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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 BIGDATA]성장 막힌 위기의 엔씨, 공동대표 체제로 돌파할까

    편집자 주최근 화제가 된 기업인의 뉴스 데이터를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분석한 뒤, 해당 기업가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짚어본다.엔씨소프트가 신임 대표에 박병무 씨를 내정,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한다고 지난 3월 20일 밝혔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에 대응해 공동대표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며,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원팀(one team) 시너지를 발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다.공동대표 체제 속에서 김 대표는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고창의력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CCO)로서 엔씨의 핵심인 게임 개발과 사업에 집중한다. 박 대표는 경영 시스템과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한다.신작의 연이은 실패와 신뢰도 추락으로 지난해 30%가 넘는 매출 감소 등 위기에 직면한 엔씨소프트가 이번 결정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최근 3개월간 김택진 공동대표 관련 뉴스데이터 500건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박병무 #창사이래 #공동대표체제 #원팀“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와 내부 역량 결집을 위해 ‘원팀’으로 전력투구하겠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3월 20일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 출범’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공동대표 체제 도입 배경을 밝혔다.엔씨소프트는 단독 경영 체제를 이어 오며 김 대표가 개발과 경영을 모두 챙기는 경영 전략을 꾸려 왔다. 그러나 지난해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30.8%, 영업이익은 75.4% 쪼그라들었다. 이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

    2024.03.26 07:20:49

    [CEO & BIGDATA]성장 막힌 위기의 엔씨, 공동대표 체제로 돌파할까
  • 가상인간이 된 엔씨 택진이형 [이명지의 IT뷰어]

    [이명지의 IT 뷰어]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017년 자사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 광고 두 편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유저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했죠. 유저들이 게임 내 아이템 강화에 실패할 때마다 부르짖던 ‘택진이형’을 광고에 결합시키며 히트를 쳤습니다. 이 ‘리니지M’은 2017년 엔씨소프트에 큰 실적 개선을 가져다 줬죠. 그간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문을 연 후 히트작을 내지 못해 고민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출시된 리니지M은 MMORPG라는 장르를 스마트폰으로 옮겨도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적과 그에 비견하는 의미를 갖는 게임이 됐습니다.  반면 2022년 엔씨소프트에겐 녹록치 않은 한 해 였습니다. 주가는 지난 1년 반 사이 반토막이 낫죠. 지난해 2월 102만7000원이었던 주가는 23일 종가 기준 38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실적 부진입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의 매출 하락이 컸죠.이러한 상황에서 엔씨가 기대를 거는 것은 당연히 신작 게임일 겁니다. 올해 2분기, 엔씨의 최대 기대작인 ‘쓰론 앤 리버티(TL)’의 출시가 예정돼 있습니다. TL은 상반기 게임업계의 유일한 대형 신작으로서 눈길을 끌고 있죠. AAA급 PC·콘솔 타이틀로,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인데, 지난달 오프라인 대규모 파이널 테스트를 마치고 출시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특히 TL은 해외 시장 진출 파트너로 ‘아마존게임즈’를 택하며 기대를 높였습니다. 아마존게임즈는 TL의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죠. 해외 현지화나 운영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글로벌 파트너가 되어 줄 예정입니다. 게임업계들은 최근 미

