문제가 소비자 생각 이상으로 지속되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주력 제품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의 약 절

    2023.09.28 17:40:48

    “타오르고 있다”…아이폰15 프로·맥스 과열에 소비자 불만 확산
  • 서사가 만드는 팬덤 이코노미, 실력 그 이상의 무엇[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여기 미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적응자 혁명가 문제아. 사물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미친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1997년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싱크 디퍼런트(think different)’ 광고를 직접 녹음했습니다. 이 광고에는 간디, 아인슈타인, 아멜리아 에어하트, 밥 딜런 등이 등장합니다. 식민주의, 뉴턴의 물리학, 성차별, 전쟁 등 인간에게 제약을 가하는 규범에 저항한 반란자들입니다. 이 광고를 통해 애플은 1984라는 슈퍼볼 광고에서 시작된 자신의 반란자 서사를 확장합니다. 핵심 질문은 “당신은 창조적 반란자인가?”였습니다. 이 서사는 팬덤으로 이어졌고 애플 제국의 기초가 됩니다. 팬덤과 서사의 관계 하면 역시 문화 산업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몇 해 전 TV에서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김광석 버전이 아니었습니다. 발라드도 아니고 트로트도 아니 뭐가 섞여 있었습니다. 임영웅이란 가수였습니다. ‘누구지?’ 하고 지나쳤습니다. 뒤늦게 그의 위력을 알게 됐습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톱 100곡을 틀어놓으면 계속 임영웅 노래가 나와 짜증이 날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콘서트 표를 구하기 위해 광클릭을 하고 대기 순번은 50만 번에 이르렀습니다. 티켓 한 장에 10만원만 잡아도 대기 자금이 500억원이라는 얘기입니다.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급등하고 그가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권하면 병원에는 수요가 넘쳐납니다. ‘히어로노믹스’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번 주 한경비즈니스는 팬덤의 경제학을 다뤘습니다. 팬덤이 불러오는 경제 효과. 미국의 사례는

    2023.09.25 14:09:43

    서사가 만드는 팬덤 이코노미, 실력 그 이상의 무엇[EDITOR's LETTER]
  • ‘삼성·카카오vs애플·메타’ 韓·美 100대 기업 영업이익 25배 차이

    올 상반기 국내 100대 기업의 경영 실적이 미국 100대 기업과 비교해 매우 저조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비금융 기업과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총 100대 비금융 기업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비교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 100대 기업은 사업 규모를 나타내는 매출은 물론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도 미국 100대 기업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100대 기업의 총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조7,828억달러(약 5,055조7천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8,720억달러(약 5,174조9천억원)로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 100대 기업의 총매출은 7,444억달러(약 994조9천억원)에서 7,463억달러(약 997조4천억원)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침체 영향으로 미국과 한국의 100대 기업 모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감소 폭은 크게 차이가 났다. 미국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6,643억달러(약 887조8천억원)에서 6,385억달러(약 853조3천억원)로 1년 새 3.9% 감소했다. 반면 한국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678억달러(약 90조6천억원)에서 248억달러(약 33조1천억원)로 63.4%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미국 100대 기업은 3.2% 소폭 증가한 데 반해 한국 100대 기업은 68.0%라는 큰 감소 폭을 보였다. 한경협은 반도체를 포함한 IT 기업과 에너지 기업의 실적 악화가 국내 대기업 경영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IT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총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3%, 4.8%, 4.4% 감소했다. 이에 반해 한국 IT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

