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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구조 개편' 스타트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합친다. ‘통합 이마트’는 통합 매입과 물류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혜택을 증대하는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한다.16일 두 회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계약일은 4월 30일이며 관련 공고 이후 주주·채권자 의견 청취 등을 거친다. 예정 합병 기일은 6월 30일이고 7월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한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9월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 이후 추진해왔던 통합 시너지 창출을 크게 확대하기 위해서다.통합 이마트는 매입 규모를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협력업체들은 상품 판로와 공급량이 늘어나므로 반길 만하다. 가격과 품질 모두에서 상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통합 물류를 통한 운영 효율화도 기대하는 효과다. 기존 두 회사가 보유한 물류센터를 함께 활용하면 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 비슷한 지역 안에 있는 물류 센터를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다.양사 간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지분 99.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관련 법률에 따라 주주총회를 이사회로 갈음하는 소규모합병으로 절차는 진행된다.소멸법인이 되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소액주주에게는 적정 가치로 산정된 합병교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별도의 신주발행은 없다.통합 이마트는 올해 통합 매입을 위한 조직 정비 등 기반을 다진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한채양 대표는 “양사의 통합은 격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수

    2024.04.16 15:30:39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구조 개편' 스타트
  • '한달째 자중' 정용진, 회장님 되자 멈춘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변화가 생겼다. 회장 승진 이후 소통을 줄이고 본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정용진 회장이 인스타그램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한달 넘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2월까지만 해도 정 회장은 온라인 기사를 캡쳐해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2월 13일에는 '정용진 부회장, 한가한 SNS 즐길 때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며 "너나 잘하세요 별 XX넘을 다 보겠네"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이외에도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 미국의 모델 지지 하디드와 만나 촬영한 사진을 올리거나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방문한 셀카(스스로를 찍은 사진)를 게재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왔다.  가족 사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게시물을 내리고 피드(콘텐츠를 둘러보는 페이지)까지 정리했다. 약 480개(1월 기준)의 게시물이 최근 63개로 줄었다. 기사 캡쳐, 유명인과의 사진 등은 모두 없앴다. 2019년 7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정 회장은 활동 초기 총 게시물 수를 20여개 수준으로 관리했지만 최근 들어 삭제 처리 없이 수백개의 게시물을 공개 형태로 유지해왔다.정 회장은 SNS를 잘 활용하는 기업인으로 꼽힌다. 2019~2020년까지는 이마트와 신세계 계열사들의 사업 홍보, 소비자들과의 소통 등을 중점으로 진행하며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2021년 들어 '공산당이 싫다', '멸공 논란' 등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마트 노조까지 나서서 정 회장의 SNS 활동을 비판하자 2022년 1월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

    2024.03.26 17:24:40

    '한달째 자중' 정용진, 회장님 되자 멈춘 인스타그램
  • 창사 첫 희망퇴직 실시에···이마트 노조 “사원들 패잔병 취급 받아”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25일 이마트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개시한 가운데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사측이 “이마트 사원들이 패잔병 취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26일 이마트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신세계를 국내 11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마트 사원들이 이제 패잔병 취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백화점 존재감 미약할 때 이마트라는 할인점의 성공으로 그룹을 키워 온 사원들에게 이제 나가주길 바란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면서 “산업이 전환되는 시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쫓아다니다 ‘닭 쫓던 개’와 유사한 상황이 돼버렸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회사 어렵다는 상투적인 말만 할 게 아니라 왜 그렇게 되었는지 회사의 냉철한 자기 분석과 반성을 바란다”고 말했다.이마트의 희망퇴직 대상자는 근속 15년 이상이자 과장급 이상 전 직원으로 특별퇴직금은 월 급여 24개월치다.25일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마트 직원 수는 2019년 6월 말 2만5천여명(점포 158개)에서 2022년 말 2만3천여명(157개), 작년 말 2만2천여명(155개)으로 각각 감소했다. 작년 한 해 동안 1천100명이 줄어들었다.* [끝까지 간다]는 억울하고 불합리한 일을 겪고 있는 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 끝까지 취재해 세상에 알리겠습니다. 제보는 khm@hankyung.com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3.26 12:48:42

