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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에 집 1채 남았다면, 생활비 마련은

    [한경 머니 기고=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노후에 생활비는 어떻게 하죠?” 정년을 앞둔 직장인에게 이렇게 물으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대답이 집이다. 집을 빼면 노후자금 재원이라고 할 만한 게 국민연금과 퇴직금 정도 남는 사람이 대다수다. 결국 대다수 은퇴자들이 기나긴 은퇴 생활 기간을 버텨내려면 살고 있는 집을 어떻게든 유동화해서 생활비 재원으로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집이라는 것은 유동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은퇴 생활을 시작하면서 현금, 예금과 같은 금융 자산을 먼저 생활비로 사용한다. 현금, 예금 등 금융 자산이 모두 소진되면 집 1채만 덩그러니 남는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집을 팔면 생활비는 마련할 수 있겠지만 살 곳이 마땅치 않다. 그렇다고 그대로 있으면 생활비를 마련할 뾰족한 수가 없다. 내 집에 살면서 생활비도 마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혹시 세계 최장수자라면 그 해법을 알고 있지 않을까.주택 매매 대금을 연금으로 지급하는 프랑스의 비아제프랑스 남부 아를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란 잔 루이스 칼망 여사는 세계 최장수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인물이다. 그녀는 1875년 2월 21일에 태어나 1997년 8월 4일까지 122년 164일을 살았다. 그런데 그녀는 기나긴 노후 생활에 필요한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했을까.칼망 여사는 90세가 되던 해 그녀가 살고 있던 집을 팔았다. 그녀가 팔았던 집은 당시 시가로 10억 원 상당하는 주택이었다. 칼망 여사에게 주택을 팔라고 제안한 것은 앙드레 라프레라는 변호사였다. 당시 47세였던 라프레는 칼망 여사에게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살고 있는 집을 팔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칼망 여사와 라프레 변호사 간 주택

    2023.02.27 16:13:32

    노후에 집 1채 남았다면, 생활비 마련은
  • 2023년에 새로 쓰는 은퇴자금 관리 전략

    [한경 머니 기고=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2023년 새해가 시작되고 벌써 한 달이 지났다. 2023년은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58년 개띠’가 65세가 되는 해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을 고령자로 분류한다. 기초연금도 이때부터 지급된다. 이뿐만 아니다. 2023년에는 베이비붐 세대의 막내라고 할 수 있는 1963년생이 ‘60세 정년’을 맞는다. 정년이 지나면 월급은 사라지고 연금으로 살아야 한다. 이제 은퇴자금 관리의 중심축을 적립에서 인출로 이동해야 한다. 은퇴자금 관리는 등반과 비슷하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7번이나 등반한 미국의 에드 비에스터스(Ed Viesturs)는 “정상에 오르는 것은 선택이다. 그러나 내려오는 것은 필수”라면서 “정상에 오르는 것은 대단한 성취이지만, 정상은 여정의 중간 지점에 불과하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등반의 성공은 정상에 오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산에서 내려오는 것까지 포함한다.    은퇴자금 관리도 마찬가지다. 일하는 동안 노후자금을 모으는 것은 여정의 절반에 불과하다. 나머지 절반의 여정은 은퇴 생활을 하면서 모아 둔 노후자금을 인출하는 데 있다. 죽기 전에 은퇴자금이 먼저 고갈되면 안 된다. 그렇다고 마냥 지출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 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생활비는 매달 인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 생활 기간도 덩달아 늘어나는 상황에서 2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다시 등산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미국 하버드대 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병원인

