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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지금 사도 안 늦었어요”...3억 돌파설도 나와

     “지금 비트코인 사면 너무 늦은 것일까?”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조정을 받으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살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C)가 파격적인 비트코인 목표가를 새롭게 제시해 화제다.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C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기존 10만 달러(약 1억3300만 원)에서 15만 달러(약 2억원)로 상향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6만7000달러 선에 거래 중인데 이 보다 2배 넘게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이날 제오프 켄드릭 SC 디지털자산 연구 책임자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과 금 가격을 비교하며 비트코인 급등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더리움도 주목해야"특히 SC는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우선 내년 전망치는 20만 달러(약 2억6700만원)로 제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SC는 “암호화폐 시장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어느 시점에는 25만 달러(약 3억3400만원)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진단했다.캔드릭 책임자는 “과거 금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금 가격이 치솟은 것처럼 비트코인도 유사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현재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유입된 자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S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이더리움 가격 전망치를 8000달러, 내년은 1만4000달러로 제시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19 14:41:12

    “비트코인, 지금 사도 안 늦었어요”...3억 돌파설도 나와
  • “이렇게 돈 많이 벌었다고?”...지난해 한국 코인투자자 수익 1조 돌파

    비트코인(BTC) 등의 회복세에 힘입어 한국인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지난해 총 1조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2023년 국가별 가상자산 수익 추정치’를 공개했는데, 한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10억4000만달러(1조3693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15일 밝혔다.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투자 수익은 주요 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정했다.국가별로 보면 한국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수익은 세계 8위다.1위는 비트코인 종주국인 미국이었다. 93억6000만 달러(12조3224억원)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이 13억9000만 달러(1조8302억원)로 2위, 베트남이 11억8000만 달러(1조 5537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지난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총 수익은 376억 달러(49조4854억원)으로 추정됐다. 2021년 강세장 1597억 달러(210조1812억원)에 비하면 감소했지만, 2022년 1271억 달러(167조 2763억원)의 손실에 비하면 눈에 띄게 수익액이 늘었다.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월별 수익은 11월과 12월에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며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예상 수익이 10억 달러를 넘어 상위 6개 국가에 오르는 등 주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16 19:38:12

    “이렇게 돈 많이 벌었다고?”...지난해 한국 코인투자자 수익 1조 돌파
  • "너(N)에게 팔(F)고 튄(T)다" 오명 쓴 NFT 시장, 귀여운 펭귄이 바꿀까[비트코인 A to Z]

    2024년 2월 NFT 시장에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퍼지펭귄이 NFT 시장의 대장이라 할 수 있는 지루한 원숭이(BAYC)의 바닥가(컬렉션 중 가장 낮은 가격)를 추월한 것이다.퍼지펭귄 커뮤니티는 ‘Flappening’(펭귄이 BAYC를 Flip 했다는 뜻)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NFT 시장의 세대교체를 자축했다. BAYC를 출시한 유가랩스의 창업자 또한 “가치가 있는 경쟁자”라는 트윗을 올리며 퍼지펭귄의 성장을 인정했다.퍼지펭귄은 지난 6개월간 바닥가가 5배 이상 올랐고 현재 21ETH (한화 기준 8400만원) 바닥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NFT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시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고무적인 수치이다. 흥미로운 것은 Flappening이 유가랩스가 푸르푸 콜렉티브(문버즈 NFT IP를 보유한 회사) 인수를 발표한 이후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문버즈는 한때 블루칩 NFT로 주목받으며 바닥가가 40ETH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2ETH까지 폭락하며 사실상 창업자가 사업 의지와 역량이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Flappening의 발생 시기를 보면 시장에서는 유가랩스가 문버즈를 인수하고 생태계에 편입시키려는 시도를 악재로 해석한 셈이다. 퍼지펭귄은 유가랩스를 NFT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NFT 시장의 1등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을까? 무엇이 퍼지펭귄을 다른 NFT와 차별화시킨 것일까?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 다음의 사례들을 보자. #1 망해 가던 프로젝트를 인수하다퍼지펭귄은 2021년 7월 대학생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책을 만들고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창업자들의 비전은 실현되지 않았다. 지지부진한 사업 성과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했을까. 창업자들은 프로젝트를 운영할 동력을

