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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 500지수 30% 하락할 수 있다"

     S&P500 지수가 30%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경기 침체 예언가’라고 불리는 게리실링앤코의 게리 실링 회장은 미국 경기 침체와 증시 하락 위험을 경고했다. 그는 지난 40년간 수차례 경기 침체를 예측해 유명해 진 인물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올해 S&P 지수 전망치를 3300으로 제시하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여름 전에 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기업이 실적 압박에 흔들리는 과정에서 S&P 지수가 2020년 가을 이후 최저치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링회장은 미국의 고용시장과 가계 사정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 관계자들이 위험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아직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공식적인 발표를 내놓지 않았지만 지난해까지 이어진 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인해 경기가 현재 침체 국면에 빠져 있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높은 금리와 전쟁, 미 지역 은행의 파산 위기 등에도 미 증시는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달 29일 3대 지수 모두 연초보다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3.7%, 나스닥 지수는 43.6%, S&P 500지수는 연초보다 24.4% 오른 채 한 해 거래를 마쳤다. 작년 12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2024.01.08 13:28:27

    "S&P 500지수 30% 하락할 수 있다"
  • “내년 기준금리 세 차례 인하”...美 연준에 쏠리는 눈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지속해서 강화해온 추가적인 긴축정책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가졌다. 이후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은 연속 동결이다.연준은 “최근 지표는 경제활동 성장세가 지난 3분기의 강한(strong) 속도에서 둔화했음을 시사한다”면서 “고용 증가세는 올해 초에 비해 완만해졌으나 여전히 강세이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해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히며 기준금리 동경 배경을 설명했다.미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11차례나 인상했다. 긴축정책 시작 당시 0.00∼0.25%였던 금리는 현재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인 5.25∼5.50%까지 올랐다.연준의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2.00%포인트다.회의 결과와 함께 내년 경제 전망도 내놔 시장의 이목을 쏠리게 했다.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65∼0.90%포인트 낮은 4.6%(중간값)로 예상했다.이를 두고 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내년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긴축 중단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번 긴축 국면

    2023.12.14 09:05:30

    “내년 기준금리 세 차례 인하”...美 연준에 쏠리는 눈
  • 미국인 카드 빚 1300조원…'경제 엔진' 소비 위축되나

    미국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던 소비자 지출이 하반기에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CNN은 지난 27일 미국인의 저축 계좌가 줄어들면서 올해 꾸준히 부채가 늘었고 신용카드 대금이 늘면서 소비자 지출이 더 냉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번스타인 프라이빗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매튜 팔라졸로는 CNN에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노동 시장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잔액과 연체율이 모두 증가해 소비자 지출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심각한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분기 미국 내 신용카드 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약 1300조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연체는 소비자들의 건전성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연방은행에 따르면 가올해 2분기 미국 가계부채는 17조600억달러로 1분기 대비 0.1%(160억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가계부채 가운데 신용카드 증가 폭은 가장 컸다. 해당 기간 미국의 신용카드 대금은 전 분기보다 450억달러(4.6%) 증가한 1조300억달러(약 1339조원)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대금이 늘어나면서 연체율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부채에서 30일 이상 연체한 대금 비율은 올 1분기 6.5%에서 2분기 7.2%로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가을 재개될 학자금 대출 상환도 미국 소비를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웰스파고 은행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받은 미국인 4400만 명의 월평균 상환액은 210달러에서 314달러 사이다. 미국 정부는 올 가을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 연체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8일 “