    2023.01.26 15:52:58

    2023년에 새로 쓰는 은퇴자금 관리 전략
  • 은퇴 후 자신감 높이려면 ‘이것’부터 바꿔라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은퇴 후 삶에 자신 있나요?”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이렇게 물어온다면 당신의 대답은 무엇일까. 잠시 머뭇거림도 없이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면 그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반대로 대답을 주저하거나 망설이고 있다면 당신의 자신감을 저해하는 요인을 무엇인가. 그리고 떨어진 자신감을 다시 고취시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은퇴를 앞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것이다.미국 싱크탱크 EBRI(Employment Benefit Research Institute)에서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은퇴 자신감 조사(Retirement Confidence Survey)’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BRI는 미국 노동부에 퇴직연금과 근로자 복지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는 곳이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서 처음으로 은퇴 자신감 조사를 실시했다.2022년 9월 처음으로 4050세대 직장인 2000명으로 대상으로 ‘은퇴 자신감’ 서베이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수도권, 6대 광역시와 세종시에 거주하는 1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가 대상이다.  서베이 결과 “은퇴 후 삶에 얼마나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10점 만점에 평균 5.2점의 자신감을 보였다. 평균 점수만 보면 은퇴 후 삶에 대해 자신감이 충만하다고 할 수도 없고,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하기도 어렵다.평균 점수만으로는 설문 참여자의 다양한 특성을 모두 파악할 수 없어서 분포를 살폈다. 은퇴 자신감 점수를 기준으로 서베이 참여자를 하위, 중위, 상위의 세 그룹으로 나눴다. 은퇴 자신감 점수가 0~4점인 직장인은 하위 그룹, 5~6점이면 중위 그룹, 7~10점이면 상위 그룹으로 분류했

    2023.01.03 06:00:07

    은퇴 후 자신감 높이려면 ‘이것’부터 바꿔라
  • 퇴직급여 받을 때 체크할 10가지 숫자는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퇴직급여는 직장인의 소중한 노후생활비 재원이다. 그래서 퇴직을 앞둔 근로자들은 퇴직금에 대해서 이래저래 궁금한 것이 많다. ‘나도 퇴직급여를 받을 자격이 될까’, ‘받는다면 언제,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퇴직소득세 부담을 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연금은 언제부터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하려면 10가지 숫자를 기억하면 된다. 지금부터 퇴직을 앞둔 직장인이 퇴직금과 퇴직연금에 대해 궁금한 점을 10가지 숫자로 풀어보기로 하자. ➊ 1년퇴직하는 근로자는 누구나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을까. 근로자가 퇴직할 때 퇴직급여를 지급받으려면 계속근로기간이 1년 이상이어야 한다. 계속근로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4주간을 평균해 1주간의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근로자가 퇴직할 때 사용자는 퇴직급여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계속근로기간이란 근로계약을 체결해 해지할 때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근로계약을 갱신하거나 동일한 조건의 근로계약을 반복해 체결한 경우에는 갱신 또는 반복 기간을 모두 합산해 계속근로기간을 산정한다. 기업의 합병이나 분할 등 조직 변경이 있는 경우에도 근로관계가 포괄적으로 승계된 때에는 계속근로기간으로 인정된다. 임시로 채용돼 정규사원으로 공백 기간 없이 근무한 경우에는 통산한 기간을 계속근로기간으로 본다. 그리고 사용자 승인하에 이루어진 개인 사정에 의한 휴직 기간도 계속근로기간에 포함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개인적인 사유로 인한 휴직 기간에 대해서는 단체협약, 취업규칙 등의 규정으로 계

    2022.10.11 07:00:03

    퇴직급여 받을 때 체크할 10가지 숫자는
  • 내 노후자금은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

