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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주총 시즌…유통업계 꿰뚫는 핵심 안건은
3월 주주 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확대하거나 검토해 왔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주요 기업들이 새로운 정관을 추가하지 않으며 기존 사업의 안정을 택했다. 다만 일부는 여전히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주류 판매업과 화장품업을 정관에 추가하는 곳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판매업은 와인·위스키·전통주 등에 대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관심이 커지자 내놓은 결정이고 화장품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부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화장품 시장에 다시 이목이 쏠린 결과다. 이 밖에 완전히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곳도 있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사업을 하겠다는 롯데하이마트와 세탁물 공급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한 현대리바트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실적 방어를 위해 기존 사업과 연관은 없지만 실적을 낼 수 있는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변화보다 안정’ 추구하는 2023년유통업계는 이르면 3월 중순부터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한 해 결산과 사업과 관련한 세부 안건을 논의하는 등 회사의 중요 사안을 결정하는 자리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매년 3월에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도 사업 다각화에 초점을 맞춘 정관 변경이 예고되고 있다. 대세는 ‘화장품 제조업’과 ‘주류 판매업’이다.현대백화점은 3월 28일 제21기 주총을 개최하는데 정관 일부 변경의 건(사업 목적 추가의 건)을 상정한다.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과 ‘여행업’을 추가하기 위한 결정이다.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은 2021년 처음 선보인 친환경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
2023.03.20 06: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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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022년 4분기 영업익 223억원…전년比 71.2%↓
이마트가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4753억원과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1.2%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 스타벅스와 G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 및 손익 반영 등"이라고 설명했다. 별도기준 4분기 매출은 4.0% 오른 4조185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91억원 증가한 81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쓱세일, 12월 연말행사 호조로 할인점이 호실적을 기록했고 노브랜드 중심의 전문점 수익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특히 4분기 할인점 기존점의 성장률은 7.8%로, 10개분기 연속 신장을 이어갔다. 고객수도 전년 대비 4.3% 증가해 2개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자회사 SSG닷컴의 4분기 매출은 8.3% 증가한 4559억원, 영업적자는 219억원이다.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물류체계 고도화 등의 성과로 적자폭을 줄였다. 4분기 G마켓의 영업적자는 130억원, 이마트24의 영업적자는 29억원이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1억원 감소한 194억원이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원두 등 원가 상승의 영향이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위드코로나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4분기에 전년비 184억 개선한 1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환율, 고금리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라며 "올해는 수익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3.02.14 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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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최우선" 이마트, 관리자급 직원에 심폐소생술 교육
이마트가 본사 임원 및 관리 감독자(팀장)를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훈련을 진행한다.10일 이마트는 오는 17일까지 이마트 본사 임원 및 관리 감독자(팀장)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하임리히법 교육·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약 120명이 그 대상이다.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이마트가 안전한 쇼핑, 근무 환경 구축을 위해 마련한 교육으로, 급성 심정지 발생 등 응급상황 시 대처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최근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급성 심정지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심폐소생술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조사한 '2021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급성 심정지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64.