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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질 ‘업그레이드’…신가전 전성시대

    [스페셜 리포트]약 21조원.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Gfk가 조사한 지난해 한국의 가전 시장 규모다. 전년(18조5000억원) 대비 약 14% 커져 20조원을 넘어섰다. 흥미로운 것은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제품들이 이전과는 크게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과거엔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과 같은 소수의 ‘백색 가전’이 시장의 판을 키우는 주요 품목들이었다.최근에는 달라졌다. 식기세척기·의류관리기·로봇청소기 등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 가전제품들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삶의 질을 높여 주는 ‘신(新)가전 전성시대’다.지난해 한국 가전 시장은 이례적으로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층 진보된 기술로 재탄생한 백색 가전의 선방도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는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신가전들이 인기를 끈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김윤태 Gfk 가전담당 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집콕’ 현상과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문제로 ‘편리함’과 ‘위생’이라는 새 트렌드가 나타났다”며 “여기에 부합하는 신가전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 시장의 고성장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한 가전업계 관계자 역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가운데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도구로 신가전이 부각되고 있다”며 최근의 시장 흐름을 짚었다.신가전이 잘 팔리면서 모처럼 시장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성장의 한계를 보였던 가전

    2021.06.04 06:56:06

    삶의 질 ‘업그레이드’…신가전 전성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