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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side ETF]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 ETF로 투자한다면

    가끔 꽉 막힌 서울 시내를 차로 이동하다 보면 ‘순간 이동’이 간절할 때가 있다. 공항 가는 길에 비행기 시간을 놓칠까 봐 발을 동동 구르는 경험도 한번쯤 해봤을 법하다. 그럴 때마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택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는데 이제 현실에서 이러한 새로운 교통수단을 만나볼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놀랍게도 이미 하늘을 나는 새로운 형태의 운송수단(mobility)은 실체가 있는 산업 체계를 갖춰 가고 있다. 우리말로 선진항공모빌리티로 불리는 AAM은 Advanced Air Mobility의 약자로 화물과 사람이 이용 가능한 발전된 형태(advanced)의 운송수단이다. AAM은 운송 대상과 이동 거리로 다시 세분화할 수 있는데, 여기서 UAM은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로 도시 내 이동이 가능한 운송수단을 의미한다. AAM 산업이 아직까지 우리의 실생활에 깊숙이 들어오지 않아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이동 수단의 생태계를 고려하면 AAM의 시대는 반드시 도래할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UAM 시장 규모가 2020년 70억 달러에서 2040년 약 1조5000억 달러(약 200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0조 원이 전 세계 자동차 시장과 맞먹는 규모인 것을 생각하면 해당 산업은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고,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는 주식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셔틀 형태 상용화…이종 산업과 결합 시너지 ‘주목’ AAM 산업의 핵심은 새로운 이동 수단이 되는 기체 즉, 수직이착륙비행체(electric Vertical Take Off and Landing·eVTOL)라고 할 수 있다. eVTOL은 헬리콥터와 유사한 형태이지만 헬리콥터보다 속도는 빠르고 소

    2023.08.28 15:00:01

    [Inside ETF]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 ETF로 투자한다면
  • [Inside ETF] 존속기한 채권 ETF, 안전마진 역할 주목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는 등 강한 긴축 기조가 유지되면서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는 주식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주요 주가지수들은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 채권에 대한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는 높아졌다.이에 따라 채권형 상품들은 그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되는 등 주식형 상품 대비 약진을 보였다. 채권 투자를 통해 높아진 금리가 향후 하향 안정화될 경우 자본차익(capital gain)을 기대할 수 있고, 반면 금리가 상승할 경우에도 높은 이자를 수취할 수 있다. 이는 금리 변동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만기 보유 전략까지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채권형 상품들의 약진은 ETF 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11월 22일 한국 시장에서 최초로 만기가 존재하는 존속기한 채권형 ETF 8종이 국내 주요 5개 운용사를 통해 신규 상장됐다.이어 지난해 11월 29일에는 삼성전자,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 대표 종목 1~5개 이하 소수 종목들(30~40%)에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60~70%)으로 구성된 채권혼합형 ETF들이 신규 출시됐다.국내 시장에 신규 도입된 만기가 있는 존속기한 채권형 ETF부터 채권혼합형 ETF까지 새로운 종류의 채권형 ETF가 대거 상장된 것이다. 이제는 주식뿐 아니라 채권 투자에 있어서도 ETF를 활용하면서 더 넓은 투자 전략이 가능해졌다.올해 KB증권의 각 자산별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주식 자산의 기대수익률은 예년보다 낮고, 채권의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시장 전망치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로 늘 변하기 마련이지만 채권의 높아진 금리 레벨이 꽤 오랫동안 유지될

    2022.12.28 07:00:11

    [Inside ETF] 존속기한 채권 ETF, 안전마진 역할 주목
  • [Inside ETF] 핀테크 혁신 성장…미래 주목할 ETF는

    ‘현금 없는 세상(cashless society)’다소 해묵은 구호처럼 느껴지는 이 문구가 먼 미래의 일로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이 같은 현상이 우리 일상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현금 없는 매장’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며, 지갑에 더 이상 현금을 소지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가 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현금을 대체하는 다양한 모바일 결제 수단들이 지폐, 동전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핀테크는 이미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에 맞춘 다양한 금융 플랫폼 및 관련 서비스를 의미한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의 발달 및 보급과 함께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 이후, 정보통신기술(ICT)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전자상거래 내 결제 수단의 발달이 핀테크의 시작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그 영역을 확장해 모바일, 온라인 결제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자산관리, 투자 자문, 신용평가와 온라인 대출, 스마트폰 송금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도 핀테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핀테크, 금융 생태계 바꾸고 미래 트렌드 주도핀테크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2가지 사건을 꼽는다면, 본격적인 스마트폰의 보급과 소위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급진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들 수 있다. 2007년 애플의 아이폰 개발을 필두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림에 따라 모바일 결제 시장이 팽창했고, 2016년 이후 데이터 분석(Data & Analytics, D&A),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생체인증기술,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2022.10.31 09:45:36

    [Inside ETF] 핀테크 혁신 성장…미래 주목할 ETF는
  • [Inside ETF] 수익률 저조에도 ‘헬스케어 ETF’ 주목하는 이유

    전 세계적으로 65세 인구 비중이 늘어나는 사회 구조적 이슈로 헬스케어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라는 메가트렌드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꾸준한 매출액 성장과 높은 영업이익률, 신약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헬스케어 섹터의 상대적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글로벌 증시의 부진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가파른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이 가속화되며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최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물가 통제를 최우선 순위로 꼽으면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연초 이후 17.0%나 하락했다. 이에 반해 S&P500 헬스케어(healthcare) 지수는 -11.7%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시장 대비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S&P500 헬스케어 지수의 상대적 강세 이유는 △선진국 및 신흥국의 인구 고령화 가속화 △헬스케어 섹터의 놀라운 시장 규모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경기에 대한 민감성이 낮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고령화 문제, 전 세계적으로 직격탄전 세계는 현재 인구 구성 면에 있어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인구에 관한 기록이 시작된 이후 인구 구성비에 있어 항상 더 높은 비율을 유지하던 유아·노년층 비율이 역전됐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그 비율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1950년대 초반 5세 미만 유아와 60세 이상 노년의 구성비(총인구 대비)는 각각 13.3%(3억3000만 명), 8.0%(2억 명)에서 2000년 9.9%(6억 명), 10.0%(6억1000만 명)로 비슷해졌다. 이후 2010년 5세 미만 9.3%(6억4000만 명), 60세 이상 11.1%(7억6000만 명)로 노년층 구성비가 1.8%포인트 높아

