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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인도보다 잔금 먼저 지급한 경우의 법적 문제[조주영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법으로 읽는 부동산]을이 소유하는 아파트의 임차인인 병이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실거주 목적이 있던 갑은 을과 잔급 지급일 및 소유권이전등기일을 모두 2021년 4월 22일로 정했다.단, 병의 이사일을 고려해 실제 인도일은 위 잔금지급일보다 나중인 2021년 12월 6일로 정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병이 잔금지급일 직전에 번복해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하면서 2년 더 거주하겠다고 하자 실거주 목적이던 갑은 위 잔급지급일에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을은 갑의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2021년 5월 3일 계약을 해제한 사건이 있었다.그러자 갑은 을을 상대로, 임차인이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아파트를 2021년 12월 6일까지 실제 인도한다는 것은 매매계약의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으로서 을이 병의 계약갱신요구권 행사를 이유로 ‘임대차계약을 종료시켜 아파트를 인도할 의무’를 불이행했다면서 소유권이전과 손해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계약 내용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계약서의 문언이 계약 해석의 출발점이지만 당사자들 사이에 계약서의 문언과 다른 내용으로 의사가 합치된 경우 그 의사에 따라 계약이 성립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당사자 사이에 계약의 해석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어 당사자의 의사 해석이 문제 되는 경우에는 계약의 형식과 내용, 계약이 체결된 동기와 경위, 계약으로 달성하려는 목적, 당사자의 진정한 의사, 거래 관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논리와 경험의 법칙, 그리고 사회일반의 상식과 거래의 통념에 따라 합리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민법 제536조 제2항은 당사자 일방이 상대방에게 먼저 이행할 경우 상대

    2024.03.30 06:27:07

    부동산 인도보다 잔금 먼저 지급한 경우의 법적 문제[조주영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 인도 주식시장 '확' 뜬다...2030년까지 10조 달러로 예상

    인도 주식시장이 급등할 전망이다. 22일(현지 시간) 글로벌 투자 은행 제프리스(Jefferies)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주식시장은 2030년까지 10조 달러(한화 약 1327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현재 인도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주식시장으로, 그 가치는 2023년 기준 4조3000억 달러다. 인도 주식은 20년 동안 연간 10%의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위와 같은 성장세에도 제프리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5~7년 동안 꾸준히 8~10%의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제프리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지난 15~20년간 인도의 역사와 신규 상장에 따른 시장 수익률을 고려하면 인도는 2030년까지 거의 10조 달러에 달하는 시장이 될 것이다. 이는 대규모 글로벌 투자자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밝혔다.인도는 전 세계 자본 유입의 ‘핫스팟’이 됐다. 인베스트 인디아(Invest India)에 따르면 지난 23년(2000년 4월~2023년 9월)동안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은 9531억4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중 최근 9년간 6157억3000만 달러가 유입돼 전체의 65%에 달한다.2022~2023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동안 가장 많은 FDI 지분이 유입된 분야는 16%를 차지한 금융·은행·보험·비즈니스 등의 서비스 부문이다. 이어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15%), 무역(6%), 통신(6%), 자동차 산업(5%) 순이다.인도는 중국과 인접해 지정학적으로 유리하다. 휘청이는 중국의 경제·주식시장·부동산 위기로 인해 외국인 자금은 인도로 대거 이동했다. 이에 지난해 인도의 주식시장은 31% 급등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뉴욕 월가의 주요 금융기업들은 인도를 향후 10년간 주요 투자처로 꼽고 있다.영국의 대규모

    2024.02.23 10:54:58

    인도 주식시장 '확' 뜬다...2030년까지 10조 달러로 예상
  • 현대차 인도법인, 인도 증시 최대 공모주 된다 ...기업가치 40조

    현대자동차가 인도법인(HMIL)의 인도 증시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했다. 이르면 연내 인도 증시에 상장 작업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이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인도법인의 인도 증시 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HSBC 등 3곳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2월 초 복수의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인도 증시 상장 자문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가진 지 약 보름만이다.그룹 차원에서 인도법인을 연내 인도 증시에 상장하겠단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도 IPO 시장이 호조세를 보인 만큼 적기를 놓치지 않겠단 것이다.해당 법인은 현대차가 지난 1996년 설립한 곳이다. 인도 첸나이에 현대차 제1·2공장이 있으며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인도에서 지난 25년간 인도에서 약 900만대를 판매했다.인도 법인의 목표 기업가치는 250억~300억 달러(약 33조3400억∼40조 원)로 추산됐다. 공모 규모는 최소 30억 달러(약 4조 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이뤄지면 인도 증시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IPO로 확보하는 자금은 인도 시장 공략에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인도에 향후 10년간 5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IPO를 비롯한 주식 발행 시장에서 조달된 자금 규모는 약 270억달러(약 36조원)에 달했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홍콩을 넘어서 세계 4위 시장이 됐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2.21 10:15:39

