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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이션 공포에 서민 경제 ‘시름’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5%로 2011년 4.0%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민 경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 상승률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2%, 식품물가지수 상승률은 4.7%로 2011년(각각 4.4%, 6.3%)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교통(6.3%),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5.9%), 음식 및 숙박(2.7%) 순으로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나며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는 소비가 크게 위축되며 물가 상승률이 크게 하락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5%,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0.4%, 식품물가지수 상승률은 2.9%였지만 지난해에는 유가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생산·공급 비용이 올랐고 또한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위축됐던 소비 심리도 일정 부분 살아나며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특히 생활물가의 상승은 가계 소비 지출이 늘어나며 가계 수지 악화를 야기하는 요인이 된다. 실제 팬데믹으로 가계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 지출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료품 물가의 상승은 가계 수지에서 지출을 높이는 요인이 되며 이는 서민 가계에 경제 부담을 높이는 문제를 가져온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가계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 지출 비율은 12.7%(주료와 외식비 제외)였지만 팬데믹 발생 이후 지난 2년의 연평균 식료품 지출 비율은 약 14.2%로 높아졌다. 결국 식품물가를 포함한 생활물가가 오르면 소득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그만큼 가계 수지가 악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저소득 가계의 부담은 훨씬 크게 나타난다. 20

    2022.02.09 17:30:19

    인플레이션 공포에 서민 경제 ‘시름’ [경제 돋보기]
  • 새해 급등한 가구·치즈값…美 의회·Fed 흔들다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글로벌 공급난 충격은 세계 최대 가구 회사도 피해 갈 수 없었다. 스웨덴계 다국적 기업인 이케아는 새해부터 글로벌 제품 가격을 평균 9%씩 인상했다. 2020년 3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발생 이후 누적돼 온 물류·인력난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비용 부담을 자체 흡수해 왔지만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이케아 측은 “미국에선 지금과 같은 공급 차질과 비용 압박이 2022년 내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성비를 중시해 온 이케아는 다른 어떤 회사보다 규모의 경제를 구축한 글로벌 기업이다. 이케아가 한꺼번에 9%나 올린 것은 공급난의 역풍이 얼마나 거센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바이든 정부의 최대 골칫거리인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미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 직면한 미국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11월 기준 6.8%(전년 동기 대비) 급등했다. 1982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기록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4.9% 뛰었다.휘발유와 경유 등 에너지가 문제였다. 휘발유 값은 1년 만에 58.1%나 치솟았다. 중고차 가격은 같은 기간 31.4% 뛰었다. 물가 산정 기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공급 차질과 보상 수요, 원자재 값 급등이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부 지원금 등으로 지갑이 두툼해진 소비자들이 여행·레저 등 서비스를 줄이고 그 대신 상품 사재기에 나섰다는 지적도 있다. 이른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다.오미크론

    2022.01.08 06:00:02

    새해 급등한 가구·치즈값…美 의회·Fed 흔들다 [글로벌 현장]
  • 내년 경제 화두로 떠오른 ‘스크루플레이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금융 위기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했던 ‘뉴 노멀’ 현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심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종전의 규범·이론·관행 등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뉴 노멀 현상은 경제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약해진 세계 경제 결속과 미국 중심 경제뉴 노멀 시대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국가’를 전제로 했던 종전의 세계 경제 질서가 흔들리는 현상이다.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세계무역기구(WTO)와 뉴라운드, 파리 기후변화협약 등 다자주의 채널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국제 규범의 구속력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국제 통화 질서를 봐도 여러 국가의 탈(脫)달러화 조짐이 뚜렷하다. 세계 경제 중심권이 이동됨에 따라 현재의 국제 통화 제도가 안고 있던 문제점이 도드라진 것이다. △중심 통화의 유동성과 신뢰성 간 ‘트리핀 딜레마’ △중심 통화국의 과도한 특권 △국제 불균형 조정 메커니즘 부재 등이 심해지면서 탈달러화 조짐이 빨라지는 추세다.트리핀 딜레마는 1947년 벨기에 경제학자 로버트 트리핀이 제시한 것으로 유동성과 신뢰성 간의 상충 관계를 말한다. 중심 통화국인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에도 통화를 계속 공급해야 한다. 하지만 이 상황이 지속되면 대외 부채 증가로 신뢰성이 떨어져 공급된 통화가 돌아오는 메커니즘이 무너져 미국이 기존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세계 경제와 국제 통화 질서의 틀이 붕괴되면 시장은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포퓰리스트’가 날

    2021.12.20 17:31:01

    내년 경제 화두로 떠오른 ‘스크루플레이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다가오는 ‘투자 신대륙’…기후 기술·DX· 우주 산업 ‘주목’

