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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최고 리서치센터의 비결[2023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②]

    대상-하나증권‘업계 최강’ 비결은 전폭적인 지원과 체계적 협업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서치 1위’ 자리를 굳힌 하나증권의 강점은 ‘맨파워’다. 2023년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35개 부문 중 13개 종목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나왔다. 이 중 최초로 이름을 올린 애널리스트는 2명이었다.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리서치 어시스턴트(RA)뿐만 아니라 대리급 애널리스트부터 연륜 있는 임원급 애널리스트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다. 규모가 큰 하우스임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이 서로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들이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협업 리포트를 펴내는 등 다양한 시너지 결과물을 만들고 있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그룹 차원의 관심과 지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하나금융그룹 경영진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리서치센터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고 이를 토대로 적극적인 비즈니스 협업 형태의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그 결과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업계 ‘최강자’라는 평가를 받기에 이르렀다. 앞으로의 목표 역시 간명하다. 리서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 것을 감안해 변화 속도에 적응하고 고객 지향적인 리서치센터가 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특히 다양해진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양질의 분석 자료를 포함해 콘텐츠 생산에 보다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리서치센터의 목적이 궁극적으로 기관과 리테일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

    2023.07.17 07:30:01

    대한민국 최고 리서치센터의 비결[2023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②]
  • 여의도에 큰 거 온다...빌딩 높이규제 사실상 폐지

    앞으로 서울 여의도에 높이 350m 이상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여의도 금융중심지 내 혁신 디자인 건축물에 용적률을 1200%까지 완화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높이규제를 폐지했다.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해 오는 25일부터 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서울시가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은 여의도를 국제적 금융중심지로 만들고, 수준 높은 국제적 도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이번에 마련된 지구단위계획안에는 금융기관이 집적된 동여의도 일대를 대상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높이 완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파크원 보다 더 높은 빌딩 건설 유도현재 여의도 지역은 금융감독원, 대형증권사 28곳, 금융투자회사가 밀집해 있다.여의도는 2009년 종합금융중심지, 2010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됐다. 하지만 확실한 금융 투자 여건 조성을 위해선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많았다.전통금융업 중심의 산업생태계인데다 도시기능 다양성도 부족해 주말·야간 공동화 현상이 심하기 때문이다.이에 서울시는 여의도 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을 4개로 나누고 각 구역에 적합한 공간계획방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4개 지구는 국제금융중심지구, 금융업무지원지구, 도심기능지원지구, 도심주거복합지구로 나눈다.국제금융 중심지구는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지역을 포함한다.해당 지역은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는 명동, 상암동에 이은 서울의 셋째 중심상업지역이 된다.이 지역의 용적률은 1000%로 늘어난다.친환경, 창의·혁신디자인을 적

    2023.05.24 18:33:56

    여의도에 큰 거 온다...빌딩 높이규제 사실상 폐지
  • 게임 체인저의 등장? ‘힙’해진 여의도, ‘희비 갈리는’ 판교[상권 리포트④]

    [스페셜 리포트]대표적 오피스 상권인 여의도와 판교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백화점 등 복합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소비자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게임 체인저의 등장이 상권의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이다.대형 쇼핑몰의 등장은 기존 상권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시너지를 내기도 했고 블랙홀처럼 기존 고객인 직장인과 새로운 소비자를 독식하기도 했다. 어쨌든 여의도와 판교는 이제 주말 수요도 생겼다. 복합 상권으로서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재택근무 해제와 게임 체인저의 등장이 맞물린 여의도와 판교역 상권의 변화를 살펴봤다. ◆여의도 찾는 젊은이들“더현대 서울 들어서고 젊은 친구들 방문이 많이 늘었어요. IFC몰은 집객 효과를 봤죠.”서울 여의도역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4월 20일 점심 여의도를 찾았다. 삼삼오오 모여 바쁘게 거리를 걷는 직장인들 속에 에코백을 든 20대 방문객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더현대 서울과 IFC몰을 찾았다.더현대 서울 지하 2층 햄버거 매장에서 만난 대학 3학년생 김 모 씨는 “팝업스토어도 많이 열리고 좋아하는 식품 브랜드나 유명한 보세 매장도 입점해 가끔씩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현대 서울에서 쇼핑이 끝나면 IFC몰로 향한다고 했다. “뭘 사지 않아도 구경을 하거나 애플 스토어(2호점)를 방문하기 위해 간다”고 덧붙였다.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 여의도가 달라졌다. 평일 점심과 저녁 시간에만 붐볐던 여의도역은 이젠 하루 종일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여의도역 지하와 연결된 더현대 서울과 IFC몰에 찾아가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2023.05.07 06:00:03

    게임 체인저의 등장? ‘힙’해진 여의도, ‘희비 갈리는’ 판교[상권 리포트④]
  • 유령 상권이 힙해진 이유? '뜨는 상권'의 법칙[상권 리포트①]