    2022.09.29 09:15:04

    [Inside ETF] 수익률 저조에도 ‘헬스케어 ETF’ 주목하는 이유
  • [Inside ETF] 덩치 커진 반려동물시장, 함께 뜨는 ETF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펫 휴머니제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반려동물을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가족의 일원으로 보고 인간과 유사한 속성을 지닌 인격체로 대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과 서비스 출현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반려동물’이라는 말은 2007년 ‘동물보호법’이 개정된 이후 한국에서도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삶을 같이 하는 동반자의 의미로 위상이 크게 바뀌었다.최근에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이란 용어까지 나오고 있다. 펫 휴머니제이션은 반려동물을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이나 친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간의 대리자로 인식하고, 인간과 유사한 속성을 가진 인격체로 대우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반려동물의 웰빙을 목적으로 하는 펫테크 제품 보급의 확산, 사료의 고급화,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등이 출현하고 있다.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인 혼펫족, 아이를 낳지 않고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키우는 2인 가구인 딩펫족(DINK+pet),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라는 용어가 일상화됐다. 이처럼 1인 가구의 증가,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갖지 않는 성인만으로 구성된 가구가 증가하며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반려동물 시장 확대…신흥국서 성장세 뚜렷펫케어 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던 선진국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펫케어 시장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중국의 반려동

    2022.08.29 06:05:01

    [Inside ETF] 덩치 커진 반려동물시장, 함께 뜨는 ETF는
  • [Inside ETF] 세계 곳곳 이상기후 포착…주목할 신재생에너지 ETF는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와 관련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제적 대책 마련을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를 공동으로 설립해 과학적 근거를 모아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지난해 발표된 IPCC 6차 보고서에서 필연적으로 주목할 대목이 있는데, 바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지구 표면 온도의 변화가 과거 대비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평균 기온보다 섭씨 1.09도 상승했는데, 이는 2013년 5차 평가보고서 기준(2003~2012년) 지구 평균 기온인 0.78도보다 무려 0.31도 높아진 것이다.보고서에서는 이러한 지구 표면 온도 상승으로 관측된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인간 활동을 지목하고 있다. 또한 국제 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아래로 억제하는 것을 합의했다. 3년 뒤 IPCC에서 2도 억제로는 파국을 막기 어렵다는 내용의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채택했다.이 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작은 변화들이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쌓여, 이제 작은 변화가 하나만 더 일어나도 갑자기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태가 된 단계)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을 마지노선으로 재설정한 바 있으며, 티핑 포인트 도달은 곧 기후 붕괴를 의미한다.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지구 평균 온도 1.5도 상승에 도달하는 시점은 향후 18년 후인 2040년쯤으로 기후 붕괴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지구온난화 가속화…친환경에너지 역할 확대인위적 온실가스 배출의 증가가 지구온난화

    2022.07.26 14:00:09

    [Inside ETF] 세계 곳곳 이상기후 포착…주목할 신재생에너지 ETF는
  • [Inside ETF] 속 태웠던 中 투자, ETF로 반등 모멘텀 찾는다

    올해 중국 증시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시장은 홍콩 H(HSCEI)지수를 견인하던 플랫폼 기업 제재, 미국 내 상장된 중국 기업(ADR)에 대한 상장폐지 이슈 등 규제 이슈가 재차 증폭되면서 홍콩 증시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이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이슈와 함께 시진핑 정부의 강도 높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전국으로 이어지면서 중국 증시 전반에 있어 부진한 성과가 지속됐다.그 결과 홍콩 H지수는 2010년 이후 고점 대비 최대 하락 폭을 의미하는 MDD(Maximum Draw Down)가 –58.6%를 기록했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역사적으로 가장 큰 폭의 가격 조정을 보였다. MDD는 극단적인 투자 위험을 판단하는 지표로, 하락 장에서 투자자가 감내해야 하는 최대 고통의 크기를 계량적으로 측정한 값. 특정 기간 내의 고점 값 대비 저점 값의 비율(하락 폭)을 측정한다.큰 조정을 경험했던 중국 증시는 최근 규제가 심했던 산업들과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6일 미국에 상장된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디디글로벌(ADR)은 중국 규제 당국의 조사가 마무리된다는 소식에 하루 동안 24% 반등했다.중국 증시에 대한 자금 흐름 역시 강한 순유입으로 반전했다. 텐센트, 알리바바 등 규제 대상의 기술주와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ADR)들의 비중이 높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차이나 지수에 투자하는 ETF(MCHI US)에는 6월 중순까지 순유입되며 5월 저점 대비 15% 상승했다.중국 게임 규제 당국은 60개 게임에 대한 보급 라이선스를 발급했고, 금지됐던 텐센트에 새로운 게임 발매 라이선스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게임 및 기술주

    2022.06.30 06:00:12

    [Inside ETF] 속 태웠던 中 투자, ETF로 반등 모멘텀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