    현대차 인도법인, 인도 증시 최대 공모주 된다 ...기업가치 40조
  • 2024년 새해, 추격이 아닌 ‘도약’ 이루는 성공 전략

    2024년 새해가 코앞이다. 연말과 새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모습을 다짐하며 새해 목표와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리프프로깅 법칙이다. 인류가 달에 첫 발자국을 새긴 지 50년이 훌쩍 지난 후인 지난 8월, 인도가 무인 달 착륙에 성공했다. 놀라운 성과를 올린 인도 역시 ‘리프프로깅’을 한 것이다.추격의 시대에서 도약의 시대로개구리는 최대 1m 이상을 점프한다. 이런 개구리의 생태를 은유적으로 가져와 중간 단계를 생략하고 다음 단계로 점프하는 것을 ‘리프프로깅Leapfrogging’이라고 표현한다. ‘도약, 추월’을 의미하는 리프프로깅은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사실 리프프로깅은 최근에 등장한 개념이 아니다. 과거에 후발 주자는 선발 주자를 따라잡기 위해 기술 등의 모방을 바탕으로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빠른 추격자)’가 돼야 했다. 선도 기업의 시장 지배력, 진입 장벽을 뚫고 후발 업체가 자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나 신흥국이 국가 기간산업 인프라 구축, 산업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선진국을 추격하는 것 모두 기존 주류 기술을 완벽히 따라 배우고 원가를 최대한 절감해 경쟁력을 쌓는 게 정답이었다.그러나 추격만 해서는 성공을 이어갈 수 없었다. 단순한 따라하기 같은 전략으로는 결코 추격할 수 없다는 ‘추격의 역설Catch-up Paradox’이란 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런 배경에서 중간 단계나 성장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바이패스Bypass’, ‘스테이지 스키핑Stage Skipping’ 전략이 관심을 모았다. 리프프로깅 전략도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우주 대항해시

    2023.12.27 08:30:01

    2024년 새해, 추격이 아닌 ‘도약’ 이루는 성공 전략
  • “여성들 집으로 돌아가라”…인도에 ‘인구 1위’ 빼앗긴 中의 파격 출산 대책

    중국이 최근 ‘세계 인구 1위 국가’ 자리를 인도에 빼앗긴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시 주석은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여성이 가정으로 복귀해 전통적인 역할을 하는데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여성대표회의 폐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시 주석은 또 “결혼과 육아와 관련해 새로운 문화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정부의 역할은 사랑과 결혼, 출산, 가족에 대한 젊은이들의 시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이번 시 주석의 전국여성대표회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중국 여성의 역할’을 선전하는 데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제시한 여성의 역할은 일터에서 직장 생활 등을 하는 것보다는 결혼과 출산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가 이처럼 말한 것은 최근 중국 내 저출산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인구발전연구센터 전문가들은 최근 열린 중국인구학회 연례회의에서 지난해 중국의 합계 출산율은 1.09명이라는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 중국 국가통계국은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으며 중국 인구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UN인구기금(UN Population Fund)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인구 1위 국가 자리도 인도에게 내준 상황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07 09:07:12

    “여성들 집으로 돌아가라”…인도에 ‘인구 1위’ 빼앗긴 中의 파격 출산 대책
  • 현대차, GM 인도공장 품었다...年100만대 생산 체제 구축

    현대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 인도법인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했다. 급성장 중인 인도 자동차 시장의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인도 하리야나주(州) 구루그람에 있는 현대차인도법인에서 GM인도법인(GMI)과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 아시프 카트리 GMI 생산담당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인도 정부의 승인 등 선결 조건이 충족되면 현대차인도법인이 GMI 탈레가온 공장의 특정된 대지와 설비에 대한 권리를 완전하게 취득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차가 GMI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기로 한 배경은 급성장 중인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 인구를 보유했다. 자동차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지난해 신차 476만대가 판매되며 중국(2320만대), 미국(1420만대)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올랐다. 이중 승용차 시장은 380만대 규모로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브라질 등 세계 주요국의 자동차 시장 규모가 5년 전보다 줄어든 가운데 인도의 지난해 자동차 신차 판매는 5년 전인 2017년 대비 18.5%나 증가하며 독보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최근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총 55만2511대를 판매해 14.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마루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서 점유율 2위올

