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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날로그 일본서도 확대되는 온라인…몰락하는 중산층의 상징[로켓 배송 10년, 유통의 변화③]

    일본은 여전히 오프라인 시장이 더 크다. 일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이커머스 시장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런 일본에서도 변화는 있었다. ‘백화점 왕국’의 몰락이다. 도쿄 시부야에 있는 도큐백화점 본점은 개업 55년 만에 폐점을 결정했다. 세이부백화점 이케부쿠로 본점, 홋카이도 오비히로시의 후지마루백화점, 신주쿠 오다큐백화점(축소 이전) 등도 문을 닫았다. 일본 백화점 시장 규모는 1991년 9조7000억 엔까지 확대됐지만 2022년 5조 엔으로 축소됐다. 도쿄 번화가의 상징이기도 한 세이부백화점을 운영해온 일본 최대유통업체인 세븐앤홀딩스는 “장기화하는 소비 불황의 영향으로 적자가 속출해 영업회복이 어렵다”고 폐점 이유를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를 두고 “일본 경제를 이끈 중산층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1970년대 일본 인구는 1억 명을 돌파했는데 국민 대다수가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믿는 사회현상인 ‘일억총중류’가 없어졌다는 보도였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저하하고 저가 상품의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다. 1990년대 300곳이 넘었던 백화점은 2022년 185곳으로 급감했다.반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3년 11조1660억 엔에서 2014년 12조7970억 엔으로 늘었다. 2017년에는 16조5054억 엔까지 확대됐고 2019년 처음으로 19조엔을 넘어섰다. 2021년에는 20조6950억 엔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조 엔 규모로 성장했다. 그 비중은 2014년 당시 3% 수준에서 2020년 8%대까지 늘어났지만 여전히 미약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일본의 이커머스 침투율은

    2024.04.24 06:00:05

    아날로그 일본서도 확대되는 온라인…몰락하는 중산층의 상징[로켓 배송 10년, 유통의 변화③]
  • "日 통화 당국 어쩌려나"…엔화 가치 34년 만에 최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5엔대에 달해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고 23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전날(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54.85엔을 터치했다.달러당 엔화 가치가 154엔대 후반대로 떨어진 건 1990년 6월 이후 최초다. 이번 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일본 공영방송 NHK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지난주 미 중앙은행(Fed) 고위 관계자가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신중한 발언을 계속 하면서 미일 금리차로 인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거세졌다”고 분석했다.Fed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인플레이션이 2%로 떨어질 것이란 더 큰 확신이 생길 때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달러화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이며 5개월 이래 최고치에서 하락했다.또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도 엔화 매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시장에선 일본 통화 당국의 엔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당국이 시장 개입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켈빈 체 뉴욕 BNP파리바의 상무이사 겸 미주 거시 전략 책임자는 “일본 재무부가 통화 펀더멘털이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 즉 미국 국채 수익률이 너무 높아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엔/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라면 일본 재무부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유로 대비 엔화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유로 당 엔화는 164.91~93엔에 거래됐다

    2024.04.23 10:24:28

    "日 통화 당국 어쩌려나"…엔화 가치 34년 만에 최저
  • [속보]일본 국회의원들, 전범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찾아 집단 참배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23 09:47:23

    [속보]일본 국회의원들, 전범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찾아 집단 참배
  • 세계 2위였던 일본 GDP, 독일에 밀리더니 내년 인도에도 뒤져

    지난해 독일에 역전당한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내년에 인도에도 밀릴 것으로 전망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인도의 GDP는 4조3398억달러(약 5985조원)로 일본(4조3103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지난해 10월 IMF의 전망치로는 2026년에 인도가 일본의 GDP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달 IMF가 제시한 수정 전망치에서는 1년 더 앞당겨졌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엔화 가치 약세와 더불어 인도 인구 증가로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의 GDP 규모는 2014년 세계 10위였다. 하지만 IMF 예상치를 보면 인도는 2027년에는 독일도 제치고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될 전망이다.일본은 지난해 GDP 규모에서 55년 만에 독일에 뒤지면서 세계 GDP 4위로 떨어졌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22 15:13:44

