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쿠팡도 올리더니 치킨도 올리네?" 외식·유통가 일제히 '가격 인상'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비롯해 유통업체들이 물가상승 및 인건비 부담이라는 명목으로 가격 인상 카드를 선택했다. 15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다. 굽네의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은 기존 1만8천원에서 1만9900원으로, 남해마늘바사삭은 1만9천원에서 2만900원으로 올랐다.파파이스도 이날 치킨, 샌드위치(버거), 디저트류,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100∼800원) 인상했다. 특히 파파이스는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인상에 관해 파파이스 관계자는 최근 물가 인상과 인건비, 배달 수수료 등 비용 상승 압박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국내 대표 치킨 브랜드인 bhc와 교촌의 가격인상에 이어 올해도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가격 인상은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다. 유통업체도 서비스 가격을 인상했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인 와우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했다.신규 와우멤버십 회원은 지난 13일부터 변경된 회비가 적용됐고, 기존 회원은 오는 8월 첫 결제일부터 적용된다. 지난해 말 기준 와우멤버십 회원은 약 1400만명이다.쿠팡의 멤버십 회비 인상을 두고 업계에서는 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해 투자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내다봤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사진 한경DB]

    2024.04.15 11:37:59

    "쿠팡도 올리더니 치킨도 올리네?" 외식·유통가 일제히 '가격 인상'
  • 기업 최고연봉자-직원 간 평균연봉 격차 24배···‘유통’은 35.8배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과 경영진 중 최고액 수령자의 연봉 간 격차가 전년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 상위 국내 500대 기업 중 최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5억원 이상 연봉 수령자를 공개한 291개사의 최고경영자 연봉과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 직원 평균 보수를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최고경영자 보수에서 퇴직금 수령자는 제외하고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은 포함했다. 직원 평균 급여에서는 미등기임원 보수를 제외한 직원 실질 연봉을 적용했다.이들 기업의 경영진 중 최고 연봉자 보수 평균은 20억9588만원으로 전년(20억3608만원) 대비 2.9% 증가한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8713만원으로 전년(8965만원)보다 2.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최고 연봉자 대비 직원 연봉 간 평균 격차는 전년 22.7배에서 지난해 24.1배로 커졌다.업종별로는 유통이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5841만원) 대비 최고 연봉자 평균(20억917만원)이 가장 큰 격차(35.8배)를 보였다. 이어 식음료(34.9배), IT전기전자(31.7배), 서비스(31.0배), 자동차·부품(28.3배) 등 순이었다.격차가 가장 작은 업종은 은행으로, 작년 직원 평균 연봉(1억920만원) 대비 최고 연봉자 평균(10억4933만원) 간 9.6배 차이를 보였다.지난해 최고 연봉자와 직원 평균 보수 간 격차가 가장 컸던 기업은 카카오로, 남궁훈 전 대표가 스톡옵션 행사 이익(94억3200만원)을 포함해 총 98억9900만원을 수령했고 직원들은 평균 9978만원을 받아 98배의 격차를 기록했다.이어 이마트(77.1배), 현대자동차(70.1배), 하이트진로(68배), 엔씨소프트(67.7배), 삼성바이오로직스(66.9배) 등이 최고 연봉자와 직원 평균 연봉 간