    창사 첫 희망퇴직 실시에···이마트 노조 “사원들 패잔병 취급 받아”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 "새로운 도약 위한 결단"…이마트, 창사 첫 희망퇴직 시행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쿠팡에 유통업계 1위 자리를 내준 이마트가 창사 첫 희망퇴직을 시행한다.25일 이마트는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신청대상은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인자(입사일 기준 2009년 3월 1일 이전 입사자) 이다.신청기간은 3월 25일부터 4월12일까지 이며, 이들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월 기본급의 40개월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 전직지원금이 직급별 1000만~3000만원 지급된다.이번 결정은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3.25 15:35:52

    "새로운 도약 위한 결단"…이마트, 창사 첫 희망퇴직 시행
  • 만원 한 장으로 '치킨 두 마리' 산다···이마트, '가격파격' 선언

    이마트가 3월 한 달 간 옛날 통닭 두 마리를 1만원 이하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3월 '가격파격 선언' 품목을 필수·제철 식재료와 즉석조리로 확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즉석조리 델리 코너 인기 상품인 통닭도 처음으로 가격파괴 선언 품목에 포함했다.국내산 계육을 튀긴 '두 마리 옛날 통닭'을 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또 계란의 경우 30구 대란 한판을 33% 저렴하게 판매하고, 시금치 1단 가격도 50% 낮췄다. CJ컵밥 3종은 정상가 대비 50∼56% 할인한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2.28 14:34:39

    만원 한 장으로 '치킨 두 마리' 산다···이마트, '가격파격' 선언
  • 신선식품에 올인…이마트, 고객 반응 듣고 산지 불시 방문 나선다

    이마트가 압도적인 먹거리 상품에 사활을 걸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과일·축산·수산 등 신선식품부터 매장에서 파는 조리식품인 델리에 이르기까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그로서리’ 상품의 고객 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한 시도다.22일 이마트는 고객 중심의 상품 개발과 운영을 위해 최근 ‘e-Trend(이-트렌드)’ 시스템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트렌드는 고객들이 이마트 앱과 SSG닷컴에 남기는 상품평과 고객가치센터에 접수되는 상품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서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하루 평균 3만 개, 월평균 80만 개에 이르는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리뷰 키워드와 부정 리뷰의 증감 추이를 보여준다. 특히, 부정 리뷰가 크게 증가했을 때는 담당 바이어에게 긴급하게 알람을 준다.산지 관리 수준도 높인다. 가장 먼저 정비에 나선 곳은 과일팀이다. 과일은 지난해부터 이상 기후로 작황 사정이 안 좋아 품질 관리와 가격 방어가 더욱 중요해졌다.이마트는 최근 산지 농가와 협력사를 돌며 품질을 점검하는 ‘전문 검품단’을 신설했다. 바이어들이 산지를 돌며 재배 상황 및 작물 상태를 살펴보는 것에 더해 과일들의 품질을 불시에 수시로 체크해 관리 수준을 한층 높였다.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우리는 ‘한 끗 차이’를 유지하기 위해 남들보다 2배로 뛰어야 한다”라며 “특히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먹거리의 가격 안정에 힘을 쏟는 동시에 상품 하나하나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2.22 06:00:03

    신선식품에 올인…이마트, 고객 반응 듣고 산지 불시 방문 나선다
  • 이마트, 지난해 영업적자 469억원 기록…신세계건설 부진 영향

    이마트가 연결 기준으로 순매출 29조4722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의 2023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7조3561억원, 영업손실은 855억원이다.영업손실의 주요인은 신세계건설의 실적부진이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에 비해 1757억원이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연간 총매출액은 16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1880억원이며 4분기 총매출액은 4조625억원, 영업이익은 393억원이다.G마켓은 지난해 4분기,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마켓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작업이 효과를 거두며 매 분기 적자폭이 줄었고,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 655억원에서 절반 이하인 321억원으로 줄었다.  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도 엔데믹 이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연간 기준으로 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4억 늘어난 1398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58억원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리테일사업 호조로 181억원 늘어난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방문객 증가로 120억원 늘어난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2.14 13:27:32

