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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토 주식회사, 어린이 디지털습관 교육 인공지능 앱 ‘타키’ 출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주관한 ‘2022 예비창업패키지 여성특화분야’의 최우수 기업인 필로토 주식회사가 어린이들의 건강한 디지털 습관 형성을 돕는 인공지능 타이머 앱 ‘타키’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필로토 주식회사는 한국여성벤처협회 주관 2022년 예비창업패키지 여성특화분야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고 졸업한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분사 창업한 인공지능 에듀테크 기업이다. 타키 앱은 강제로 제한하지 않아도 약속한 시간만큼 사용한 뒤 스스로 사용 시간을 조절하며 건강한 디지털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설계된 인공지능 타이머 앱이다.필로토 주식회사가 자체 개발하여 특허 출원한 인공지능 시스템이 마치 전문가가 스마트폰 속에서 사용자를 관찰하고, 실시간으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처럼 사용자의 행동 패턴, 사용 시간, 맥락 등을 분석하고 개인화된 중재와 추천을 제공한다. 일방적인 통제나 강압적인 제한이 아닌, 사용자 스스로가 본인의 디지털 습관을 점검하고, 절제력을 기를 수 있도록 화면 속 인공지능 캐릭터가 스마트폰 중독 등의 문제를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타키 앱의 인터랙티브 인공지능 아바타 시스템은 의과대학 연구 및 임상 시험을 거쳐 특허 출원되었고,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iF Design Award’ 본상(Winner)을 받기도 했다.1만8000여 명의 사용자가 참여한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정식으로 출시하는 타키 앱에서는 다양한 캐릭터, 시나리오, 사용패턴 분석 리포트 등의 기능을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인도네시아어 등 다국어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부모가 사용하는 언어와

    2023.05.31 18:07:43

    필로토 주식회사, 어린이 디지털습관 교육 인공지능 앱 ‘타키’ 출시
  • AI와 대화하는 시대, 당신은 준비됐나요

    아래 사진 속 말(馬)은 폴로라는 운동을 연습하기 위한 나무 말이다. 진짜 말은 초보자에게 위험하기 때문에 나무 말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나무 말이 말(語)을 하기 시작한다면 어떨까.직업상 인간관계에 대한 논문을 자주 접한다. 최근에는 ‘인간-기계 관계(human-machine relationship)’ 관련 글을 자주 접하게 된다. 20세기 말, 인간의 뇌가 컴퓨터와 네트워크로 직접 연결된 세상을 그린 영화 를 보며, 기술적으로 난해하지만 언젠가는 뇌와 컴퓨터가 직접 소통할 수 있으리란 생각을 해 왔다. 그런데 최근 기계가 사람의 표정과 언어를 파악하는 능력이 발달하고 심지어는 말도 하게 되면서,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 발전을 건너뛰어 기계가 인간관계의 중요한 대상이 돼 버린 느낌이다. 생애 첫 취업 인터뷰에서 막말이 튀어나와 당황했다는 고민을 들은 적이 있다. 자세히 들어보니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하는 인터뷰가 아닌, 컴퓨터 스크린 앞에서 인공지능(AI)과 진행한 인터뷰였다. 검은 스크린 뒤에 숨은 기계 앞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 인간으로서 ‘확’ 짜증이 났다는 것이다.앞의 예처럼 AI가 면접 대상자의 표정과 몸짓 같은 시각적 정보, 사용 단어 등의 언어적 정보, 목소리 톤 같은 음성 정보 등을 취합 분석해 면접자의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보조적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더 나아가 아예 AI가 결정까지 내리는 ‘AI 주도 인터뷰’도 존재한다. 이런 인터뷰를 진행하면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다. AI가 판단 결정에서 우월하다는 인식에 압박감이 커질 수 있는 것. 또는 사람과 연결이 끊어진 상황의 인터뷰가 긴장도를 올리고 불안감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AI

