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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죽했으면 핏덩이를 놔두고 갔을까’···미혼모를 위한 마을이 있을까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아이를 보호하고 기르는 것은 개인이 아닌 사회 공동의 과제라는 뜻이다. 최근 수면 위로 드러난 미출생 신고 영유아 실태와 잇따르는 영아 유기 사건에 연일 미혼모 개인에게로 책임의 화살이 쏟아진다. 그러나 질책보다 신뢰를 건네야 할 때다. 아이를 함께 키울 수 있는 믿을만한 마을임을 보이는 게 먼저다. “출생신고 못 도운 아이만 생각하면 마음이 덜컥해요. 그때 그 아기는 어떻게 됐을까….” 부산 홍법사 행복드림센터에서 라이프가든을 운영 중인 이희숙 소장은 “몇 년 전 출생신고가 두려워 아기를 안고 도망쳤던 미혼모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라이프가든은 위기 상황의 미혼모를 위한 상시 개방형 아기방으로, 누군가 아이를 두고 가려는 인기척이 감지되는 순간 5명의 담당자에게 연락이 간다. 이 소장은 “그날도 연락 경보음을 듣고 놀라 한달음에 달려갔다. 한 여성이 갓 출산한 것으로 보이는 영아를 안고 아기방에 찾아왔다”며 회상했다. 이어 “행복드림센터는 방문하는 모든 미혼모에게 출생신고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그 산모에게도 절차를 얘기했더니 아기를 데리고 센터를 나가버렸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로서는 친모를 막을 권한이 없기에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후에 아기의 출생신고가 제대로 이뤄졌을지 여전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행복드림센터의 행정 지원을 맡고 있는 유은주 담당자는 “출생신고는 아기 보호를 위해 필수”라 강조하며 “미출생 신고 영아는 의료보험 적용이 안 돼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센터는 찾아온 산모와 아기를 몇 주간 보호해 줄 뿐 아니라, 지원받을

    2023.08.17 14:52:01

    ‘오죽했으면 핏덩이를 놔두고 갔을까’···미혼모를 위한 마을이 있을까
  • ‘영아 살해’ 수원 이어 울산에서도···비정한 부모들 23명 더 있다

    세상에 태어났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영유아가 친부모로부터 살해, 유기당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 내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돼 충격을 줬다. 시신으로 발견된 영아의 친모인 A씨는 2018년 11월, 2019년 11월 각각 아이를 출산하고 곧바로 살해한 뒤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해 온 혐의로 체포됐다. 울산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됐다. 22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 수거함에서 남아로 추정되는 아기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탯줄이 잘린 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 상태였다. 22일 감사원에 따르면 2015~2022년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안 된 영유아가 22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 중 보호자와 연락이 안 되거나 보호자가 2명 이상 출생신고 하지 않는 등 위험도가 높은 23명에 대해 집중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과 관련해 출생통보제 법제화와 함께 미신고 아동의 부모를 추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경찰청, 질병관리청, 지자체와 협의해 2236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6.23 08:26:28

    ‘영아 살해’ 수원 이어 울산에서도···비정한 부모들 23명 더 있다
  • ‘금쪽이’를 잡아라···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뛰어 든 영유아 프리미엄 서비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최근 ‘금쪽이’를 위한 서비스가 어린이집 등 영유아 보육 기관에서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돌봄 서비스 제공을 넘어 프리미엄 놀잇감과 식단, 안전한 생활공간 조성 등 보육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에게 인기다. 이러한 현상은 '금쪽이', '텐포켓', '맘코노미' 등 유아동 시장 내 다양한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자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밀레니얼 부모들의 경향과도 맞물려 있다. 특히 2021년 국내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수)이 0.81명으로 역대 최저를 경신하는 등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아이 한 명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분위기로 전환됐다. 자연스레 어린이집에서도 이러한 부모들의 니즈와 사회현상을 반영해 보육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발달 맞춤형 프리미엄 놀잇감 제공하는 ‘올디너리매직’ 발달 육아 전문 스타트업 올디너리매직은 서울대 늘푸른 어린이집, 교보생명 다솜이 어린이집 등 프리미엄급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월령별 영유아 놀잇감을 제공하고 있다. 피카비 플레이키트는 아동발달 전문가가 아이의 발달 과정을 연구해 개발한 프리미엄 놀잇감으로, 0개월부터 24개월까지의 2개월 단위 월령에 맞춰 발달을 고르게 자극하는 양질의 놀잇감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2020년 9월 표준보육과정이 놀이중심으로 전면 개편된 이후 영유아의 흥미를 고려한 환경구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발달에 맞는 놀잇감을 제시해 영유아의 흥미를 자극하는 피카비의 강점이 부각된다는

    2022.05.23 13:21:39

    ‘금쪽이’를 잡아라···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뛰어 든 영유아 프리미엄 서비스
  • 영·유아 행동학습성과분석 서비스 'PLAYSQ' 정식버전 론칭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지앤플렉스가 2년 여간 자체 개발한 5~7세 영·유아 행동학습서비스 ‘PlaySQ’를 공식 론칭했다. 지앤플랙스는 학습자의 행동학습성과 추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교육 콘텐츠개발 및 학습성과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이번 론칭을 시작으로 영·유아 행동학습서비스인 ‘PlaySQ를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대상으로 영업할 계획이다.   ‘PlaySQ’는 생애 첫 교육연령인 5~7세의 영·유아들의 학습 성과를 확인 할 수 없는 기존 아날로그 교구의 한계점과 아날로그 교제의 관리 어려움(수많은 교제의 재고관리, 위생관리, 안전관리 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게이미피케이션(지식전달, 행동 및 관심 유도 등에 게임의 매커니즘 적용)’을 기반으로 한 실감형 인터렉티브 교육게임과 학습자 개개인별로 학습데이터를 딥러닝 기반의 데이터분석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차세대 융합형 교육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지앤플랙스는 PlaySQ 공식 론칭 전 전국 영·유아 교육시설에 제공됐으며, 올 하반기 공공어린이 교육기관에도 함께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앤플렉스는 국내 뿐 아니라 인도,싱가폴,베트남 등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 6월에는 인도에 애니메이션 '크리켓팡'을 공급 중인  유니드캐릭터와  협약을 통해 인도 교육게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엄준형 지앤플렉스 대표는 “첫 교육 연령인 5~7세 영·유아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PlaySQ’를 다른 연령대보다 먼저 서비스하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

    2021.09.01 16:09:58

    영·유아 행동학습성과분석 서비스 'PLAYSQ' 정식버전 론칭
  • [2021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보타니컬테라피

    보타니컬테라피가 ‘2021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유아용품(유아스킨케어) 부문을 4년 연속 수상했다.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는 소비자가 각 분야별 상품과 서비스의 만족도를 직접 평가하고, 추천해 미래지향적인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보타니컬테라피는 지난 2015년 론칭 이후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로써 베이비 스킨케어 제품을 메인으로, 썬케어 라인과 키즈 라인을 동시에 출시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자생력이 ...

    2021.02.18 10:31:34

    [2021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보타니컬테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