    이마트, 지난해 영업적자 469억원 기록…신세계건설 부진 영향
  • 예측불허 ‘용진이형’ VS ‘혁신 리더’…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한 클릭의 격차를 의미하는 ‘원 레스 클릭(ONE LESS CLICK)’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제시한 화두다. 이는 신세계그룹의 경쟁력은 바로 고객과의 간격을 한 클릭 줄이는 것이라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미래 비즈니스의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노력하는 정 부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포함한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한 신세계그룹의 차별화를 위해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야구팬들에게 ‘야구에 진심인 구단주’로 불리는 그는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83만8000여명의 팔로워를 두고 스스로를 ‘형’이라고 칭하며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트렌드 세터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경영인의 이미지 브랜딩은 회사와 상품에 대한 고객의 호감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회사 시장 가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뿐만아니라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홍보 리스크를 관리하기도 한다.최근 정 부회장은 SNS에서 ‘얘더라 그리고 기자친구들, 형 지지 하디드 만나서 밥 먹었다’, ‘단순 만남과 방문이니까 우리 기자친구들 억측하지 말길 바래 고마와’라고 올렸다.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다양한 의미가 함축돼 있을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정 부회장의 이미지 브랜딩을 ABC 차원에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A(Appearance) 취향과 철학이 담긴 패션, 시그니처 아이템 포켓치프신세계그룹의 올해 신년사 영상을 통해 본 정 부회장의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드레스 코드 공식은 안정감을 주는 짙은 색상의 고급 투버튼 슈트와 비슷한 계

    2024.02.04 06:05:01

    예측불허 ‘용진이형’ VS ‘혁신 리더’…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대형마트 점점 사라지는데...여전한 ‘의무휴업’ 규제에 소비자도 불만

     소비자 10명 중 약 8명이 대형마트 현재 시행 중인 대형마트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대형마트는 매달 둘째·넷째 일요일에 휴업해야 하는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21일 한국경제인협회는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 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76.4%가 대형마트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32.2%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33%는 일요일 대신 평일 의무휴업 실시 등 규제완화를 해야한다고 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도 미미11.2%는 의무휴업일 및 심야 영업금지 시간에 온라인 거래를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 대형마트는 한 달에 두 차례 있는 의무휴업일에는 점포를 활용해 온라인 주문 배송이 불가한 상황이다.현행 의무휴업 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은 23.6%였다.의무휴업일 생필품 대체 구매처와 관련한 답변도 공개했다.가장 많은 이들이 슈퍼마켓·식자재마트(46.1%)를 찾는다고 했다. 그 다음으로는 대형마트 영업일 재방문(17.1%), 온라인거래(15.1%) 등이 뒤를 이었다.전통시장을 방문한다고 응답한 이는 11.5%였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생필품 구매를 위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10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하다는 의미다.이런 측면에서 한경협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에 따른 전통시장 보호 효과는 크지 않다”라고 추정했다.이상호 한

    2024.01.21 19:58:34

    대형마트 점점 사라지는데...여전한 ‘의무휴업’ 규제에 소비자도 불만
  • [단독] 이마트가 ‘신세계건설’ 살릴까, 지원계획 검토 중

    이마트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자회사 신세계건설에 대한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최근 불거진 우발채무 문제에 대한 자구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해당 계획에는 그룹 차원의 지원방안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날짜나 내용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신세계건설은 지난해 태영건설 발(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불거진 이후 또 다른 부실 건설사로 지목됐다. 주택공급이 많은 대구에서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며 재무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했기 때문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대구지역에서 신세계건설이 물려 고생하고 있는 사업장은 후분양까지 총 7~8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곳은 주상복합 ‘빌리브 헤리티지’와 ‘빌리브 라디체’, ‘빌리브 루센트’ 등이다. 이들 사업장의 분양률은 채 20%대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분양이 지속돼 고위험 상태에 몰린 PF 보증규모는 약 1조2000억원이며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67.9%에 달한다.지난달에는 ‘빌리브 헤리티지’ 시행사가 28일 만기였던 1400억원대 PF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못해 디폴트 위기를 맞으면서 결국 대주단이 해당 사업에 대한 공매신청을 하기도 했다.올해 만기가 다가오는 단기 채무보증 규모 역시 크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는 22일에는 ‘빌리브 에이센트(서울 연신내)’ 시행사에 자금보충 조건으로 보증한 3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4월에는 250억원 규모 단기차입금 만기가 다가오며, 올해 상반기 기일인 기업어음(CP) 규모는 850억원이다.이에 따라 결국 모기업인 이마트가 나설 수밖에