    2023.08.16 16:52:48

    현대차, GM 인도공장 품었다...年100만대 생산 체제 구축
  • 일할 때 바쁜 척하는 국가 1위 인도···한국은 꼴찌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가장 바쁜 척을 하는 국가에 인도가 1위에 꼽혔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기업용 메시징 플랫폼 슬랙과 리서치 회사 퀄트릭스가 전 세계 임원 약 18,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인도 근로자들이 일할 때 가장 바쁜 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랙은 전 세계 국가 가운데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이 '수행적 업무(Performative Work)'에 치중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평가했다. 슬랙이 정의한 수행적 업무란 실제적이고 생산적인 일을 하는 대신 바빠 보이기 위한 형식적인 업무를 뜻한다. 데릭 라니 슬랙 담당자는 "수행적 업무에는 의미 없이 반복되는 미팅, 보여주기식 이메일 처리 등이 포함된다"면서 "결국 회사에 도움 되는 생산적인 업무를 수행하기보단 직장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바쁜 척 수행하는 잡무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수행적 업무에 소요된 전 세계 국가들의 글로벌 순위는 1위 인도(43%), 2위 일본(37%), 3위 싱가포르(36%), 4위 프랑스(31%), 5위 영국(30%), 6위 호주(29%), 7위 독일(29%), 공동 8위 미국(28%), 한국(28%)으로 나타났다. 데릭 라니는 “직원들이 생산적인 일 대신 수행적 업무에 치중하는 이유가 해당 기업 임원들의 리더십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임원들이 실질적인 성과 대신 눈에 보이는 활동을 바탕으로 인사평가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수행적 업무에 집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수행적인 업무 대신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일에 가장 많이 몰두하는 국가 1위는 한국(72%)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동 2위로 호주(71%), 독일(71%), 미국(71%), 5위 영국(70%), 6위 프랑스(69%), 7위 일본(63%), 8위 싱

    2023.08.16 11:18:32

    일할 때 바쁜 척하는 국가 1위 인도···한국은 꼴찌
  • ‘세계 3대’ 자동차 시장 잡아라...인도 시장 공략에 ‘진심’ 인 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를 방문했다.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7일부터 이틀간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정 회장의 인도 방문 목적은 현대차를 인도 최고 자동차 메이커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 시장이다. 지난해 476만대의 신차가 판매되며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올랐다. 이중 승용차 시장은 380만대 규모로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전기차 생산 및 판매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캠페인을 통해 전기차 보급은 물론 자체적인 산업기반을 다지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이에 따라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이 인도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으며, 마이크론,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인도에서 현대차그룹은 현재 자동차 시장 2위 메이커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80만7067대 판매에 이어 올해 7월까지 전년 대비 8.8% 증가한 50만2821대를 판매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보다 8.2% 높은 87만3000대다. 정 회장은 출장 첫 일정으로 7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인

    2023.08.08 15:23:50

    ‘세계 3대’ 자동차 시장 잡아라...인도 시장 공략에 ‘진심’ 인 현대차
  • 골드만삭스 “2075년, 인도가 미국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 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075년 인도가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미국 CNBC는 7월 10일 골드만삭스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2075년까지 인도가 일본과 독일, 미국 등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인도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은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다.골드만삭스는 2075년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57조달러로 1위, 인도가 52조5000억달러로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국이 51조5000억달러, 유럽연합(EU)이 30조3000억달러, 일본이 7조5000억달러로 예상했다.골드만삭스는 인도의 급증하는 인구 외에도 혁신과 기술의 발전, 자본 투자 증가, 근로자 생산성 증가가 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는 지난 4월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 자리를 꿰찼다.골드만삭스 리서치의 산타누 셍굽타 인도 담당 연구원은 "한 국가의 부양비는 총 노동연령 인구 대비 부양가족 수로 측정되는데, 부양비가 낮다는 것은 청소년과 노인을 부양할 수 있는 노동연령층 성인이 비례적으로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노동력 참여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셍굽타는 향후 20년 동안 인도는 대규모 경제권 중에서 대외의존도가 가장 낮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경제는 수출에 의존하는 다른 지역 경제와 달리 내수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성장의 최대 60%가 주로 국내 소비와 투자에 기인한다고 합니다.셍굽타 연구원은 “그러나 무엇보다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인도의 기술 혁신과 투

    2023.07.11 17:01:26

    골드만삭스 “2075년, 인도가 미국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 된다”
  • '7월부터 주차, 절대 안돼요' 1분만 주차해도 최대 과태료 8만원