    세계 2위였던 일본 GDP, 독일에 밀리더니 내년 인도에도 뒤져
  •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 우수 직원 일본 해외연수 실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요양 스타트업 케어링(대표 김태성)이 우수 직원들의 요양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일본 해외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에서 진행된 우수 직원 해외연수는 사회복지사, 지역 본부장 등 임직원 9명이 참여했다. 이번 연수는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가 시작된 일본에서 돌봄 종사자들과 교류하고 요양 및 간병 지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자들은 일본 오사카 인텍스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복지 박람회 ‘배리어프리(Barrier Free) 2024’를 관람했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이번 전시는 △만성기의료전 △간호미래전 △재택의료전 등이 동시에 개최됐으며, 세계 각국의 복지·의료 종사자들이 대거 참여해 네트워크를 쌓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 관람 이후 참가자들은 ‘케어마스터’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토의했다. 케어마스터는 케어링에 소속된 요양 전문가를 의미한다. 이들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건강 상담, 장기요양등급 상담 등을 제공하며 필요한 요양 서비스(방문요양, 주간보호, 복지용구 등) 계획을 컨설팅해준다.케어마스터는 일본의 ‘케어매니저’ 제도와 유사하다. 케어매니저는 △케어플랜 작성 및 지원 △수급 자격 판별 △수급자 상태변화나 요구조건에 따른 세부사항 조율 등의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케어마스터를 양성하고 있는 케어링은 앞으로 전국 어디서나 케어마스터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케어링 윤지현 사회복지사는 “장애인, 노인들의 생활 편의를 돕는 첨단 기술을 눈으로 확인하고 몸소 체험하는

    2024.04.22 13:18:52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 우수 직원 일본 해외연수 실시
  • “한국 대기업 직장인 보다 많네”...일본 택시기사 수입 보니 ‘충격’

     일본 택시업계가 역대급 호황기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찾는 관광객 급증과 업계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택시 기사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최근 일본 주간지 스파는 전직 보험 영업사원이었던 이시자키(가명) 씨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그는 스파와의 인터뷰에서 “직장에 다니다 택시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동료가 월 100만 엔(895만 원) 이상을 버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현재 그의 월급은 60만 엔(537만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보도에 따르면 일본 택시업계는 코로나19와 인구 고령화가 맞물리며 현재 운전자가 크게 줄었다.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에는 29만1000여명(2018년 기준)이었던 일본 택시 운전사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3만2000명으로 감소했다.택시 인력이 부족해지자 택시회사들은 정착 지원금, 입사 축하금 등을 제공하고 진입 장벽도 낮춰 택시기사를 모집하기 시작했다.여기에 엔데믹과 엔저 등으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최근 크게 늘면서 택시 수요가 급증, 기사들의 수입도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20 11:17:03

    “한국 대기업 직장인 보다 많네”...일본 택시기사 수입 보니 ‘충격’
  • 망한 줄 알았던 K뷰티의 부활…그사이 달라진 것들

    5년 이상 고전해온 ‘K-뷰티’의 부활이라고 부를 만하다. 최근 3개월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심지어 중국이 한국에 대한 소비를 줄이는 가운데 나온 성과다. K-뷰티의 인기는 K-콘텐츠의 확산 이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한국의 스킨케어 루틴’, ‘초보자를 위한 K-뷰티’ 등은 인기 콘텐츠가 됐다. 그간 공략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꼽혀온 일본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K-뷰티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달라진 점 1. ‘중국’이 줄어든다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관세청은 “한류로 높아진 K-뷰티 관심에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우리 제품들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반등하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 그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올해 화장품의 수출 신기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수출을 주도하는 카테고리는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으로 전체 비중 가운데 45.0%를 차지했다. 선크림·주름스틱도 25.1%로 높게 나타났으며 △색조 14.5% △헤어·마스크팩 11.0% △세안제품 4.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화장품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비중은 2021년 53.0%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이 비중이 26.6%까지 감소했다. 중국 수출액은 2020년 38억 달러(약 5조1000억원)에서 2021년 49억 달러(약 6조6000억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듬해 36억 달러(4조8000억원)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28억 달러(약 3조8000억원) 수준까지

    2024.04.20 06:00:03

    망한 줄 알았던 K뷰티의 부활…그사이 달라진 것들
  • 日 서쪽 규슈 해협서 규모 6.6 지진···“쓰나미 우려 없어”

    17일 밤 11시14분께 일본 서쪽 규슈와 시코쿠 사이 해협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시코쿠 서쪽 앞바다에서 발생한 이 지진(진원 깊이 39㎞)으로 시코쿠 서부인 고치현 스쿠모시와 에히메현 아이난초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고치현과 에히메현에서 진도 6약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일본의 현행 지진 등급 체계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이번 지진으로 시코쿠와 규슈뿐만 아니라 혼슈 서쪽 지역인 히로시마현과 야마구치현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18 08:20:54