    [스페셜 리포트] 2022년 재테크 키워드2022년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 지속된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고 있다. 기존의 경제적 이론에 기반한 예측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뉴 노멀 시대’의 시작이다. 특히 2022년은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세계 경제에도 ‘패러다임 대전환’이 더욱 가속화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재테크 키워드를 짚어봤다.위드 코로나 시대, 경제 성장의 키는 ‘백신 접종률’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12월 1일 글로벌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2022년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글로벌 경기는 2021년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OECD에 따르면 대부분 OECD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이미 2019년 말 프리 팬데믹 수준을 뛰어넘었고 2022년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물론 이번 오미크론 변이처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쇼크’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주 요인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 경기 회복을 둔화시킬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경제 성장을 이어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다만, 국가별 경기 회복 속도의 차이는 2022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가마다 ‘백신 접종률’에 따라 경제성장률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이미 지난 4월 경제성장률과 백신 접종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발표한 바

    2021.12.20 06:00:21

    다가오는 ‘투자 신대륙’…기후 기술·DX· 우주 산업 ‘주목’
  • 커지는 인플레이션 공포 [차은영의 경제 돋보기]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꾸준히 초과하더니 거의 10년 만에 3%대로 올라선 것이다.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에너지와 육류 가격의 급등이 반영돼 4.6% 증가함에 따라 체감적으로 느끼는 물가 상승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예측을 앞지른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1월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가 지난 10월 금리를 0.75%로 동결한 뒤 ‘경기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작금의 경제 상황을 보면 금리 인상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여러 요인이 상존한다.우선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의 공포다. 당분간 물가 상승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의 영향으로 원활한 글로벌 공급 체계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인력난도 심각한 상태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가속화하고 9월 세계곡물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3%나 상승했다.비용 측면의 인상 요인뿐만 아니라 11월부터 시작된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소비 증가세가 본격화된다면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증가한 정부 예산을 내년에 10% 이상 긴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한국은 2022년도 정부 예산을 600조원 이상으로 편

    2021.11.17 09:55:24

    커지는 인플레이션 공포 [차은영의 경제 돋보기]
  • [카드뉴스]전세계에 불어닥친 인플레이션 공포... 전문가들 "중·소형주 투자 비중 늘려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하며 30년만에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했어요.전문가들은 내년 봄까지도 인플레이션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어요. 물가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죠.인플레이션의 지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자 중·소형주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어요.미국 울프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미국 GDP 증가율은 4%에 달할 전망이에요.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이에 덧붙여 '시장에 돈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저평가된 중·소형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죠.중·소형주가 모인 S&P스몰캡600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S&P500보다 2.5p가 낮다는 웰스파고의 분석에 따르면 중·소형주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또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펀더멘털이 탄탄한 중·소형주는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죠.관련 수혜주로 아카데미스포츠&아웃도어스(티커 ASO), 브래디(티커 BRC)가 지목됐어요.아카데미스포츠&아웃도어스는 미국 최대 스포츠용품 체인이에요. 올해 회계연도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으며, 작년 10월 나스닥 데뷔 이래 주가가 약 250% 뛰었어요.현재 미국에 259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내년부터 매장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해요.또 브래디(티커 BRC)는 산업용 프린터와 라벨 등을 판매하는 B2B 업체에요. 올해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 상승했으며, 내년에 EPS는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요.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1.11.12 19:37:07

    [카드뉴스]전세계에 불어닥친 인플레이션 공포... 전문가들 "중·소형주 투자 비중 늘려야"
  •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 “인플레이션, 내년 하반기 정상 회복”

    [이 주의 한마디]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에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말했다.옐런 장관은 10월 24일(현지 시간) CNN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정상으로 간주되는 2%대로 언제쯤 되돌아올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내년에 그럴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했다.그는 “물가 상승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세계적 유행)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내년에도 여전히 높겠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옐런 장관은 미국 당국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서머스 전 장관은 10월 12일 씨티그룹이 주최한 화상 회의에서 “기록적인 노동력 부족과 20%에 달하는 집값 상승률, 8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다다른 원유 가격, 재정 완화 정책 등 모든 것이 인플레이션 징후”라며 “미국 중앙은행(Fed)이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제롬 파월 Fed 의장도 공급망 병목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파월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 콘퍼런스에서 “공급 제약과 높은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더 오래갈 것이고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말해 왔지만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염려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옐런 장관은 “미국이 과거보다 더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분명히 걱정스러운 문제“라며 “단, 인플레이션 통제력을 잃