    2023.05.26 12:59:58

    AI와 대화하는 시대, 당신은 준비됐나요
  • '명품 패션의 성지' 갤러리아가 새로 띄우는 카테고리는?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에서 패션 중심의 팝업을 벗어나 ‘테크’를 콘셉트로 한 이색 팝업을 선보인다. 명품관은 올해 초 ‘떠그클럽’ 을 시작으로 ‘언더마이카’ 등 국내 신진 디자이너 팝업을 지속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테크’ 를 겨냥했다.갤러리아는 ▲미디어아트 그룹 ‘엑스오비스’ 팝업과 ▲스웨덴 친환경 전기 바이크 ‘케이크’ 팝업을 선보인다.엑스오비스는 디지털 전시/미디어 기술을 개발을 하는 국내 기업이다. 이번 팝업은 두 공간으로 구성, AI(인공지능)가 그려주는 초상화 팝업과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과 사람이 협력한 아트 조형물 ‘버블스(Bubbles)’를 선보인다.고객들은 오는 21일까지 WEST 1층에서 초상화 그려주는 로봇 ‘스케쳐 X’ 를 무료 체험할 수 있다. ‘스케쳐 X’의 최신 모델인 ‘마크2 에디션’ 판매도 전세계 최초로 진행된다.EAST 1층 야외 광장에서는 ‘타임 트래블(TIME TRAVEL)’ 을 컨셉으로 인공지능과 미디어 아트를 통해 연출된 대형 아트 조형물 ‘버블스’를 2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엑스오비스가 올해 여름 개관하는 실감형 미디어 체험공간 뮤지엄 X의 내부 카페인 ‘오아시스 X’ 카페도 조성된다.한편, 내달 11일까지는 WEST 3층에서 스웨덴 친환경 전기 바이크 ‘케이크’ 팝업 스토어도 선보인다. 2016년 스웨덴에서 론칭한 전기 바이크 브랜드 케이크는 북유럽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과 초경량, 고성능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팝업에 이어 패션에 국한하지 않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중점을 두었다”라며 “앞으로도 패션과 더불어 다채로운 프리미엄 콘텐츠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

    2023.05.18 11:15:35

    '명품 패션의 성지' 갤러리아가 새로 띄우는 카테고리는?
  • 100만 이용자 확보한 한국산 챗 AI '아숙업'…"글로벌 시장 갈 차례"

    "우리의 목표는 고성능 AI 기술을 누구나 쉽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해방감과 편리함을 주겠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100만 이용자를 확보하며 국가대표 챗 AI로 자리매김한 '아숙업(AskUp)'을 탄생시킨 업스테이지가 올해를 솔루션 영업 원년으로 설정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를 리딩하는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업스테이지, 내년 '손익분기점 달성' 목표16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창사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업스테이지는 2020년 10월 설립된 회사로, 김성훈 대표를 포함해 네이버 비주얼 AI·OCR을 리드하며 세계적인 성과를 낸 이활석 CTO와 세계 최고의 번역기 파파고 모델팀을 리드한 박은정 CSO가 공동 창업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미지에서 원하는 정보를 추출해 이용할 수 있는 OCR기술을 비롯, 고객 정보와 제품 및 서비스 특징을 고려한 추천 기술, 의미기반 검색을 가능케하는 자연어처리 검색기술 등 최신 AI 기술을 다양한 업종에 맞춤형으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노코드-로코드 솔루션으로 고객사의 AI 혁신을 돕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에 대해 "업스테이지는 네이버, 카카오, 엔비디아, 메타 등에서 일한 전문가들이 모인 곳"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현재 삼성생명, 한화생명, 포스코홀딩스, 삼성SDS 등 다양한 업계의 대형 고객사들과 계약을 통해 솔루션 영업 원년인 올해 4월 기준 50억 규모 계약을 이미 확보했다. 내년을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으로 설정했다. 김 대표는 "금융,

    2023.05.16 13:22:01

    100만 이용자 확보한 한국산 챗 AI '아숙업'…"글로벌 시장 갈 차례"
  • 근로자 62% 정보검색에 '진땀'...AI로 인한 실직도 '걱정'

    근로자 60%이상이 정보 검색,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많은 시간을 소비해 창작이나 숙고, 사회적 협업에는 적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절반 이상은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한 고용 안정성을 우려하지만, 정작 70% 이상은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AI에 일거리를 넘기고 싶어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023년 3월 한 달간 마이크로스프트 365에서 사용된 업무 시간의 비율10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동향지표 2023'을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1개국 31,000명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와 마이크로소프트 365에서 집계된 수 조개의 생산성 신호, 링크드인의 노동 시장 트렌드를 분석한 지표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 62%는 정보 검색,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 창작이나 숙고, 사회적 협업에는 적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 64%(한국 62%)는 업무 수행에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답했는데, 이러한 근로자들은 혁신과 전략적 사고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3.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앱 사용 패턴(평일)을 보면,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57%, 창작 업무에 43%의 시간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메일을 가장 많이 사용한 그룹은 이메일에 주당 8.8시간을, 미팅에 가장 많이 참여한 그룹은 미팅에 주당 7.5시간을 사용했다. 이는 매주 이메일, 미팅 등 커뮤니케이션에만 업무일 기준 이틀 이상을 소비한 것과 같다.▲업무동향지표 2023, 리더가 생각하는 직장에서의 AI 이점에 대한 설문 결과▲업무동향지표 2023, 리더가 생각하는 AI 시대의 직