    2024.04.02 08:33:39

    기업 최고연봉자-직원 간 평균연봉 격차 24배···‘유통’은 35.8배
  • '손흥민 효과'냐 '이강인 불똥'이냐...울고웃는 기업들

    ‘탁구 게이트’ 사건이 유통업계에 파장을 미치고 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과정에서 축구대표팀 선수 사이에 발생했던 불화가 세상 밖으로 알려졌다. 이에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어떤 선수를 모델로 삼았는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손흥민 효과’와 ‘이강인 불똥’이 대표적이다.19일 유통업계 의하면 메가 MGC커피는 손흥민 선수 효과를 톡톡하게 보는 중이다. 메가 MGC 커피는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모델을 맡고 있다.지난 3일 한국 대표팀이 호주와 8강전을 치른 이후로 엑스(X, 전 트위터)에는 ‘메가MGS 커피’ 아르바이트생들의 인증샷이 이어졌다. 사진에는 주문표가 수십 장 올라가 있었다. 메가MGC 커피의 딸기 시즌 음료는 출시 한 달도 안된 채 누적 147만잔이 팔렸다.메가 MGC 커피 측은 “지난 8강전 손흥민 선수가 역전골을 넣었을 때 공식 앱에는 접속 대기자가 1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말했다.반면, 이강인 선수를 모델로 삼은 ‘아라치 치킨’은 불똥을 맞았다. 지난해 1월부터 이강인 선수는 아라치 치킨의 모델로 활약해왔다. 이강인이 광고 모델료가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광고업계에 따르면 톱스타 1년 기준 전속모델 광고료는 10억원 안팎이다. 이를 바탕으로 '품위유지 의무 위반 시 계약 해지 및 위약금 지급'이라는 의무조항이 추가된다. 위약금은 2~3배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최악의 경우 수십억원에 달하는 광고 위약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브랜드 모델이 대표팀 불화설의 중심인 것이 밝혀지자, 불매운동으로 확대될 조짐이 나타났다.이에 아라치 치킨은 18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2024.02.19 15:45:51

    '손흥민 효과'냐 '이강인 불똥'이냐...울고웃는 기업들
  • '초저가'로 한국 소비시장 점령하는 '테무'....중국 플랫폼의 대공습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14일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 클라우드에 의하면 테무(Temu)가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를 제치고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신규 설치된 쇼핑 앱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누적 테무 앱 설치 건수는 지난 1월 기준 900만 건이다. 최근 두 달 연속 200만 명 이상이 새롭게 테무를 설치했다.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 월평균 이용자 수가 707만 명에 달해 2023년 1월 371만 명 대비 90.57% 증가했다. 쉬인의 경우 14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에 의하면 지난 1월 기준 국내 이용자는 약 62만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1월 17만명 대비 약 4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중국 플랫폼들은 ‘초저가’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했다. 소비자 노출도를 높이기 위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에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다. 실례로 알리는 마동석을 모델로 내세워 지난해 3월 국내 신규 설치 건수가 전월 대비 223% 올랐다.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무는 온라인 광고 비용에 17억 달러(약 2조2698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대비 1000% 늘어난 수치다. JP모건 분석에 의하면 올해 테무의 광고비는 30억 달러(4조62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2억5962만 달러(1조6816억원)을 광고비로 지출했다. 쉬인의 경우 10억 달러(1조355억원)다.한편, 정부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국내 브랜드의 가품을 유통해 불공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업체들이 가품을 판매하면 처벌을 받는 것과 달리 중국기업들은 통관 절차 외에는 마땅한 규제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

    2024.02.15 11:11:42

    '초저가'로 한국 소비시장 점령하는 '테무'....중국 플랫폼의 대공습
  • 대형마트서 PB상품 왜 잘 팔리나 했더니···

    지난해 기업들의 자체브랜드인 PB 상품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PB상품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와 협력해 자체적으로 내놓은 상품으로 고물가시대 시대 각광받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닐슨아이큐(NIQ)가 조사한 '유통업체 자체브랜드 상품 매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6500개 오프라인 소매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다.최근 1년간(2022년 4분기~지난해 3분기) 국내 자체브랜드 상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8% 성장했다. 전체 소비재 시장은 같은 기간 1.9% 성장에 그친 것에 비해 약 6배 높다.대한상의는 PB상품 매출이 상승한 것에 대해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품질 대비 저렴한 자체브랜드 상품 구입량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자체브랜드 시장 성장세는 비식품보다 식품 부문에서 더 두드러졌다. 지난해 비식품 부문 시장 성장률은 7.4%인데 반해 식품은 12.4% 성장률을 기록했다.전체 매출 대비 자체브랜드 비중이 가장 높은 오프라인 업태는 대형마트(8.7%)였다. 이어 기업형 슈퍼마켓 5.3%, 편의점 4.1% 순으로 나타났다.식품 부문의 자체브랜드 매출 성장률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편의가공이 전년대비 19.1%로 가장 높았고, 제과(16.6%), 신선가동 식품(13.6%) 순이었다.비식품 부문은 구강용품(25.7%), 퍼스널케어(21.5%), 바디케어(20.2%), 제지류(11.6%) 순으로 나타났다.한편, 국내 전체 소비재 시장에서 자체브랜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로 식품과 비식품이 각각 3.9%, 4.6%인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의는 글로벌 유통업계 평균 자체브랜드 점유

    2024.02.14 08:45:20

    대형마트서 PB상품 왜 잘 팔리나 했더니···
  • 쿠팡이 쏘아 올린 ‘큰’ 공...분쟁·성장·화해 그 역사는?