    2024.03.05 15:51:35

    "너(N)에게 팔(F)고 튄(T)다" 오명 쓴 NFT 시장, 귀여운 펭귄이 바꿀까[비트코인 A to Z]
  • 비트코인 급등에 가상화폐 시총 2조 달러 돌파, 아마존도 넘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돌파한 지난2월 13일 서울 반포동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시세가 나오고 있다. 사진 = 한경DB]27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1시 30분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1400억 달러(약 2850조원)로 나타났다.가상화폐 시총이 2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년 여만으로, 이는 현재 미 뉴욕증시에서 아마존(1조7990억 달러)은 물론, 알파벳(1조7230억 달러), 엔비디아(1조984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능가하는 수치다.특히, 현재 가상화폐 시총 증가는 전체 약 절반을 차지하는 비트코인이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가격이 30% 넘게 상승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올해에만 40% 넘게 오르며 시총도 3893억 달러(약 510조 원)로 수직 상승했다.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61억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감기가 낙관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2.28 09:06:26

    비트코인 급등에 가상화폐 시총 2조 달러 돌파, 아마존도 넘었다
  • "비트코인 1개당 6600만원"...반감기 낙관론 이어져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년여 만에 잠시 5만 달러(약6600만원)를 돌파했다. 2021년 12월 이후 약 26개 월만이다.12일(현지 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의하면 미 동부기준 오후 12시 26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5% 오른 5만24달러(약6663만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가격도 2654.86달러로 전날 대비 6.04% 올랐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점이다.이날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도 덩달아 상승했다. 상승률은 다음과 같다. ▲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3.75% ▲암호화폐 채굴업체 라이엇플랫폼 9.42% ▲마라톤디지털 14.19% ▲클린스파크 14.73% ▲아이리스에너지 16.67%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1.02%비트코인의 강세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효과와 반감기 영향이 크다고 분석된다. 암호화폐 투자사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파이낸셜타임즈(FT)에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 이후 실망적인 성적을 냈지만, 신규 ETF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며 “그 결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유기적으로 많이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승인 이후 4만9000달러를 돌파했다가 4만달러 아래까지 떨어졌었다.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와 그레이스케일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된 탓이다. 그레이스케일은 기존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해 누적 4억1500만 달러를 유출했다. 그러나 ETF를 통한 매수세가 확대되며 다시 반등세를 탔다.번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들은 새로운 ETF로 유입되는 자금이 점차 늘어나 올해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또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 애널리스트들은 위 ETF까 올

    2024.02.13 17:15:06

    "비트코인 1개당 6600만원"...반감기 낙관론 이어져
  • 솔라나의 부활부터 오디널스의 부상까지…2023 암호화폐 명장면 4가지[비트코인 A to Z]

    연말이 되면 내년 시장 전망에 관한 보고서가 나온다. 이는 비단 금융투자 업계뿐 아니라 암호화폐 업계도 마찬가지다. 투자사, 거래소, 리서치 기관,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이 내년 암호화폐 업계 전망을 하는 경우를 우리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그러나 불확실성이 높고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의 특성상 전망이 정확히 일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업계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고 다른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참고할 만하다.필자는 연말에 업계 사람들을 만나면 “2023년 크립토 시장에 발생한 사건들 중에서 가장 의외의 결과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가격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지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들 말이다.돌아온 답변은 실로 다양했는데 몇 가지 추려서 아래에 정리해보았다. 이렇게 함으로써 다시 한번 시장을 전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깨닫는다. 시장을 정확하게 예견할 수 있는 마법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1 테더 스테이블 코인 점유율 확대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양대 산맥은 테더 USDT와 서클 USDC로, 두 스테이블 코인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89%이다. 흥미로운 것은 USDT와 USDC의 성향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USDT는 가장 오래되고 거래량이 높은 스테이블 코인이지만, 가치를 유지하는 담보자산이 위험하고 운영 주체의 거버넌스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또한 테더는 미국 규제 당국에 순응하지 않고 소송까지 불사한 전력이 있다. USDT에 대한 신뢰도와 존속 가능성에 의구심을 품은 사람들은 결코 적지 않았는데, 만약 USDT 디페깅이 심화될 경우 (실제로 과거에 수차례 디페깅된 적이 있다), 크립토 시장의 뇌관으로 작용

