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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줍줍대박 신화를 만들었던 미분양 아파트의 공통점..규모·일자리 접근성[돌아온 미분양 시대③]

    미분양 부담에 하락하던 부동산 시세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동안 일부 미분양 아파트는 크게 상승하며 큰 수익을 안겨준 반면, 그렇지 못한 아파트도 있었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 광역시에서도 미분양 단지들의 명암은 몇 년 만에 확연히 엇갈렸다.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각각 10곳씩 대표적인 미분양 단지를 분석한 결과 단지 규모와 평형 구성, 입지 등이 미분양 단지 간 시세 격차를 만드는 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인지 여부와 전용면적 84㎡ 중소형 타입 비중은 실수요자들의 선호를 불러일으키며 거래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 통상 대단지 아파트는 주거밀집 지역에 많고, 이 같은 지역 인근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하게 된다.부동산의 영원한 테마인 역세권 여부(도보 10분 거리)는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역과 가까운 그 자체보다 “어떤 역세권인가”가 크게 영향을 끼쳤다. 서울서도 소단지·대형은 제자리전통적인 서울 도심을 품은 종로에선 두 단지의 희비가 갈렸다. 주인공은 744가구 주상복합 아파트 ‘광화문스페이스본’과 112가구 규모 ‘신동빈 회장님 아파트’로 알려진 ‘롯데캐슬로잔’이다. 광화문 오피스 건물과 가까운 ‘광화문스페이스본’과 전통부촌인 평창동에 위치한 ‘롯데캐슬로잔’은 정반대 특징을 보인다.경복궁역 3호선과 5호선 광화문역이 가깝고 도보로 광화문 일대 출퇴근이 가능한 ‘광화문스페이스본’은 2008년 7월 당시 3.3㎡당 1500만~1800만원 사이 분양가로 주변보다 약 30% 비싸 인기가 덜했다. 특히 1단지의 경우 중소형 타입이 많았다. 이는 실수요

    2024.03.18 10:33:32

    과거 줍줍대박 신화를 만들었던 미분양 아파트의 공통점..규모·일자리 접근성[돌아온 미분양 시대③]
  • 국내 일자리 327만개 AI가 대체···금융전문가 99% 소멸 위험

    인공지능(AI)이 국내 일자리 327만개(13.1%, 2022년 기준)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고연봉으로 알려진 경영·금융전문가 직종 이 일자리 소멸 위험군 99.1%로 나타났다.산업연구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AI 시대 본격화에 대비한 산업인력양성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은 4% 수준에 불과하지만 생성형 AI의 출현과 AI 성능 향상 속도를 고려할 때 'AI 시대'가 빠르게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AI 노출지수'를 활용한 미래 일자리 소멸 위험 분석 결과, 국내 전체 일자리의 13.1%인 327만개가 AI로 인해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됐다.산업별로는 제조업(93만개), 건설업(51만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6만개), 정보통신업(41만개) 등의 순으로 AI 대체 가능 일자리가 많았다.직종별로는 AI 대체 가능 일자리의 59.9%인 196만개가 전문가 직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공학 전문가 및 정보통신 전문가의 비중이 높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5만개)과 정보통신업(38만개)뿐만 아니라 건설업(43만개), 제조업(37만개) 내에서도 전문직 일자리의 대체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됐다.특히 금융업의 경우 일자리 소멸 위험군의 99.1%가 경영·금융전문가 직종에 몰려 있었다.이미 해외 글로벌 기업에선 AI의 인간 일자리 대체가 이미 시작됐다.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IBM은 지난해 8월 약 8000개의 일자리를 AI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최근 관련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송단비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의 노동 대체 양상은 과거 로봇이 생산직 일자리를 대체한 것과 매우

    2024.03.14 08:45:19

    국내 일자리 327만개 AI가 대체···금융전문가 99% 소멸 위험
  • ‘일자리 고령화 빨라진다’···구직자 5명 중 1명은 ‘60대’