    지난해 3분기 쿠팡이 8조원대 최대 매출을 찍었다. 작년 11월 쿠팡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이 8조1028억원으로 2분기 7조6749억원 대비 5.58% 늘었다. 5분기 연속 흑자를 이룬 것이다. 연간 매출은 2022년 기준 26조5917원이다.2010년 국내 소셜커머스로 출발한 쿠팡은 현재 한국 유통산업을 좌우한다. 쿠팡은 각종 사업영역에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혁신’을 느끼게 했으며, 다양한 사업확장으로 경쟁업체들의 위기의식을 갖게 했다. 쿠팡이 산업 전반에 이른바 ‘큰’ 공을 쏘아 올린 셈이다.‘쿠팡은 참지 않는다’ , 쿠팡發 공방전쿠팡 성장의 역사는 좀 독특하다. 쿠팡은 제조업체·이커머스 등 다른 기업들과의 공방전을 서슴지 않고 벌여왔다. 이렇게 분쟁하며 성장한다. 그리고 때로는 화해 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렇다. 16일 11번가는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쿠팡이 자사와 타사의 수수료를 비교하는 자료를 배포하면서, 해당 수치를 왜곡했다는 이유에서다.해당 자료에 의하면 판매자로부터 떼는 수수료는 11번가 20%, 신세계(G마켓·옥션) 15%, 쿠팡 10.9%다. 이에 11번가 측은 일부 상품에만 적용되는 최대 판매수수료만을 비교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한 것이다.쿠팡은 앞서 2019년 7월 크린랲에 의해 공정위에 신고당한 바 있다. 크린랲과 쿠팡은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주문했었다. 그러나 쿠팡이 직거래를 요구하며 일방적으로 발주를 중단했다는 이유였다. 이후 두 기업은 2023년 8월 다시 거래를 시작했다.18일, 쿠팡은 LG생활건강과 화해했다. 다음주부터 로켓배송으로 LG 생활건강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엘라스틴, 페리오,테크, 코

    2024.01.19 09:42:14

    쿠팡이 쏘아 올린 ‘큰’ 공...분쟁·성장·화해 그 역사는?
  • '맛있는데 건강한' 음식 찾는 2030 겨냥해 로우스펙 식품 강화하는 유통업계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건강 관리’와 ‘먹는 즐거움’을 함께 챙기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로우스펙(Low Spec)' 식음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로우스펙(Low Spec) 식음료’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음료 구매 시 ‘로우스펙’ 식음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79.4%, 동의율)이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다고 응답한 것으로, 이는 예년 조사들에 비해 더 높아진 결과(74.6%(2020) → 78.1%(2021) → 79.4%(2023))였다. 이에 업계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웰빙 콘셉트의 제품 출시를 통해 2030세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MZ세대의 헬시플레져 트렌드와 로우 스펙 푸드 선호도를 반영해 프리미엄 웰빙 콘셉트의 정통 이탈리안 피자 2종을 신메뉴로 선보였다. 피자알볼로는 이번 신메뉴를 위해 캐나다산 로저스콜스 통밀가루를 활용한 로마식 도우를 개발했다. 로저스콜스 통밀가루(CWRS)는 영양강화 밀가루로 일반 밀가루보다 식이섬유,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하다. 이탈리안 피자는 △잠봉루꼴라피’ △마르게리타 등 2종이다. 하림은 한 끼 식사에 필요한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균형 있게 구성한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하림e닭 탄단지 다이어트 도시락’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하림e닭 탄단지 다이어트 도시락’ 신제품은 △간장계란밥과 카레닭가슴살 △간장계란밥과 짜장닭가슴살 △귀리잡곡밥과 화끈불닭 △귀리잡곡밥과