    2021.11.01 06:00:01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 “인플레이션, 내년 하반기 정상 회복”
  • 중국 인구 감소는 세계 경제의 최대 복병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중국 인구가 감소하고 있느냐를 두고 논쟁이 거세다. 10년마다 조사되는 중국의 인구 통계 발표 직전 영국 경제 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중국의 인구가 감소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사실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증가했다”고 성명서를 발표해 반박했다.중국의 인구 증감은 세계 노동 시장의 중요한 변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하고 글로벌화와 디지털화가 진전되면서 중국의 인구 증감은 세계 노동력과 임금 수준을 크게 좌우하는 지표 역할을 해 왔다.중국 인구, 저물가 골디락스 국면의 원동력1978년 덩샤오핑 중국 주석이 개방화를 표방한 이후 세계 경제는 중국 인구와의 최적 조합인 ‘스위트 스폿’ 기간을 누려 왔다. 중국의 생산가능인구가 세계 고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편입된 1990년대 후반 이후 ‘고성장·저물가’라는 종전의 경제 이론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신경제’ 국면이 나타났다.‘중국 인구가 감소했느냐’를 놓고 벌이는 인구 절벽 논쟁이 세계 경제에 최대 복병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찰스 굿하트 영국 런던대 교수는 최근 출간한 ‘인구 대역전’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해빙될 무렵 세계 인구가 줄어들면 세계 물가는 10%대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중국의 인구 증감이 세계 경제 성장과 물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는 총공급 곡선과 총수요 곡선 이론으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최근처럼 인구 절벽 논쟁이 발생하기 직전까지 중국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총공급 곡선이

    2021.08.09 06:18:01

    중국 인구 감소는 세계 경제의 최대 복병
  • 자산관리, 시장 예측보다 대응 전략 고민하자

    인플레이션. 연초 이후 금융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단어를 하나만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바로 이 단어를 꼽을 것이다. 인플레는 화폐 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전반적·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이다. 흔히 말하는 물건 가격, 즉 재화의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올해의 인플레는 역설적으로 지난해 경제를 침체로 이끌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그 배경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을 막기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과 정부들이 막대한 규모의 통화·재정부양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 같은 통화량 증가가 화폐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됐다.또한 미국이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통해 국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함에 따라 소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공장 가동 및 원자재 수급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가 커졌다.여기에 백신 접종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제 정상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인플레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기저효과 역시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물가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올해 3월부터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금리 상승으로 성장주 대비 가치주 강세인플레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금융시장이 인플레에 주목하는 이유는 인플레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2월 중순부터 시장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 같은 금리 급등으로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금리 급등으로 주식시장 전반이 크게 흔들렸는데, 그중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2021.06.28 17:11:24

    자산관리, 시장 예측보다 대응 전략 고민하자
  • 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 “금리 인상 서두르지 않겠다”

    [이 주의 한마디]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6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크고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를 선제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인플레이션이 당초 Fed의 예상보다 길어질 수는 있지만 구조적 현상이라기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부터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한참 남은 미래의 일”이라며 “올해 물가가 3% 정도 오르겠지만 내년과 2023년에는 Fed의 목표치인 2%에 가깝게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Fed는 6월 16일 통화 정책 회의 후 2023년 두 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이 충격을 받자 파월 의장과 지역 중앙은행 총재들이 시장의 조기 긴축 우려를 진화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은 일단 안도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월스트리트저널아메리칸항공, 변이 바이러스 막기 위해 운항 감축세계 최대 항공사인 미국 아메리칸항공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을 우려해 항공편을 감축하기로 했다. 아메리칸항공은 6월 19일 178편에 이어 이튿날 123편을 취소했다. 주말에 예정됐던 전체 운항의 약 6%를 줄였다.

    2021.06.28 06:17:03

    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 “금리 인상 서두르지 않겠다”
  •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美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매우 높아”

    [이주의 한마디]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美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매우 높아”미국의 물가 급등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당국의 낙관적 기대와 달리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미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6월 14일(현지 시간) 열린 모건스탠리 주최 원격 콘퍼런스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 이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다이먼 CEO는 높은 물가 상승률 때문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 금리를 올려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당장 투자에 나서기보다 현금을 비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의 대차대조표를 보면 5000억 달러(약 564조1500억원)의 현금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우리는 더 높은 금리에서 투자할 기회를 기다리며 이에 대비해 더 많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다이먼 CEO는 2006년부터 JP모간을 15년간 이끌어 온 월가의 거물로 꼽힌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인플레이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정상화 과정에서 촉발된 일시적 문제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흐름이 될 것인지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나왔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해 Fed 고위 인사들은 최근 물가 급등세가 일시적이라고 여러 차례 주장해 왔다.한편 Fed는 6월 16일(현지 시간) ‘제로 금리’를 유지했지만 향후 금리 인상 시기는 애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물가 상승률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올해 경제성장률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당초보다

    2021.06.21 06:34:01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美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매우 높아”
  • 바이든 '공격적 돈 풀기'…인플레 파고 덮치나

    [글로벌 현장]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집권 민주당이 ‘공격적 돈 풀기’에 나서면서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미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확장적 통화·재정 정책을 타고 급등했던 기술주도 조정을 받고 있다. ‘초대형 부양책’ 또 나온...

    2021.03.19 07:36:01

    바이든 '공격적 돈 풀기'…인플레 파고 덮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