    2023.12.27 07:27:24

    솔라나의 부활부터 오디널스의 부상까지…2023 암호화폐 명장면 4가지[비트코인 A to Z]
  • 크립토 내러티브와 피리부는 사나이[비트코인 A to Z]

    약 15년 남짓 짧은 크립토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다음과 같은 일관된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내러티브가 탄생하고, 이를 홍보하는 피리 부는 사나이가 대중의 관심을 자극한다. 현실에서 실현될 수 있는 것 대비 과도한 기대가 생기고 투기 세력이 붙으면서 관련한 크립토 가격이 급등한다. 더 많은 시장참여자가 들어오고 매수세가 붙으면서 버블이 형성되지만 얼마가지 않아 결국 버블은 터진다. 관련한 내러티브는 아예 자취를 감추거나, 아니면 보다 진보한 형태로 발전하여 마침내 기대와 현실이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루게 된다. 다음의 예를 보자. 2009년 출시된 비트코인은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한 대안 화폐로 주목받았다. 따라서 초창기 비트코인을 지칭하는 용어는 ‘가상화폐’ 혹은 ‘암호화폐’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쓰이길 바랐던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꿈은 비트코인의 제한적인 확장성과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실현되지 못했다. 물론 비트코인 결제를 받는 상점이 존재하고 엘살바도르 같은 제3세계에서는 비트코인을 법화로 채택하기도 했지만, 아직은 예외적인 사례에 불과하다. 글로벌 컨설팅사 EY 블록체인 책임자 폴 브로디는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보다는 자산으로 기능한다고 밝혔는데 실로 그렇다. 현재 기준 비트코인은 화폐라기보다는 투기성이 짙은 대체 자산으로 기능하는 것이 현실이다. 비트코인의 등장 이후 2015년 출시된 이더리움 백서에는 ‘차세대 블록체인’이라는 표현이 제목으로 들어가 있다. 이더리움 재단은 비트코인보다 진보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라는 것을 강조하며 비트

    2023.11.08 07:00:03

    크립토 내러티브와 피리부는 사나이[비트코인 A to Z]
  • ‘설거지 존’ 한국 변하고 빗장 푸는 중국…아시아 블록체인 시장 활황[비트코인 A to Z]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콘퍼런스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와 토큰 2049가 지난 9월 각각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각국에서 온 창업자들과 개발자·대기업·투자사·미디어·규제 관계자 등이 자리를 채웠다. 본 행사 외에도 수십 가지의 사이드 이벤트와 파티가 열렸다. 블록체인업계 종사자들이 대체로 나이가 젊고 외부에 보여주는 것을 중요시해 그런 것일까. 블록체인업계는 콘퍼런스와 파티 만큼은 그 어떤 업계보다 화려하게 하는 듯하다. 필자는 본 행사는 가지 않았지만 다양한 사이드 이벤트와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업계 내 다양한 이해관계인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필자는 5년 넘게 각종 블록체인 콘퍼런스에 참석했지만 이번 KBW와 토큰 2049만큼 글로벌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들이 아시아 시장에 대해 관심을 표방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에 대한 후기를 남겨본다. 크립토에 대한 한국 리테일의 관심은 유명하다.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거의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스테이블 코인 페어가 있지만 원화 대비 거래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업비트를 비롯한 한국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량은 전 세계에서 높은 수준에 속한다. 또한 비트코인이나 이더가 아닌 다른 알트코인이나 가상자산공개(ICO)에 대한 관심 역시 남다르다. 이에 따라 코인을 발행하는 해외 블록체인 재단 등은 한국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시장 중 하나다. 다만 한국의 크립토 경제 활동은 온체인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중앙화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투기적 트레이딩이다. 한국이 ‘설거지 존(리테일을 대상으로 코인을 덤핑하는 것을 뜻함)’이라고 불리며 코인을 홍보하는 세력이

    2023.10.12 09:57:08

    ‘설거지 존’ 한국 변하고 빗장 푸는 중국…아시아 블록체인 시장 활황[비트코인 A to Z]
  • “부당 이득에 최대 5배 벌금”…질서 만드는 중인 가상자산[비트코인 A to Z]

