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제는 하늘로? 에어택시

    하늘을 하는 자동차, 이른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두고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항공, 완성차, 카 셰어링 업계까지 도심 항공을 새로운 이동 경로로 삼으려는 사업에 앞다퉈 뛰어드는 중이다. 에어카(AirCar)의 시작1940년 포드의 창업자 헨리 포드는 미래에 비행기와 자동차를 결합한 차가 등장한다고 예언했다. 당시에는 물론 주변 사람들 모두 비웃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자동차와 비행기의 기술 융합이 펼쳐지면서 점차 경계 구분이 허물어지고 도로와 활주로의 개념도 합쳐지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가 등장했다.그러나 정작 만들고 보니 둘은 이동 수단이라는 공통점만 있을 뿐 이동 방법이 완전히 달라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엔진으로 추력(推力)을 얻고 날개를 통해 형성되는 양력(揚力)이 필수인 비행기와 달리 자동차는 속도를 높일수록 오히려 위로 오르려는 양력을 억제해야 했던 탓이다. 그래서 1970년대까지 등장한 플라잉 카는 대부분 자동차 지붕 위에 거대한 양 날개가 실린 형태였고, 좌우로 길게 돌출된 날개는 도로 주행의 장애물로 작용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플라잉 카에서 날개의 역할이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비행할 때는 전형적인 날개 기능을 하지만 주행 때는 오히려 양력을 억제하는 스포일러 기능을 충족했다. 기술의 발전으로 등장한 접이식 날개가 플라잉 카 상용화의 시간을 한층 앞당긴 셈이다.실제 지난해 슬로바키아 스타트업 클라인비전(Klein Vision)이 만든 에어카는 유럽항공안전청(EASA) 표준에 부합하는 시험 주행을 통과하고 세계 최초로 비행 인증을 받았다. 2023년 본격 대량생산을 앞두고 있는데, 미국에서만 이미 4만 대

    2022.05.25 16:51:57

    이제는 하늘로? 에어택시
  • 에어택시, 더 멀리·더 빨리 날 수 있는 ‘틸트형’이 대세

    지하철·자동차가 아니라 하늘을 나는 항공기를 타고 출근할 날이 머지않았다. 하늘을 나는 시내용 교통수단, 이른바 ‘에어 택시’라고 불리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산업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내 교통용 항공기로는 다양한 모델이 개발되고 있지만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엔진이나 날개를 수평·수직으로 회전시키는 독특한 구조의 항공기다.UAM은 그동안 가까운 미래에 등장할 새로운 도심용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아 왔다. 많은 기업들은 UA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항공 기술들을 접목하고 있다.UAM의 개념이 처음 등장했던 1970년대부터 꾸준히 개발돼 온 유형은 단거리 이착륙(STOL : Short Take-off/Landing)형이다. 단거리 이착륙형 UAM들은 자동차에 펼치거나 접을 수 있는 가동형 날개를 장착한 자동차와 비행기의 하이브리드형 항공기라고 할 수 있다. 날개 달린 자동차와 유사한 모습의 단거리 이착륙형 UAM은 테라퓨지아의 트랜지션, 에어로모빌의 에어로모빌 4.0 등이 있다.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수직 이착륙(eVTOL : Electric Vertical Take-off Landing)형 UAM이다. 수직 이착륙형 기체 중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개인용 드론들처럼 4개, 6개, 8개 등 짝수의 로터들로 양력과 추력을 동시에 만드는 멀티콥터(또는 멀티로터)형 기체다. 멀티콥터형 UAM은 한국 서울의 공공 행사에서 시범 비행하기도 했던 이항(EHang)의 모델 184, 216 등이 있다. 비록 멀티콥터형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는 아직 낮지만 성능이나 시장성 측면에서 큰 잠재력을 가졌다고 여겨지는 것은 또 다른 수직 이착륙형인 틸트(Tilted)형 기체다.  틸트의 비밀, 엔진과

    2022.05.18 17:31:01

    에어택시, 더 멀리·더 빨리 날 수 있는 ‘틸트형’이 대세
  •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온다…LG유플러스 UAM 도전장

