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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 생활자라면 알아야 할 세금 상식 6

    #1 “연금을 얼마나 받는다고 세금까지 떼는 겁니까?” #2 “세금 내는 것까지는 그렇다 칩시다. 하지만 뭔가 일관성이라는 게 있어야 하잖아요. 어떤 연금은 과세하고, 어떤 건 하지 않으니 너무 헷갈리네요.” #3 “한 해 연금을 1200만 원 넘게 받으면 종합과세 한다는데, 기준이 너무 낮은 것 아닙니까? 국민연금 수령액만 해도 1200만 원은 넘을 것 같은데.” #4 “퇴직연금 수령액이 많으면 그것도 다른 소득과 합산해서 종합과세 하나요? 그렇다면 애써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을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필자는 오랜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는 예비 은퇴자와 이제 갓 은퇴 생활로 접어든 초보 은퇴자를 대상으로 노후 준비와 관련해 강의를 할 일이 종종 있다. 강의를 할 때마다 앞서 말한 연금과 세금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진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들은 월급이 사라진 자리를 연금으로 메워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직장에서 받던 월급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연금수령액에 세금까지 뗀다고 하니 걱정이 앞선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고 하지만, 모든 소득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아니다. 연금도 마찬가지다. 세금을 부과하는 연금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과세 방법도 연금 종류에 따라 다르다. 연금을 수령할 때 세금을 원천징수 하고 과세를 종결하는 것도 있고, 이듬해 5월에 종합과세 신고를 해야 하는 것도 있다. 이처럼 연금에 따라 과세 여부와 방법이 다르다 보니 초보 연금생활자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혹시 내가 안 내도 될 세금을 더 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세금을 줄일 방법이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세금을 낼 땐 내더라도 제대로 알고 내면 답답하

    2023.09.27 16:37:11

    연금 생활자라면 알아야 할 세금 상식 6
  • '1000조' 쌓인 국민연금, 빚이 1800조…개혁의 시간 도래

    2200만 명의 소득과 노후가 걸린 국민연금 개혁의 시간이 왔다. 개혁의 배경에는 2055년 적립 기금이 완전히 소진된다는 예측이 깔렸다. 연금 개혁안 보고서의 근거가 된 ‘제5차 국민연금 재정 추계 결과’를 보면 올해 950조원인 국민연금 적립 기금은 2040년 1754조원으로 최고점에 달한 뒤 2055년 바닥난다. 1990년대생이 수급 대상이 되는 해다. 개혁의 가닥은 잡혔다. 보험료를 ‘더 많이’ 내고 수령은 ‘더 늦게’ 한다. 목표는 2093년까지 적립 기금을 유지한다는 것 하나다. 연금은 일하는 사람이 은퇴자를 먹여 살리는 구조의 사회보험이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저출산·고령화 속도가가 국민연금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개혁은 논의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연금 적립금 안정화가 최우선이라는 ‘재정 안정론’과 국민의 노후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금 수령액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소득 보장론’의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보험료 15% 더 내고 68세에 받는다? 1998년 ‘저부담·고급여’ 방식으로 태생부터 지속하기 쉽지 않은 구조로 출발한 국민연금은 대상이 확대되면서 재정 안정화를 위한 제도 개정이 필요해졌다. 국민연금공단이 밝힌 6월 말 현재 기금 적립금은 983조원이다. 1000조원 가까이 불며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향후 30년은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5년이란 긴 시간 동안 ‘연금 개혁’ 논의가 정권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진 이유다. 국민연금 모수 개혁은 연금 제도의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 얼마를 납부하고(보험료율), 몇 살에 받고(수급 개시 연령), (나중에 얼마를 수령하는지(소득 대체율) 등의 수치를 조절