    2023.08.29 14:15:58

    미국인 카드 빚 1300조원…'경제 엔진' 소비 위축되나
  • 2023 잭슨홀 미팅, 어느 해보다 주목받는 이유는[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8월 24일부터 이들 동안 미국 와이오밍 주에 속한 작은 휴양 도시에서 열릴 ‘2023 잭슨홀 미팅’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엔데믹(주기적 유행) 시대를 맞아 각종 기준금리 체계에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 잭슨홀 미팅 결과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변화하는 각종 기준금리 체계가장 큰 변화는 1960년대 중반 이후 국제 조달 시장에서 기준금리로 활용해 온 런던 시중은행 간 금리, 즉 ‘리보 금리(LIBOR : London Inter Bank Overnight Rate)가 올해 6월 말부터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금융 위기 이후 각종 조작 사건에 휘말리면서 기준금리의 생명인 신뢰가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당사국인 영국이 리보 금리 퇴출을 결정한 이후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미국 중앙은행(Fed)을 중심으로 리보 금리를 대체할 새로운 기준금리를 연구해 왔다. Fed가 가장 먼저 제시한 것은 ‘담보부 조달 금리(SOFR : 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다. 산출 방식은 시장 참여자의 실제 거래 금액을 감안한 중간 금리라는 점은 리보 금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SOFR은 무담보인 리보 금리와 달리 담보부 금리인 데다 익일물 확정 금리라는 점에서 구별된다. 하루 평균 거래 금액도 최소 8000억 달러가 넘어 5억 달러에도 못 미친 리보 금리와 커다란 차이가 난다. 리보 금리가 문제가 됐던 조작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기준금리의 생명인 신뢰를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리보 금리와 함께 또 하나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 Federal Fund Rate)도 ‘익일 환매 금리(ON RRP : Overnight Repurchase Agreement)’로 대체될 확률이 높다. 2015년부터 보조 지표로 삼아 검토해

    2023.08.20 06:02:01

    2023 잭슨홀 미팅, 어느 해보다 주목받는 이유는[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미 연준 일각서 기준금리 추가인상 기류 포착

    지난달 열린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일부 위원들이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연준은 5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 참석자는 기준금리 유지를 적절하거나 용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앞서 미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5~5.25%로 동결하고, 지난해 3월 이후부터 이어진 10차례의 금리인상 이후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연준은 이와 관련해 의사록에서 “많은 위원들은 긴축에 따라 누적된 효과를 관찰하고,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시간을 벌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전했다.다만 “일부 참석자는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선호하거나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의사록에 따르면 금리인상 지지자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고, 경제 모멘텀이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강력하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거의 없다는 점”을 근거로 언급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06 07:57:04

    미 연준 일각서 기준금리 추가인상 기류 포착
  • 폴 볼커가 미국 대통령을 만나서 한 말 [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미스터 체어맨폴 볼커‧크리스틴 하퍼 지음 | 남민호 역 | 글항아리 | 2만8000원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여러 차례 인용한 역대 최고의 Fed 의장 폴 볼커의 회고록이 한국에 번역 출간됐다. 파월 의장이 인용한 것처럼 볼커는 지금도 경제 정책 분야에서 아주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Fed 의장으로서 198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을 제어해 낸 것이 볼커의 가장 유명한 업적이다. 그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경력을 시작해 연방준비은행 의장 외에도 재무부 차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직을 역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미국 정부에서 직접 경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한 굴지의 경제 관료다. 이 책에서 볼커는 지난 세기 중·후반 세계 경제가 요동치던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상세하게 서술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볼커가 국제 금융에 남긴 영향력을 새로 알게 되는 것 외에도 경제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기획되고 실행되며 정치와 상호작용하는지, 효율적인 정책 결정을 위해서는 어떤 조건과 태도가 필요한지를 1인칭 시점으로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청약보다 쉬운 아파트 경매 책 이장원·김진구 지음 | 천자봉플러스 정상열 감수 |원앤원북스 |1만8000원2022년 겨울 부동산 시장에는 역대급 강추위가 몰아쳤다. 무섭게 치솟는 금리에 시장은 공포에 휩싸였고 고공 행진하던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부동산 하락장과 대출 금리 인상에 전세 사기 문제까지 대두됐고 깡통 전세 증가로 경매 물건은 향후 몇 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경매 시장에 투자자의 관심이 급증한 이유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서울 아파트가 경매 시장에서