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증가할수록 급성 심정지 발생률도 높아졌다. 70대는 인구 10만명당 199.2명, 80대 이상은 513.5명이다. 이에 심폐소생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급성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21년 기준 11.6%로, 시행하지 않았을 때인 5.3%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마트는 심폐소생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 총 170개 사업장에 260개의 자동심장충격기를 배치했다.또한, 이마트 점포 직원뿐 아니라 이마트에서 근무하는 협력사원까지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세부적으로, 이마트는 전 직원에게 연 2회 이상 위급환자 대응법, 구급장비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으며, 심폐소생술 교육의 경우 인체 모형과 유사한 실습도구를 점포별로 비치하고 자체 훈련을 시행한다.이마트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습득, 급성 심정
2023.02.10 16: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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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른살' 이마트, 통 크게 쏜다…30주년 캠페인 진행
이마트가 1993년 1호점 창동점 오픈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30일 이마트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2월부터 연중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이어질 '이마트 30주년 캠페인'은 대형 경품 증정, 미래 고객인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 행사, 이색 한정판 상품과 팝업스토어 운영 등으로 나뉜다. 과거 이마트를 찾았을 때 느꼈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감성 이벤트도 준비됐다.30주년 슬로건으로 '에브리데이 러블리 플레이스'를 내세웠다. 고객에 대한 감사와 함께 언제나 사랑이 넘치는 공간으로 계속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국내 대표 대형마트로서 핵심 영업 전략이기도 한 '상시 최저가(EDLP·EveryDay Low Price)'를 응용한 표현이기도 하다.고객에게 전하는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이마트가 준비한 첫 번째 이벤트는 2월 3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는 대형 경품 행사다. 창립 연도인 1993년을 기념해 1993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는 전기차(현대자동차 아이오닉6)를 준다. 2등(2명) 상품은 골드바 5돈, 3등(3명)은 다이슨 공기청정기다. 이마트는 이외에도 조선팰리스 숙박권, 다이슨 에어랩, 스타벅스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준비했다.행사 참여는 이마트앱을 통해 할 수 있다. 행사 기간 한 번이라도 이마트 매장을 방문해 1만원 이상 구매하고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은 앱에서 응모하면 된다. 응모는 고객마다 한 번씩 가능하다. 추첨 결과는 3월16일에 발표한다.이마트에서의 다양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감성 이벤트도 진행된다. 많은 고객들이 기억하는 이른바 '이마트송'을 다시 트는 게 대표
2023.01.30 09: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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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대형마트 휴무 없앤다”...대구시 결정에 쏠리는 눈
대구시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2월 중순부터 평일로 변경한다. 대구시를 시작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의무휴업일 평일 지정’이 본격적화 될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대구에서 의무휴업의 규제를 받는 대상은 대형마트 17곳을 포함해 기업형슈퍼마켓(SSM) 43곳 등 60곳이다.대구시는 8개 구·군과 함께 행정예고와 의견수렴 등 행정절차를 거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기로 했다.현행법에 따르면 대형마트 등의 경우 공휴일 휴무를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이해당사자간 합의가 이뤄지면 의무휴업일 평일 지정도 가능하다.현재 전국 243개 지자체 중 51곳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상태다. 다만 광역시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곳은 2월 전환을 앞둔 대구가 유일하다.행정절차가 마무리 되면 대구에서 운영 중인 60곳의 대형마트와 SSM 등은 2월 13일 월요일부터 둘째, 넷째 주 월요일에 쉬게 된다.주말영업 금지가 대구에서 10년 만에 폐지되는 것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유통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지역의 유통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도모하고 시민에게도 공휴일 쇼핑의 편익이 제공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른 지자체도 대구의 전철을 밟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현재 경기도와 대전시 등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정부도 대형마트 규제 개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국무조정실·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와 전국상인연합회·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은 지난해 말 ‘대·중소 유통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의무
2023.01.23 17: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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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이마트 위스키 행사에 ‘발베니’사러 오픈런하는 2030
