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나이키 긴장시키는 ‘애슬레저의 리더’ 룰루레몬

    [비즈니스 포커스]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패션 시장의 트렌드는 ‘원 마일 웨어’가 장악했다. 집 근처 1마일 내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지만 스타일도 잃어서는 안 된다. 이런 장점을 두루 갖춘 ‘요가복의 샤넬’ 룰루레몬이 패션 피플들의 옷장을 본격적으로 차지하기 시작했다. 원 마일 웨어의 인기 덕분일까. 미국이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룰루레몬의 1분기 실적은 ‘순항’했다. 올 2~4월(회계연도 1분기) 룰루레몬의 매출은 16억1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로 지난해 12억3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보다 32% 증가했다. 순이익은 1억9000만 달러(약 247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 시장이 침체됐지만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단일 점포의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했다. 이러한 룰루레몬의 선전은 레깅스 판매량에만 기댄 것이 아니다. 그간 룰루레몬은 애슬레저룩을 넘어 다양한 아이템 확보로 고객층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급변하는 시장의 트렌드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능성 원단 적극 사용해 ‘요가복의 샤넬’로 성장지금이야 요가나 필라테스를 시작하면 ‘레깅스’부터 구매하는 게 당연시됐지만 불과 20년 전만 해도 기능성 애슬레저의 선택지는 그다지 넓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면 소재로 만들어진 요가복이 주류였다. 하지만 이런 옷은 땀에 쉽게 젖고 움직이기도 불편했다. 캐나다 출신의 사업가 칩 윌슨은 1998년 기능성 소재를 더해 땀이 손쉽게 마르고 운동할 때도 편안한 요가 팬츠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2022.06.29 06:00:01

    나이키 긴장시키는 ‘애슬레저의 리더’ 룰루레몬
  • 연보라·오버핏으로 Z세대 옷장 차지한 ‘널디’

    [비즈니스 포커스] 편한 옷을 추구하는 트렌드와 함께 자신만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는 Z세대들의 취향이 어우러져 ‘스트리트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 브랜드가 주류를 이뤘던 1990년대의 거리 패션과는 조금 다르다. 최근엔 한국 스트리트 브랜드들의 활약이 오히려 외국 브랜드를 앞지르는 추세다.스트리트 브랜드 ‘널디’는 2017년 5월 브랜드 론칭 3개월 만에 매출 15억원, 지난해에는 연매출 544억원을 달성하며 놀라운 시작을 알렸다. 아이유·지코·빌리 아일리시 등 셀러브리티들이 착용해 관심을 모았고 연보라색 컬러와 오버핏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최근에는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 진입 1년 만에 30개로 매장을 확장하며 홍대 패션을 바꿔 놓고 있다. 트랙슈트 열풍 등에 업고 온·오프 공략 널디의 성장 비결을 분석하기 전에 변화하는 패션업계의 트렌드를 먼저 짚어 볼 필요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거리 두기가 확산되면서 집 안과 밖에서 모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원 마일 웨어’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재택근무의 활성화로 정장보다 스트리트 브랜드를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그중에서도 최근 인기 있는 아이템은 트랙슈트다. 상의와 하의를 맞춰 입음으로써 실용성과 멋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트랙슈트는 이제 운동복이 아닌 일상복으로 자리 잡았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널디의 성장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널디는 올해 상반기 3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했다. 특히 트랙슈트 판매량이 늘면서 널디에서도 팬츠 매출이 300% 증가했다. 널디 관계자는 &l

    2021.09.30 06:00:03

    연보라·오버핏으로 Z세대 옷장 차지한 ‘널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