    2023.09.17 08:00:02

    '1000조' 쌓인 국민연금, 빚이 1800조…개혁의 시간 도래
  • “이러니 다들 공무원하지”...퇴직 공무원, ‘헉소리’ 나는 연금 수령액

    퇴직 공무원들은 월에 연금을 얼마나 받을까. 한국경제신문이 10일 정우택 국회부의장에게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268만원(2022년 기준)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58만원)보다 4.6배나 많은 수치다. 참고로 공무원연금의 보험료율은 18%로 국민연금(9%)보다 두 배 높다. 수령액 상위 1만 명은 매달 최소 394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 400만원 이상 수령자는 8573명이었다. 월 700만원 이상을 받은 사람도 4명으로 집계됐다. 공무원연금 수령 최고액은 월 738만원이었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 최고액(249만원)의 세 배 수준이다. 월 600만원 이상은 8명이었으며, 10위는 월 599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명의 최종 직책은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립대 총장, 국무총리 등으로 추정된다. 이들 고액 수급자는 대부분 재직 기간이 40년에 이르는 데다 2009년과 2015년 공무원연금 개혁 이전 계산식이 일부 적용돼 수령 금액이 높다는 게 공무원연금공단 측의 설명이다. 한편 국민연금과 마찬가지로 공무원연금 역시 재정적자다. 2001년 이후 20년 넘게 국고를 투입해 지급 중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공무원연금 재정적자가 6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2050년에는 1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10 19:37:52

    “이러니 다들 공무원하지”...퇴직 공무원, ‘헉소리’ 나는 연금 수령액
  • 베이비부머의 은퇴, 연금 시장의 변화는

    [한경 머니 기고=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베이비부머가 은퇴를 시작하면서 연금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직장에서 퇴직하고 은퇴 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이 손에 쥔 노후생활비 재원 중에서 규모가 큰 것 셋을 꼽으라고 하면 국민연금, 퇴직급여, 주택이라고 할 수 있다. 대다수 은퇴자들은 이들 3가지 자산을 기반으로 다달이 생활비를 마련해야 한다. 최근 연금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1955년부터 1963년 사이 대한민국에는 700만 명이 넘는 신생아가 태어났는데, 이들을 베이비부머라고 한다. 한국전쟁 직후 태어난 베이비부머는 찢어지게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그들이 사회에 진출해 경제생활을 하던 시절 대한민국은 단군 이래 최대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이 시절 가수 정수라는 ‘아! 대한민국’이라는 노래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건 될 수가 있어”라고 외쳤다. 우리는 베이비붐 세대를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과 산업화를 일궈낸 주역으로 일컫는다. 그리고 또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게 있다. 베이비부머가 한창 경제활동을 하던 시절에 우리나라 연금제도도 기본적인 골격을 갖췄다는 것이다. 먼저 1988년에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됐다. 그리고 1994년 6월에 저축금액을 소득공제 해주는 개인연금 상품이 처음으로 출시됐다. 이 상품은 2000년 12월까지 판매됐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연금저축으로 대체됐다. 2005년 12월에는 퇴직연금이 도입됐다. 사용자가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급여 재원을 회사 바깥 금융 회사에 맡기도록 하고, 근로자가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2023.08.28 14:03:58

    베이비부머의 은퇴, 연금 시장의 변화는
  • [WM 써머리]"연금 자산 한눈에 조회"...NH투자증권, 통합 서비스 제공 外

    NH투자증권은 흩어져 있는 연금 자산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통합연금자산 서비스’를 오픈했다. 통합연금자산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연결을 통해 다른 기관연금뿐만 아니라 국민연금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의 통합연금자산은 ‘NH연금’과 ‘통합연금’ 2가지로 구성된다. ‘NH연금’은 NH투자증권에 가입한 모든 연금을 한번에 조회해 자산 추이, 수익률, 납입 현황, 보유 상품 비중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자산을 계좌별로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연금 자산 규모와 수익률 등을 가입자 본인과 동일한 연령대(NH투자증권 가입자 기준)와 비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통합연금’은 NH투자증권뿐만 아니라 타 금융기관, 국민연금까지 고려해 분산한 모든 연금 자산을 모아 3층 연금이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 자산 현황 및 상세 조회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모은 연금 자산을 기준으로 향후 20년간 받을 수 있는 예상 연금수령액까지 확인해준다. NH투자증권의 ‘통합연금자산’ 서비스는 나무, Q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개인연금, 퇴직연금 계좌를 보유하지 않아도 간략히 서비스 구성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승아 NH투자증권 상품솔루션본부 대표는 “연금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연금을 별도로 관리하기보다는 하나로 통합해 전체 연금 자산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인지시키고, 안정적인 노후 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금 어드바이저 역할로 연금 진단, 수령 체험 등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연금저축계좌 거래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