    日 서쪽 규슈 해협서 규모 6.6 지진···“쓰나미 우려 없어”
  • 日언론 "한일 정상 오늘밤 전화협의…한일·한미일 협력 확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밤 전화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이날 보도했다.마이니치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일·한 3개국의 협력을 깊이하기 위해서 연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전화 통화는 일본 측이 제안했으며, 이날 협의에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한일·한미일 협력 방침을 재차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보도는 “지난 10일 한국 총선에서는 여당이 대패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한일관계를 개선해나가고 싶은 의향이 있는 것”이라며 “전화 협의는 양국 정상 간의 관계가 양호하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4.17 16:28:19

    日언론 "한일 정상 오늘밤 전화협의…한일·한미일 협력 확인"
  • 최장 열흘 ‘골든위크’ 日관광객 한국으로 몰려온다

    오는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열흘 간 이어지는 일본 골든위크에 국내 관광지 및 면세점 등 손님맞이에 한창 분주하다.이번 일본의 골든위크는 국민휴식의 날을 비롯해 쇼와의 날, 헌법의 날 등이 몰려 있는 주간이다. 최장 10일 간의 긴 연휴기간 동안 해외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기간 중 일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한국’이 선정되기도 했다.최근 일본 대형 여행사 JTB, HIS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재팬에서 발표한 해외여행 동향 및 검색 순위 등에 따르면 엔화 약세에 따른 저조한 해외여행 수요 속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한국이 이름을 올렸다.일본 대형 여행사 JTB는 ‘2024 골든위크 여행동향’을 통해 일본인 해외여행자 수는 전년 대비 167.7% 성장해 약 52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 이전 대비 최대 90%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해외여행 목적지는 한국(20.5%), 동남아시아(16.7%), 대만(13.5%) 순으로 근거리 관광지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또 지난 4일 HIS에서 발표한 ‘2024 골든위크 여행 예약동향’에 따르면 해외여행 예약자 수는 전년 대비 123.2%로 성장했다.서울이 1위, 대만, 하와이가 그 뒤를 이었다. 부산은 5위, 제주가 10위로 상위 10위권 내에 한국의 3개 도시가 포함됐다.한국관광공사는 골든위크 기간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기 인플루언서를 활용, 서울·부산 지역 미식과 최신 한국여행 매력을 소개하는 SNS 이벤트를 추진 중이며 HIS 등 일본 유력 여행사와 방한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 트리플코리아도 골든위크 기간 일본 MZ관광객 유치를 가속화한

    2024.04.17 16:03:58

    최장 열흘 ‘골든위크’ 日관광객 한국으로 몰려온다
  • [속보] 日외교청 "독도는 일본 땅…징용 판결 수용 못해"

    日외교청서 "독도는 일본 땅…징용 판결 수용 못해"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16 08:58:28

    [속보] 日외교청 "독도는 일본 땅…징용 판결 수용 못해"
  • "한국에선 상상도 못할 일" 일본서 퇴사 대행 유행하는 이유

    일본 청년들 사이에서 퇴직 대행 서비스가 유행한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14일 전했다. 일본에선 새 회계연도를 개시하는 4월 1일부터 많은 신입직원이 일을 시작한다. 보도에 따르면 입사한 지 2주를 채우지 않았음에도 퇴직 대행 서비스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퇴직 대행 업체는 회사 측에 사표를 건네며 ‘본인과 절대로 직접 연락 금지’, ‘개인 물건은 우편 착불로 보내거나 버려달라’는 내용 등을 함께 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는 ‘입사 전과 이야기가 다르다’였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 오타구에 있는 한 업체는 ‘그런 회사와는 더 이상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퇴직 대행을 부탁합니다’라는 의뢰를 받았다.미용기업에 취직한 한 20대여성은 입사 전 머리카락 색이 자유로워도 된다고 들었으나 입사식 직전에 검은색으로 염색하라고 지시 받았다. 그에 거부하자 입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퇴직 대행 업체에 전화를 걸어 수속을 진행시켜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해당 업체는 변호사의 감수를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용형태가 정규직이나 계약사원인 경우 2만2000엔(약 19만7920원), 아르바이트인 경우 1만2000엔(약 10만7956원)이다. 2022년 3월에 사업을 개시한 이후 총 의뢰 건수는 지난 2년 만에 8000건을 넘었다.특히 신졸자 의뢰는 올해에만 이들이 입사를 한지 12일만에 8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5월 52건 대비 53.85% 늘었다. 퇴직 이유로 ‘취업환경이 입사 전에 듣고 있던 것과 다르다’가 가장 많이 꼽혔다. ‘신졸’은 대학교 4학년 1학기에 취업할 회사에 내정을 받고 졸업 후 바로 입사하는 일본의 시스템이다.