    2023.09.25 11:37:38

    ‘삼성·카카오vs애플·메타’ 韓·美 100대 기업 영업이익 25배 차이
  • “티타늄 좋은 거 맞아?”...‘아이폰 15 프로’ 실험 결과 ‘충격’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티타늄 소재를 내세운 애플의 아이폰 15 프로가 전작인 아이폰 14 프로보다 내구성이 약한 것으로 보이는 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독자 4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애플트랙은 아이폰15프로 낙하 실험을 한 영상을 올렸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는 아이폰 15 프로와 아이폰 14 프로를 나란히 양 손에 들고 휴대폰을 다양한 각도에서 떨어뜨리는 실험을 진행했다. 손, 가슴, 얼굴 높이에서 낙하할 때만 해도 두 제품 모두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이내 아이폰15프로 모서리 부근이 까졌다. 또 낙하 실험을 거듭할수록 모서리 부분의 파손 정도가 심해졌다. 또한 카메라 렌즈 부분에도 손상이 가기 시작해 어느덧 액정에도 금이 발생했다. 아이폰15프로 후면이 완전 파손되면서 거미줄처럼 금이 잔뜩 생겼을 때도 아이폰14프로는 눈에 띄는 파손이 없었다. 다소 높은 15피트(4.5m) 높이에서 두 기기를 나란히 떨어뜨리자 아이폰 15 프로는 액정 하단부가 완전히 고장나면서 흰 화면만 나왔다. 그렇지만 아이폰 14 프로는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 이후 20피트(6.1m) 높이에서 떨어뜨리자 아이폰 15 프로는 아예 카메라 부분이 본체와 분리되며 먹통이 됐다. 유튜버는 “아이폰15프로는 완전히 두 동강이가 난 반면 아이폰14프로는 여전히 작동한다”며 예상치 못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이는 소재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4 프로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 15 프로에 티타늄 소재를 적용했다. 티타늄은 무게가 가볍지만 강도가 뛰어나 항공기 동체나 인공위성 주요 소재로 쓰인다. 하지만 아이폰15프로는 오히려

    2023.09.24 08:12:56

    “티타늄 좋은 거 맞아?”...‘아이폰 15 프로’ 실험 결과 ‘충격’
  • 中 ‘아이폰 금지령’에도 아이폰15 시리즈 1분 만에 매진

    중국 정부가 아이폰15 시리즈의 흥행을 막지 못했다. 17일(현지시각)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 애플스토어의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예약판매에서 1분 만에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애플스토어 홈페이지는 10분 만에 다운됐고, 30분도 안 돼 물량 전체가 판매됐다.1분 만에 매진된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은 배송이 2~5주 정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다. 티몰뿐만 아니라 배달플랫폼 메이퇀 와이마이에서도 아이폰15 시리즈 매출은 30분 만에 2억 위안(약 366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명보는 "중국 누리꾼들의 아이폰15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며 전날 아이폰15 매진에 대해 '모두 투기꾼들이 사들였다'는 반응과 '나도 사고 싶다'는 반응으로 갈린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려 애플의 시가총액이 이틀 만에 200조 원 이상 떨어진 바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19 08:23:30

    中 ‘아이폰 금지령’에도 아이폰15 시리즈 1분 만에 매진
  • 프랑스서 판매중단 된 ‘아이폰12’···과기부, 애플에 상황보고 요청

    최근 프랑스에서 애플 아이폰12가 기준치를 초과한 전자파 방출로 논란이 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애플 측에 상황 보고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12일 프랑스에서 유통되는 141대의 아이폰12에 대해 신체 흡수되는 전자파 비율을 검사한 결과, 기준치(4.0W/㎏)를 초과한 전자파(5.74W/㎏)가 흡수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아이폰12 판매를 중단시키고 유통 제품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리자 애플은 즉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나섰다. 프랑스에 이어 벨기에도 지난 15일(현지시각) 아이폰12 시리즈의 전자파 수치 재검증에 나섰다. 과기부는 “아이폰12를 포함해 현재 국내 유통 휴대전화는 모두 전자파 안전과 관련한 국제 기준을 충족하고 적합성 평가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며 “다만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애플 측에 관련 상황을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아이폰12 모델 4종(아이폰12·아이폰12프로·아이폰12미니·아이폰12프로맥스)을 확보해 기술 기준 충족 여부를 정밀히 검증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검증 결과 전자파 기준 초과 시 전파법 제58조의4에 따라 시정명령 및 수입·판매 중지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19 07:10:27