    2023.08.28 06:00:01

    [WM 써머리]"연금 자산 한눈에 조회"...NH투자증권, 통합 서비스 제공 外
  • 18년 뒤, 인구 4000만명대로 쪼그라든다

    우리나라 인구가 2041년 4000만명대에 진입하고 2070년 3800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출산율 저하에다 급속한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5~49세 남성 절반 가량은 혼인 경험이 없는 독신이었다. 통계청은 11일 '인구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저출산과 우리 사회 변화' 관련 통계를 내놨다. 통계청은 저출산으로 우리나라 인구는 2023년 현재 5200만명에서 2041년 4000만명대에 진입하고 2070년 3800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세계인구는 2023년 80억5000만명에서 2070년 103억명으로 증가한다.출산율 저하에다 급속한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세계인구변화 대비 우리나라 인구구조는 생산연령인구는 더 큰 폭으로 감소하고 고령인구의 증가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2023~2070년 기간 중 세계의 생산연령인구는 3.6%포인트(p) 줄어들지만 우리나라는 24.4%p 감소한다. 고령인구는 세계는 10.1%p 늘지만, 우리나라는 28.0%p 증가할 정도로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가 올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특히 혼인이 감소하면서 저출산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25~49세 인구 중 혼인 경험이 있는 남자는 52.9%로 2010년 대비 11.8%p 줄었다. 여자는 67.1%로 10.3%p 감소했다. 여자는 30~34세가 마이너스(-)16.9%p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결혼적령기 여성의 혼인이 줄면서 급격한 출산율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비혼(법적으로 혼인상태가 아닌 혼인) 출생아 수는 2021년 기준 7682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2.9%를 차지했다. 2001년 7119명(1.3%) 대비 563명 증가했다.육아로 인한 여성들의 경력단절은 여전했다. 202

    2023.07.11 16:33:21

    18년 뒤, 인구 4000만명대로 쪼그라든다
  • 50대의 노후 준비, 7가지 체크포인트는

    [한경 머니 기고=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어느덧 50대로 접어들었다. 앞으로 직장에서 월급 받을 날이 얼마나 될까. 길어야 10년이다. 그런데 손에 쥔 노후자금은 많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여태 월급이 사라진 이후의 삶을 걱정하면서도 정작 준비는 차일피일 미뤄 왔다. 일찌감치 노후 준비를 시작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든다. 지금 시작하면 너무 늦지 않을까. 50대 직장인이 자주하는 넋두리다. 이들에게 노후는 ‘강 건너 불’이 아니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고 할 수 있다. 50대에 시작하는 직장인의 노후 준비는 달라야 한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시행착오를 되풀이할 여유가 없다. 실수를 줄이려면 체크리스트가 필요하다. 지금부터 50대 직장인이 점검해야 할 항목을 크게 7가지로 나눠 살펴보도록 하자.Check 1. 노후에 연금맞벌이를 할 수 있는가‘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가장 좋은 노후 준비 방법은 부부가 함께 연금을 받는 것이다. 이렇게 ‘연금맞벌이’를 하면 한결 쉽게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부부가 모두 공적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으면 좋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은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고, 물가 상승에 맞춰 연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국민연금 가입자가 노후에 받는 연금을 노령연금이라고 한다. 노령연금을 받으려면 국민연금에 가입해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1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함께한 맞벌이 부부는 자연스레 연금맞벌이 자격을 갖출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홑벌이 부부다. 이들은 현역시절에도 홀로 벌고, 은퇴 후에도 한 사람만 연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소득이

    2023.06.26 14:53:41

    50대의 노후 준비, 7가지 체크포인트는
  • 은퇴 후 삶의 4가지 유형, 당신의 선택은

    [한경 머니 기고=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째깍째깍. 시곗바늘이 정년을 향해 달려간다. 퇴직까지 남은 시간이 줄어들면서 직장인들은 초조해진다. 별다른 대책 없이 시한폭탄이 폭발할 시간만 기다리는 꼴이다. 영화를 보면 폭탄이 터지기 직전에 히어로가 등장해 시한장치를 해제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속절없이 시간은 흐르고 대다수 직장인은 별다른 준비 없이 퇴직을 맞는다.퇴직 후에는 어떤 삶이 기다릴까. 퇴직을 하면 시간부자가 된다. 그래서 현역 시절 여유가 없어 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배우고 싶었던 것도 배우고, 옛 친구도 만나고, 멀리 여행도 떠날 수 있다. 하지만 정년퇴직자들 중에서 계속해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법이 정한 정년에는 도달했지만, 신체는 계속 일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일할 의지가 있고 능력이 되더라도 원하는 일자리를 얻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정년퇴직을 앞둔 사람들은 퇴임식을 생전에 치르는 장례식과 같다고 한다. 생전 장례식이라는 말은 일본 소설가 우치다테 마키코가 이라는 소설에서 한 말이다. 아직 기운이 팔팔한 사람을 회사에서 내보내며 왁자한 이별 의식을 치르고 것이 죽은 사람에게 치르는 장례식과 다를 바 없다고 본 것이다.소설에서 타시로 소스케는 은행에서 일하다가 자회사로 밀려난다. 그리고 얼마 후 정년을 맞는다. 동료들은 퇴임식에서 소스케에게 정년을 축하하는 인사를 건네지만, 속으로는 소스케를 더는 재기할 수 없는 ‘끝난 사람’으로 여긴다. 그런데 소스케의 삶은 정년과 함께 끝나고, 이후 삶은 덤에 불과한 걸까.은