    [스페셜 리포트]상권은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상권에 다시 피가 돌기도 하고 요란하게 뛰던 상권이 잠잠해지며 순환한다. 몰락하는 상권에는 쇠퇴의 이유가 있고 살아나는 상권에는 부활의 이유가 있다.상권의 핵심은 변화를 이끄는 게임 체인저다. 사람들의 발길과 관심을 모으는 게임 체인저의 존재는 다양하다. 작은 가게가 될 수도 있고 유명 기업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될 수도 있다. 맛집일 수도 있고 대형 쇼핑몰일 수도 있다. 게임 체인저 하나가 거리 전체의 경쟁력이 되기도 하고 거리 하나가 도시 전체를 이끄는 힘이 되기도 한다. 대체 가능성은 상권의 회복력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요소였다.지난 몇 년간 상권을 뒤흔드는 가장 큰 외부 요인도 있었다. 코로나19 사태와 사회적 거리 두기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됐고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 거리 두기 해제 이후 1년 동안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상권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유령 도시 같던 상권이 활기를 되찾기도 했고 어떤 상권은 시들해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요 상권의 변화를 따라가 봤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71만 명이다. 이들은 가장 먼저 ‘대한민국 상권 1번가’ 명동으로 향했다. 이 기간 서울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방문한 자치구는 명동이 있는 중구였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절반 이상이 비어 있던 공실도 대부분 채워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42.1%였던 명동 소규모상가의 공실률은 올해 1분기 21.5%까지 떨어졌다.코로나19 사태 동안 유니클로·H&M 등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명동을 떠났지만 애플스토어·블루보틀·아이다스 등 명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다

    2023.05.06 06:30:02

    유령 상권이 힙해진 이유? '뜨는 상권'의 법칙[상권 리포트①]
  • 野 “우리가 여의도 대통령” … 무기력한 與[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여소야대 정국이 된 지 1년. 요즘 정치권을 보면 여야가 뒤바뀐 것 같다. 21세기 정치학 대사전에는 야당을 이렇게 정의했다. “정당 정치에서 정권을 잡고 있지 않은 정당이다. 여당과 대립되는 말로 여당의 정책이나 시책 등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여당의 잘못된 독주(獨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국가적인 폐해를 막는다.”지금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이런 교본은 씨알이 먹히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이 독주하고 있다. 선거 연패에 대한 반성과 다수당으로서의 책임감은 일절 찾기 힘들고 집권당인 것처럼 행세하는 거대한 정신 승리에 빠져 있는 게 지금 민주당의 현실이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의 말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4일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거부권을 행사하자 “이 정권은 끝났다”고 했다. 1년여 전 대선 직후부터 갖고 있었던 선거 불복 속내를 털어놓은 듯하다. 0.73%포인트 차이라는 대선 패배 숫자가 불러온 나비 효과는 거대 야당의 무한 질주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여당이었을 때는 포기한 양곡관리법에 대해 ‘원안+α’라는 더 강한 내용을 담아 다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행정부의 입법부 견제 수단인 거부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3권 분립의 기본을 망각한 처사다. 거부권이 예상되는 데도 방송법 개정안, 노란봉투법을 직회부해 밀어붙이는 것은 대통령의 독선, 입법권 무시 이미지를 씌우려는 정략이다. 검수완박(검찰 수사원 완전 박탈)법, 양곡관리법 처리 때 안건조정위에서 위장 탈당 등 꼼수를 동원했다.야당이 직회부 가능한 상임

    2023.04.17 08:15:57

    野 “우리가 여의도 대통령” … 무기력한 與[홍영식의 정치판]
  • 더위크앤 리조트, 다음달 10일까지 '탐닉 푸드트럭' 진행

    더위크앤 리조트가 13일부터 다음달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더 코노셔 레지던스(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4)에서 청년 셰프 탐(TOM)과 닉(NCIK)과 함께하는 푸드 트럭 행사를 진행 중이다. ‘탐닉 by 더위크앤’은 요리만을 ‘탐닉(耽溺)’해오던 더위크앤 리조트의 청년 셰프, ‘탐(Tom)’과 ‘닉(Nick)’이 이끄는 푸드트럭으로, 두 셰프는 국내 특급 호텔과 해외 미슐랭 레스토랑 등을 거쳐 현재 더위크앤 리조트 셰프로 근무하며 창의적 감각을 더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푸드트럭 디자인은 더위크앤 리조트 벽화를 작업한 아티스트 ‘엽사부’ 박진엽 작가가 맡았다. 젊고 에너지는 넘치는 셰프들의 열정과 전 세계 미식 여행이라는 테마를 담아 강렬하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을 완성시켰다.이번 행사를 통해 ‘탐닉 by 더위크앤’은 더위크앤 리조트의 시그니처 메뉴인 몽골리안 비프에서 착안한 몽골리안 포크를 비롯해 쿵파오 치킨, 샤오미엔, 야채 차오판 등 가격 거품을 뺀 고급 중식 요리 6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식사 이용 고객은 더 코노셔 지하 1층에 위치한 하이엔드 멤버십 라운지 ‘살롱 드 여의도’ 커피 쿠폰도 증정한다.더위크앤 리조트 관계자는 “푸드트럭을 통해 리조트 밖에 있는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리조트에 대해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케이터링 서비스와 움직이는 포장마차 운영 등 푸드트럭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더 코노셔 레지던스는 더위크앤 리조트를 운영하는 호텔 전문 기업 ㈜트리니티디앤씨와 주거 운영 전문기

