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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계 ‘혁신 아이콘’ 떠오른 벽안의 CEO

    [비즈니스 포커스]한국의 유통 시장은 해외 국가들에 비해 변화의 속도가 훨씬 빠른 것이 특징이다. 유행이나 입맛이 순식간에 바뀐다. 인터넷 활용도가 높아 기업의 평판 관리도 쉽지 않다. 최고경영자(CEO)의 잘못된 행동이나 판단이 온라인상에 알려지면 자칫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지기 십상이다. 내부 직원 혹은 소비자들과의 ‘소통’에도 보다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타지에서 온 외국인 CEO가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이다.배하준(본명 : 벤 베르하르트) 오비맥주 대표와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이하 맥도날드) 대표, 두 외국인 CEO는 이런 한국의 유통 시장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취임 이후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조직을 변화시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배 대표와 마티네즈 대표는 각각 지난해 1월과 3월 오비맥주와 맥도날드의 새 지휘봉을 잡고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펼쳐 나가기 시작했다.위기의 순간에 구원투수로 등장두 CEO는 등장만으로도 그 어느 때보다 유통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오비맥주와 맥도날드의 녹록하지 않은 상황 때문이었다.오비맥주는 주력 상품인 ‘카스’를 앞세워 오랜 기간 한국 맥주 시장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2019년을 기점으로 선두 자리가 위태해졌다.최대 라이벌인 하이트진로가 야심차게 선보인 맥주 신제품 ‘테라’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오비맥주를 맹추격했다. 자칫하다가는 점유율을 추월당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이런 위기 속에서 ‘구원투수’로 등장한 인물

    2021.08.11 06:00:44

    유통업계 ‘혁신 아이콘’ 떠오른 벽안의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