    7월부터 기존 5곳이었던 절대주정차금지구역에 '인도'가 추가된다. 기존 절대주정차금지구역은 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초등학교 정문 앞 어린이 보호구역 등 5대 구역으로 운영됐다. 오는 7월부터 인도가 추가돼 6대 구역으로 운영된다. 이 구역에 주차를 하면 일반 시민이 국민신문고 앱으로 신고 가능하다. 국민신문고 앱으로 1분 간격으로 신고하면 공무원의 별도 확인 없이, 그 즉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절대주정차금지구역은 1분만 주차해도 4~8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한편, 7월부터 지자체별로 달랐던 신고 기준 시간은 1분으로 통일된다. 단, 운영시간과 과태료 면제기준 등은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게 정할 수 있다. 기존 불법주정차 주민신고 횟수는 1인 1일 3회~5회였으나 횟수 제한도 없어질 예정이다.절대주정차금지구역 개선사항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7월 한 달 간 계도기간을 거쳐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6.20 08:05:41

    '7월부터 주차, 절대 안돼요' 1분만 주차해도 최대 과태료 8만원
  • 글로벌 공급망 재편,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인도’

    1972년 2월 미국 닉슨 대통령과 중국 마오쩌둥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진행한 정상회담은 중국의 개방을 상징적으로 알리는 모습이었다. 이후 세계무역에서 중국의 비중은 급격히 증가했고, 미국과 일본은 그 영향력이 축소되었다. 지금은 다른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인도가 있다.공급망 재편의 미래글로벌 공급망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의 입지가 흔들린다. 많은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서 철수하거나,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고 있는 것. 2019년 구글은 서버 하드웨어 등 일부 생산 기지를 말레이시아로, 파나소닉은 자동차 스테레오 등 차량용 기기의 생산 기지를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으로 이전했다. 애플의 협력 업체들은 생산 기지를 베트남 등으로 이동시키고 있다.실제 세계 주요국의 글로벌 공급망GVC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중이다. 미중 패권 전쟁과 공급망 차질의 영향도 상당하지만, 중국보다 더 저렴한 인건비를 찾으려는 기업의 여정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미래의 생산 기지로 인도가 부상하고 있다. 2020년대 초반까지는 중국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이전하다가 202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인도가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탈세계화Deglobalization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국‧유럽 동맹국과 중국‧러시아 동맹국의 갈등으로 중국의 역할은 축소되고, 인도는 반사 효과를 볼 것으로 예측한다.인도의 가능성인도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가늠할 수 있다.첫째, 인도의 성장 속도는 가장 큰 잠재력으로, 1991년 경제개혁 이후 고속 성장을 지속해왔다. 2000년에 접어들어 세계 GDP 규모 13위 국가가 되었고, 2006년 11위, 2011년 10

    2023.05.31 19:22:09

    글로벌 공급망 재편,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인도’
  • ‘넘사벽’ 애플 실적,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이제는 중국 대신 '인도'로 간다!”

    미국 빅테크 가운데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한 애플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애플은 5월4일 올해 1분기(애플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 948억4000만 달러(125조8천52억원)와 순이익 241억6000만 달러(32조48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감소했고, 순이익은 3.4% 줄어들었다. 지난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애플의 매출은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929억6000만 달러(123조3천114억원)를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도 1.52달러(2016원)로 예상치 1.43달러(1896원)를 웃돌았다.아이폰 매출이 증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년 전보다 2% 늘어난 513억3000만 달러(68조892억원)로 집계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84억 달러(64조 2026억원)도 뛰어넘었다. 다만, 노트북과 PC의 매출이 예상치보다 9%가량 밑돌았다.애플은 지난해 말 협력 업체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생산에 문제를 겪었다. 중국의 코로나19 규제로 최대 아이폰 위탁생산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었다. 애플의 이와 같은 매출 증가세는 지난 수년간 발목을 잡았던 공급망 문제와 부품 부족 문제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겪은 후 아이폰 공급은 회복됐다”며 “지난 3년간 공급망은 팬데믹, 칩 부족 문제, 거시경제 요인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중국을 대체할 생산 기지로 인도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지난해 처음 인도에서도 최신 기종인 아이폰14를 생산하는 등 인도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매출에 있어서도 ‘탈 중국’이 본격

    2023.05.08 12:52:58

    ‘넘사벽’ 애플 실적,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이제는 중국 대신 '인도'로 간다!”
  • 미국·인도, 첨단 기술 협력 강화 이유는