    2023.09.14 15:29:43

    '맛있는데 건강한' 음식 찾는 2030 겨냥해 로우스펙 식품 강화하는 유통업계
  • ‘호모모투스’ 겨냥해 역동적 마케팅 펼치는 유통업계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가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호모모투스'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다. '호모모투스'란 라틴어로 '움직이는(Motivus) 인간(Homo)'이라는 뜻으로, 문화생활, 해외여행, 운동 등 보다 활발한 여가 활동을 통한 역동적인 삶을 추구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실제로 지난해 인터파크 공연 티켓 매출은 21년 대비 134%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해외 항공권 예약자는 MZ세대 비율이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는 문화생활, 여행 등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호모모투스' 소비자를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브랜드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문화 공연이나 이색 공간부터 여행 경험을 돕는 프로모션까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눈길을 끈다. 코카-콜라는 초대형 뮤직 페스티벌 ‘슈퍼팝(SUPERPOP)’의 후원사로 참여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슈퍼팝(SUPERPOP)'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뮤직 페스티벌이다. K-POP을 기반으로 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물론 대중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협업 작품과 다양한 즐길 거리 및 먹거리가 마련돼, 함께 마시고, 듣고, 즐기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현장은 코카-콜라의 뮤직 플랫폼 '코-크 스튜디오(Coke Studio)'를 현실에 구현한 색다른 스테이지부터 코카-콜라의 다양한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부스, 시원한 코카-콜라를 즐길 수 있는 장소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됐다. 관객이 몰입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존 공연 콘텐츠를 뛰어넘는 스펙터클한 프로덕션과 연출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코카-콜라의 글로벌 뮤직 플랫폼 '코-크 스튜디오™'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약하고 있는

    2023.09.13 12:36:56

    ‘호모모투스’ 겨냥해 역동적 마케팅 펼치는 유통업계
  • 중국산 ‘짝퉁 에쎄’ 3만2000갑, 시중에 유통됐다

    중국산 ‘짝퉁담배’를 국산으로 위조해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 혐의로 밀수 총책 A(60)씨를 구속하고 통관책·운반책·화주 등 공범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A씨 등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천항을 통해 중국산 담배 18만갑(시가 12억원 상당)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18만갑 가운데 12만3000갑은 중국산 담배를 KT&G의 ‘에쎄(ESSE)’로 위조한 ‘짝퉁 담배’고, 나머지는 중국 브랜드 완제품이다.이 중 14만8000갑은 세관에 압수됐고, 나머지 3만2000갑은 이미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세관은 A씨 등이 밀수 범행으로 탈루한 세금이나 부담금 규모가 6억원(1갑당 34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A씨는 타인 명의의 포워딩(화물운송주선업) 업체를 운영하면서 중국산 담요를 수입하는 것처럼 무역 서류와 국내 화물운송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3차례에 걸쳐 담배를 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보세창고에 중국산 담요도 들여와 보관하면서 세관의 화물검사가 있을 경우 '화물 바꿔치기'로 단속을 피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밀수 시도가 적발되자 사건과 관련 없는 가짜 피의자를 내세워 세관의 수사를 방해하기도 했다.인천세관 관계자는 “담배를 정상적으로 수입할 때 부과되는 고액의 세금과 부담금을 피하려고 담배 밀수가 성행하고 있다”며 “담배 밀수는 국가재정 손실을 초래하고 국민 건강에도 중대한 피해를 줄 수 있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04 15:08:48