    2023.06.25 06:00:01

    폴 볼커가 미국 대통령을 만나서 한 말 [이 주의 책]
  • 세계 경제 흔드는 미국 중앙은행의 뒷이야기 [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크리스토퍼 레너드 지음 | 김승진 역 | 세종서적 | 2만5000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세계의 구원자일까, 위기와 불평등의 진원지일까. 미국에서 가장 은밀한 조직 ‘연준’을 내부자 시선으로 파헤친 최초의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연준의 작동 원리와 세계 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를 실감나게 전해 준다. 저자는 폴 볼커,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 재닛 옐런, 제롬 파월로 이어지는 연준 의장이 금융 정책 결정에서 어떤 민낯을 보였는지와 함께 연준의 전례 없는 규모의 양적 완화가 미국 경제를 어떻게 망가뜨렸는지에 대한 충격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물론 이것이 어떤 위험을 불러왔는지 알리기 위해 도전적인 취재에 나선다. 연준의 정책이 어떻게 해서 내 주택 담보 대출 이자를 올리게 되는지, 왜 연준 때문에 우리가 두려운 미래와 직면하게 되는지 저자의 인사이트를 따라가다 보면 연준의 ‘우려 섞인 말 한마디’에 패닉에 휩싸이는 우리 금융 시장이 보인다. 또 2008년의 긴 붕괴는 2020년 이후의 긴 붕괴로 진화했고 그 대가는 아직 다 치러지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된다.AI 쇼크, 다가올 미래모 가댓 지음 | 강주헌 역 | 한국경제신문 | 2만2000원기계들이 우리 삶을 완전히 책임질 수 있는 문명 시대가 오고 있다. 초대형 인공지능(AI)이 지배하게 될 세상에서 AI와 공존하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 대해 유발 하라리는 “친밀한 AI가 가장 위협적”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인간보다 더 친근하고 인간다운 AI가 개발될수록 우리가 그 대상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해 올바른 방향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2023.06.18 06:00:10

    세계 경제 흔드는 미국 중앙은행의 뒷이야기 [이 주의 책]
  • 미국,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동결[숫자로 본 경제]

    15개월 미국이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하며 무려 5%포인트나 금리를 끌어올렸는데 이번에는 인상을 건너뛰었다. 동결로 구간으로 표시되는 미국의 기준금리는 5%에서 5.25% 수준으로 유지됐다. 이는 지난 3월 Fed가 내놓았던 올해 최종 금리 추정치와 일치한다.다만 Fed가 올해 안에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시장은 얼어붙었다. Fed가 6월 15일 새롭게 연말 최종 금리 예상치를 업데이트해 내놓았는데 시장의 예상을 한참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새로 나온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는 5.5%에서 5.75% 구간으로 현재의 금리보다 0.5%포인트나 더 높아져 있었다. Fed는 금리 인상의 효과가 즉각적이 아니라 시차를 두고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번에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면서 그동안의 긴축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우리가 긴축 정책으로 지금까지 거둔 성과에도 통화 정책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걸리는 시차에서 오는 불확실함과 신용 경색으로 인한 잠재적 역풍이 있다”며 “위원 대부분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더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Fed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아직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Fed 내놓은 미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2%로 여전히 Fed가 목표로 하고 있는 2%대 상승보다 높았다. Fed는 이 목표가 2025년이나 돼야 달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6% 금리6월 15일 최고 금리 6%의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됐다.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를 합한 최고 금리는 11개 은행 모두 6%로 정해졌다. 전체 금리에서 기본 금리가 차지하는

    2023.06.16 14:03:25

    미국,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동결[숫자로 본 경제]
  • 미국,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동결했지만...‘마침표’ 아닌 ‘쉼표’

    미국 중앙은행(Fed)이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올리다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멈췄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5.6%로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 5.00~5.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Fed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0.75%포인트씩 금리를 올린 바 있다.그러다 지난해 12월 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조절을 했다. 2월부터 지난달까지 세 번 내리 ‘베이비 스텝’을 밟은 것이다.다만 이번 Fed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마침표’가 아닌 ‘쉼표’에 가깝다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다.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말 금리 수준을 5.6%로 예상했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 5.1%로 잡은 전망치를 6개월 만에 0.5%포인트 올린 것이다.외신들도 이날 금리 동결 자체보다 추가 인상 가능성을 더 주목했다.파이낸셜타임즈(FT)는 “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했지만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Fed는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지만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통신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해 “파월은 거의 모든 관리들이 연준의 일부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15 08:00:57