이마트가 인기 위스키 품목 1만여 병을 확보해 6~7일 이틀간 판매에 나섰습니다. ‘발베니’, ‘맥캘란’, ‘히비키’, ‘야마자키’ 등 품절 대란을 일으킨 인기 위스키를 종류별로 이틀에 나눠 수량을 풀기로 했죠. 코로나19 이후 MZ세대 사이에서 고급술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며 주류 시장 규모가 거대해졌습니다. 22년도 위스키 수입량은 작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이마트 기준 작년 위스키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대형마트가 위스키의 주요 구입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마트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을 쏟고 있죠. 앞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위스키 행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위스키 행사 첫날인 6일 오전, 이마트 앞에는 개장 시간 1시간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대기 중인 소비자들은 대부분 2030 남성으로, 젊은 층의 위스키 인기 실감이 가능했습니다. 인당 구매 가능 수량이 제한되어 있지만, 판매 시작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발베니 품목이 모두 동났습니다. 이후 타 행사 품목도 20분이 지나기 전에 품절됐죠. MZ세대의 위스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대형마트의 위스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3.01.06 17: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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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소외계층에 신선식품 기부…ESG 강화 나서
이마트가 성북구청, 성북구푸드뱅크마켓과 함께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에 나선다.30일 이마트는 성북구청에서 성북구청, 성북구푸드뱅크마켓과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강정모 이마트 판매2담당, 양금연 성북구푸드뱅크마켓 센터장이 참가했다.이마트는 먹을 수 있지만 버려지는 신선식품의 기부를 통해 자원 가치를 재창출하고자 해당 캠페인을 기획했다.현재는 폐점 후 판매되지 않은 신선식품들은 전량 폐기 처리해왔으나, 폐점 직전 기부대상상품과 폐기상품을 분류해 기부에 적합한 상품들은 푸드뱅크를 통해 무료 급식소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이마트는 기부 품목이 선도가 중요한 신선식품인 만큼 엄격한 자체 분류 기준을 세워 기부에 나설 계획이다.예를들어 신선식품 원재료 냉동상품 중 해동 후 판매되는 품목은 전 품목 기부하지 않고, 계란은 전체 중 20%이하로 일부가 파손된 상품에 한해 기부한다.또한 기부한 신선식품은 선도가 저하되지 않도록 푸드뱅크의 냉장·냉동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무료급식소 등 시설로 전달된다. 시설에서도 신선도 및 위생 안전을 위해 기부 받은 식품은 전량 당일 사용할 방침이다.해당 기부는 최근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의 영양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마트는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가 자원 순환을 통해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소외계층의 영양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마트는 미아점 1개 점포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향후 기부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마트는 해당 캠페인을 통해 연간 버려지는 신
2022.11.30 09: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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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이마트 창립 행사 연다…'쓱세일 혜택' 확대
SSG닷컴은 그룹 감사제 '쓱세일'에 혜택을 더하고자 오는 30일까지 2주간 이마트 창립 기념 온라인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17일부터 23일까지 수육용 돼지고기 앞다리, 굴, 배추를 최대 30% 할인한다. 상품별 목표 판매량을 달성할 경우, 신청 고객에게 최대 6000원을 SSG 머니로 되돌려준다. 같은 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하는 '오반장 위크'에서는 고객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 장보기 상품을 매일 9가지씩 최대 반값 수준에 선보인다.장보기 지원금 응모 이벤트 '오반장 위시리스트'도 함께 실시한다. 이마트몰 상품 누적 결제 금액과 건수가 많은 응모 고객에게 SSG머니 최대 10만원을 지급하며, 1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290명에게는 1만원을 증정한다. 신규 고객 대상 장보기 상품 99% 할인 행사 '99딜'은 두 차례로 나눠 실시한다. 1차 행사는 17일부터 23일까지, 2차 행사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민지의 장바구니'에서는 유명 베이커리, 커피 브랜드와 손잡고 출시한 신상품을 선보인다. 장보기 추천 상품을 댓글로 남기면 SSG머니 3000원을 지급하는 추첨 이벤트도 연다.체감 혜택을 높이고자 쿠폰 이벤트도 준비했다. 17일부터 23일까지 쓱배송, 새벽배송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0% 장바구니 쿠폰을 매일 오전 9시 선착순 발급한다. 20일까지 장보기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선착순 2만명에는 행사 이후 사용 가능한 10% 장바구니 쿠폰을 추가로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에게는 20% 쿠폰을 준다.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 회원이라면 17일에는 11% 선착순 할인 쿠폰 혜택을, 21일에는 10%
2022.11.17 10: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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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언더마이카, 한정판 SSG랜더스 자켓 선보인다…가격은