    일자리 시장에서도 고령화가 급속도로 빨리 진행되고 있다. 전체 구직자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1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워크넷'에 올라온 신규 구직 건수는 모두 477만6288건으로, 이 중 95만9602건(20.1%)이 60세 이상 구직으로 나타났다. 워크넷 구직자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인 셈이다.60세 이상 구직자를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2.1%에서 2015년 14.1%, 2017년 17.1%, 2019년 17.5%, 2021년 17.7%, 2022년 19.0%로 올랐다.2013년만 해도 60세 이상 구직자의 비율은 29세 이하(27.0%), 30대(23.9%), 40대(18.8%), 50대(18.3%)에 이어 가장 낮았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20대(24.0%) 다음으로 60세 이상이 많았다.올 1월만 놓고 보면 60대 이상 구직자가 20대를 앞서기도 했다. 60대 이상의 신규 구직 건수가 13만9000건(전체 구직 건수의 27.4%)으로, 29세 이하 11만6000건(22.7%)을 넘어 가장 많았다.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인구구조 영향이 있는 데다, 아무래도 젊은 층은 한번 취업하면 비교적 한 직장에 오래 머무는 데 반해 60세 이상은 단기로 계약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2.15 08:18:32

    ‘일자리 고령화 빨라진다’···구직자 5명 중 1명은 ‘60대’
  • '일자리 증가' 집 값에는 어떤 영향 미칠까?[아기곰의 부동산산책]

    매해 연초가 되면 통계청에서 아주 중요한 통계 발표를 한다. 전국 사업체 조사 결과인데, 올해 초에도 어김없이 2022년 사업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자리는 어느 지역에 많이 늘어났고 어느 지역에 적게 늘어났는지를 알 수 있는 주요한 지표이다. 어느 지역에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 일자리를 보고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그 지역에 임대 수요든 매매 수요든 주택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흔히 사람들은 투자자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의 집값이 오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투자처를 좋은 투자처라 할 수 없다. 투기든 어떤 이유로 투자자가 단기에 몰리면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 그러다 입소문이 나거나 심지어는 언론 보도가 되면서 후발 매수자들이 몰리며 진짜로 집값이 오르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지역에 집을 사는 사람은 투자자이라는 점이다. 투자자는 그 지역에서 실거주를 하기보다는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만족하는 수준의 시세차익만 보면 팔고 나가는 것이다.결국 어떤 지역에 투자자가 100명이 몰려들어 그 지역 주택을 매수했다고 하면 언젠가는 이 100명이 모두 매도자가 되어 그 집들을 팔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현재의 매수자가 미래에는 고스란히 매도자가 된다는 것이다.  투기 수요 몰렸는데 집값 떨어지는 이유그런데 이들 투자자는 단기간에 수익이 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10년 이상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매수한 후 (2년이 지나면 양도세 일반과세가 되니까) 2년이 지난 시점에 파는 것을 원한다.현행 세법에 따르면 과표가 1억원이라고 가정하면 1년 미만 보유 시 지방소득세까지

    2024.01.27 09:01:13

    '일자리 증가' 집 값에는 어떤 영향 미칠까?[아기곰의 부동산산책]
  • 尹 “반도체 클러스터 622조원 투자, 300만개 일자리 생겨날 것”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분야 투자로 일자리 300만개가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15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경기 남부를 관통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총 622조 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지면 앞으로 좋은 일자리가 최소 300만 개 새로 생길 것"이라며 "국가의 자원을 총력 투자해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어 "반도체 산업은 어느 산업보다도 민생을 풍요롭게 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며 "반도체 공장을 세우면 설계·디자인·후공정 기업과 R&D 시설 등 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되고, 전기·용수 관련 인프라 건설, 협력업체의 동반 투자로 이어져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며, 이렇게 되면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촘촘히 연결된 공급망을 통해 전국 곳곳으로 온기가 퍼져나간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공장 생산 라인 하나를 돌리는 데에도 인구 140여만 명의 대전이나 광주에서 사용되는 것보다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며 "고품질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원전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올해 끝나는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도 앞으로 계속 적용하고 동맹, 우방국과의 외교관계도 강화해 반도체 산업을 강력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토론회에는 반도체 전공 학생 20여 명을 포함해 이우경 ASML 코리아 사장 등 반도체 관련 기업 대표,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 교수 등 학계, 이정현 KIST 선임연구원 등 연구원, 경기도 용인시

    2024.01.15 23:09:46

    尹 “반도체 클러스터 622조원 투자, 300만개 일자리 생겨날 것”
  • 'AI의 진화' 내년 일자리 ‘칼바람’ 분다···美 기업인 44% “내년 해고 발생”