    2023.05.10 12:37:57

    근로자 62% 정보검색에 '진땀'...AI로 인한 실직도 '걱정'
  • [big story] AI 금융 지각변동, 주목할 신 스틸러

    챗GPT(Chat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가능성이 새롭게 주목받는 지금. 금융권에서도 진화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한경 머니는 초거대 AI 시대를 맞아 새롭게 주목해야 할 금융 산업의 뷰 포인트를 짚어봤다. 또 금융권에서 꿈틀대고 있는 AI 기술의 다크호스도 조명했다. AI 빅뱅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 산업의 판도를 바꿀 신 스틸러는 무엇인가.글 정초원 기자 | 사진 김기남·이승재 기자① AI 금융 ‘레벨업’, 주목할 뷰 포인트 4② AI 시대 금융권 일자리는 사라질까③ “AI 접목한 다이렉트 인덱싱…상품 아닌 전략 판다”④ AI가 1000페이지 보험약관 분석하는 시대 온다⑤ “금융권 AI 혁신 미흡…수익보다 이용자 편익 우선해야”

    2023.05.02 17:48:30

    [big story] AI 금융 지각변동, 주목할 신 스틸러
  • [big story] AI 금융 ‘레벨업’, 주목할 뷰 포인트 4

    인공지능(AI)과 금융의 만남은 수년 전부터 거론된 화두다. 두 분야의 만남은 금방이라도 새로운 디지털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줬다. 여기에 더해 최근 챗GPT(ChatGPT)의 등장은 AI금융을 레벨업시킬 촉매제로 주목받고 있다. 초거대 AI에 대한 기대와 의구심이 뒤섞인 지금. 시장의 혼란 속에서 한 걸음 빠져나와 AI와 금융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한 4가지 결정적 뷰 포인트를 제시한다. #1. 생성형 AI 시대, 금융업은 어떻게 진화할까사실 금융 업종의 AI 기술 활용은 어제오늘 나온 이야기라고 하긴 어렵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챗봇, 상담 AI 등 대중 친화적인 영역에서 AI를 활용해 왔다. 업종에 따라 이상거래탐지(Fraud Detection System·FDS), 신용평가와 같은 민감한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업무에 접목했다. 하지만 국내 금융사들이 AI 기술을 혁신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하기에는 미국 등 글로벌 금융사에 비해 기술, 인프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금융소비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AI 서비스인 챗봇만 하더라도 단순 질문을 해결하는 데는 일부 유용하게 활용돼 왔지만, 사람을 대체할 정도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기술 환경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디지털 퍼스트’를 실행한 탓에 오히려 금융소비자의 디지털 소외가 부각되는 측면도 있었다. 그러다 최근 AI의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생겼다. 바로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등장이다. 최근 등장한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는가 하면,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감정까지 흉내 낸다. 글과 그림, 음성, 비디오의

    2023.04.26 10:36:17

    [big story] AI 금융 ‘레벨업’, 주목할 뷰 포인트 4
  • 업스테이지, 국제 AI 경진대회 4부문 석권…아마존·엔비디아 제쳐

    업스테이지가 AI OCR 세계 최고 권위 대회에서 아마존과 엔비디아 등을 제쳤다.24일 업스테이지는 국제패턴인식협회 'IAPR'의 국제 경진 대회 'ICDAR 로버스트 리딩 컴페티션'에서 △HierText-1/2 △VQAonBD △IHTR 등 4개 종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CDAR 로버스트 리딩 컴페티션은 디지털 이미지와 비디오 상에서 텍스트를 감지/인식하는 기술인 로버스트 리딩(Robust Reading)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경진대회다. ICDAR는 1991년을 시작으로 매년 열리는 국제 학회로 문서 분석 및 인식 분야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 및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회다.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은 크게 이미지에서 △문자의 위치를 찾는 검출 기술과 △문자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인식 기술로 나뉜다. 업스테이지는 문자 검출 기술과 인식기술 모두에서 아마존, 엔비디아, 알리바바, 화웨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20일 업스테이지가 1위의 결과를 받은 IHTR 종목은 인도에서 쓰이는 대표 10종의 언어에 대한 글자 인식 문제를 다루었다. 업스테이지는 글자 인식 기술을 활용했다.  단순 OCR기술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VQAonBD 종목에서도 업스테이지는 2위와 엄청난 점수 차이로 글로벌 톱의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VQAonBD는 문서 이미지를 주고 이미지 내 데이터의 답을 얻는 과제를 수행하는 종목으로, 예를 들면 계산이 복잡한 세금문서를 준 후 "2019년의 세금 합계가 뭐야?"와 같은 질문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추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값을 이용, 비율, 평균, 최소 최대 값 등을 구하는 연산 작업까지 수행하는 문제도 제시됐다. 