이마트가 '언더마이카'와 손잡고 SSG랜더스 우승기념 자켓을 출시한다.25일 이마트는 SSG랜더스의 KBO 최초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념하고 통합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바시티 자켓 형태로 기획한 의류를 선보인다고 밝혔다.자켓 전면 왼쪽에는 SSG 로고가 위치하며, 후면에는 SSG의 마스코트 랜디를 그리스로마 신화 속 지옥문을 지키는 '케르베로스' 이미지로 재해석해 강렬하게 표현했다. 또한 후면 하단에는 인천상륙작전을 의미하는 'Operation Chromite' 텍스트를 적용하는 등, 인천과 SSG의 상징성을 살린 다양한 디테일들을 표현했다.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 내 '랜더스샵 by 이마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39만9000원이며 약 250벌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판매한다.이마트 고영수 패션브랜드 바이어는 "MZ세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언더마이카와 세 번째 협업을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소비자층을 넓히고 색다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언더마이카는 최근 2030 소비자들 사이에서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큰 인기를 끌며 팬덤을 형성한 패션 브랜드다. 정해진 시간에 한정 수량만 드롭 방식의 판매를 고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2.10.25 10: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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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모바일 영수증·에코 리필···친환경 경영 강화
[유통업계 ESG 리더]이마트가 친환경 경영·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거버넌스 개선에 힘쓰며, ESG 중심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먼저 환경(E) 측면에서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영수증을 도입하고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등 친환경 행보를 보여왔으며, 최근에는 유통업계 중 가장 먼저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 시스템을 오픈했다.지난 5월 23일 오픈한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는 환경부·한국환경공단에서 추진하는 제도로, 고객들이 다양한 민간기업의 친환경 활동 실천 시 이용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고객들은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이후 이마트에서 친환경 활동 실천 시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연계돼 탄소중립실천포인트가 쌓인다. 적립된 포인트는 매월 현금 또는 신용카드사 포인트 중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다.이마트는 2017년부터 영수증 발행을 통해 낭비되는 종이 사용을 줄이고자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0년 9월부터 환경부·슈가버블과 공동 시범사업으로 친환경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리필을 구매하는 ‘에코 리필 스테이션’도 운영 중이다.사회(S) 측면에서는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의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마트는 지난 5월 초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경북 울진에서 일어난 산불 같은 갑작스러운 화재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 안전 물품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이마트는 소방복을 재활용해 만든 ‘화재 안전교육 손수건’ 2700여 장과 소화기, 탈
2022.07.06 10: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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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CEO-강희석 이마트 사장] 매장 재구성하고 온?오프라인 협업해 혁신 경영
[100대 CEO]2019년 10월 신세계그룹 이마트 부문은 정기 임원 인사에서 강희석 사장을 선임했다. 강 사장은 취임 후 ‘고객 중심 경영’이라는 원칙하에 과감한 고객 투자를 통해 고객 관점의 매장 재구성(리뉴얼)과 온·오프라인 협업 등 다양한 혁신을 진행, 이마트의 경쟁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마트는 강 사장 취임 이후 기존점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 가속화’와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로서리(식료품) 혁신을 통해 상품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매장 공간 재구성을 통해 ‘미래형 이마트 모델’을 선보이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온라인 기반의 유통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과 편의성을 강조한다면 이마트는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 업체의 차별화 포인트인 ‘체험’에 집중했다.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이 가족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쇼핑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또 이마트의 최대 강점인 그로서리 매장을 오프라인 매장만이 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형’ 매장으로 강화했다.리뉴얼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점포는 이마트 월계점(2020년 5월 리뉴얼 오픈)이다. 이마트가 리뉴얼 오픈 2년 차를 맞은 월계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22년 4월 매출이 리뉴얼하기 전인 2020년 4월 대비 약 114%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 젊은 연령층의 비율이 높아졌다. 같은 기간 30대 고객은 50.6%, 40대 고객은 49.8% 정도 증가했다. 20대 고객 역시 35% 정도 늘었다.