    2023.03.24 09:39:15

    가상인간이 된 엔씨 택진이형 [이명지의 IT뷰어]
  • K-게임 전성시대는 옛말, 불안한 세계 4위

    [비즈니스 포커스]K-게임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PC 게임 시장에서 2016년까지 세계 2위를 유지하며 전성시대를 맞이했지만 현재는 중국과 미국에 밀려 3위에 머무르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달려 왔지만 아일랜드와 중국 등의 신흥 강자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막강한 자본력과 인력을 투입하는 신흥 강자에 한국 게임사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새다.韓 글로벌 게임 순위, 모바일 4위·PC 3위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게임 시장 규모는 모바일이 4위, PC가 3위 등이다.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6.9%로 미국(21.9%), 중국(18.1%), 일본(11.5%)에 이은 4위다. 5위 영국은 6.1%로 한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게임 시장은 크게 모바일·PC·콘솔·아케이드 게임 등으로 분류된다. 한국의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점유율은 10.3%로 중국(26.4%), 미국(17.9%), 일본(13.8%) 다음이다.2020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텐센트 천하였다. 애플 앱스토어 시장에서 텐센트는 2020년에도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1위다.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선 아일랜드의 플레이릭스가 넷마블의 1위 자리를 빼앗았다. 플레이릭스는 ‘꿈의집’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현지화가 비교적 쉬운 캐주얼 게임의 특성 때문에 ‘꿈의집’은 손쉽게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롤플레잉게임(RPG)이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처럼 복잡한 플레이 방식이 없어 접근하기가 매우 쉽다. ‘세븐나이츠’로 2019년 1위를 차지했던 넷마블은 5위로

    2022.05.17 06:00:01

    K-게임 전성시대는 옛말, 불안한 세계 4위
  • 비대면이 낳은 엔터계 신성장 동력 ‘팬덤 플랫폼’

    [비즈니스 포커스]스타와 팬덤의 소통 창구가 공식 카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거쳐 왔던 ‘팬덤 플랫폼’으로 정착됐다. 좋아하는 가수가 생기면 그 가수가 어느 플랫폼에 속해 있는지 알아보고 월 정액권을 끊는 것이 ‘입덕’의 시작이 됐다. 가수의 메시지를 받는 것은 물론 굿즈 판매부터 콘서트 예매까지 ‘팬질’의 A부터 Z가 팬덤 플랫폼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특히 팬덤 플랫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을 계기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대면 콘서트와 팬미팅 개최가 어려워지면서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소통이 팬덤엔 가수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됐기 때문이다. 케이팝 팬들에겐 하이브의 ‘위버스’, SM엔터테인먼트의 ‘버블’,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가 필수 애플리케이션이 됐다.  위버스·디어유·유니버스 ‘3파전’ 팬덤 플랫폼이라는 영역을 맨 처음 개척한 것은 하이브의 ‘위버스’다. 하이브는 공식 카페를 폐쇄하고 아티스트와 소통은 물론 콘서트 공지 등 방탄소년단(BTS)의 팬이라면 무조건 알아야 하는 모든 것을 위버스에 몰아 넣었다. 2019년 위버스가 출범했을 때만 해도 소속된 아티스트는 하이브의 BTS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비롯한 세 팀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후 위버스는 다양한 소속사의 아티스트들을 입점시키면서 지난 4분기 기준 41개의 팀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아티스트의 입점이 늘자 가입자 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하이브는 위버스가 지난해 4분기 기준 커뮤니티 가입자 수가 두 배 늘었고 월 방문자 수는

    2022.03.25 06:00:04

    비대면이 낳은 엔터계 신성장 동력 ‘팬덤 플랫폼’
  • 엔씨소프트, ‘혁신’ 없는 신작 게임…“차익 실현 기회”

    [화제의 리포트]이번 호 화제의 리포트는 홍성우 씨지에스 씨아이엠비증권 한국지사 애널리스트가 펴낸 ‘엔씨소프트 : 항구에 머무르는 배’를 선정했다. ‘항구에 머무르는 배’는 모험을 찾아 바다를 항해해야 하는 배가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항구에만 머무르고 있을 때 이를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한 때임에도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안전한 길을 추구하고 있다”며 “혁신의 부족은 결국 심각한 자기 잠식을 이끌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리니지M과 리니지2M 같은 기존 게임들 또한 하루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게임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 ‘페이투윈(pay to win)’ 과금 모델을 기반으로 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대한 유저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결과”라고 해석했다.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후 ‘비대면 언택트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게임 산업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3N’이라고 일컬어지는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와 같은 한국의 대표적 게임 대장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특히 한국 게임업계의 맏형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엔씨소프트는 ‘창사 이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주가 급락 이후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게임 대장주로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려온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은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8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엔씨소프

