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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앤이 먼저 알아본 K-브랜드, ‘신명품’이 되다
[비즈니스 포커스] ‘보상 소비’부터 ‘플렉스’까지, 명품 소비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한국인이 샤넬·톰브라운에 푹 빠진 사이 해외에서의 인기를 토대로 명품으로 도약하는 한국 브랜드도 탄생했다. 해외 패션위크에서 주목받으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사랑받는 ‘신명품’으로 자리 잡은 한국 디자이너들의 브랜드는 물론 해외 주요 유통 채널의 입점 소식을 알리는 뷰티 브랜드도 있다. 이들은 해외 명품 못지않은 스타일과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소비자 사로잡은 ‘우영미’와 ‘준지’ 디자이너 우영미 씨가 자신의 이름을 따 론칭한 력셔리 브랜드 ‘우영미(WOOYOUNGMI)’는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끌며 신명품으로 급부상했다. 이 브랜드는 남성복 전용 브랜드 ‘솔리드 옴므’로 이름을 떨친 우영미 디자이너가 둘째로 만든 브랜드다. 현재 K-패션의 선두 주자이자 세계 패션계에서 압도적인 파급력을 과시하고 있다. ‘우영미’는 2020년 쟁쟁한 브랜드들을 제치고 프랑스 봉마르셰백화점 남성관 매출 1위를 차지하며 파리지앤이 사랑하는 컨템퍼러리 남성복으로 자리 잡았다. 패션의 본고장 파리에서 사랑 받으며 해외 명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로 떠올랐다.최근 MZ세대에게 ‘우영미’는 톰브라운·메종키츠네와 함께 가장 사랑받는 신명품이다. 이 때문에 우영미를 향한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삼성전자는 ‘우영미 파리’와 협업한 ‘웨어러블 우영미 에디션’을 한국에서 한정 판매했다. 이 에디션에는 우영미 디자이너가 직접 참여했다.
2022.03.24 0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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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월클 패션디자이너 우영미 “K-패션, 해외서 ‘전 세계 톱급’ 찬사 듣죠”
현재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 디자이너들을 논할 때 우영미 대표는 가장 먼저 언급될 만한 패션 거장이다. 국내보다 해외, 그것도 패션의 중심 유럽에서 독보적인 패션 아이덴티티를 쌓아 온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대와 성역을 넘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패션의 본질과 K-패션의 미래 가능성 등을 들어봤다.우영미 솔리드 옴므·우영미 대표. 사진 우영미 제공.‘클래스는 변하지 않는다.’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우영미 대표. 그의 패션 인생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아마도 저 문장에 가장 가깝지 않을까. 불과 30여 년 전까지 하이패션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에서 그는 변함없이 자신의 패션철학과 아이덴티티를 고수해 왔다. 그것이 현재 자신의 입지를 월드클래스로 다지는 데 시금석이 됐다. 그래서일까. 우 대표의 닉네임에는 유독 ‘최초’가 많이 붙는다.우 대표는 1988년 한국 여성 패션디자이너 최초로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 옴므(SOLID HOMME)’를 론칭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 견고한 재단으로 남성복의 새 기준을 제시한 그는 2002년부터는 ‘우영미(WOOYOUNGMI)’라는 이름으로 파리 패션위크에 진출해 현재까지 패션쇼에 참가하고 있다. 2011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패션 조합의 회원이 되는 쾌거를 일궜다. 지난해에는 ‘우영미’가 글로벌 패션 격전지 프랑스 파리의 봉마르셰 백화점 남성관에서 오프화이트, 아미는 물론 아크네, 발렌시아가를 제치고 매출 1위에 등극할 정도로 국내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인기가 높다.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최근 MZ(밀레니얼+Z) 세대들 사이에서 그의 브랜드 가치가 다시 한 번 평가되
2021.10.26 07: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