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야쿠르트 언니’가 늘고 있다 [김민주의 MZ 트렌드]

    한때 ‘야쿠르트 아줌마’라고 불리던 hy 프레시 매니저로 일하는 젊은 층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22명에 불과했던 신규 20~30대 매니저는 현재 591명까지 늘어났다. 그중 20대는 80명, 30대는 511명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전체의 5.4%에 달한다. 최근에는 연세대학교 졸업 후 프레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30세 여성의 사례가 유튜브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여성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 일을 하면서 성격이 밝아졌고,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중장년층의 직업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프레시 매니저에 젊은 층이 유입되는 데에는 직업에 대한 인식과 가치관의 변화, 그리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프레시 매니저는 초기 비용이 들지 않고, 입사할 때 학력과 경력이 필요치 않아 진입 장벽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또 업무시간을 원하는 대로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충분한 여가 시간을 보장받는다. 이런 강점들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직업관에 잘 들어맞는다. 이들 사이에서 이미 평생직장이란 개념은 희미해졌으며, 직업을 고를 때 입신양명보다 본인 만족 및 행복을 우선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실제로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 조사에 따르면 워라밸을 추구하는 청년(19~34세)이 2021년 기준 45.4%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1년 29.1%에서 16.3%P 증가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일이 우선인 청년은 59.7%에서 33.7%로 26%P 급감했다. 청년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2021년 기준 수입(35.8%), 안정성(22.1%), 적성·흥미(19.1%), 근무 환경(9.8%) 순이었다. 안정성을 중요하

    2023.09.05 10:35:50

    ‘야쿠르트 언니’가 늘고 있다 [김민주의 MZ 트렌드]
  • '야쿠르트 아줌마'가 끄는 냉장카트, 해외에서도 달린다

    hy가 ‘냉장카트 코코(Cold&Cool, 이하 코코)’를 수출한다.hy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유통 기업 ‘펜퍼스트쇼핑’과 탑승형 냉장카트 코코 22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코가 해외로 수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코코는 hy가 개발해 2014년 처음 선보인 탑승형 냉장 전동 카트다. 냉장고와 전기 카트가 결합한 모델로 기동성을 기반으로 동네 곳곳을 누비며 유제품과 밀키트 등을 판매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스나 매연이 배출되지 않고, 소음도 거의 없다. 냉장 유통을 위한 스티로폼 박스 등 포장 부자재가 필요 없어 효율적이다.hy는 현재 3세대 모델 코코를 개발해 보급 중이며, 캄보디아로 수출 되는 것은 2세대 모델이다.펜퍼스트쇼핑은 캄보디아에서 유제품·과일·샐러드 등 냉장 제품의 온라인 정기 배송과 현장 판매 사업을 준비 중인 기업이다.코코의 냉장 유통 시스템을 활용해 근거리 냉장 배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수출용 카트 생산은 자회사인 hy모터스를 통해 진행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카트 주행 필드테스트 및 운행 안전, 수리 매뉴얼 교육 등이다.박기봉 hy 구매팀장은 “신선 라스트마일 서비스의 상징인 코코의 첫 수출로 국내 콜드체인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냉장카트에 대한 해외 수요가 높은 만큼 수출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3.15 21:58:44

    '야쿠르트 아줌마'가 끄는 냉장카트, 해외에서도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