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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용 반도체를 잡아라①[테크트렌드]

    ‘손자병법’에 ‘전승불복 응형무궁’이라는 말이 있다. ‘전쟁의 승리는 반복되지 않으니 무궁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늘 되는 방법도 없고 늘 안 되는 방법도 없다.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완성차 업체, 반도체 업체, 정보기술(IT) 업체 등 어디 하나 손 놓은 곳이 없다. 얼마나 열심히,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알아보자.완성차 업체최근 완성차 기업들은 반도체를 자체 개발해 내재화할 기세다. 이유는 무엇일까.첫째, 반도체 수급 이슈다, 외부 환경 이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반도체를 컨트롤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서다. 둘째, 가격 면에서도 내재화하면 이득이기 때문이다. 최근 자동차에서 필요한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앞으로도 매년 10% 성장이 예상된다. 고성능인 만큼 제품당 이익률도 높다.마지막으로는 자기 회사 차에 특화된 기능을 바로바로 설계하고 변경해 신속하게 반도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만 보더라도 반도체 자체 개발로 자사 모바일 제품 성능을 크게 높인 사례가 있다.이런 장점이 있다고 해서 완성차 기업들이 모든 반도체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기는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따라서 비교적 개발이 용이한 반도체를 먼저 자체 개발을 시도하고 개발이 어려운 반도체는 반도체 기업과 공동 개발하거나 수급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방법을 쓰고 있다.게다가 자동차 전장 부품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중요해지면서 AI 차량용 반도체를 잡아야 결국 전기 자동차 시대를 잡는 게 됐다.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를 그저 외부에서 사 오고

    2023.06.30 06:00:45

    차량용 반도체를 잡아라①[테크트렌드]
  • 현대글로비스, 글로벌 완성차와 5000억 규모 ‘사상 최대’ 계약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5000억원 규모의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현대글로비스가 해운 사업에 본격 진출한 2010년 이래 사상 최대 규모다.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중국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유럽으로 해상운송 할 예정이다.1년 계약금액 5018억원은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단일 업체와 맺은 계약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도 유례없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글로비스는 2020년 폭스바겐에 이어 이번 계약까지 잇따라 대형 수주를 따내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가져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은 현대글로비스에 5년 장기 해상운송계약을 맡겼다. 현대글로비스는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등 폭스바겐그룹 내 전 승용차 브랜드의 유럽발 중국 수출 물량 전체를 단독으로 운송하게 됐다.현대글로비스는 잇단 계약을 통해 유럽과 중국 간 왕복 셔틀 해상운송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수익성을 한층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최근 현대글로비스는 과감한 투자로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90척의 선대, 80여개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동차 운반선의 특성을 살려 전 세계에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대규모 선단을 보유함으로써 유연하게 선박을 운영하는 것이 가능해 화주가 원하는 운항 스케줄에 신속하게 대응

    2021.12.16 13:39:39

    현대글로비스, 글로벌 완성차와 5000억 규모 ‘사상 최대’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