    LG유플러스가 카카오모빌리티,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 5개 회사와 손잡고 도심 항공 교통(UAM)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LG유플러스는 이들 5개사와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 항공 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실증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K-UAM GC는 2025년까지 UAM의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체의 안전성, 교통 관리 기능시험 등을 통합 운용하는 실증 프로그램이다. 1차 사업에서는 올해 참가자 선정 과정을 거친 뒤 내년부터 개활지 실증 비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UAM의 운용을 위한 인프라와 중계 플랫폼을 검증한다.LG유플러스는 UAM이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교통 관리 시스템과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통 관리 시스템은 UAM의 모든 움직임을 관찰하고 통제해 기체간 충돌, 장애물 추돌을 막는 중요한 체계다. UAM의 비행 계획과 운항 정보를 분석해 항로를 이탈하는지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LG유플러스는 드론 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인 파블로항공과 협력해 교통 관리 시스템을 공동 개발·연구할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지상 기지국 UAM의 항로에 적합한 이동통신 상공 커버리지를 검증하고 향후 UAM 시장 선점을 위해 실증 사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통신 품질을 빠르게 확보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LG사이언스파크와 협력해 LG그룹의 배터리, 모터 등 역량을 모아 다가올 UAM 시대를 대비한다는 전략이다.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통신사업자로서 5G를 비롯한 이동통신이 지상 뿐만 아니라 UAM이 비행하는 하늘에서도 높은 수준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검증하고, 나아가 안

    2022.05.11 17:20:25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온다…LG유플러스 UAM 도전장
  • 전기차·에어택시, 교통을 바꾸다…스타트업 新기술 러시

    [스페셜 리포트]전기차와 에어택시는 도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도로에서 전기차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테슬라에서 시작된 시장은 현대차·기아 등 기존 자동차 기업의 시장 진출로 눈에 띄게 외연이 커지고 있다.전기차 시장은 제조사와 부품, 배터리 기술, 충전 네트워크 구축 업체 등으로 구분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의 파워트레인을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수적이다. 동력을 만드는 모터, 전기의 특성을 제어하는 플랫폼, 에너지를 저장하는 전지팩으로 구성된다.전기차 파워트레인은 원가 측면에서도 부품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이 기술력이 해당 시장에서의 대표 경쟁력이다.전기차 플랫폼도 핵심 요소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개발해 엔진·변속기·연료탱크 등이 차지하던 공간을 없애고 실내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1회 충전으로 한국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고 800볼트 충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지원해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8분 안에 80% 충전이 가능하다.블룸버그는 전기차 분야가 2020년 1조230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33.7% 커져 2025년 4조366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 전 세계 신차 판매량 중에선 12.8%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3.3%에 불과했던 전기차가 5년 만에 4배 정도 점유율을 높이는 셈이다.한국에는 수많은 전기차 제조 및 부품 관련 스타트업이 있다. 전기차 충전기 개발 스타트업인 스타코프가 개발한 차지콘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차지콘은 일반 220V 콘센트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기다. 일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2022.02.09 06:00:02

    전기차·에어택시, 교통을 바꾸다…스타트업 新기술 러시
  • 도심 하늘길 선점 나선 SK텔레콤, 미국 플라잉카 제조사와 협력

    SK텔레콤이 글로벌 도심 항공 교통(UAM) 기체 제조사와 손잡고 UAM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SK텔레콤은 미국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조비 에비에이션은 UAM에 활용되는 수직 이착륙 비행체(eVTOL)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 받은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2021년에는 글로벌 업체 중 가장 빠르게 대규모 생산 시설을 건설해 기체 양산을 준비 중이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은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리나 소재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 시설을 방문해 조벤 비버트 CEO 겸 창립자 등 주요 임원들을 만났다.SK텔레콤과 조비 에비에이션은 양사 CEO가 주도하는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MaaS)을 포함한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UAM 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SK텔레콤은 조비 에비에이션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참여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실증 테스트 경험과 노하우가 2023년 국내에서 추진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텔레콤은 통신, 티맵(TMAP) 플랫폼 등 회사가 보유 중인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에 조비 에비에이션의 에어택시 실증 경험을 접목해 K-UAM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SK텔레콤은 통신과 자율주행, 정밀측위, 보안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UAM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상에서 제공하던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의 서비스 범