    가상자산 산업은 단기간에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그 이면에는 투자자 보호 미흡으로 인한 수많은 피해 사례가 존재했다. 하지만 가상자산은 발행 구조와 시장 체계가 기존의 증권과 상이하기 때문에 전자금융거래법·자본시장법 등 기존의 규제 방식으로는 완벽히 관리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1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을 통해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신고제를 도입하고 자금 세탁 방지 의무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 장치를 마련했다. 하지만 자금 세탁 방지에 집중한 특금법 개정만으로는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지난해 5월 막대한 규모의 피해를 초래한 테라·루나(Terra·Luna) 폭락 사태로 인해 가상자산의, 가상자산에 의한, 가상자산을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윤석열 정부가 2022년 7월 발표한 120대 국정 과제에 ‘35.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및 규율 체계 구축(금융위)’을 포함하며 ‘디지털자산기본법(현재의 가상자산법)’을 제정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즉, 기존의 자본시장법에서는 대응할 수 없었던 가상자산 산업 고유의 영역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신규 법안을 발의하겠다는 의도였다. 해당 법안은 한국에서 선제적으로 필요한 최소한의 규제 체계를 우선 마련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는 단계적 규율 방침에 여야 간 합의했고 지난 6월 30일 가상자산법 1단계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그 첫 발을 내디뎠다.투자자 보호에 집중한 가상자산법 1단계투자자 보호 및 가상자산 산업 질서 확립에 집중한 해당 법안은 크게 가상자산 이용자 자산

    2023.09.27 09:01:18

    “부당 이득에 최대 5배 벌금”…질서 만드는 중인 가상자산[비트코인 A to Z]
  •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코인 투자 데이터가 보인다[비트코인 A to Z]

    투자의 세계에서 장기적으로 검증된 실적을 가진 투자자들은 모두 자체적으로 엄격한 분석을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주식이나 채권 등 기존 자산은 거래 활동과 가격 책정을 위한 방대한 시장 데이터, 비즈니스와 산업 분석 자료, 자산 비교를 위한 참조 데이터 등 기회와 위험을 평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신뢰할 만한 지표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가상자산에서는 일별 변동 폭이나 시황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이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풍부한 시장 정보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사실 가상자산은 투자자들이 익숙한 데이터 세트뿐만 아니라 다른 자산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또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바로 온체인 데이터다. 거의 모든 가상자산은 블록체인이라는 투명하고 탈중앙화된 환경에서 운영되고 해당 가상자산에 연결된 모든 거래를 꼼꼼하게 문서화해 모든 이용자의 잔액과 집계된 행동에 대한 종합적인 데이터를 보여준다. 하지만 원시 온체인 데이터는 즉각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마치 열쇠 없이 복잡한 코드를 해독하는 것과 같아 블록체인 분석 기업의 도움을 받는다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로 가공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체이널리시스의 가상자산 건전성 평가 보고서를 바탕으로 기존 자산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관점을 얻을 수 있는 세 가지 측면과 온체인 데이터가 어떻게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본다.비트코인 이더리움 변동성 알 수 있어 분포(distribution) : 해당 가상자산이 얼마나 널리 분포됐는지, 소수에게만 집중돼 있는지 등을 이해하면 그 자산의 인기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2023.09.13 07:30:03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코인 투자 데이터가 보인다[비트코인 A to Z]
  • ‘신뢰’ 등에 업은 페이팔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메기가 될까[비트코인 A to Z]