    프랑스서 판매중단 된 ‘아이폰12’···과기부, 애플에 상황보고 요청
  • 중국, 애플에 화났다...이번엔 청나라 ‘변발’ 논란

    애플이 공식 홈페이지에 ‘머리 땋은 사람’ 사진을 올려 중국 네티즌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의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린 직후 이같은 논란이 불거지며 중국과 애플의 관계가 더욱 경색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관찰자망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전날 웨이보에서는 ‘애플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땋은 머리 이미지를 어떻게 봐야 하나’라는 해시태그가 인기 검색어에 등극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것은 애플워치 ‘전문가 1대1 쇼핑’ 안내 메뉴에 올라온 사진이다. 사진 속 남성은 애플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활짝 웃고 있는데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남성의 헤어스타일이 청나라의 변발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SNS 등에는 “변발은 우리가 100년 전 이미 잘라버린 것인데 애플이 우리를 모욕하려 한다”, “애플의 꿍꿍이가 과연 무엇인가”라는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 일본 애플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당국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산 스마트폰의 사용을 금지하는 이른바 ‘아이폰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중국은 애플의 전체 매출의 약 19% 차지하는 국가다. 다만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애플 등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의 구매·사용을 금지하는 법률·법규와 정책 문건을 내놓지 않았다”며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18 21:23:27

    중국, 애플에 화났다...이번엔 청나라 ‘변발’ 논란
  • “도대체 무슨 배짱이야?”...아이폰 배터리 값 또 인상

    애플이 신작 아이폰15 시리즈 공개한 가운데 기존 시리즈의 배터리 교체 가격을 또 인상해 논란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는 전작 아이폰14 시리즈(일반,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의 배터리 교체 비용이 14만6000원으로 올라왔다. 기존 비용은 13만1400원이었는데 비용을 약 9% 인상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최고 사양 스마트폰 갤럭시S23 울트라 배터리 교체 비용은 6만 2000원이다. 이 보다 두배 넘게 비싸다. 이외에도 애플은 아이폰11·12·13 시리즈 또한 배터리의 교체 비용을 12만2000원에서 12만9000원으로 7000원 올렸다. 애플의 아이폰 배터리 가격 인상은 올해 지속적으로 지어져왔다. 올해 3월 애플은 두 번이나 아이폰과 맥북, 아이패드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모두 인상한 바 있다. 이번 배터리 교체 비용 인상까지 포함하면 애플은 최근 1년 사이 세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 애플은 이번 아이폰15 시리즈의 가격을 아이폰14 시리즈와 동결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지만 수리비 인상 등으로 인해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아이폰15 시리즈의 한국 공식 출시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 등의 경우 1차 출시국에 포함돼 15일 오후 9시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했으며 22일 발매 예정이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18 18:17:19

    “도대체 무슨 배짱이야?”...아이폰 배터리 값 또 인상
  • 아이폰15, 공개…이번에도 피하지 못한 '혁신' 논란

    [비즈니스 포커스]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 15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 폰과 같은 USB-C 충전 단자를 적용하고 램 용량도 늘렸다. 티타늄 소재를 활용해 무게는 줄이고 디자인은 개선했다. 그럼에도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전작인 아이폰 14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발표 당일 애플의 주가는 하락했다.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동결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시장이 판단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선된 성능과 디자인, 동결한 가격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할 것이란 반박도 나온다. 애플은 9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행사를 열고 아이폰 15 시리즈와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새 아이폰 시리즈는 미국·영국·중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 9월 15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9월 22일부터 시작된다. 한국은 첫 출시 국가에서 제외됐다. 최초로 ‘USB-C’ 충전 단자 도입 아이폰 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형(15.4cm)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cm)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했다. 이번 새 아이폰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가격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새롭게 공개할 신작이 직전 시리즈 대비 100달러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런 예상은 빗나갔다. 기존 모델과 같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한 것이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가격은 그대로지만 디자인과 성능은 업그레이드했다.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5에는