    중국산 ‘짝퉁 에쎄’ 3만2000갑, 시중에 유통됐다
  • 팬데믹이 바꾼 식품 구매 트렌드, ‘2위의 반란’ 만들었다

    [비즈니스 포커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식품 구매 선택지가 다양화됐다.”한 유통업계 관계자의 진단이다. 그의 말처럼 코로나19 사태가 일으킨 ‘집밥’ 열풍으로 ‘외식’이 줄면서 소비자들의 식품 구매 트렌드도 빠르게 변했다.집에 머무르며 하나의 상품만 계속 먹다 보면 쉽게 질리기 십상이다. 한 브랜드에 충성하며 꾸준히 소비했던 과거와 달리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집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맛보고 즐기게 된 배경이다.그리고 이런 추세는 식품업계의 판세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에 이르렀다. 충성 고객들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지켜 오던 제품들의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죽·즉석음료(RTD) 커피·라면·맥주·냉동만두·카레 등이 대표 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식품업계 2위의 ‘반란’이다.죽 시장은 여차하면 1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국의 상온 죽 시장은 20년 넘게 동원F&B의 ‘양반 죽’이 1위 자리를 지켜 왔다.하지만 CJ제일제당이 2018년 출시한 ‘햇반 소프트밀’이 등장하며 무섭게 그 뒤를 쫓기 시작한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햇반 소프트밀은 출시 직후 단숨에 2019년 시장점유율 30%대를 기록하며 죽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2020년 37.8%, 지난해에는 1위(41.8%)와 근소한 차이인 41.7%의 점유율을 달성했다.특히 올해 하반기(7∼12월)만 보면 평균 시장점유율 42.4%로 경쟁사(41.1%)를 제친 상황이다. 올해 시장 1위 등극 가능성도 예상된다.  파우치 죽으로 시장 1위 노리는 CJ제일제당햇반 소프트밀은 전자 레인지에 간편하게 데워 먹

    2022.12.07 06:00:10

    팬데믹이 바꾼 식품 구매 트렌드, ‘2위의 반란’ 만들었다
  • 월마트, 아마존 이기기 위해 OTT로 승부 낸다[테크 트렌드]

    [테크 트렌드]수천 개의 매장을 소유한 오프라인 유통업의 최강자 월마트가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언뜻 보기에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 유통업계에서 군림하고 있는 두 공룡의 경쟁이 새롭게 보이지 않지만 특이한 것은 도전장을 내민 서비스가 일반인들의 눈에는 유통이나 전자 상거래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라는 점이다.최근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미국의 영화 스튜디오이자 배급사인 파라마운트와 협력해 자사 멤버십 프로그램인 월마트 플러스에 OTT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월마트 플러스는 월마트가 2020년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유료 멤버십으로, 고객에게 무료 배송을 제공하는 아마존 프라임과 유사한 멤버십 서비스다. 현재 월마트 플러스 상품은 월 12.95달러(약 1만7400원)이고 여기에는 무료 배송, 주유 할인, 프리미엄 음악 서비스 스포티파이 6개월 무료 구독이 포함돼 있다. 이번 OTT 서비스 제공으로 월마트 플러스 구독자들은 9월부터 월 4.99달러(약 6700원)의 ‘파라마운트 플러스 에센셜’ 구독 서비스를 추가 비용 없이 제공받게 된다. 이번 OTT 서비스 제공으로 가장 수혜를 보는 것은 물론 월마트 플러스 가입 고객이다. 월마트 플러스의 연간 회원비가 98달러(약 13만1600원, 월 12.95달러)인데 여기에 연간 59달러(약 7만9200원, 월 4.99달러)인 파라마운트 플러스 에센셜 플랜 상품을 무료로 추가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아마존 프라임은 연 139달러(약 18만7000원)이고 월로 계산하면 14.99달러(약 2만200원)로 다소 비싼 편이다.파라마운트 플러스 에센셜은 3만 개 이상의 최신 영화, 시리즈, TV

    2022.09.07 06:02:01

    월마트, 아마존 이기기 위해 OTT로 승부 낸다[테크 트렌드]
  • 코스트코, 주주들이 먼저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요구

    [ESG리뷰] 글로벌 ESG 동향 코스트코 주주들, 경영진에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요구 미국의 창고형 도매 할인점 운영사인 코스트코 주주들은 1월 27일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권고안에 따라 2050년 이전에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요구하는 안건에 대한 결의안을 발의했다. 해당 결의안에서는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3)을 포함한 목표와 계획을 요구했다. 스코프(Scope)3는 기업의 직접 배출량(스코프1)과 간접 배출량(스코프2)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범위가 넓은 공급망의 온실가스 배출까지 관리하는 수준이다. 코스트코의 공급망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 노동에 미치는 영향은 코스트코의 향후 사업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점이 근거 논리다.코스트코 경영진은 해당 제안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당장은 실행상 어려움이 있다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자신의 탄소 배출량이 아닌 공급망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는 것은 어려운 이슈로, 특히 공급 기업의 수가 많은 유통 업체들에는 더욱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이다.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는 유통 업체의 스코프3 배출량을 스코프1, 2 배출량 대비 28.3배 규모로 추정하기도 했다.이와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통 사업자들은 선제적으로 스코프3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이행 전략을 내놓기 시작했다. 월마트·CVS헬스·타깃과 같은 대형 소매 업체들은 납품 업체가 CDP의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 결제 대금을 더 일찍 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한편 공급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리스트로 만들어 관리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