    2024.01.17 18:08:53

    [단독] 이마트가 ‘신세계건설’ 살릴까, 지원계획 검토 중
  • 2024 유통업 새로운 트렌드는 '오프라인, 리셀, 웰니스'

    2023년 유통업계는 격동의 해를 보냈다. 쿠팡이 신세계를 뛰어넘으며 업계 1위가 바뀌었고, 명품 시장은 코로나19 수혜가 끝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면세업계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의 터줏대감인 롯데면세점이 입찰에서 탈락, 22년 만에 인천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변이 생겼다. 뷰티업계는 실내 노마스크 결정으로 색조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 회복세에 돌입한 해였다. 올해도 유통업계는 역동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대형마트는 그간 멈췄던 오프라인에 다시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마트는 쿠팡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신규 출점을 재개한다. 명품 시장은 고가 상품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리셀(재판매)’와 ‘경험의 럭셔리’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면세업계는 본격적으로 재개될 단체관광에 집중할 계획이다. 뷰티업계의 화두는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웰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할인점, 멈췄던 ‘본업’ 재시동우선 대형마트를 포함한 할인점에서 가장 달라지는 부분은 ‘신규 점포’ 전략이다.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점포를 매각하고, 신규 출점을 중단했다. 하지만 2024년 다시 신규 출점을 재개하며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2023년 단 한 곳의 점포도 새로 열지 않았다. 이마트가 마지막으로 문을 연 신규 점포는 2021년 전주에코시티점이었으며, 롯데마트는 2019년 8월 롯데몰 수지점 내 롯데마트가 마지막이었다. 이들 업계는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부터 ‘제로 출점’ 기조를 이어왔다. 10명 이상의 집합이 금지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대형마트 운영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

    2024.01.03 06:00:04

    2024 유통업 새로운 트렌드는 '오프라인, 리셀, 웰니스'
  • "호빵 500원, 딸기 반값" 이마트, '30주년 창립 행사' 연다

    1993년 이마트 1호점 창동점 개점 30주년을 맞은 이마트가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2주간 '이마트 30주년 창립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기간은 12월 1일부터 14일까지다. 신선, 가공, 일상 용품 등 주요 생필품들을 최대 5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으로 판매한다. 신선 식품의 경우 7일까지 행사 진행 후 품목을 변경해 8일부터 14일까지 2차 행사를 선보인다. 먼저 주말 특별 행사로 금·토·일 3일간 '러시아산 대게'를 100g당 3980원에 기획해 선보인다. 준비 물량은 약 15톤으로 정상가의 반값이다. 주말동안 '미국산 냉장 소고기' 전품목을 2팩 이상 구매 시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국내산 양파는 30% 할인한다. 이 밖에도 핫도그 전품목, 군만두/물만두 전품목, 카놀라유/해바라기씨유/포도씨유, 수입버터 전품목, CJ/오뚜기 컵밥 전품목 등의 가공 식품을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일별 특가 행사도 선보인다. 1일에는 '생생치킨'을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50% 할인하고, 2~3일에는 '신선그대로 딸기' 12만팩을 약 56%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마트는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2023 소프라이즈' 행사를 열고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한우 등심/안심/채끝을 정상가 대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단독 특가 기획 상품들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삼립과 협업해 겨울 인기 간식 '삼립 통통팥팥 통단팥호빵 8입'을 총 10만봉 한정으로 3980원에 기획해 선보인다. 8입 봉 기준 3980원으로, 호빵 1개당 500원 미만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 이는 시중 유사 상품 대비해서도 약 4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주류 수요가 늘어나는 12월을

