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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 story]뉴실버의 은퇴와 투자는 달랐다

    빅스토리/뉴실버의 RESTART ‘뉴실버’라는 키워드가 금융 및 산업계에서 거대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뉴실버 관련 투자와 소비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뉴실버 세대는 베이비부머 1세대(미국 기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46년부터 1965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 이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2세대를 일컫으며, 통상 50대 중후반에서 60대 초중반을 지칭한다.2023년 8월 한국비즈니스학회가 발표한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패션 및 생활문화 플랫폼 연구’(이현영 창원대 교수) 논문에 따르면 뉴실버 세대는 보유 자산이 풍족해 외모를 가꾸거나 건강을 관리하는 것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경제력과 소비 성향을 갖고 있다.과거 노년기를 인생의 황혼기로 불렀지만 요즘 뉴실버 세대에게는 그런 개념이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유로운 자금과 시간을 가지고 화려한 인생 2막을 열기 위해 다시 출발선에 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행복한 인생 2막이 열리지는 않는다. 은퇴 이전부터 철저히 대비해야 뉴실버로서의 자격을 갖출 수 있다.글 정유진 기자뉴실버, 아날로그·디지털 모두 섭렵...적극성 눈길 뉴실버 세대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스스로의 삶을 적극적으로 가꿔 나가기 때문에 이들을 다채로운 빛을 내는 보석에 비유해 오팔 세대라고도 한다. 이는 1958년생 개띠만을 일컫는 의미가 아니다.오팔(OPAL) 세대란 ‘Old People with Active Lives’의 약자다.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노년층’을 의미하며 일본에서 처음 사용됐다. 일본의 고도성장기를 거친 세대들이 은퇴 후 여유로운 경제력과 시간으로

    2023.12.26 15:00:10

    [big story]뉴실버의 은퇴와 투자는 달랐다
  • 어차피 인생 한 번...“저축 대신 펑펑 돈 쓸래요”

    미국 경제는 현재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미국인들은 거침없이 소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은 아직도 내일이 없는 듯 돈을 쓰고 있다”며 “집 장만 또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저축보다 콘서트, 여행, 디자이너 핸드백을 위한 소비가 우선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실제로 빚을 내고 집을 팔아 여행 등에 돈을 쓰는 미국인들의 사례를 취재해 소개했다. 금융 커뮤니케이션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는 30살 이비 후세인은 현재 약혼녀와 함께 뉴욕에서 3000달러 월세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는 최근 테일러 스위트의 콘서트 투어 티켓을 1600달러(216만원)에 구매했다. 약혼을 앞두고선 친구들과 함께 스페인 휴양지로 3500달러짜리(474만원) 여행을 떠났다. 집 장만을 위해 고금리 대출을 받아 매달 이자를 내는 것보다 현실을 즐기는 게 낫다는 이유에서다. 다음 사례는 30대 후반의 린지·대럴 브래드쇼 부부. 이들은 지난 봄 신용카드 빚을 내 아들과 함께 하와이 마우이섬 여행을 다녀왔다. 하루 385달러(52만원)짜리 4성급 리조트의 10일 숙박비와 항공료, 식사 비용을 합쳐 약 1만달러(1355만원)가 들었다. 오하이오의 조시 리치너 가족의 경우 미국 횡단 여행에 돈을 대기 위해 퇴직연금 불입금을 낮추고 집까지 팔았다.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만년설을 죽기 전에 보기 위해 7000달러(948만원) 요금의 알래스카 크루즈 체험도 여행 일정에 추가했다. WSJ에 따르면 실제로 통계상으로도 가계 지출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기준 가계 지출은 1년 전과 비교해 5.8% 늘어 4% 미만의 물가상승률을 앞질렀다. 높은 이자율과

    2023.10.02 19:42:09

    어차피 인생 한 번...“저축 대신 펑펑 돈 쓸래요”
  • [김민수 여행작가]1200년 역사의 불교 순례길 ‘시코쿠 헨로미치’

    시코쿠는 일본 본토를 이루는 4개의 섬 중 가장 작다. 우리나라 경북 정도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도쿠시마현, 가가와현, 에히메현, 고치현으로 구성된 시코쿠에 1200년 역사의 불교 성지 순례길이 있다. 바로 ‘시코쿠 헨로미치’다. 88개 절을 돌아오는 총 1200km의 이 길은 일본의 존경받는 고승 중위 한 명이며 '히라가나'를 창시한 홍법대사(쿠가이)의 발자취를 따라 이어진다. 여행을 위한 시간은 언제나 넉넉하지는 않다. '시코쿠 헨로미치'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순례길의 풀코스를 걷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걷기 여행자들에게 마지막 14개의 사찰을 돌아오는 가가와현 108km의 순례길을 제안한다. 종교적 의식이나 바람을 위한 묵직한 도전은 아닐지라도 일주일 정도 순례길을 걸으며 재충전의 시간과 트레킹의 묘미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가마타마 우동의 진수’ 야마고에 우동'다카마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곳은 우동가게다. 당연히 우동을 먹기 위해서다. 가가와현은 일본에서 가장 작은 현이지만 무려 800~900개에 달하는 우동가게가 성업 중이다. 일명 사누키현으로 불리는 가가와현은 우동택시와 영화 <우동>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거리는 물론 휑한 시골길이나 논밭 사이에서도 우동을 먹기 위해 늘어선 줄을 볼 수 있다.사누키 우동은 일본을 대표하는 우동이며 면발이 비교적 굵고 쫄깃쫄깃한 식감을 특징으로 한다. '야마고에우동'은 3대째 가업으로 이어진 우동가게로 아침 9시부터 장사를 시작해 오후 1시 30분이면 문을 닫는다. 일요일은 휴무일이다. 그런데도 하루 우동 판매량이 무려 1800그릇에 달한다. 

    2022.12.26 08:00:38

    [김민수 여행작가]1200년 역사의 불교 순례길 ‘시코쿠 헨로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