    미국이 인도와 반도체 같은 첨단 기술의 협력 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이는 아시아의 ‘젊은 코끼리’ 인도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이 같은 미국의 행보는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여러 가지 전략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도를 글로벌 반도체 제조의 허브로 만들겠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최근 제시한 야심 찬 꿈이다. 모리 총리가 이런 계획을 추진하는 이유는 인도에는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기 때문이다.인도는 ‘21세기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산업을 육성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인도 정부가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에 따라 자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만들려면 무엇보다 반도체 제조가 필수적이다.인도는 글로벌 반도체 허브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인도는 반도체 관련 분야에 많은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는 대표적인 인재 수출국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도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반도체 산업에서 일하고 있다.특히 인도의 강점은 소프트웨어 산업이다.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지만 설계는 많이 하고 있다. 세계 주요 반도체 회사 중 8개가 인도에 디자인 센터를 두고 있다. 인도는 또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대립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주도의 반도체 시장에서 점차 퇴출되는 상황에서 인도가 중국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인도에선 제조업 발전에 따라 반도체 소비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인도 전자반도체협회(IESA)에 따르면 인도의 반도체 소비는 2019년 21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5년까지 4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는

    2023.02.23 14:48:22

    미국·인도, 첨단 기술 협력 강화 이유는
  • [EDITOR's LETTER] 천 개의 얼굴을 가진 인도로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

    [EDITOR's LETTER]그 나라에 가면 웬만해선 거스름 돈을 제대로 받을 수 없습니다. 한 푼도 안 주거나 달라고 해도 덜 주기 일쑤입니다. 길거리는 노상방뇨로 더럽기 그지 없습니다. 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없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공기업 여러 곳이 할 사업을 한 개 기업이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정경유착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입니다. 빈부 격차는 엄청납니다. 일부 계급은 공공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가 있는 이상한 나라.인도에 대해 들었던 얘기들입니다. 인도가 아니었다면 “딱 망할 각이네”란 말이 그냥 나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도입니다. 이런 인도가 작년부터 국제 무대에서 요상한 기운을 내뿜기 시작합니다. 인도계 이민자 2세가 식민지배를 했던 영국의 총리가 된 것이 가장 큰 사건이었지요. 그러자 미국 기업에 있는 인도계 최고경영자(CEO)들도 조명을 받습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트위터·어도비 등에 인도계 천재들이 CEO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대목은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인도는 아라비아 숫자의 체계를 만들고 0을 숫자로 처음 사용한 나라입니다. 정보기술(IT) 인재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이런 DNA가 몸에 흐르기 때문 아닐까 합니다.작년에는 영국을 한 방 먹인 기록까지 더해집니다. 경제 규모(GDP)가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로 올라선 겁니다. 지금도 인도는 영국을 원망합니다. 왜 그렇게 가난하느냐는 질문에 “식민 통치를 하며 영국이 약탈해 간 자원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게 인도 외교부 장관의 답변일 정도입니다. 그런 나라가 경제 규모에서 영국을 제친 이벤트가 벌어진 것입니다.2023년 인도에 대한 관심은 더

    2023.02.18 07:01:09

    [EDITOR's LETTER] 천 개의 얼굴을 가진 인도로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
  • 삼성·애플도 신제품 인도 생산 돌입…‘14억 기회의 땅’ 열린다

    [스페셜 리포트 : 인도의 시간이 온다]애플의 최신형 모델인 아이폰14에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라는 생산지 라벨이 붙기 시작했다.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과거 자신들을 지배했던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로 부상했다.인도는 최근 제조업 강국이 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세계의 공장이자 세계 최대 시장이던 중국의 흔들리는 입지를 파고들었다. 인도는 2023년 공식 인구가 14억 명을 넘어 세계 최대 인구국이 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7년 인도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왜 지금 인도에 주목해야 할까. 미·중 갈등과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의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애플·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기지 이전이 가속화하면서 인도가 세계 경제를 주도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세계는 인도를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경제 엔진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를 집중 조명했다.  저무는 세계의 공장개혁·개방 이후 40여 년간 세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중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은 최근 인구 감소와 고령화, 성장 잠재력 약화로 경제가 구조적 한계에 다다랐다는 ‘피크 차이나(Peak China)’론이 힘을 받고 있다.중국의 2022년 경제성장률은 공식 목표치(5.5%)의 절반 수준인 3%에 그쳤다. 문화 대혁명의 마지막 해인 1976년(-1.6%) 이후 둘째로 낮은 연간 성장률이다.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도시 봉쇄 등 고강도 방역 정책을 고수하면서 그로 인한 지방 정부의 부채 누적, 실

    2023.02.18 06:10:01

    삼성·애플도 신제품 인도 생산 돌입…‘14억 기회의 땅’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