    2023.04.24 10:42:34

    업스테이지, 국제 AI 경진대회 4부문 석권…아마존·엔비디아 제쳐
  • [EDITOR's LETTER] 챗GPT 시대, 인공지능은 당신의 질문을 평가한다!

     오래전 들은 한 친구의 경험담입니다. 충청남도 어딘가에서 식당에 들렀답니다. 식당 가면 하는 의례적인 질문을 던졌겠지요. "사장님 뭐가 맛있어요?" 보통 김치찌개는 어떻고 제육볶음은 어떻고 해야 하는데 이 식당 주인은 달랐습니다. "집 나와서 먹으면 다 거기서 거기쥬. 아무거나 드세유"라고 답했답니다. 시장에서 물건 값을 깎아 달라고 하면 "에유 냅둬유. 개나 주게"라고 한다는 것과 비슷한 얘기지요. 오늘의 주제는 ‘질문’입니다. 문득 떠오르는 에피소드라 가져와 봤습니다. 질문, 어렵지요. '본질을 묻는다'는 게 질문의 뜻인데 쉽겠습니까.과거 중소기업을 취재할 때 일입니다. 한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노동자로 시작해 매출 수백억원대 회사를 일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일만 했어요“라고 하고 웃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고 했더니 ”토요일에도 일하고 일요일에도 일만 생각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기사를 어떻게 쓰라구요….'사업 전환에 성공한 다른 사장님에게도 "비결이 뭡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약간 달랐습니다. "척 보면 알아요." 질문을 돌려서 해도 "한 번 보면 알 수 있어요", "우리는 대번에 알아요"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잘못된 질문이었고, 솔직한 답이었습니다. 경영학자들은 일만 생각한다는 것을 '몰입'이라고 부르고 척 보면 안다는 것은 '직관'이라고 부릅니다. 솔직하게 핵심을 표현한 답이었습니다.이후 질문을 바꿨습니다. 한 회장님과 인터뷰. 그는 응급실에 누워 있다가 왔다고

    2023.04.01 06:00:09

    [EDITOR's LETTER] 챗GPT 시대, 인공지능은 당신의 질문을 평가한다!
  • 텍스트, 음성, 이미지 그다음은 ‘비디오 생성 AI’ 차례[테크트렌드]

    초미의 관심을 받았던 GPT4가 드디어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된 GPT4는 2018년 GPT1, 2019년 GPT2, 2020년 GPT3, 2022년 11월 GPT3.5 버전인 챗GPT 출시 이후 약 3개월 반 만에 나온 버전이다. 현재는 챗GPT 플러스 유료 구독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미지 인식과 맥락 이해 기능 추가된 GPT4 GPT4는 기존 GPT3에 비해 난해한 질문에 대해 보다 심층적이고 정확한 답변(원하는 정보 생성률 40% 증가)과 긴 텍스트 처리(2만5000개)가 가능하다. 대용량 처리를 위한 기억 용량도 향상(8000개)돼 과학 논문이나 단편 소설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법률 시험이나 대입 시험 등 시험 문제 풀이도 준수한 수준으로 통과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에 GPT4가 통합됨에 따라 대화형 검색 기능 분야도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GPT4의 차별성은 이미지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기능이다. 기존 GPT3.5는 텍스트만 처리하는 반면 GPT4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구문 분석할 수 있는 다중 모드 방식이다. 특히 기존의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에 비해 가진 장점은 이미지를 해석하고 이미지의 맥락을 이해해 새로운 제안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GPT4는 냉장고의 다양한 식재료 사진을 입력하고 이것으로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는지 질문하면 다양한 요리 방법과 메뉴를 제시해 준다.다만 이미지 생성 AI인 ‘미드저니’, ‘달리’, ‘스테이블 디퓨전’과 같이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할 수는 없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또 다른 아쉬운 점은 비디오 생성 기능이 추가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GPT4가 출시되기 전에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어 비디오까지 생성할 수 있는 진정한 다중 모드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2023.03.30 06:00:06

