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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terview] 작가 임경선이 말하는 ‘나다운 삶’

    임경선 작가가 최근 몇 년 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화두 몇 가지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나이 듦과 작가로서의 생존 그리고 인생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 투영해볼 수 있을 법한 보편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그만의 경험에서 출발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가 생각하는 ‘나다운 삶’은 어떤 모습일까. 임 작가를 만나 그가 최근 출간한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번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됐더라. ‘나이를 잊고 살 수 있을까’, ‘작가로 생존할 수 있을까’, ‘삶의 선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중 어떤 주제를 쓸 때 가장 어려웠나. “아무래도 나이에 대한 파트가 아닐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나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주변에서도 쓰지 말라고 하더라. 나 또한 처음에는 주저하는 면이 있었다. 특히 대중을 상대로 하는 직업의 경우 젊음이 곧 힘이라, 나이를 일부러 숨기기도 하지 않나. 이번 책에 담긴 주제들이 모두 쉬운 질문은 아니었지만, 그중에서도 나이는 내가 통제할 수 없다는 면에서 힘든 주제였다.”몇 살이 되더라도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에이지리스(ageless)’라고 표현했더라. 어떤 의미인가. “나이대에 따라 정해진 선입견이 있는데, 그런 선입견에 묶이지 않고 나의 모습대로 살아가는 태도를 그렇게 표현해봤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태도를 지향하고 있다. 사실은 나이 자체를 잊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좋다. 우리는 계속해서 오늘만을 살아가는 것 아닌가. 나이를 어떤 핑계나 자기 합리화의 근거로 삼지 않는 게 중요하다. ‘내 나이가 몇인데’ 혹은 ‘이 나이에 뭘’이라는 식의 진부한 태도

    2023.06.26 13:56:35

    [interview] 작가 임경선이 말하는 ‘나다운 삶’
  • [신간] “인생은 밥 한 그릇의 연속” 안홍진이 들여다본 일상의 가치

    PR 홍보 전문가이자 THE PR 대표 안홍진이 아내 김혜선의 삽화를 곁들인 에세이 <잊지 못할 밥 한 끼>를 출간했다. 수필가로서 낸 두 번째 책이다. 책은 머리말의 ‘수필과 포옹한 이유’를 시작으로 총 3부로 구성된다. ‘끝없는 술래잡기’, ‘잊지 못할 밥 한 끼’, ‘바보들이 허무는 상식들’ 등 총 51편의 수필이 수록돼 있다. 저자는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무엇보다 보편적인, 인생에서의 도전과 성장 등 삶을 사는데 반드시 새겨야 할 가치를 일상을 통해 이야기한다. 사원에서 임원에 이르기까지 36년간 기업에서 보낸 세월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겪은 경험과 회한을 솔직하게 담았다. 밥 한 그릇처럼 사소한 일상에서도 오래 간직할만한 고귀한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하며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담백하게 조언한다.자기성찰에 대한 깊은 고뇌도 엿볼 수 있다. 수필이란 ‘인생을 바둑처럼 복기하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는 저자는 기쁨, 슬픔, 괴로움을 드러내려는 마음을 하인으로 칭한다. “내 몸 안 어둡고 음침한 곳에서 숨어 있던 하인은 침묵하며 괴로워하던 걸 멈추고 ‘원망의 갑옷’을 훌훌 벗어 던진다”며 이어 “(열정이라는) 주인이 호출하면 하인은 ‘예, 저를 부르셨나요’하며 내 가슴 속에서 금세 튀어나온다. 밝은 얼굴로 내게 허리를 굽신거리고 웃는다. 그때 내 삶은 다시 힐링의 선순환을 걷는다”고 머리말에 적는다. 대기업 PR 상무로 퇴임하기까지 무수히 많은 관계를 경험한 그는 책 곳곳에 인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여실히 드러낸다. 더불어 이번 수필의 판매 수익금에 저자의 기부금을 더

    2022.05.24 14:51:33

    [신간] “인생은 밥 한 그릇의 연속” 안홍진이 들여다본 일상의 가치
  • "마치 목포처럼, 목표 한 바 이루리!" 전국 10개 도시 이야기 담은 'I'm Here' 무크지 출간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I’m Here'는 지난 한 해 동안 'SRT매거진'에 소개돼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돼 준 10개 도시를 새롭게 각색한 무크지다. 코로나19가 세상을 강타하는 중에도 여행을 멈출 수 없었던 에디터가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다니며 눈에 담았던 장면들을 차분히 전한다. 첫 번째는 단양이다. 깊은 산속 옹달샘 같은 곳에 자리한 오래된 서점과 아파트 35층 높이의 만천하스카이워크를 걸...

    2021.03.23 16:12:50

    "마치 목포처럼, 목표 한 바 이루리!" 전국 10개 도시 이야기 담은 'I'm Here' 무크지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