    2021.11.07 06:00:48

    엔씨소프트, ‘혁신’ 없는 신작 게임…“차익 실현 기회”
  • 게임 산업, 회사채 시장에서 주류로 급부상

    [마켓 인사이트]회사채 시장에서 변방에 머무르던 게임 기업이 최근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에 이어 펄어비스·컴투스·더블유게임즈 등 성장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게임사들이 연이어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약점으로 꼽히던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가파른 신용도 상향 가능성을 앞세워 기관투자가의 잇단 ‘러브콜’을 이끌어 내고 있다.외형 성장 앞세워 시장 주류로 부상올해 공개 모집 회사채 시장에선 유독 ‘뉴 이슈어(new issuer)’의 등장이 많았다. 뉴 이슈어는 회사채를 처음 발행하는 기업을 뜻한다.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리거나 기업어음(CP) 발행만으로 자금을 조달해 오던 기업이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보일 때 상징적인 의미로 뉴 이슈어라는 타이틀이 붙는다.회사채 시장에서 기관투자가의 수요를 확보하려면 어느 정도 사업 규모가 되고 재무 상태가 탄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이미 회사채 시장에서 여러 번의 자금 조달을 추진해 기관투자가에 인지도를 쌓은 중견 이상 기업이 아니면 회사채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 회사채 발행과 유통 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형성돼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하지만 올해 뉴 이슈어들이 속속 등장한 것은 금리 인상기가 도래해서다. 조달 비용이 높아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운영·투자 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몰린 것이다. 향후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자금 조달 채널을 다각화하려는 기업도 많았다.최근 등장한 뉴 이슈어들의 특징 중 하나는 게임사들이 집중적으로 포진돼 있다는 점이다. 대

    2021.10.24 06:00:15

    게임 산업, 회사채 시장에서 주류로 급부상
  • 더 어려워진 판호 발급…K게임, '중국몽' 버리고 동남아·남미 공략

    [비즈니스 포커스] ‘판호’는 중국 정부의 콘텐츠 심사를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고유 식별 번호(ISBN)로, 중국 내 게임 유통 허가증의 역할을 한다. 그런데 판호 발급이 2017년 이후 꽉 막혀 버렸다. 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으로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를 사실상 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두 개의 게임이 판호를 발급받으며 상황이 바뀔 것이란 기대감이 조심스레 생겨났다. 하지만 최근...

    2021.05.14 06:50:03

    더 어려워진 판호 발급…K게임, '중국몽' 버리고 동남아·남미 공략
  • CU, 캔맥주 구독 서비스 선보인다

    [플라자] CU, 캔맥주 구독 서비스 선보인다 편의점 CU는 주류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데일리샷과 업무 제휴, 한국 최초로 캔맥주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데일리샷 앱에서 구독권(월 6900원)을 구입하면 매월 캔맥주 3캔을 CU 편의점에서 가져 갈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편의점의 ‘맥주 4캔 1만원’ 행사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회사 측...

    2021.03.26 06:48:01

    CU, 캔맥주 구독 서비스 선보인다
  • 개발자 블랙홀 된 '네카라쿠배당토'…치솟는 몸값에 중소업계 '한숨'

    [비즈니스 포커스] 게임업계를 시작으로 연일 쏟아지는 개발자 연봉 인상 소식에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언택트(비대면) 비즈니스의 성장으로 거둔 이익을 인재들에게 환원함으로써 동반 성장하겠다는 취지로 여겨진다. 하지만 중소·중견기업 개발자들에겐 최근의 현상은 그저 ‘그림의 떡’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처우의 양극화가 심해진다면 중소기업들이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이 더더욱 힘들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2021.03.18 07:08:01

    개발자 블랙홀 된 '네카라쿠배당토'…치솟는 몸값에 중소업계 '한숨'
  • 2021년 인터넷·게임 업종 '톱픽'은 엔씨소프트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게임 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확대된 이용자 저변, 클라우드·콘솔 등 신규 플랫폼과 디바이스에 근거한 공급자 주도의 성장, 대형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훨씬 큰 시장인 것은 분명하다.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비대면 여가 문화인 게임 소비가 증가하며 PC·모바일&middo...

    2021.02.05 08:42:47

    2021년 인터넷·게임 업종 '톱픽'은 엔씨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