    2022.02.17 17:30:07

  • 혈맹 늘리는 금융사…타업종과 ‘협업 또 협업’

    [비즈니스 포커스]‘데이터가 자원이다.’ 타업종과 데이터 동맹이 금융사의 새로운 생존 공식으로 부상했다. 유통사 등의 데이터를 확보하면 개인화 서비스의 핵심인 ‘품목 정보’를 알 수 있다. 금융사가 보유한 방대한 금융 정보에 타업종이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결합하면 초개인화된 맞춤형 금융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셈이다. 이는 강력한 플랫폼을 앞세운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대형 IT 기업)에 맞서기 위한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 비금융권과의 동맹으로 데이터가 쌓이고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금융 상품 개발로 이어지며 이는 또 락인 효과(고객 묶어 두기)로 연결돼 이른바 ‘선순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은행·편의점 연합 전선 활발은행들은 최근 편의점과의 연합 전선을 펼치고 있다. 수년 전 은행 점포 안에 카페·빵집·전시관을 들여놓았던 이른바 ‘숍인숍(가게 안에 또 다른 가게가 있다는 의미)’과 다른 모습이다. 당시엔 점점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는 은행 점포를 임대 수익을 올리는 방향으로 대응했다면 이젠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과 손잡고 디지털 특화 점포 구축에 한창이다. 비용이 많이 드는 오프라인 비율을 낮추면서도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선봉에 선 곳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전국 편의점 채널을 보유한 GS리테일과 함께 인공지능(AI) 행원이 직접 서비스를 공급하는 ‘편의점 혁신 점포’를 연내 선보인다. GS25 편의점에 별도 공간을 마련한 후 디지털 데스크를 설치한다. 디지털 데스크 화면에 은행원의 목소리와 몸짓 등을 익힌 AI가 영상으로 나타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

    2021.09.16 06:00:04

    혈맹 늘리는 금융사…타업종과 ‘협업 또 협업’
  • [베스트 애널리스트-유통·소비재]박종대 “델타변이 확산…실적 위주 보수적 전략 필요”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유통 및 생활소비재(화장품 등)·교육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되며 2관왕을 차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는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철저한 종목장이 펼쳐졌다”며 “회사의 펀더멘털과 장·단기 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투자 기준이 됐고 기업 분석 애널리스트들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면세점·화장품 업종의 회복을 예측했고 그게 맞아떨어져 투자자들에게 시장 대비 아웃퍼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애널리스트로서 보람을 느낀 상반기였다”고 밝혔다.박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 불안이 커지고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유통·화장품 업종에 실적 위주 보수적 전략을 추천했다.그가 추천하는 유통 부문 최선호주는 호텔신라와 현대백화점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접종 완료 후 예방 효과가 여전히 유효한 만큼 델타 변이로 또 한 번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이 올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며 “글로벌 여행 재개 가능성으로 주가 조정 폭이 컸던 현대백화점이나 신세계 등 백화점 업체들이 당분간 방어적 관점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신라와 같은 면세점 업체들은 글로벌 여행 재개가 지연되면서 주가가 조정받고 있지만 글로벌 여행이 재개되면 실적과 주가 모멘텀이 가장 기대되는 업종”이라며 “조정 폭이 클 때마다 긴 호흡에서 비율을 조금씩 높일

    2021.07.14 06:23:05

    [베스트 애널리스트-유통·소비재]박종대 “델타변이 확산…실적 위주 보수적 전략 필요”
  • '최저가 3차 대전',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이유

    [경제 돋보기] 이마트는 4월 8일 500개 생필품에 대해 경쟁 업체들보다 비쌀 경우 최저 가격과의 차액을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 전용 포인트인 ‘e머니’로 적립해 주는 최저 가격 보상 적립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이마트에 앞서 4월 2일 쿠팡이 유료 회원이 아닌 고객에게도 무료로 로켓배송을 실시한다고 발표하자 이마트가 이에 대응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GS리테일도 GS프레시몰에서 채소 50여 종에...

    2021.04.19 07:50:30

    '최저가 3차 대전',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