    미국,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동결했지만...‘마침표’ 아닌 ‘쉼표’
  • 미국 기준금리 0.25%p 인상…“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은 수준”

    미국이 또 한 번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했다. 미 중앙은행(Fed)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쉽게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3차례 연속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이다.이번 인상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4.75∼5.00%에서 5.00∼5.25%로 올랐다. Fed가 작년 3월 이후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됐다.앞서 Fed의 '조기 피벗' 등을 예상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이날 금리인상은 FOMC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Fed는 성명에서 "경제 활동은 1분기에 완만한 속도로 확대됐다"면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이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엄격한 신용 상황은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고, 그 영향의 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상당히 주의하고 있다"고 금리인상 이유를 밝혔다.일부 은행 파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선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덧붙였다.이날 금리인상 발표는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대응이 최우선 과제라는 Fed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다만 Fed는 이날 "인플레이션을 (Fed 목표인) 2%로 되돌리기 위한 추가 정책 강화가 적절할지 결정하는 데 있어, Fed는 통화정책의 누적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제적·재정적 상황의 전개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외신은 이를

    2023.05.04 09:31:51

    미국 기준금리 0.25%p 인상…“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은 수준”
  •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다”...미국 기준금리 16년만에 최고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일(현지시간)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이같이 밝혔다.당분간 금리인하 전환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이날 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현재 4.75∼5.00%인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가 됐다.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파월 의장은 금리 동결 여부에 관한 질문에 “동결에 관한 결정은 오늘 내려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FOMC 회의 때마다 미래의 경제 데이터에 기반해 금리를 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파월 의장은 “우리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다면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당초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을 끝으로 Fed가 금리를 동결하는 것은 넘어 연내 향후 금리인하를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투자자들의 기대와 상반되는 발언을 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 전환 후 마감했다.파월 의장은 “비주거 서비스 부문의 수요와 노동시장이 지금보다 더 약화돼면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파월 의장은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타당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4 07:57:47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다”...미국 기준금리 16년만에 최고
  • 실리콘밸리은행 사태…Fed 무용론 나오는 이유[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올린 지 어느덧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 동안 금리 인상 과정은 숨 가쁘고 거칠고 변화무쌍했다. 첫 금리 인상 이후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빅 스텝(0.5%포인트),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으로 회의 때마다 금리 인상 폭이 높아지다가 지난해 12월 회의를 계기로 빅 스텝으로 낮아지면서 올해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나올 만큼 피벗(pivot), 즉 방향 전환됐다.세계 중앙은행 격인 Fed의 통화 정책은 곧바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도 Fed를 따라가기에 바빴다. 20년 이상 동안 ‘저물가·저금리’ 국면에 몸에 익었던 경제 주체뿐만 아니라 주식 시장을 비롯한 금융 시장도 혼선을 겪었다. ‘대(大‧great)’자가 붙을 만큼 격변과 혼선을 치를 만큼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과연 인플레이션(이하 인플레)이 잡혔는가’ 하는 점이다.지난 1년, 의도한 효과 거두지 못해올해 경제 실상이 반영되는 통계가 지난 2월부터 속속 발표되기 시작하면서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의 인플레 3대 지표인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생산자물가(PPI) 상승률, 개인 소비 지출(PCE) 가격 상승률이 모두 예상을 웃돌았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계기로 우려해 왔던 구성의 오류(fallacy of composition), 즉 거시적으로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과정에서 미시적으로 디폴트가 발생하고 있다.모든 경제 정책 가운데 통화 정책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통화 정책은 의도했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생명인 ‘선제성(preemptive)’을 잘 지켜야 한다. 통화 정책 목표가 다수일 때는 ‘틴버겐 정리(Tinbergen theorem)’에 따라