    텍스트, 음성, 이미지 그다음은 ‘비디오 생성 AI’ 차례[테크트렌드]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애플페이 출시, 한국 페이먼트에 이정표"

    핀테크 뉴스편집자 주 매일 달라지는 금융의 신세계를 조명함으로써 혁신 기술과 금융 산업이 만난 이달의 핀테크 관련 국내외 뉴스를 소개한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애플페이 출시, 한국 페이먼트에 이정표"“현대카드 사용자 기준 50% 이상인 사용처를 빠른 시일 내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3월 21일 애플페이 출시를 공식 발표하며 “한국 페이먼트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고 평가했다.정 부회장은 “아이폰 유저들이라면 모두 기다렸을 날”이라며 “남북통일보다 당연히 빨랐고 다음 달, 다음 달 하던 그 다음 달이 올해 3월에 다행히 멈췄다”며 소회를 밝혔다.이어 그는 “아이폰의 알람으로 아침에 일어나고 이메일을 체크하고 뉴스를 보고, 쇼핑을 하고, 친구를 만나고, 음악을 듣는다”며 “주머니에서 지갑이 없어지는 것과 아이폰이 없어지는 것, 어떤 것이 더 두려운가”라며 애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정 부회장은 “애플페이 출시와 동시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EMV(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날”이라며 “단말기 중 가장 발달한 NFC 단말기도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해외에는 NFC 단말기가 많이 보급돼 있는데 한국은 그렇게 많이 있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이제부터라도 애플페이의 간편한 결제 방식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애플페이는 현재 전 세계 7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약 1만여 개 은행,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지갑 애플리케이션에서

    2023.03.28 10:22:59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애플페이 출시, 한국 페이먼트에 이정표"
  • “플랫폼 창업 하고 싶은데, 챗GPT가 창업아이템을 줄 수 있을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 남의정 대학생 기자] 챗GPT 등장 이후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눈에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곳은 다름 아닌, 교육계다. 챗GPT의 등장으로 각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해외 사례부터 살펴보면, 프린스턴대는 학생들이 챗GPT에 의존하지 않도록 비판적, 창의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과제를 내고, 강의계획서에 챗GPT 활용 지침을 명시했다. 하버드대, 예일대 등에서는 챗GPT의 작성 여부를 알 수 있는 ‘GPT제로’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국내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민대는 2월 '챗GPT를 비롯한 AI 활용 윤리강령'을 선포했다. 이화여대도 챗GPT를 이용한 표절, 무단 복제 등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지침을 제시했다. 고려대는 대학 챗GPT를 활용에 대한 교수 및 학생별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다. 챗GPT 열풍이 불면서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의 움직임도 바쁘다. 교원그룹은 14일, 아이캔두 '실사형 Ai튜터'에 챗GPT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AI튜터는 실제 인물의 영상에 AI기술을 접목한 가상 교사다. 게임업계도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AI를 게임 플레이의 보조 인물이나 대결 상대로 등장시켜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거나, 개발 단계에 활용해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챗GPT의 등장으로 우리 삶의 상당 부분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챗GPT가 완벽하진 않다. 잘못된 답변을 내놓기도 하고, 여러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의 챗GPT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일상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보

    2023.03.21 10:16:00

    “플랫폼 창업 하고 싶은데, 챗GPT가 창업아이템을 줄 수 있을까?”
  • 챗GPT로 리포트 작성한 대학생들, 반응은?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챗GPT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대학생 544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명 중 3명(76.5%)이 학업 및 취업 부문에서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의 활용이 확산되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유는 시간적 효율이 가장 컸다. AI의 도움으로 ‘학업 및 취업에 소요되는 물리적인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52.4%(복수 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학업 및 취업에 필요한 정보 습득의 창구가 다양해져서(47.8%) ▲리포트, 과제 등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서(41.1%) ▲학습 보조 도구로 활용도가 높아서(33.2%)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반면, 부정적 목소리를 낸 23.5%의 대학생은 AI를 활용한 각종 부정행위로 공정한 평가가 어려워질 것(64.1%, 복수 응답)을 우려했다. 이어 ▲AI와 차별화되는 고차원의 능력이 요구될 것 같아서(35.9%) ▲인공지능으로 인해 부정확한 정보나 지식을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32.0%) ▲AI 활용 능력을 추가로 습득하고 향상시켜야 해서(10.9%) 등의 염려도 있었다.  인공지능을 일상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대학생은 38.8%로 집계됐으며, 구체적인 활용 분야로는 ‘학업(69.7%, 복수 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여가(50.7%) ▲경제활동(23.2%) ▲취업(16.6%) ▲가사(10.9%) 등의 분야가 이었다. 최근 전 세계적 열풍을 불러일으킨 생성형AI ‘챗GPT’를 학업에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은 25.0% 수준이었다. 이들은 챗GPT를 ‘과제, 리포트 작성 시 정보 탐색 및 참고(55.9%, 복수 응답)’ 및 &lsquo

