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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희 오라클 전무 "조직 내 다양성이 더 좋은 결과를 불러오죠"

    변화가 빠르고 혁신이 일상인 IT 업계에서 여성 리더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한국오라클에 근무하는 35년차 '에너자이저' 이경희 전무를 만났다. 이 전무는 기술영업부에서 제품 판매 시 영업과 함께 움직이는 기술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이 전무는 오라클의 대표적인 여성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여성 리더 육성에 헌신을 다하고 있는 활동가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인재 양성의 한 축으로서 여성 리더 육성에 대한 이 전무의 생각을 들어봤다. - 정보기술 업계에서의 1세대 여성임원으로서 IT업계에서 오랜 기간 일을 해오셨는데요. 업무에서, 생활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습니까. “IT 업계 특성상 야근은 물론 야간 밤샘 작업이 많습니다. 게다가 지방이나 해외출장도 많아서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시기에는 정말 정신없이 보냈었습니다. 그래도 지루하지 않아 즐겁게 했던 것 같고요. 가장 큰 유리천장이라면 30년 전이다 보니 어디든 여성들에게는 어려운 일, 중요한 일은 시키기를 불편해 하시는 고정관념이 제일 먼저 깨야 하는 유리천장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 편견이 없어지고 난 후에는 유리천장 없이 일을 할 수 있었고요. IT 업계가 다른 업종에 비하면 유리천장은 적은 편이라고 보입니다. 최근 IT 업계에 여성인력이 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여성인력들이 더 많이 진출해야 할 영역입니다. 더 많은 여성들이 더 많은 영역에서 활약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여성 리더 육성은 시대적 과제이기도 한데요, 리더가 갖춰야 할 바람직한 리더십은 무엇일까요. “제가 일하는 IT 업계는 비지니스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항상 새로운 것이 쏟아지고,

    2022.03.28 06:00:03

    이경희 오라클 전무 "조직 내 다양성이 더 좋은 결과를 불러오죠"
  • ‘젠더 렌즈’ 부상하는 VC업계…주목 받는 여성 리더 4인방

    [스페셜]경쟁력 있는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벤처 캐피털(VC 혹은 신기술 금융사 및 창업 투자회사)업계는 흔히 ‘보이 클럽’으로 통한다. 이는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전 세계 글로벌 VC업계 모두에 해당되는 말이고 물론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최근 VC업계에 ‘젠더 렌즈 투자(GLI : Gender lens investing)’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젠더 렌즈’라고 하면 자칫 ‘여성에게 투자하라’처럼 들리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한쪽에만 편향된 기업에 투자할 때보다 ‘젠더 다양성’이 갖춰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경우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요점이다. 이는 ‘투자를 결정하는’ VC 업체들에도 마찬가지다. 여성 리더의 비율이 높은 VC들의 투자 수익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VC업계가 ‘보이 클럽’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민을 시작한 이유다.“여성에게 투자하면 수익률 높다”…젠더 렌즈 투자 관심  2018년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왜 여성 창업가가 운영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게 더 나은가(Why Women-Owned Startups Are a Better Bet)’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핵심을 요약하면 이렇다. 실리콘밸리의 350개 스타트업을 분석한 결과 남성 창업가들이 평균 212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때 여성 창업가들의 평균 유치 자금은 93만5000달러에 그쳤다. 남성 창업자들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너무나 공고한 ‘유리 천장’이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익률은 여성 창업가들이 더 높다. 남성 창업가들이 평균 66만2000달러의 수익을 낼 때 여성 창업가들

    2021.11.16 06:00:18

    ‘젠더 렌즈’ 부상하는 VC업계…주목 받는 여성 리더 4인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