    2023.03.20 06:00:10

    실리콘밸리은행 사태…Fed 무용론 나오는 이유[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Fed,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 밟다

    미국이 다시 한 번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이로써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1.0%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여러 차례의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현상이 지속하자 4차례 연속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초유의 일이다. 이번 조치로 현재 3.00∼3.25%인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로 상승했다. 이는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이다.Fed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대유행, 더 높은 식품·에너지 가격, 광범위한 가격 압박과 관련한 수급 불균형을 반영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은 엄청난 인명 및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 전쟁 및 관련 사건들은 인플레이션에 추가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준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기준금리 상단이 4.00%까지 오르면서 한국과의 금리 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미국과 한국(3.00%)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1.00%포인트로 더 벌어졌다.두 나라의 기준금리 차이는 지난 9월 Fed의 3번째 자이언트 스텝으로 최대 0.75%포인트로 커졌다가 지난달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과 함께 0.25%포인트까지 좁혀졌지만, 다시 1.00%포인트로 확대됐다.1%포인트는 가장 가까운 한미 금 역전기(2018년 3월∼2020년 2월) 당시 최대 격차와 같은 수준이다. 그만큼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2022.11.03 08:30:30

  • 파월 “물가안정 복원 실패, 더 큰 고통 초래”…美, 기준금리 0.75%p 인상

    미국 중앙은행(Fed)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고, 앞으로도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Fed는 앞으로 남은 두 번(11월·12월)의 FOMC에서도 ‘빅스텝(0.5%포인트 인상)’과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점도표에 따르면, Fed는 연말 금리를 4.4%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1.25% 포인트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 또한, 내년 말 기준금리는 4.6%로 기존 전망치보다 대폭 높였다.파월 의장은 “우리는 2%의 물가상승률로 복귀하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까지 정책 스탠스를 조정하고 당분간 이를 유지할 것”이라며 실업률 상승과 경제 둔화를 초래하는 한이 있어도 물가 잡기를 우선시하겠다는 긴축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이어 노동시장 충격 등 경제 둔화 가능성에 대해 “물가안정 복원에 실패하는 것이 나중에 더 큰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더욱 제약적인 정책의 결과로 연착륙 확률이 줄어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리인상을 통해 물가통제력 확보 기대는 높아졌으나 경기 희생은 불가피해졌다”며 “실질적 긴축은 2022년 내 대응하고 2023년 하반기로 갈수록 긴축 완화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승원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Fed 실업률 전망치(2023년

    2022.09.22 10:37:09

  •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 8.3%↑…Fed 긴축 기조 장기화 시사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나스닥 지수가 5% 넘게 떨어지는 등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가장 큰 목표가 물가 대응이라는 점에서 Fed의 긴축 기조는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9월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76.37포인트(3.94%) 급락한 3만1104.97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77.72포인트(4.32%) 밀린 3932.69이다. 나스닥 지수는 632.84포인트(5.16%) 떨어진 1만1633.57로 거래를 마쳤다.3대 지수들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중단하고 2년 넘게 만에 최대 일일 낙폭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테크, 자유소비재 등 금리와 경기 민감 업종 중심으로 5% 이상 급락했다.이는 8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Fed의 고강도 긴축 장기화 우려에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8.3%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9.1%, 7월 8.5%보다 둔화된 것이나, 시장의 예상치인 8.1%를 상회했다. 시장은 전달과 비교했을 때 물가가 0.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외려 전월대비 증가율은 0.1% 상승했다.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6.3% 상승하면서 전월치 5.9%와 예상치 6.0%를 모두 넘어섰다. 전월대비 상승률 또한, 0.6%로 예상치 0.3%를 크게 상회했다.조연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강했던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로 최근 시장이 기대했던 Fed의 태세전환(Fed Pivot) 가능성이 불식됐다”며 “오히려 Fed의 긴축 정책이 물가 제어에 효과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정책 실패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

    2022.09.14 12:15:04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 8.3%↑…Fed 긴축 기조 장기화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