    2023.11.30 06:00:01

    "호빵 500원, 딸기 반값" 이마트, '30주년 창립 행사' 연다
  • "'체험'에 올인했다"…이마트, 하월곡점 리뉴얼 오픈

    이마트가 하월곡점의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재개장에 나선다. 최근 이마트는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 '고객과 함께 하는 공간' 구성을 목표로 기존 점포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하월곡점도 매장내 쇼핑 고객들이 체험하기 좋고 트렌디하면서 가성비도 함께 충족시킬 테넌트(입점업체)를 신규 유치하는 등의 리뉴얼 작업을 단행했다. 하월곡점은 2300평 규모였던 이마트 직영매장을 770평 축소해 1530평 매장으로 압축했고, 기존 테넌트 면적을 800평에서 1570평으로 770평 확대해 니토리, 다이소, 풋마트 등 신규 브랜드를 도입하며 체험형 컨텐츠를 강화했다. 이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식품) 매장은 프리미엄 품종 확대 등 운영상품을 더욱 다양화하고, 고객 관점의 매장 구성과 상품 진열을 강화했다. 이마트 하월곡점에 904평 규모로 한국 1호점을 오픈한 니토리는 일본 최대 가구/홈퍼니싱 소매 기업으로 1967년 가구 전문점으로 시작하여 일상용품 및 잡화까지 운영 상품군을 확대해왔다. 니토리 하월곡점은 이번 한국 1호점 오픈 기념으로 오는 12월 6일 수요일까지 주요 인기품목 200여개 대상으로 1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생활용품 균일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소도 함께 오픈한다. 다이소 하월곡점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즌 매대 컨셉을 '하늘에서 쏟아지는 산타의 선물'로 마련했다. 이번 하월곡점 리뉴얼을 주도한 이마트 리징담당 조정미 라이프스타일팀장은 "니토리 한국 1호점 및 다이소 등 고객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유치했다"라며 "향후에도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차별화 포인트인 '체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3.11.23 06:00:05

    "'체험'에 올인했다"…이마트, 하월곡점 리뉴얼 오픈
  • “젊은층 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려”...요즘 대세 떠오른 ‘이 술’

    대형마트에서 위스키 매출이 수입 맥주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는 올해 1∼10월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에서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이 13%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수입 맥주(12.9%)를 소폭 넘어선 수치다. 이마트 전체 주류 매출에서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만 해도 4.5%에 불과했다. 당시만 해도 수입 맥주 비중(20.8%)의 5분의 1수준이었다. 그러나 위스키는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가 늘며 올해 13%까지 높아졌다. 그사이 수입 맥주 매출은 감소세를 거듭하면서 올해 비중은 2019년의 절반 수준까지 내려갔다. 전체 주류 중 위스키의 매출 순위도 2019년 6위에서 올해 국산 맥주와 소주, 레드 와인에 이은 4위를 차지했다. 2019년 매출 순위 2위였던 수입 맥주는 해마다 순위가 하락해 올해 5위까지 밀려났다. 위스키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홈술 대중화와 하이볼의 유행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에따르면 점포에서 위스키를 구매한 고객 중 30대 이하 비중이 지난해 기준 40%에 달했다. 즉 젊은 층이 위스키 인기를 주도했다는 얘기다. 이들이 위스키에 탄산수 등을 넣어 하이볼로 주로 즐기면서 탄산믹서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 실제로 과거 구색 상품 수준이던 탄산믹서는 매출이 지난해 61.7%, 올해 53.8% 각각 신장하면서 콜라와 사이다에 이어 매출 규모가 큰 품목으로 성장했다. 고아라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위스키 소비층이 두터워지는 만큼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인기 상품을 확보하고 새로운 상품을 발굴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19 09:13:10

    “젊은층 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려”...요즘 대세 떠오른 ‘이 술’
  • 이마트, 3분기 영업익 779억원…전년比 22.6%↓

    이마트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7096억원, 영업이익 7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6% 감소했다. 다만,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이마트 별도 매출은 4조4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 증가한 1102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별도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이다. 할인점은 지난 2분기(5.5%)에 이어 3분기에도 객수가 5.8% 늘어났으며, 트레이더스는 1분기(1.3%), 2분기(3.2%)에 이어 3분기에는 6.2% 증가했다. 연결 기준 실적은 신세계건설의 영향이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원가 부담 증가로 인해 신세계건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51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G마켓은 지속적인 수익성 강화 작업이 효과를 거두며 3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대비 48억원 줄어든 101억원을 기록, 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신세계프라퍼티는 엔데믹 영향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7억원 늘어난 149억원, 신세계프라퍼티는 84억원 늘어난 106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가 지난해보다 232억원 늘어난 498억원, 신세계푸드가 35억원 증가한 7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3.11.14 13:53:39

    이마트, 3분기 영업익 779억원…전년比 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