    [한경 머니 기고=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노후자금은 얼마나 준비해야 하나요?” 은퇴를 목전 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궁금해할 것이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몇 가지 정보가 필요하다. 먼저 한 해 적정한 생활비 규모를 파악해야 한다. 사망 시점도 예측해야 한다. 그래야 은퇴 후 사망할 때까지 은퇴 기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은퇴 기간 동안 물가상승률과 투자수익률(할인율)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봐야 한다. 정보 파악이 끝났으면 노후자금을 계산할 차례다. 이해를 돕기 위해 홍길동 씨를 예로 들어보자.예순다섯 살인 홍길동 씨는 조만간 은퇴할 예정이고, 은퇴 기간은 30년으로 예상한다. 은퇴하는 해에는 생활비로 한 해 3600만 원(월 300만 원)을 사용하고, 이후에는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 생활비를 늘려 갈 생각이다. 은퇴 기간 동안 물가는 매년 2.5%씩 상승하고, 노후자금을 운용해서 연평균 3% 수익을 낼 수 있다.매년 필요한 생활비부터 계산해보자. 65세 때는 3600만 원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물가상승률에 맞춰 2.5%씩 생활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66세 때 3690만 원, 67세 때는 3782만 원이 필요한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 나가면 30년 뒤 94세 때에는 생활비로 7367만 원이 필요한다. 이번에는 미래에 생활비를 현재 가치로 할인할 차례다. 이때 할인율로 투자수익률(3%)을 사용한다. 이렇게 해서 매년 필요한 생활비를 현재 가치로 할인한 다음 전부 더하면 10억731만 원이 나온다.홍 씨에게 필요한 노후자금 계산 방법은퇴 설계 전문가가 직접 계산을 하든, 금융사 등에서 제공하는 노후자금 계산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든 간에 계산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어쨌든 노후자금이 10억 원

    2022.05.31 09:32:41

    내 노후자금은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
  • 2022년 연금 관련 주목할 6가지 변화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임인년(壬寅年) 새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올 한 해 내 삶에 영향을 줄 만한 변화가 어떤 게 있을지 찾아보게 된다. 노후 준비를 하는 직장인과 은퇴자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만한 변화로 어떤 것이 있을까. 아무래도 재무적 측면에서 연금과 관련한 변화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2022년에 연금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제도 변화 여섯 가지를 짚어봤다.1. 연계 연금, 최소가입기간 10년으로 단축 회사를 다니다가 공무원으로 임용되거나 공무원을 그만두고 일반 회사에 취업하면, 공적연금은 어떻게 될까. 공적연금은 크게 국민연금과 직역연금으로 나뉜다. 일반 직장인과 자영업자는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직역연금은 다시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별정우체국연금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각각의 연금 가입자들은 노후에 연금을 수령하기 위해서 일정 기간 이상 가입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노후에 받는 연금을 ‘노령연금’이라고 하는데, 노령연금을 받으려면 가입기간이 최소한 10년 이상 돼야 한다. 직역연금 가입자가 노후에 받는 연금을 ‘퇴직연금’이라고 한다.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 별정우체국연금 가입자는 최소 10년 이상 재직해야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군인은 20년 이상 복무해야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다. 최소 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가입기간 동안 납부한 보험료에 이자를 더해 일시금으로 수령해야 한다.  그렇다면 최소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국민연금에서 직역연금으로, 직역연금에서 국민연금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 국민

    2022.01.05 19:27:40

    2022년 연금 관련 주목할 6가지 변화
  • 노후자금 투자, ‘수익률’만큼 ‘순서’도 중요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노후자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낮아진 금리와 늘어난 수명으로 인해 작금의 은퇴자들은 노후자금을 더 이상 예금과 같은 원리금 보장 상품에만 맡겨 둘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늘어난 수명만큼 노후자금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이제 투자는 피할 수 없는 선택지가 됐다. 앞으로 노후자금을 투자하면서 인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하나씩 있는데, 어느 것부터 들을래?”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가끔 이런 질문이 나오는 시퀀스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딸에게 물었더니 “나쁜 소식부터 듣겠다”고 했다. “왜냐”고 물었더니, “나쁜 소식을 먼저 들어서 기준을 낮춰 두면 나중에 듣는 좋은 소식이 더 좋게 들린다”고 했다. 이유가 그럴 듯하게 들리기는 해도 모두가 이 같은 생각에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일어나는 순서에 따라 한 나라의 운명이 바뀌기도 한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파라오의 꿈과 요셉에 관한 얘기를 살펴보자. 이집트 왕 파라오는 살찐 암소 7마리와 마르고 흉한 암소 7마리가 나오는 꿈을 꾼다. 파라오가 요셉에게 이 꿈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요셉은 살찐 암소 7마리는 7년 동안 이어지는 대풍년을, 마르고 흉한 암소 7마리는 7년 동안 이어지는 흉년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는 농업 작황이 불안정했던 당시 이집트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 성경 전문가에 따르면, 파라오는 7년의 풍년과 7년의 흉년 중 어