    인간의 영역이었던 일자리를 인공지능(AI)이 대체하기 시작한 가운데 미 기업인 10명 중 4명은 내년에 AI로 인한 해고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각) CNBC 방송에 따르면 미 구인 플랫폼 레주메빌더(ResumeBuilder)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AI 기술이 노동자를 대체했다고 생각하는 기업인은 37%에 달했다. 또 44%는 AI의 효율화로 내년에 해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2일 AI를 활용하는 기업의 비즈니스 리더 7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응답자 중 현재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53%였고, 내년에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도 24%에 달했다.대부분의 기업(96%)은 내년 채용 시 AI 기술을 가진 지원자를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83%는 AI 기술을 가진 노동자의 고용 안전성이 그렇지 않은 노동자보다 더 높다고 답했다.레주메빌더의 이력서 및 경력 전략가인 줄리아 투에이크레는 “AI 도입은 더 많은 효율성을 제공한다”며 “직원이 AI 활용 능력을 갖추고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더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2.18 17:17:12

    'AI의 진화' 내년 일자리 ‘칼바람’ 분다···美 기업인 44% “내년 해고 발생”
  • 올해 ‘쉬었음’ 인구 232만명···‘쉬었음 청년’ 40만명, 중년보다 많아

    올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쉬었음’ 인구는 232만2천명으로 나타났다. 그중 ‘쉬었음’ 청년(15~29세)은 40만4천명으로 60대 이상(96만7천명) 다음으로 많았다. '쉬었음'이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쉬고 있는 이들을 뜻한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16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3천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활동 상태는 가사(36.5%), 재학·수강 등(20.4%), 연로(15.6%), 쉬었음(14.4%) 등 순이다. 남자는 쉬었음(30.6%), 여성은 가사(55.9%)가 가장 많았다.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보다 8만3천명 늘어난 232만2천명이다. 60대가 5만2천명 늘었고 20대와 30대도 각각 2만8천명, 3만8천명 증가했다. 70세 이상은 3만6천명, 15∼19세는 6천명 줄었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왜 쉬었는지'를 연령대별로 분석했다. 15∼29세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32.5%로 가장 많았다. 비슷한 사유인 '일자리가 없어서'도 7.3%로 집계됐다.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23.9%), '몸이 좋지 않아서'(18.2%) 등이 뒤를 이었다. 30대는 '몸이 좋지 않아서'가 30.0%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29.9%)를 근소하게 앞섰다.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과 '일자리가 없다'가 각각 16.8%, 8.3%로 뒤를 이었다. 40대, 50대, 60세 이상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서' 쉬었다는 비중이 45.7%, 48.0%, 41.0%로 40%대를 차지하고 가장 비중이 컸다.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는 40대에서 27.2%, 50대에서 12.9%, 60세 이상에서 10.2%였다.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퇴사(정년퇴직) 후 계

    2023.11.02 09:55:33

    올해 ‘쉬었음’ 인구 232만명···‘쉬었음 청년’ 40만명, 중년보다 많아
  • [2023 베스트 오너십]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글로벌 보폭 확대...미래 산업 선도

    스페셜/ 베스트 오너십7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글로벌 보폭 확대…미래 산업 선도 올해 한경 머니 ‘2023 베스트 오너십 7’에 선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확보에 분주하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쇄 회동을 강행하며,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CEO와 연쇄 회동, 미래 먹거리 확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바이오·제약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20여 개 글로벌 기업 CEO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20여 일의 출장 기간 동안 동부의 바이오 클러스터와 서부 실리콘밸리 ICT 클러스터를 횡단하며 존슨앤존슨, BMS, 바이오젠, 오가논, 테슬라,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버라이즌 등 총 20여 명의 글로벌 기업인들을 만났다. 이를 통해 글로벌 CEO들과 중장기 비전을 서로 공유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장 기간 동안 이 회장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나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머스크 CEO와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뿐 아니라 △차세대 위성통신(스타링크) △우주탐사(스페이스X) △차세대 모빌리티(하이퍼루프) △인공지능(뉴럴링크·오픈AI)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들을 이끌고 있다. 삼성과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정보기술(IT) 개발을 위한

    2023.09.26 07:00:24

    [2023 베스트 오너십]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글로벌 보폭 확대...미래 산업 선도
  • 늘어나는 AI산업 일자리, 학력별로 업무 퀄리티 달라진다