    2023.09.14 09:04:55

    아이폰15, 공개…이번에도 피하지 못한 '혁신' 논란
  • “‘가격’ 그대로인데 더 예뻐졌네”...‘아이폰15’ 공개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행사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는 미국과 영국, 중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는 15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했다. 최초로 'USB-C' 충전단자 도입우선 100달러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가격의 경우 기존 모델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천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또 아이폰15 시리즈는 전 제품에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가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아이폰에 USB-C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에는 지난해 아이폰14 고급 모델에서 채택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됐다. 2017년 등장해 탈모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던 M자 모양의 ‘노치’가 사라졌다. 아울러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 탑재됐던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돼 기능이 더 빨라졌다. 카메라 성능도 강화됐다. 이들 모델에는 4800만화소 메인 카메라가 장착돼 2배 광학줌을 지원한다. 인물사진 기능을 강화해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심도를 조정해준다. 프로 모델에는 3배 광학 줌이, 프

    2023.09.13 08:08:09

    “‘가격’ 그대로인데 더 예뻐졌네”...‘아이폰15’ 공개
  • “공무원, 국산 스마트폰만 사용하라”...중국이 내린 ‘아이폰 금지령’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해외 업체가 생산한 휴대전화 사용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다. 기사 내용을 보면 중국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외국 업체 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지고 오는 것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 대신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운영 체제 등을 안전하고 통제할 수 있는 국산 제품으로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WSJ은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가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정보가 국경을 넘나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 조치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미국의 틱톡과 화웨이 금지령에 대한 맞불 조치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틱톡과 화웨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며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중국, 애플 매출의 19% 차지WSJ은 중국 정부의 조치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전달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미중 갈등이 지속될 경우 추가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같 조치가 내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3% 이상 떨어졌다. 중국은 애플의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이 약 19%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다. 상황이 이런 만큼 애플의 향후 매출이 흔들릴 것이란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07 09:09:10

    “공무원, 국산 스마트폰만 사용하라”...중국이 내린 ‘아이폰 금지령’
  • “아이폰15 가격이 300만원”...이래도 살거야?

    애플이 9월 12일 공개하는 ‘아이폰 15’ 시리즈에 프로맥스 보다 고급 모델을 추가할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당 모델의 가격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상위 모델 가격이 300만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마진 부(Majin Bu)’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아이폰15에 ‘울트라’ 라인업이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가 아이폰 나오나현재 아이폰 시리즈는 기본 모델부터 플러스, 프로에 이어 최고급인 프로 맥스 등 4개 모델로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최상위 모델을 새로 출시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마진 부에 따르면 그는 일부 케이스 제조업체에서 프로 맥스와 같은 6.7인치 모델 2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 것을 확인했다. 그는 이것이 울트라 모델의 출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그의 예상이 현실화한다면 역대 최고가의 아이폰 모델이 출시될 수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의 최고 사양 모델은 아이폰 프로맥스 1테라바이트(TB)였다. 가격은 250만원에 달한다. 이보다 더 최고 사양의 모델이 출시되면 가격 또한 비쌀 수밖에 없다. 환율과 출고가 인상 등을 감안하면 국내의 경우 아이폰 울트라 가격이 최고 300만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06 08:24:00

