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문맹률이 높은 나라에서 내 삶의 방향을 찾다 [배움의 씨앗을 심다]

    [한경잡앤조이= 에누마 김은파] 나는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책장에 가득 꽂힌 책들 중 하나를 골라 펼치면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재미있었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더 생생한 경험도 많이 했지만, 어릴 적 책을 통해 했던 그 ‘여행’에는 나름의 특별함이 있었던 것 같다. 상상만으로도 어디든 갈 수 있고 누구든 만날 수 있는 데다, 머릿속에 그려볼 때 실제보다 더 멋있거나 맛있는 것도 있는 법이니까. 이제는 언제 읽었는지도 모를 이야기들이 여전히 기억 속 어딘가 남아 있다가 불쑥 떠오르기도 한다. 이를테면 밤하늘의 별을 모두 훔친 도둑의 이야기라든가, 자신의 황금 깃털을 하나씩 뽑아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 준 새의 이야기 같은 것들이 말이다.이렇게 일찍부터 책과 친해졌고, 생활에서든 학업에서든 읽고 쓰는 일이 어렵거나 부담스러웠던 적은 없었기 때문에,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과제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내가 깨달은 건 불과 10여 년 전의 일이다. 낮은 문해력으로 인해 생활에서 여러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의 마음을 처음으로 크게 느꼈던 것은 2012년 이집트에서였다.당시 나는 대학을 졸업한 후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으로 이집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한창이었다. 그런데 선거 운동 벽보를 보면 후보의 이름 옆에 별, 사다리, 저울처럼 알아보기 쉬운 그림들이 있었다. 글을 읽지 못 하는 사람들이 후보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이집트의 문해율이 70%를 좀 넘는 것을 생각할 때, 인구의 약 4분의 1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2022.03.10 11:20:51

    문맹률이 높은 나라에서 내 삶의 방향을 찾다 [배움의 씨앗을 심다]
  • 450조 키즈 시장 공략하는 LG유플러스,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또 투자

    LG유플러스가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에 약 25억원을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G유플러스가 올해 첫 투자처로 지난 1월 호두랩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두번째다.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홀론아이큐는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2020년 약 250조원에서 2025년 약 450조원으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LG유플러스는 에듀테크 전문 기업들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아동 교육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누마는 만 3~8세 아동을 대상으로 국어·수학·영어 등 기초과목 중심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에듀테크 사업자다. 대표 상품으로는 8개 언어로 다양한 모드별·레벨별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토도수학’, 게임을 하듯이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토도영어’, 한글 문해력 학습 서비스 ‘토도한글’ 등이 있다.앞서 LG유플러스는 자사 초등학생 전용 학습 서비스인 ‘U+초등나라’를 통해 에누마의 토도수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초등나라 이용 고객의 70% 이상이 사용해 이용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에누마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에누마만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자사 영유아 플랫폼에 지속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양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에누마의 디지털 콘텐츠와 U+아이들나라의 화상 솔루션을 연계한 학습 서비스를 비롯해 코딩, 경제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등 협력 분야를 한층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CSR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한

    2022.02.14 14:57:34

    450조 키즈 시장 공략하는 LG유플러스,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또 투자
  • 집에서 읽기·듣기·쓰기 역량 높이는 ‘토도한글’ 30일 출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기초학습 디지털 교육 솔루션 스타트업 에누마가 모바일 기반 한글 학습 서비스 ‘토도한글’을 30일 정식 출시했다.토도한글은 한글을 체계적으로 배우려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정용 교육 앱이다. 학습에 대한 아이의 흥미와 의욕을 유지하기 위해 총 11단계로 세분화된 커리큘럼과 2천여 개에 달하는 학습 액티비티를 제공해 읽기·듣기·쓰기 역량을 종합적으로 기를 수 있다.또한 그림책 서비스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실제 책읽기에 적용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수준의 책을 도서관 형태로 제공하며, 성우의 음독 서비스가 탑재되어 읽기와 듣기를 동시에 연습할 수 있다. 책읽기를 마친 후에는 책 내용과 관련된 퀴즈를 제공해 학습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성취도를 높인다.토도한글 커리큘럼의 최종 목표는 초등학교 저학년에 필요한 받아쓰기와 읽기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한글 학습은 자모음 결합, 받침, 연음 등, 복잡한 문법 구조로 반복을 통한 숙달이 필수다. 토도한글은 이용자의 흥미 유발과  동기 부여에 특화된 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게 반복 학습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토도한글은 30일 오전10시에 정식으로 공개되어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첫 7일간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토도한글의 제작을 총괄한 전유택 에누마 코리아 대표는 “한글의 원리를 반영한 자모음 중심 학습법과 읽기·쓰기·듣기를 한 번에 다루는 게임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문해능력을 빠르게 향상시킨다” 며, “특히 한글 학습이 또래보다 뒤쳐져 있거나 지난 2년간 언어자극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아

    2021.11.30 10:23:23

    집에서 읽기·듣기·쓰기 역량 높이는 ‘토도한글’ 30일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