    2023.03.20 16:33:24

    챗GPT로 리포트 작성한 대학생들, 반응은?
  • "AI, 1940년대 시작됐다고?"…인공지능 역사 돌아보니[챗GPT의 모든 것]

    [스페셜 리포트 : 챗GPT 쇼크]  챗GPT 흥행으로 관심이 뜨거운 인공지능(AI)은 1940년대 시작된 기술이다. AI의 개념은 1943년 미국 신경외과의 워런 매컬록과 논리학자 월터 피츠가 ‘신경 작용에 내재한 개념의 논리적 해석(A Logical Calculus of Ideas Immanent in Nervous Activity)’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만들어졌다.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처럼 작동하는 기초 기능의 인공 신경을 그물망(네트워크) 형태로 연결하면 인간의 간단한 기능을 흉내 낼 수 있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증명하는 내용이다. 이후 1950년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이 ‘계산 기계와 지능(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이라는 논문을 발표한다. ‘기계도 생각할 수 있는가(Can Machines Think)’라는 질문을 던지며 생각하는 기계의 구현 가능성에 대해 분석한 게 논문의 골자다. 특히 기계가 AI를 갖췄는지 판별하는 실험 ‘튜링 테스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기계의 반응이 인간의 지능과 비슷하게 나온다면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다만 정확하게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시점은 1956년이다. 존 매카시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는 ‘다트머스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10명의 과학자를 초청했는데 여기서 AI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고 그 개념을 ‘기계를 인간 행동의 지식에서와 같이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추상적 개념이던 튜링의 ‘생각하는 기계’를 구체화했다.2년 뒤인 1958년에는 미국의 신경생물학자인 프랑크 로젠블랫이 여러 개의 뉴런이 결합된 인간의 뇌처럼 컴퓨터도 여러 개의 신경망으

    2023.02.11 06:00:07

    "AI, 1940년대 시작됐다고?"…인공지능 역사 돌아보니[챗GPT의 모든 것]
  • 배재경 업스테이지 리더 “‘생각에 대한 생각’하는 AI 등장”[챗GPT의 모든 것]

    [스페셜 리포트 : 챗GPT 쇼크]  오픈AI에서 내놓은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로 정보기술(IT)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나오자 구글과 네이버 등 주요 기업들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그렇다면 AI 검색 전문가는 ‘챗GPT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카카오 검색 엔진 리더 출신으로 현재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AI 프로덕트 사업을 총괄하는 배재경 리더에게 물어봤다. 전 세계에서 챗GPT가 최근 관심을 끄는 이유는 뭔가.“언어에 대한 이해가 인간 고유의 능력이라 기계는 한참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직 한계는 있지만 기대보다 훨씬 빠르게 좋은 성능이 나왔다는 점 때문이다.” 챗GPT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어떤가.“놀랍다. 바둑을 둘 때 사람의 판단은 매우 복잡한 상황을 고려한 고도의 직관이라 여겨 기계가 사람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우세했지만 알파고의 등장으로 기계가 사람보다 훨씬 잘하는 것을 너무 쉽게 인정하게 됐다.챗GPT는 언어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다만 언어는 바둑보다 더 복잡하다. 다양하고 중첩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정보 전달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언어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챗GPT는 언어 모델이긴 하지만 인간의 모든 언어 패턴을 다 잘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다루는 대화형 질문과 답변에 최적화해 학습됐다. 이 목표를 좀 더 일반화해 넓혀 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두고 봐야 한다.”자연어에 대한 이해는 고차원의 추론을 필요로 하는데 챗GPT 실력은 어떤가.“배고픈 사람에게는 물고기를 주는 것이

    2023.02.11 06:00:03

    배재경 업스테이지 리더 “‘생각에 대한 생각’하는 AI 등장”[챗GPT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