    2023.06.09 15:51:42

    은퇴 후 삶의 4가지 유형, 당신의 선택은
  • 6월 28일부터 적용되는 ‘만 나이’, 연금·정년 시기 달라질까?

    오는 28일부터 법적, 사회적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한다. 최근 법제처는 ‘만 나이 통일법 시행 Q&A 포스터’를 통해 ‘나이 계산법’을 알리고 있다. 만 나이 계산법은 올해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이번 연도에서 출생 연도와 1을 뺀 숫자가 현재 나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1993년생일 경우 ‘2023년-1993년-1=29세’가 된다. 올해 생일이 지난 경우에는 ‘-1’을 제외하면 된다. 미취학 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궁금해 할 초등학교 취학 의무 연령에 대해서는 이전과 동일하다고 언급했다. 또 연금 수급 시기 및 정년 역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제처는 정년의 경우 ‘만 나이 통일법’ 시행 전에도 만 나이로 계산돼 연금 수급 시기 등 달라질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만 나이 통일법’ 시행으로 친구끼리도 생일에 따라 나이가 달라질 수 있다. 이 경우 호칭에 대해서도 방법을 공개했다. 법제처는 “처음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친구끼리 호칭을 다르게 쓸 필요는 없다”며 “만 나이 사용이 익숙해지면, 한두 살 차이를 엄격하게 따지는 한국의 서열문화도 점점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만 나이 통일법’에 대해 ‘다들 어려질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어려진다는데 한두 살 차이로 겪는 갈등은 없을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법제처와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1일 ‘만 나이, 어떻게 하면 잘 정착할 수 있을까요?’라는 주제로 ‘제42차 정책소통포럼’을 공동 개최하기도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6.07 15:10:24

    6월 28일부터 적용되는 ‘만 나이’, 연금·정년 시기 달라질까?
  • 2020년생, 1970년생 보다 국민연금 8000만원 덜 받는다

    현행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계속 유지하게 되면 2020년생의 경우 1970년생보다 연금 보험료를 1000만원 이상 더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받는 연금액은 약 8000만원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국민연금연구원은 18일 발표한 ‘국민연금제도 내 청년층의 다중불리 경험과 지원방안 검토’ 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보고서가 코호트별 총급여액을 연구한 결과 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0%인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 2020년생은 1970년생에 비해 평생 받는 연금액이 약 7944만원 더 적다.반면 평생 내야 하는 금액인 총보험료액은 오히려 2020년생이 1970년생보다 약 1255만원 더 많았다. 1970년생과 2020년생이 적용 받는 연금제도를 반영해 도출한 결과다.연구진은 국민연금제도 개편 모델도 제시했다. 보험료율 12%, 소득대체율 45%인 1안과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인 2안을 각각 설정한 것이다.그 결과 1안을 적용할 경우 2020년생은 1970년생보다 보험료를 4763만원 더 내지만 연금액 격차는 5581만원으로 감소한다.2안을 적용하면 2020년생은 1970년생보다 6050만원을 더 내지만 연금액 격차는 3408만원으로 더 줄어든다.연구진은 “세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부담증가에 초점을 둔 재정안정화 조치 외에도 청년세대의 혜택을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까지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청년기의 노동시장 및 연금제도 내 지위와 특성에 부합하는 신규 지원제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18 14:07:13