    결제 공룡 페이팔이 스테이블 코인 ‘페이팔 USD(PYUSD)’를 출시했다. PYUSD는 규제를 준수하는 신탁 회사 팍소스를 통해 발행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PYUSD는 달러·미국채와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돼 있고 1달러와 동등한 가치를 갖는다. 팍소스는 오는 9월부터 매달 PYUSD 준비금에 관한 보고서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페이팔 유저는 PYUSD를 페이팔과 외부 지갑에 전송할 수 있고 페이팔이 지원하는 비트코인·이더 등의 가상자산과 환전할 수 있다. 또한 페이팔의 결제·송금 애플리케이션(앱) 벤모에서도 PYUSD를 지원할 예정이다. 8월 17일 기준 약 360억원 규모의 PYUSD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발행됐다. PYUSD의 메인넷으로 이더리움을 택하게 된 것은 풍부한 개발자 커뮤니티와 범용성이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팔이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진출한 것은 그 무엇보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가령 테더·서클과 같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대가로 예치금의 이자를 수취한다. 미국 단기채 금리가 5%를 웃도는 현재 환경에서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것이 증명됐다. 실제로 스테이블 코인 시가 총액 기준 1위 USDT의 발행사 테더는 지난 2분기 1조원이 넘는 이익을 남겼다. 당장 테더만큼의 수입은 어렵겠지만 만약 PYUSD 발행 규모가 커지고 고금리가 유지된다면 페이팔은 부수적인 수입원을 얻을 수 있다. 한편 현재 페이팔의 결제는 법정 화폐가 사용되고 정산하는 데 수일이 소요된다. 또한 비자나 마스터 같은 중개 기관을 통해 결제하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만약 중개 기관 없이 스테이블 코인으로 정산하게 되면 결제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2023.08.30 11:29:26

    ‘신뢰’ 등에 업은 페이팔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메기가 될까[비트코인 A to Z]
  • 가상자산 101: 대표적인 3가지 오해 바로잡기[비트코인 A to Z]

    디지털 시대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은 혁신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상자산은 단순히 화폐의 대체품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알고리즘과 획기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탈중앙화를 구현한다. 저렴한 수수료와 언제든지 즉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많은 사람이 가상자산에 매료되기에 충분한 요인이다. 가상자산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불법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 오해에서 비롯됐다. 가상자산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은 본질적으로 투명하다. 그 덕분에 정부·금융회사·가상자산 참여자들은 강력한 거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은 재산권 보장과 불법 활동에 대한 사전 감지, 억제를 가능하게 한다. 많은 전문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에 대한 오해는 여전히 존재한다. 가상자산을 둘러싼 가장 흔한 오해 3가지를 짚어보면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 본다. 오해 1 : 가상자산은 범죄자의 전유물이다 가상자산은 불법 활동의 거래 수단으로 묘사되곤 한다. 가상자산 초창기에는 전체 거래량 중 범죄와 관련된 비율이 지금보다 매우 높았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다크넷 시장인 실크로드(Silk Road)다. 2013년 폐쇄되기 전까지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의 약 20%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법 집행 기관의 압박과 규제가 강화되고 블록체인 분석 도구가 등장하면서 불법 거래가 급격히 감소했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불법 주소는 238억 달러(약 30조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송금했다. 이는 전체 가상자산 거래량의 1% 미만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놀라운 진

    2023.08.09 07:30:01

    가상자산 101: 대표적인 3가지 오해 바로잡기[비트코인 A to Z]
  • “폭등하거나 폭락하거나”…알트코인 투자가 어려운 이유[비트코인 A to Z]

    코인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존하는 크립토 종류는 2만 개가 넘는다. 그중 비트코인과 이더가 차지하는 비율은 시가 총액 대비 각각 48%, 19%다. 또한 USDT, USDC, DAI 등 주요 스테이블 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 정도다.나머지 무수한 알트코인(원래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코인을 알트코인이라 칭했지만 과거 대비 우수한 펀더멘털을 증명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입지를 고려해 비트코인과 이더를 제외한 코인을 알트코인이라고 명명한다)이 차지하는 비율은 20%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10배 폭등하거나 10분의 1토막 나거나코인이 투기성 위험 자산이라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중에서도 특히 알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극단적으로 높다. 1주일 만에 10배가 넘게 폭등하는 일도 있고 반대로 10분의 1 토막이 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나마 타 알트코인 대비 성숙한 대체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단계인 비트코인과 이더는 이만큼 가격 변동성이 높지는 않다.따라서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대부분의 코인 투자자들은 알트코인을 기웃거린다. 비트코인과 이더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고 전체 코인 시장에서 20~25% 남짓 차지하는 알트코인 중에서 10배, 100배 갈 종목을 선별하고자 하는 것이다.하지만 애석하게도 숙련된 투자자가 아니라면 알트코인으로 돈을 벌기는 어렵다. 물론 가끔씩 벼락부자가 되는 이들도 있지만 예외가 원칙이 될 수는 없는 법이다. 대부분은 거래소라는 코인 카지노에 들뜬 마음으로 입장했다가 손해만 보고 나간다. 실제로 2021년 4월 사람인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2021년 4월은 코인