2022.07.04 06: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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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최강자 노리는 신세계, ‘옴니 채널’ 구축 잰걸음
[비즈니스 포커스]“현재 퀵커머스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이마트 관계자가 밝힌 회사 내부 상황이다. 이마트는 현재 서울 강남 논현동에 직접 소유하고 있는 건물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도심 물류센터(MFC) 구축을 고민 중이다. 계획이 현실화되면 이마트는 우선 강남 지역 인근을 중심으로 초스피드 배송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후 차츰 서비스 가능 지역을 넓혀 나가며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그런가 하면 스타필드 운영 주체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최근 여의도 IFC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IFC몰의 몸값은 현재 약 4조4000억원대로 추산될 만큼 금액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여의도가 향후 재개발 호재 등에 따라 최고 상권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신세계 측은 반드시 IFC몰을 손에 넣겠다는 각오로 인수전에 임하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세계의 질주는 멈출 줄 모른다. 목표는 옴니 채널 구축이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까지 동시에 강화하며 두 분야를 아우르는 최강자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세계는 최우선적으로 이마트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오프라인에 기반해 사세를 확장해 온 기존의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전략을 취하며 온라인 영토 확장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이마트 앞세워 대형 PP센터 구축 나서이마트를 필두로 한 옴니 채널 구축의 선봉장은 대형마트 매장의 자투리 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들고 있는 ‘온·프라인 협업 피킹&패킹(PP)센터’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이마트 점포 수는 총 159개로 집계된다. 이마트는 이 점포 중 120여 곳의 매장을
2022.03.31 06: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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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캠핑 페스티벌’ 실시
[비즈니스 플라자]이마트가 3월 17~30일 2주간 캠핑 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캠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캠핑 페스티벌에선 일러스트 작가 전황일 씨와 협업한 자체 브랜드 ‘빅텐’의 캠핑 용품을 선보인다. ‘빅텐×전황일’ 캠핑 용품은 특유의 심플하고 감성적인 삽화로 호평받으며 지난해 첫 출시 후 2개월 만에 모두 팔렸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올해 제품의 가짓수를 9종에서 19종으로 늘렸고 준비 물량 역시 9억원 규모에서 2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이마트는 아웃도어 대표 캠핑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카즈미 트리온텐트는 정상가에서 행사 카드 결제 시 15% 할인된 가격에, 코베아 크레센도2는 정상가에서 60만원 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또한 감성 캠핑족들을 위해 콜린 우드 롤테이블M, 콜린 원목 선셋 체어를 행사 카드 결제 시 15% 할인해 준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03.24 17: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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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사냥’ 500대 기업 M&A 전쟁
[스페셜 리포트]2021년 한국의 500대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인수·합병(M&A)에 총 28조82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조6000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M&A의 핵심 키워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산업 구조 변화에 대비해 미래 먹거리 투자에 활발히 나선 것이다.올해 대기업들의 승부처는 M&A 시장이었다. 한경비즈니스가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와 함께 2021년 11월 말까지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한국의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M&A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26건이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규모가 가장 큰 M&A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 인수(10조3100억원) 건이었다. 카카오는 23개 기업(1조1460억원)을 인수해 가장 많은 M&A를 실시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중에서는 SK그룹이 20건의 M&A에 12조120억원을 베팅해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1위 : 조단위 빅딜로 인텔 낸드 품은 SK하이닉스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 인수는 2016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금액(약 9조4000억원)을 뛰어넘는 한국 M&A 사상 최대 규모로 주목받았다.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문 인수는 미국·유럽연합(EU)·한국·대만·브라질·영국·싱가포르·중국 등 총 8개국의 기업 결합 승인이 필요한데 최종 관문인 중국 당국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하지만 미국·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 당국의 반독점 심사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1년 넘게 최종 완료를 하지 못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중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2021.12.23 0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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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큰손’ 이마트, 역대 최대 투자 수요 확보로 시장 우려 잠재울까
[마켓 인사이트]이마트의 인수·합병(M&A) 행보가 심상치 않다. 소매 유통업계를 뒤흔들 핫한 ‘딜’을 모조리 쓸어 담으며 단숨에 M&A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았다. 성장 여력이 떨어지고 있는 대형마트 부문의 사업 한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 창출원(캐시카우)을 찾기 위해서다.단, 연이은 대규모 투자 부담에 이마트의 중·단기 신용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은 이마트의 과감한 변화 노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불안한 신용도 전망에도 1조2000억원 수요 확보이마트가 올해 8월 4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흥행 가능성을 두고 시장에선 여러 얘기가 나왔다. 회사채 발행 시장이 여름 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투자가들이 이마트의 회사채를 쓸어 담을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속속 나왔다. 반면 일각에선 최근 공격적인 M&A를 잇달아 단행하고 있는 만큼 이마트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경계 심리가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현재 채권 시장에서 통용되는 이마트의 신용 등급은 ‘AA’다. 절대적 수준만 놓고 보면 우량한 신용 등급이지만 추세적으로는 하향 기조다. 2019년까지만 해도 이마트의 신용 등급은 최고 신용 등급인 ‘AAA’의 바로 아래인 ‘AA+’였다. 금융회사나 공기업이 아닌 일반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사실상 최고 신용 등급이었다.하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주력인 대형마트 사업의 이익 창출 능력이 나빠지면서 신용 등급이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 단순히 대형마트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온라인&mid
2021.08.20 05:4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