    2021.11.03 12:57:24

    노후자금 투자, ‘수익률’만큼 ‘순서’도 중요
  • [빅스토리]새로운 시작을 위한 은퇴 재테크

    “오늘이 내일보다 젊습니다. 그러니 오늘 계속 도전하세요.”지난 7월 도쿄 올림픽에서 룩셈부르크의 노장 탁수선수 니샤 리안(58)이 한국의 탁구 신동 신유빈 선수와 치열한 승부 끝에 경기에서 패한 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그는 한국 나이로 환갑을 바라보는 선수지만 올림픽 경기에서 큰 활약을 보이며 전 세계적로 주목을 받았다. 이 말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인생 2막을 만들어 가야 하는 5060세대들에게 은퇴 전후에 대해 동기를 부여하고 희망을 갖게 했기 때문이다.최근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삶에 보람을 느끼며 시간을 보내기 위한 은퇴 설계도 뚜렷해지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은퇴. 퇴직 전에 차근차근 준비해 새로운 삶을 본격적으로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글 정유진 기자 사진 김기남 기자/지진선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이정하 SC제일은행 방카슈랑스부 부장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전기보 행복한 은퇴 연구소장이재영 점포라인 창업연구소장 

    2021.08.30 11:23:45

  • [빅스토리]슬기로운 은퇴 위한 설계는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고령화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평생 직장 개념이 없어지고 조기 은퇴를 꿈꾸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반면 수명이 길어질수록 필요한 은퇴자금 규모가 점점 커지는 데다 은퇴 후 소득이 급감해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다. 슬기롭게 보내야 할 은퇴 후 나의 인생, 스마트한 재무 설계로 나머지 시간을 지혜롭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글 정유진 기자도움 글 NH투자증권 100세 시대 연구소·신한은행 미래설계 보고서·KB골든라이프센터 등예상 은퇴 연령 68.1세, 최소 생활비 월 205만 원노후 준비에는 ‘3더 원칙’이 있다. ‘더’ 긴 시간, ‘더’ 많은 금액, ‘더’ 높은 수익률이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더 많은 금액을 준비해야 하고 부족한 금액을 채우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리스크도 커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노후를 위한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우리나라 인구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계속 증가해 2019년 83.3세(남성 80.3세, 여성 86.3세)에 달하게 됐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0년 기준 813만 명으로 전체의 약 15.7%를 차지하고 있다.다가오는 2067년에는 노인인구가 46.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초고령사회 진입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고령화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달려가고 있지만 우리의 은퇴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을까.통계청 ‘가계금융 복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8.1세다. 그리고 가구주가 은퇴하지