    2024.04.15 15:37:50

    "한국에선 상상도 못할 일" 일본서 퇴사 대행 유행하는 이유
  • "열도 애슬레저 트랜드 이끈다...젝시믹스 日 올해 150억 목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일본 오사카에 1호 정식매장 오픈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각자대표 이수연, 강민준)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는 일본 오사카 다이마루 백화점 우메다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젝시믹스의 일본 정식 1호 매장이다.일본은 지난 2019년 법인 설립 이후 그동안 장단기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쌓아오며 매출 상승을 이끌어온 '공들인' 국가 중 하나다.젝시믹스는 기존 관동지역 내 장기팝업을 운영중인 도쿄 시부야의 미야시타 파크점과 함께, 관서지역 오사카까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매장 출점에 적극 나서며 성장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상업도시인 오사카 우메다는 교토, 고베 등 근교 여행이 시작되는 지역으로, JR오사카역, 한큐선 우메다역, 한신선 오사카우메다역 3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다.한큐선 우메다역의 경우 1일 이용자수가 약 91만 명에 달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으며, 유명 백화점들이 밀집된 곳이다.젝시믹스는 오사카 랜드마크 중 하나인 다이마루 백화점 우메다점에 여성복, 라이프스타일 잡화점이 위치한 5층에 자리했다.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에 맞춰 일본 내 높은 수요를 자랑하는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과 액티브웨어, 최근 인기가 급상중 중인 젝시믹스 골프제품 등으로 라인업을 최적화했다.오는 26일에는 상업지구인 나고야에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하반기 2호 정식매장을 오픈하는 등 향후 일본고객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 밀집 지역에 맞춰 전략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젝시믹스 관계자는 "현지에 대한 높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일본에서만 150억원의 매

    2024.04.15 14:19:02

    "열도 애슬레저 트랜드 이끈다...젝시믹스 日 올해 150억 목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일본 오사카에 1호 정식매장 오픈
  • 손바닥만 갖다대면 결재 완료···日 편의점 생체인증 기술 도입

    일본에서 고객이 손을 올리면 결재가 되는 생체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사히신문은 12일 일본 슈퍼마켓 체인인 토부스토어에서 손가락 정맥 정보를 활용한 무인 계산대를 일부 점포에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수도권 지역인 사이타마현 내 토부스토어 3개 점포에 생체인증 기술 활용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손가락 정맥 데이터와 신용카드 등을 사전 등록한 고객은 스캐닝 장치에 손바닥만 올려놓으면 물품 구매 대금이 자동 결제되고 포인트도 적립되는 시스템이다.이 시스템에 적용된 생체인증 기술은 히타치제작소가 개발했다.한편,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무인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 고'에 이와 비슷한 손바닥 결제 시스템을 이미 도입했으며, 유기농 식료품 체인인 홀푸드 등으로 적용 매장을 확대해왔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12 14:45:30

    손바닥만 갖다대면 결재 완료···日 편의점 생체인증 기술 도입
  • 日 서점대상 번역소설 1위 '어서오세요, 휴남동서점입니다'

    한국의 힐링소설이라 불리는 황보름의 장편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1일 출판계에 따르면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일본어판이 2024년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김호연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의 일본어판도 같은 부문 3위에 올랐다.2004년 제정된 일본의 저명한 출판·문학상인 서점대상은 일본 전국 서점 직원들의 '가장 팔고 싶은 책' 투표로 수상작이 선정되며, 번역소설 부문은 2012년 신설됐다. 2020년 손원평의 '아몬드'와 2022년 같은 작가의 '서른의 반격'이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황보름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회사원이었던 주인공이 번아웃을 겪은 뒤 작은 서점을 차려 사람들과 책을 매개로 교류하며 서로를 위로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힐링소설이다.이 책은 '밀리의서재'에서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된 뒤 독자들의 요청으로 종이책이 2022년 1월 출간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25만부가 팔렸고, 일본에서는 지난해 9월 일본 최대 출판사 슈에이샤에서 출간됐다. 이 작품은 이외에도 미국, 영국, 독일, 브라질 등 전 세계 25개국과 판권 수출 계약을 맺었다.3위에 오른 '불편한 편의점' 역시 서울 청파동 골목의 한 편의점을 배경으로 힘겨운 오늘을 살아가는 이웃들의 삶을 따뜻하게 그린 힐링소설이다.지난 10일 도쿄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가한 황보름 작가는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마음이 흔들리고 일도 잘 풀리지 않을 때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세상이 주목하는 자리에서 물러난 인물들을 통해 어느 길

    2024.04.12 09:00:49

    日 서점대상 번역소설 1위 '어서오세요, 휴남동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