    2022.02.07 13:14:23

    도심 하늘길 선점 나선 SK텔레콤, 미국 플라잉카 제조사와 협력
  • 달아오른 ‘에어 택시’ 선점 경쟁

    [스페셜 리포트]하늘을 나는 택시, 이른바 ‘에어 택시’로 불리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산업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현대자동차 등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롯데도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는 내년 인천국제공항에서 잠실까지의 실증 비행에 착수해 2024년 UAM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업계는 UAM 운항에 필수적인 교통 관리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UAM은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개인용 비행체(PAV)를 활용한 교통 체계다. 전기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만큼 소음이 적고 친환경적이다. 승용차 이용 시 1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20분 만에 갈 수 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서울 등 메가시티에서 차량의 평균 주행 속도는 시속 30km를 밑돈다. 하늘을 나는 3차원 공간의 UAM이 대도시의 교통 정체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다.롯데, 인천공항~잠실 하늘길 잇는다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11월 16일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모비우스에너지, 인천광역시 등과 7자 업무 협력을 통해 내년 UAM 실증 비행을 추진하는 협약식을 진행했다.비행체와 배터리 모듈 개발은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와 모비우스에너지가 각각 담당한다. 인천시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UAM 시험 비행과 사업 운영 지원 역할을 하기로 했다. 롯데렌탈은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추진한다. UAM 이착륙장(버티포트)·충전소·터미널 등 제반 인프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그룹 내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해 실증 비행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롯데 UAM 컨소시엄은 상

    2021.12.08 06:00:09

    달아오른 ‘에어 택시’ 선점 경쟁
  • ‘에어 택시’ 관제 시스템 구축 나선 통신업계

    [스페셜 리포트]한국 통신업계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상용화의 핵심인 교통 관리 시스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텔레콤은 UAM의 현실화를 앞당기기 위해 한화시스템 등과 손잡았다. KT는 현대자동차 등과 협력하고 있다.SK텔레콤 등이 참여한 ‘UAM 팀 코리아’는 최근 UAM 실증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11월 11일 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한국공항공사·한국교통연구원과 수도권 UAM 상용화를 위한 탑승·운항 실증 운용 모델을 선보였다.SK텔레콤은 이날 김포국제공항 외부 상공을 선회한 UAM 조종사와 지상 통제소 사이를 상공과 지상 이동통신망으로 연결했다. 이날 시연은 대형 항공기가 오가는 공항에서 UAM이 뜨고 내릴 때 별도로 관제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2인승 UAM인 독일 ‘볼로콥터’의 실시간 비행 정보를 기존 국내·국제선 항공기 중심 항공 교통 관리 체계에 연결해 약 3분간 1.2km 구간을 시범 운항했다.SK텔레콤은 이날 UAM을 이용하는 고객이 공항 시설을 거쳐 다른 교통 수단으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등이 가능한 정보 공유 체계의 구축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UAM을 타고 비행한 승객의 착륙 시간에 맞춰 배정한 환승 차량이 도착하는 장면을 가상현실(VR)로 구현했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의 통신·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UAM 산업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교통 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교통 수단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KT는 현대자동차·현대건설·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 UAM 산업 활성화를 위

    2021.12.08 06:00:02

    ‘에어 택시’ 관제 시스템 구축 나선 통신업계
  • 새로운 교통 수단이 될 UAM에서 찾는 투자 포인트[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UAM(Urban Air Mobility)은 저고도의 공중을 활용한 도심항공 교통을 의미하며 기체·운항·서비스를 총칭하는 개념이다. 현재 100여 개 이상의 UAM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UAM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도시 집중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을 감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도시 집중화 문제는 이미 전 세계적인 문제이고 이는 향후 점차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UAM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기체 개발, 운항 승인 요건 등에 대한 제도적 장치, 인프라 구축, 사회적 수용성 증대 등이 그것이다. 이는 민간 기업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과제다. 제조사·운용사·인프라 공급사 등의 기업은 물론 정부의 협업이 필수다.우선 UAM 산업이 개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체 개발이 필수적이다. 기존 항공기로는 UAM을 구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UAM 기체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핵심 조건은 다음과 같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야 하고 소음과 공해 물질 배출이 적어야 한다.고정익 항공기는 수직 이착륙이 불가능하고 이륙을 위한 활주로가 필요한 만큼 UAM에 적합하지 않다. 회전익 항공기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지만 소음이 커 UAM에 부적합하다. 특히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항공기는 내연기관을 이용하기 때문에 공해 물질이 많이 배출돼 기본적으로 미래 교통 수단인 UAM에 적합하지 않다.전기 동력 분산 수직 이착륙기(eVTOL)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 조건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eVTOL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만큼 고정익 항공기와 달리 활주로가 필요 없다. 회전익 항공기보다 소음이 작고 전기 동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출가스

    2021.07.09 06:51:01

    새로운 교통 수단이 될 UAM에서 찾는 투자 포인트[돈 되는 해외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