    2023.02.14 10:05:34

    더위크앤 리조트, 다음달 10일까지 '탐닉 푸드트럭' 진행
  •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사옥 6395억원에 팔려…매각 후 임차해 사용

    신한금융투자는 여의도 소재 본사 사옥을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매각가격은 6395억원이며, 오는 7월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사옥 매각을 통해 유입되는 현금은 전액 영업용 자본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말 현재 신한금융투자의 연결 자기자본은 5조164억원이다. 매각 차익을 반영하면 신한금융투자 연결 자기자본은 5조원 중반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신한금융투자는 사옥 매각으로 늘어난 자본을 통해 IB는 물론 리테일, WM, 디지털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성장 동력에 투자할 재원을 확보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지속적 성장을 위한 자본활용방안, 제도, 업무방식 등 회사 내 모든 것을 근본부터 다시 짚어보는 전방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서 “사옥매각도 이러한 혁신 가운데 하나이며,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버팀목을 확보하고 과감히 신성장동력에도 투자하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신한금융투자는 매각 후 현 사옥을 그대로 임차해 사용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금융환경과 부동산 규제 동향, 여의도업무지구(YBD) 수요, 공급 전망 등을 고려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2.07.18 13:58:34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사옥 6395억원에 팔려…매각 후 임차해 사용
  • 꿈틀대는 ‘재건축 잠룡’ 여의도, 60층 초고층 아파트 숲 잰걸음

    ‘재건축 잠룡’ 여의도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시범아파트가 60층 높이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하고 나섰고 여의도 주요 재건축 단지들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역시 일찌감치 시범아파트와 함께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했고 최근 여의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삼부아파트도 재건축 대열에 동참했다. 인근 공작아파트는 정비구역 지정에 도전한다.5년간 꽉 막혔던 여의도 재건축의 물꼬를 튼 것은 서울시의 정비 사업 패스트 트랙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개발과 재건축을 부동산 정책의 핵심으로 내세우자 여의도 정비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서울시가 주거용 건축물의 층고 규제인 ‘35층 룰’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시장에서는 한강변 스카이라인 개벽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오 시장 1기 시절 ‘한강 르네상스’ 정책에 따라 건립된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56층)’,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47층)’ 이후 50층 아파트가 다시 등장하기 때문이다. 22개 중 16개가 노후 아파트 여의도 내 22개 아파트 단지 중 16곳은 모두 준공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다. 이미 재건축 연한 기준 연한인 30년을 넘어선 지 오래다. 여의도에 가장 먼저 들어선 시범아파트는 준공된 지 반세기가 넘었다. 서울의 대표적 노후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1979년)와 잠실 주공5단지(1978년)보다 나이가 많다.시범아파트는 여의도 내 재건축 단지 중 현재까지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지난해 하반기 신통기획 참여 단지에 선정되면서

    2022.06.21 06:59:47

    꿈틀대는 ‘재건축 잠룡’ 여의도, 60층 초고층 아파트 숲 잰걸음
  • 대선 연장전 지방선거, “4연승” vs “새판 짜자” [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지방 선거는 17개 시·도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광역 시도 의원 824명, 시·군·구 기초단체장 226명, 기초의원 2927명을 뽑는다. 지역 주민들에겐 실생활 측면에서 대선과 국회의원 총선 못지않게 중요한 선거다. 명실상부한 풀뿌리 권력 대이동이 가지는 의미는 여야에 그만큼 크다. 여당으로선 중앙 정부의 정책을 뿌리까지 제대로 흡수하도록 하기 위해선 지역 일꾼을 장악하는 게 필수다. 반면 야당은 지자체를 여권을 견제하기 위한 ‘진지’로 삼을 필요가 있다. 여야는 이렇게 ‘국정 운영 탄력’이냐 ‘견제’냐를 놓고 사활을 건 싸움을 시작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방 선거에서 이겨야 국정 동력에 불을 붙일 수 있다. 2016년 20대 총선과 이듬해 대선, 2018년 지방 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連敗)하면서 중앙과 지방 정치 기반이 많이 약화된 마당이다. 연패의 사슬을 지난 ‘3·9 대선’에서 가까스로 끊었지만 신(新)여소야대라는 큰 벽에 가로막혀 있다.이 벽이 얼마나 단단한지는 정부 출범 이전부터 여실히 절감하고 있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싸움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 수적 우위의 강점을 마음껏 누렸다.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일은 기껏해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한풀이할 수 있는 정도였다. 그마저 민주당은 ‘쪼개기 회기’라는 꼼수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그렇지 않아도 조각(組閣)에서 불거진 인사 파문으로 국민의힘은 큰 상처를 입은 상황이다. 이런 기울어진 정치권의 판도를

    2022.05.06 10:50:44

    대선 연장전 지방선거, “4연승” vs “새판 짜자” [홍영식의 정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