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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60억 코인’ 의혹...김남국 계좌 압수수색 재청구 검토

    ‘60억 코인’ 투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계좌에 대한 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9일 서울남부지검은 김 의원의 해명·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 해당 사건의 추가 확인 필요성 등을 검토 중이다.검찰 관계자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범죄와 관련 없는 것을 수사기관에 통보하지는 않을 것이다. 영장 재청구 여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가상자산인 ‘위믹스’를 최대 60억원어치가량 보유했고 이를 트래블 룰(코인실명제)이 시행되기 전인 같은 해 2월 말~3월 초 전량 인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위믹스는 ‘미르의 전설’ 등으로 잘 알려진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자산이다.또, 재작년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를 유예하는 법안을 공동발의해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졌다.앞서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은 김 의원이 위믹스 80만여 개를 계좌에서 인출한 것을 포착하고 이를 이상 거래로 판단해 검찰에 넘겼다.이후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그러나 법원은 단지 거액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검찰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영장 재청구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 말을 아꼈다.다만 “애초 범죄 혐의점이 없었다면 금융정보분석원에서 수사기관으로 통보해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9 19:32:15

    검찰, ‘60억 코인’ 의혹...김남국 계좌 압수수색 재청구 검토
  • 위믹스 결국 '상장폐지'…국내 게임사들에 불똥 튈까

    한국의 P2E(Play to Earn) 게임의 대표 주자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가 11월 24일 업비트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이후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상폐 결정 직후 위믹스 가격은 70% 가까이 급락했으며, 위메이드 주가 또한 폭락했다. 위믹스 상폐 쇼크는 국내 게임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를 비롯해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의 주가가 모두 크게 하락했다. 이들 게임업체들은 차세대 먹거리로 앞세우고 있는 P2E 공략을 위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한 곳들이다. 실제 위믹스 사태 이후 이들 업체들이 발행하고 있는 암호화폐의 가격 또한 크게 출렁이는 중이다. 게임업계 차세대 먹거리 P2E 사업 ‘빨간불’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의 시작과 함께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게임은 실내 활동 증가의 수혜를 본 대표적인 산업으로 거론돼 왔다. 이에 힘입어 한국의 게임사들 역시 2020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화려한 시절은 얼마 가지 못했다. 대표적인 성장주로 주목을 받았던 국내 게임업체들은 ‘혁신의 부재’로 인해 큰 비판에 직면한 것이다. 그 비판의 핵심에 자리한 것이 P2W(pay to win) 과금 모델이었다. 게임에서 승리하는 데 필요한 혜택(아이템)을 현금으로 구매해야 이길 수 있는 구조다. 2000년대 후반 이후 ‘한국형 게임’의 수익 모델로 굳건히 자리 잡은 P2W 모델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며 게임 유저들의 거센 반발해 직면해야 했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국내 게임업체들이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점 찍은 것이 다름아닌 P2E(pay to earn) 모델이었다. 더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야 더

    2022.11.27 06:00:06

    위믹스 결국 '상장폐지'…국내 게임사들에 불똥 튈까
  • ‘디지털 이코노미’에 진심인 위메이드, ‘위믹스 사태’ 넘어 반전 꾀할까

    [비즈니스 포커스]한국의 P2E(Play to Earn) 게임의 대표 주자인 위메이드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10월 26일 열린 위메이드의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위메이드에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지만 장현국 대표는 오히려 자신만만했다. 블록체인 분야에서 1위인 게임을 넘어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며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바로 다음 날인 10월 27일 위메이드에 또 다른 소식이 날아들었다.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에서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WEMIX)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것이다. 위메이드가 앞서 발표한 유통량보다 더 많은 위믹스가 유통됐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위믹스의 ‘유의 종목 지정’ 발표 이후 위믹스의 시세는 30% 정도 떨어졌고 발표 다음 날인 10월 28일 위메이드의 주가 또한 20% 넘게 하락했다.하지만 이와 같은 분위기는 11월 2일 또 한 번 반전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의 투자 유치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큰 폭으로 뛴 것이다. 하루 동안 위메이드의 주가는 약 19% 정도 상승했다.1주일이 채 안 된 사이에 주가가 이처럼 큰 폭의 급등락을 보인 위메이드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11월9일 위믹스의 최종 거래지원 종료 여부 결정을 앞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2E 선구자 위메이드, ‘위믹스 생태계’ 키우기 사활 건 이유 한국 게임 업체들은 그동안 페이투윈(P2W : pay to win) 과금 모델로 큰 비판을 받아 왔다.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아이템을 현금으로 구매해야 이

    2022.11.07 06:03:21

    ‘디지털 이코노미’에 진심인 위메이드, ‘위믹스 사태’ 넘어 반전 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