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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이’에게 전하는 따스한 위로

    [서평]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베스 에번스 지음 | 이은숙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3000원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면 뭐든지 자기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생기고 재미있고 신날 줄만 알았는데, 막상 어른이 된 우리의 앞에는 온통 어렵고 낯선 일투성이다. 다양한 책임과 할 일들이 숨 쉴 틈 없이 쏟아져 정신없이 살아가다 문득 자기 혼자만 아직 제자리걸음하는 것처럼 느껴진 적이 있지 않은가. 같이 출발했던 주변의 친구들은 어느새 앞서 나가고 있는 것 같고 자신은 꿈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데 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만 같을 때…. 이런 우울한 기분이 계속될 것 같고 이유 없이 화가 나며 때로 TV만이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 같아 서글퍼지는 그런 순간….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일러스트 작가인 ‘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의 저자 베스 에번스는 이렇게 말한다. “괜찮아요. 당신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니까.”멘탈 개복치의 일상 극복기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받고 우울해지고 불안해하는 ‘개복치급’ 유리 멘탈의 소유자였던 저자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불안해지고 뒤에서 웃으며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다고 한다. 그녀는 우울증·대인기피증·강박장애·자해 등의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가는 과정과 그 속에서 느꼈던 감정을 그림으로 그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공유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저자는 부정적 감정에서 빠져 나오는 과정을 조금이나마 덜 지옥처럼 만들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터득했고 자신이 깨달은 지혜를 사랑스럽고 귀여운

    2021.09.17 06:00:22

    ‘어른이’에게 전하는 따스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