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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이볼’, 한 게임 하실래요” 운동 실력없는 아이들 위해 뉴스포츠 종목 만든 오응수 동아대 교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펀이볼은 서브를 넣는 사람이 ‘퍼니(펀이)’라고 외치면 상대편이 ‘볼’이라고 외쳐야 시작되는 뉴 스포츠 종목입니다. 펀이볼은 축구, 배구 등 기존 스포츠 종목처럼 운동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주인공이 아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종목입니다.”오응수 인싸스포츠 대표(56)는 2013년 뉴 스포츠인 펀이볼을 직접 구성해 만들면서 한국펀이볼협회를 설립했다. 현재 스타트업 대표이자 동아대 스포츠학과(체육학과) 학과장을 겸하고 있는 오 대표는 오래전부터 경쟁·기능 위주의 학교 체육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펀이볼'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체육 수업을 보면 경쟁 위주의 성향이 강합니다. 어떻게 보면 학생 개개인의 성별이나 연령, 신체 기능 등의 차이가 배제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죠. 체육학을 가르치고 있는 입장에서 그 부분이 늘 아쉬웠어요. 학교체육의 정상화, 그리고 남녀성별, 운동 실력을 떠나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이 없을까 고민하다 펀이볼을 직접 만들게 됐죠.” 펀이볼은 손과 발, 몸을 사용해 공을 네트 반대편으로 넘기는 뉴 스포츠다. 세트 당 11점, 3세트 경기로 팀은 3명에서 6명까지 구성할 수 있다. 네트 너머로 온 공을 각기 다른 3명 이상의 선수가 7회 이하로 터치할 수 있다. 2명 이하로 터치해 상대편 코트로 공이 넘어갈 경우 실점이 된다. 또한 팀원 전체 혹은 각기 다른 4인 이상이 7회째 터치해 공격에 성공했을 경우 2점이 주어진다. 펀이볼의 룰 역시 모든 선수가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오 대표
2021.12.22 09:5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