    2020년생, 1970년생 보다 국민연금 8000만원 덜 받는다
  • DC와 IRP…알쏭달쏭 연금 활용법 ‘연금백세’ 오픈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연금백세(연금으로 백세까지)’ 라는 부제로 퇴직연금 기초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NH투자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데이트했다고 12일 밝혔다.연금백세는 총 5편으로 구성됐다.1화 ‘요즘사람들이연금투자하는이유(증권사DC와IRP)’, 2화 ‘연금투자, 알아서내돈굴려주는디폴트옵션(Default)?’, 3화 ‘복리효과로 퇴직연금 3억 원 만들기?, 사회초년생의 IRP 계좌 활용 방법’, 4화 ‘연금투자로 은퇴 후 월300만원 IRP계좌로 현금흐름 만들기’,5화 ‘IRP로 노후자금 10억원 만들기, 연금 활용방법(프리랜서,개인사업자,고소득 종사자)’으로 퇴직연금에 대해서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영상을 보다가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기면 추후 Q&A영상으로도 제작해 시청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후 서비스도 제공한다.특히, 최근 이슈인 디폴트옵션 제도와 연령대별로 IRP 계좌로 노후 자산을 쌓아가는 방법을 짧은 시간에 중요한 포인트만 알려주는 영상으로 제공되어 퇴직연금을 잘 몰라도 재미와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NH투자증권 연금컨설팅본부 홍국일 본부장은 "요즘은 2D 시대를 벗어나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정보를 전하는 시대가 되었다"면서, "유튜브 같은 영상매체를 통해 당사 고객과 가입법인 근로자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도 퇴직연금에 대한 다양한 상식과 정보를 꾸준히 전할 수 있게 되어서 고무적이다"고 밝혔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05.12 14:36:35

    DC와 IRP…알쏭달쏭 연금 활용법 ‘연금백세’ 오픈
  • 노후 소득 공백을 메우는 연금 활용법은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대다수 은퇴자에게 국민연금은 중요한 노후생활비 재원 중 하나다. 하지만 국민연금만 가지고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를 전부 충당하기는 어렵다. 국민연금연구원에서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노후 생활에 필요한 생활비를 조사한다. 2021년에는 부부가 노후 생활을 하려면 최소한 월 199만 원은 있어야 하고, 적정 생활비로는 월 277만 원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이고, 서울이나 광역시에 사는 은퇴자는 생활비가 더 많이 든다. 하지만 국민연금 가입자가 노후에 받는 노령연금은 여기에 못 미친다.2022년 12월 기준으로 노령연금 수급자는 월평균 58만6112원을 수령하고 있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20년이 넘는 사람이 받는 노령연금도 월평균 98만1140원밖에 안 된다. 한 달에 200만 원이 넘는 연금을 받는 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 수(5410명)는 전체 노령연금 수령자(531만 명)의 0.1%에 불과하다. 매달 필요한 노후생활비와 노령연금 수령액 사이의 빈틈을 채워야 하는 것은 은퇴자의 몫이다. 필요생활비와 노령연금 사이에 소득 공백은 발생 시기에 따라 셋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직장에서 퇴직하고 노령연금을 개시할 때까지 발생하는 소득 공백이 있다. 둘째, 노령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한 다음에도 필요한 노후생활비와 연금수령액 갭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부부 중 노령연금 수급자가 먼저 사망하는 경우 남은 배우자의 노후생활비가 부족할 수 있다. 이처럼 소득 공백이 발생하는 시기와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은퇴자의 대응 방법도 달라야 한다. 그러면 지금부터 노령연금의 빈틈을 메우는 셀프 연금 활용 방

    2023.05.03 07:00:03

    노후 소득 공백을 메우는 연금 활용법은
  • 우리만 문제?…세계는 지금 ‘연금 전쟁’ 중

    [비즈니스 포커스]프랑스 파리의 대표 번화가인 몽파르나스 지구. 4월 6일(현지 시간) 이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 ‘라 로통드’에서 불이 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사이 연금 개혁 반대 시위대가 그의 단골 식당에 불을 지른 것이다. 소방대가 출동하며 화재는 금방 진압됐지만 300명 넘는 사람들이 방패를 들고 가게를 지키는 경찰과 충돌해 가게 앞은 아수라장이 됐다. 프랑스가 연금 개혁을 놓고 혼란에 빠졌다. 연금 개혁에 저항하는 프랑스의 노동자들은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11번의 시위를 벌였다. 몇몇 폭력적인 시위대를 향해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을 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체포됐고 수많은 경찰이 다쳤다. 3월 7일(현지 시간)엔 수도 파리를 비롯해 프랑스 전역 약 280곳에서 역대급 시위가 열렸다. 대중교통 노동자‧트럭 운전사‧원자력 발전소 기술자들 중 상당수가 파업에 들어갔고 초등학교 교사도 거리에 나왔다. 교실 문이 닫히고 열차가 멈추고 발전소 가동이 일부 중단됐다. 청소 노동자도 시위에 동참하면서 파리 곳곳에 쓰레기가 쌓였고 쥐 떼까지 수시로 목격되기도 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개혁에 정치 생명을 걸었다. 그는 “인기를 잃어도 국익을 선택하겠다”며 연금 개혁을 강행하고 있다. ◆연금 개편은 ‘화약고’전 세계가 연금과 전쟁 중이다.제2차 세계대전(1939~1945년) 이후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가 2010년대 이후 고령층에 대규모로 편입되면서 연금 지급액이 급증했다. 선진국들은 기존 저출산 문제와 함께 부양비 부담, 노동력 확보 등 고령화와 씨름하기 시작했다. 돈 낼 사람은 적어지는 데 돈 받을