    “아이폰15 가격이 300만원”...이래도 살거야?
  • 럭셔리로 선망받던 구찌, 힙해져서 속앓이한 이유

    [브랜드 인사이트] 기술·사회·경제가 끊임없이 변화함에 따라 타인·주변 환경과의 관계와 이를 맺는 방식이 ‘액체’처럼 정형화되지 않는 동시대. 폴란드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은 이를 ‘액체 근대(Liquid Modernity)’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이 속에서 현대인이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 중 하나를 개인이 일관되게 정의되지 않는 ‘정체성의 불안정’으로 본다. ‘정체성의 불안정’은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 속 브랜드 페르소나에 바탕을 둔 소비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페르소나’는 고대 그리스 가면극에서 배우들이 착용했던 ‘가면’에서 유래했다. 분석 심리학 개척자 칼 구스타프 융은 외면적으로 표현하길 원하는 자신의 모습, 즉 사회적 자아를 설명하기 위한 용어로 사용했다. 이런 심리학적 개념을 차용한 ‘브랜드 페르소나’는 인격체와 유사한 성격·특징에 기반해 대외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다. 타깃이 동질감과 선망을 느낄 수 있는 인간상을 활동에 일관되게 투영하고 소비자와 연대를 쌓는 과정에서 브랜드는 강력한 페르소나를 구축한다. 그리고 이런 페르소나는 소유주에게도 전이됨에 따라 오늘날 특정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은 ‘최선의 나’를 표현하는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용이한 전략이 됐다. 브랜드로 충족하려는 욕구 투영해야 브랜드 페르소나의 핵심은 타깃에 대한 이해다. 브랜드가 집중해야 하는 세그먼트의 연령·성별·소득 수준에 따라 ‘누구를 대변할 것인가’를 구체화하고 이를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반영한다. 하지만 인구 통계학적 특성 중심의 표면적 고객 유형에 집중한 페르소나는 시간의 흐름에 따

    2023.08.22 06:09:01

    럭셔리로 선망받던 구찌, 힙해져서 속앓이한 이유
  • “삼성전자가 계속 1위였는데”...처음으로 애플에게 밀린다

    올해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전 세계 스마트폰 첫 출하량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 시장분석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7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올해 처음으로 출하량 1위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연간 단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애플이 1위에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하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상대적으로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0년 만에 최소여기에 애플이 내달 새로운 스마트폰인 아이폰 15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연말로 갈수록 출하량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인 칸 차우한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스마트폰) 프리미엄화 추세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의 출하량은 작년보다 약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이폰 15의 인기 여부와 비핵심 아이폰 시장의 성장이 연간 기준으로 애플(의 출하량)이 삼성을 넘을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1억4천7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6% 줄어든 수치로, 최근 10년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적은 것은 전 세계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8.18 11:26:02

    “삼성전자가 계속 1위였는데”...처음으로 애플에게 밀린다
  • “여기 한국 맞아?”…애플망고부터 백향과까지 ‘메이드 인 코리아’[기후경제학]

    [스페셜 리포트: 글로벌 경제 지도가 바뀐다, 기후경제학 ] 전남 고흥군에서는 최근 이 지역에서 재배한 아열대 과일 애플망고를 전국으로 출하하기 시작했다. 고흥에서는 현재 9곳의 농가가 이를 재배 중인데 올해 예상 생산량은 약 9톤에 달한다. 브라질이 원산지로 100가지 향기가 난다는 뜻의 백향과(패션프루츠)도 한반도 내륙에서 생산되고 있다. 백향과는 제주도에서만 재배됐던 과일이었다. 최근에는 경북 김천·구미, 충북 진천에 이어 인천, 경기도 평택 등 수도권에서도 백향과를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열대 작물의 재배 한계선이 점차 북상하고 있다. 그동안 아열대 작물은 따뜻한 제주도나 최남단 지역에서 소량으로 생산돼 왔다. 기후 변화에 따라 최근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이를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넘어 심지어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이를 생산하는 상황이다. 수입해야만 먹을 수 있던 아열대 작물을 한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기후 변화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우려스러운 대목이기도 하다. 재배 면적 6년 사이 10배 증가 ‘4125.74㏊.’ 농촌진흥청이 자체 조사한 올해 한국의 아열대 작물(채소·과수) 재배 면적이다. 아열대 작물의 재배 면적은 2017년 354.2헥타르(㏊)에서 2020년 4125.74헥타르로 6년 새 10배 넘게 늘었다. 여의도 면적의 14배에 달한다. 그만큼 빠르게 기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이 수치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농작물은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할때 재배 가능 지역이 위도상 81km, 해발 고도는 154m 올라간다. 기상청 조사 결과 1970년대 섭씨 영상

    2023.08.14 09:29:16

    “여기 한국 맞아?”…애플망고부터 백향과까지 ‘메이드 인 코리아’[기후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