    2023.08.01 17:10:00

    “폭등하거나 폭락하거나”…알트코인 투자가 어려운 이유[비트코인 A to Z]
  • 이더리움이 서울이라면 ‘레이어 2’는 새로 뜨는 신도시다[비트코인 A to Z]

    2015년 네트워크 출범 이후 이더리움은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 블록체인 분야를 개척했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비싸고 느린 확장성 문제는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다른 대안을 찾게 만들었다. 이오스·솔라나·BNB 등의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 블록체인은 한때 ‘이더리움 킬러’로 주목받으며 이더리움 생태계를 위협했다. 그러나 현재 기준에서 이더리움의 대항마는 많지 않아 보인다. 이오스·솔라나 생태계는 쇠락했고 앱토스와 수이 등이 주목받는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은 신생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불과하다. 그나마 BNB 네트워크가 잘 버티고 있지만 바이낸스 중앙화 리스크를 극복하기 어려워 보인다.가령 2023년 5월 12일 기준 전체 460억 달러의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TVL 중에서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58%다(디파이라마). 게다가 2022년 기준 이더리움 개발자 수는 1873 명으로, 이는 타 블록체인(폴카닷·코스모스·솔라나)의 개발자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일렉트릭캐피털). 유가랩스·퍼지펭귄·아즈키 등과 같은 블루칩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은 대부분 이더리움 기반의 프로젝트이고 타 체인에서 주목받던 NFT가 이더리움으로 이전한 사례도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더리움의 대항마를 찾기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기반한 레이어 2 솔루션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실제로 자본·인재·기술이 이쪽 생태계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레이어 2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보안에 기반하지만 더 빠르고 더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는 블록체인을 뜻한다.더 빠르고 저렴한 레이어 2현재 이더리움 레이어 2에서 주목받는 기술은 롤업(Rollup)이

    2023.06.07 07:21:02

    이더리움이 서울이라면 ‘레이어 2’는 새로 뜨는 신도시다[비트코인 A to Z]
  • “NFT·디파이 다시 부상 중” 크립토 전도사가 바라본 암호화폐 시장[비트코인 A to Z]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킨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마크 앤드리슨 넷스케이프 창업자는 페이스북·에어비앤비·핀터레스트 등 초기 투자에 성공하며 벤처 투자자로도 이름을 날렸다. 2009년 그는 파트너 벤 호로위츠와 의기투합해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라는 벤처캐피털(VC)을 설립했다. 컨슈머·바이오·핀테크·게임 등 다양한 성장 산업에 투자하던 a16z는 일찍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했다.오늘날 a16z는 약 46조원을 운용하고 있고 전체 운용 자산 중에서 20%를 웃도는 약 10조원 정도를 크립토에 투자하고 있다. a16z는 그동안 코인베이스(크립토 거래소), 오픈시(NFT 마켓 플레이스), 메이커다오(디파이). 솔라나(레이어 1 블록체인), 유가랩스(NFT 스튜디오), 일드 길드 게임스(게임 DAO) 등 실로 다양한 크립토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투자를 집행했다.또한 a16z에서 ‘a16z 크립토’라는 부문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 딕슨은 ‘웹3(읽기 쓰기 소유하기)’라는 프레임워크를 전 세계에 전파한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오늘날 a16z가 크립토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단순한 VC 그 이상이다. a16z는 직접 블록체인 제품을 빌딩할 기술적 역량을 갖췄다. 최근에는 마지(Magi)라는 이더리움 기반의 레이어 2 옵티미스틱 롤업 클라이언트 솔루션을 출시했다, 또 수준 높은 리서치와 공식 의견을 통해 업계 안팎에서 크립토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그런 a16z가 최근 ‘2023년 크립토 상태 보고서’를 냈으니 읽어보지 않을 수 없다. 이 내용을 요약해 소개하니 관심이 가는 내용이 있다면 반드시 원문을 정독해 볼 것을 추천한다. #1 블록체인은 더욱 많은 활성화 유저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2023.05.04 17:51:19

    “NFT·디파이 다시 부상 중” 크립토 전도사가 바라본 암호화폐 시장[비트코인 A to 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