    2023.04.17 06:00:03

    우리만 문제?…세계는 지금 ‘연금 전쟁’ 중
  • 신한은행, 업계 최초 AI 기반 연금케어 서비스 출시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 설립한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의 1주년을 맞아 이달 말 ‘신한은행 연금케어’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직접 자산을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시장의 급성장과 디폴트 옵션(사전지정운영제도) 시행 등 퇴직연금 시장 변화에 발맞춰 보다 전문적인 고객 관리를 위해 지난해 3월 출범했다.지난해 10만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맞춤형 상담을 진행해 수익을 내기 힘든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확정기여형(DC) 원리금비보장 5년·10년 수익률, 개인형 퇴직연금(IRP) 원리금비보장 1년·10년 수익률 모두 은행권 1위(은행연합회 퇴직연금 수익률 공시 기준)를 기록했다.‘신한은행 연금케어’는 업권 최초로 퇴직연금에 특화된 목표기반 투자 엔진을 적용해 ▲개인별 수익률 목표 설정 ▲맞춤형 상품 포트폴리오 ▲자산건강도 및 투자 가이던스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고객 투자성향별 동일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던 기존 서비스와 달리 ‘신한은행 연금케어’는 500개가 넘는 변수를 기반으로 AI 분석 및 예측을 통해 보다 정교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의 연금스토리’ 라는 메뉴를 통해 퇴직연금 상품 가입 이후 히스토리와 자산현황, 포트폴리오 추천 등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직원들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퇴직연금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의 큰 경쟁력”이라며 “신한은행 연금케어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

    2023.04.14 13:26:26

    신한은행, 업계 최초 AI 기반 연금케어 서비스 출시
  • 노후에 집 1채 남았다면, 생활비 마련은

    [한경 머니 기고=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노후에 생활비는 어떻게 하죠?” 정년을 앞둔 직장인에게 이렇게 물으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대답이 집이다. 집을 빼면 노후자금 재원이라고 할 만한 게 국민연금과 퇴직금 정도 남는 사람이 대다수다. 결국 대다수 은퇴자들이 기나긴 은퇴 생활 기간을 버텨내려면 살고 있는 집을 어떻게든 유동화해서 생활비 재원으로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집이라는 것은 유동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은퇴 생활을 시작하면서 현금, 예금과 같은 금융 자산을 먼저 생활비로 사용한다. 현금, 예금 등 금융 자산이 모두 소진되면 집 1채만 덩그러니 남는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집을 팔면 생활비는 마련할 수 있겠지만 살 곳이 마땅치 않다. 그렇다고 그대로 있으면 생활비를 마련할 뾰족한 수가 없다. 내 집에 살면서 생활비도 마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혹시 세계 최장수자라면 그 해법을 알고 있지 않을까.주택 매매 대금을 연금으로 지급하는 프랑스의 비아제프랑스 남부 아를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란 잔 루이스 칼망 여사는 세계 최장수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인물이다. 그녀는 1875년 2월 21일에 태어나 1997년 8월 4일까지 122년 164일을 살았다. 그런데 그녀는 기나긴 노후 생활에 필요한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했을까.칼망 여사는 90세가 되던 해 그녀가 살고 있던 집을 팔았다. 그녀가 팔았던 집은 당시 시가로 10억 원 상당하는 주택이었다. 칼망 여사에게 주택을 팔라고 제안한 것은 앙드레 라프레라는 변호사였다. 당시 47세였던 라프레는 칼망 여사에게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살고 있는 집을 팔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칼망 여사와 라프레 변호사 간 주택

    2023.02.27 16:13:32

    노후에 집 1채 남았다면, 생활비 마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