    2021.08.30 11:20:04

    [빅스토리]슬기로운 은퇴 위한 설계는
  • [에디터 노트]은퇴라는 새로운 입구

    가끔 은퇴를 상상하는 당신, 그 모습이 달콤했나요. 100세 시대가 왔다고들 하는데 설마 50대 중반 전후의 은퇴를 인생의 출구전략 정도로 가볍게 취급하진 않겠죠. 아직도 창창하게 남은 인생에서 은퇴는 새로운 시작으로 통하는 입구일지도 모르는데 말이죠.통계청의 2019년 생명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계속 증가해 2019년 83.3세(남성 80.3세, 여성 86.3세)에 이르렀습니다. 또 통계청 ‘가계금융 복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8.1세입니다. 하지만 통계청 보고서와는 별개로 심리적 은퇴 압박감은 50세 전후로 상당하죠.은퇴는 업무적 해방감을 주는 동시에 금전적 부담도 줍니다. 우스갯소리로 최고의 은퇴 재무전략은 은퇴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실제 보험개발원에서 올해 초 발간한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노후 만족도 조사에서 생활, 배우자, 자녀, 건강, 경제 상황, 일 등 여섯 가지 항목 중 일자리 만족도는 1.37점(5점 만점)으로 상당히 낮았습니다. 또 60대 고령자 10명 중 5명은 취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60대는 52.8%, 70대는 30.4%, 80세 이상은 13.6%가 근로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신한은행이 지난 8월 17일 발간한 ‘신한 미래설계 보고서 2021’에는 재미있는 설문이 담겨 있습니다. 30~59세 직장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왜 투자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가장 많은 답변은 ‘노후 준비·은퇴자금’(32.3%)이었고, 뒤를 이어 ‘조기 은퇴·조기 자산 축적’(14.0%)을 꼽은 것이죠. 특히 은퇴 준비 자

    2021.08.26 15:38:35

    [에디터 노트]은퇴라는 새로운 입구
  • 서학개미 투자 지침서, 트렌드를 알면 지금 사야 할 미국 주식이 보인다

    [이 주의 책]트렌드를 알면 지금 사야 할 미국 주식이 보인다최중혁 지음 | 한스미디어 | 2만3000원미국 주식 투자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기술들을 앞세운 미국의 혁신 기업들은 전통의 강자들을 누르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달콤한 수익을 안겨줬다. 미국 주식 시장에 뛰어든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도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늘었다. 2021년 1분기 해외 주식과 채권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인 177조원을 기록했는데 그중 미국 결제금이 93.9%를 차지했다. 대형주를 모아 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넘나들고 있는 오늘날, 일각에서는 ‘이제 잔치는 끝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저력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저자는 한때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닥뜨렸지만, 백신 접종 이후 미국의 혁신 기업들은 다시 한 번 세계를 이끌며 이전보다 더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하는 미국 주요 기업 32개의 핵심 정보와 미국 주요 산업들의 트렌드를 담았다.미래의 부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1만7000원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 가격 폭등·고령화·경제난 등 우리 국민이 맞닥뜨리게 될 암울한 미래의 해답을 미국 우량 주식 장기 투자에서 찾았다. 여기에서 말하는 미국 우량 주식 장기 투자는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최근의 주식 투자 열풍과는 그 결이 다르다. 이 책은 비메모리 반도체,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헬스케어 산업

    2021.08.06 06:00:05

    서학개미 투자 지침서, 트렌드를 알면 지금 사야 할 미국 주식이 보인다
  • [은퇴 후 뭐 하지④] “은퇴는 모두에게 처음이라 무섭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봉준 서울시50플러스재단 컨설턴트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은퇴 후 시작되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막연한 두려움이 앞서 있어요. 인생 1막을 잘 마무리했으니 성공한 인생 2막을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죠. 인생 1막도 처음부터 잘했던가요. 다시 걷는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가면 됩니다.” 은퇴 후 가장 많이 고민하는 시니어들의 질문을 모아 이봉준 서울시50플러스재단 컨설턴트에게 질문해봤다. 이봉준(67) 서울시50플러스...

    2021.04.20 16:22:09

    [은퇴 후 뭐 하지④] “은퇴는 모두에게 처음이라 무섭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봉준 서울시50플러스재단 컨설턴트
  • KB국민은행 "은퇴 자산 진단하면 100% 경품 제공"

    KB국민은행이 오는 6월 말까지 'KB골든라이프센터'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은퇴자산 진단 이벤트'를 실시한다. 'KB골든라이프센터'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금융권 최초의 은퇴자산관리전문 전용상담센터다. 금융자산 관리뿐 아니라 은퇴 생활비 점검, 절세 방안, 퇴직 이후 건강보험,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등 은퇴 이후 삶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이 가능하다. 현재 KB국민은행은 노원, 서초, 신중동, 일산,...

    2021.04.12 18:25:36

    KB국민은행 "은퇴 자산 진단하면 100% 경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