    급성장중인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요구하는 주요 역량은 학력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또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및 기술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직무분야에선 소프트웨어엔지니어, 기술 분야에선 상황인식 기반 기술이 시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KRIVET Issue Brief 264호(인공지능 분야 시장수요 및 인재 역량 분석)’를 통해 AI산업에서 필요한 기술과 직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AI산업에서 필요로 한 기술을 4개 영역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상황인식 기반 기술 영역이 노동 시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분야의 기술은 ▲학습 및 추론 ▲언어처리 기반 ▲시각처리 기반 ▲상황인식 기반의 4개 부문으로 구분되며, 상황인식 기반(51.1%), 학습 및 추론(18.0%), 언어처리 기반(16.3%), 시각처리 기반(14.6%) 순으로 채용 시장에서 수요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분야의 직무는 ▲머신러닝(ML)/딥러닝(DL)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 엔지니어 ▲보안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프로젝트 관리자로 구분되며, 이중 소프트웨어 엔지니어(28.1%), ML/DL 엔지니어(20.1%), 보안 엔지니어(17.0%) 순으로 채용 수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력과 학력이 AI 분야 채용에서 요구되는지 살펴봤다. 경력별로는 경력무관이 42.6%로 가장 높았으며 학력별로는 석사 이상의 고학력에 대한 수요는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은 UI·UX, 플랫폼, 솔루션, 모바일, 마케팅, API, 디자인, AWS, 응용 소프트웨어 공학, Spring 등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IT 개발 관련 역량들과 관련돼 있으며,

    2023.09.04 15:45:07

    늘어나는 AI산업 일자리, 학력별로 업무 퀄리티 달라진다
  • "육아·집안일할 새 없다"…60대 여성 취업자 192만명

    60대 여성 중에서 일터에 나가 돈을 버는 사람이 육아나 가사를 하는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연령 이후에도 활발히 일자리 시장에 진출하는 고령층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60대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관련 수요가 높아지면서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60대(60∼69세) 여성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5000명(8.2%) 늘어난 19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미취학 아동을 돌보는 육아를 한 60대 여성은 3만3000명, 가사를 한 60대 여성은 167만7000명으로 기록됐다.이는 퇴직 연령 이후 고령층이 일자리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최근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8.2%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 변화’를 보면 65~74세 중 59.6%가 취업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취업 의사를 보이는 고령층이 10년 전(47.7%)에 비해 12%p 늘어난 것이다.뿐만 아니라 돌봄 수요가 늘어나며 고령층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증가한 것도 이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60대 여성 취업자 중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이는 37만5000명(20%)으로 집계됐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2만6000명 늘었으며, 늘어난 취업자 중 60대 여성의 수는 3만7000명이었다.고령층 여성의 경제 활동 확대로 인해 전체 여성의 고용 수치도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으로 집게됐다. 지난달 여성 고용률

    2023.07.16 16:23:46

    "육아·집안일할 새 없다"…60대 여성 취업자 192만명
  • 40대에게 “정년까지 일할 건가요”라고 묻자 돌아온 답변

    직장에 재직 중인 40대 서울시민 10명 중 3명만이 정년까지 일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40∼49세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 1189명을 대상으로 ‘현재 일자리 전망’을 조사한 결과 402명(33.8%)은 현재 직장에서 정년까지 일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정년과 관계없이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다는 응답은 69명(5.8%)으로 나타났다. 둘을 합쳐도 채 40%가 되지 않았다.403명(33.9%)은 정년까지 일하고 싶지만 오래 다닐 수 있다는 자신이 없다고 답변했다.현재 직장에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기간은 10년 이상이 34.0%로 가장 많았다.이어 5년 이상 10년 미만(28.1%), 2년 이상 5년 미만(22.7%), 1년 이상 2년 미만(10.3%), 1년 미만(4.9%) 순이었다.재단은 이들 응답자(1189명)를 포함해 경제활동을 하는 만 40∼49세 시민 1248명을 대상으로 ‘직업역량 개발에 관한 요구 조사’도 시행했는데, 전체 응답자 중 직업교육훈련 참여율은 31.7%(395명)에 그쳤다.직업교육훈련 미경험자 853명 중 253명(29.7%)은 프로그램 정보가 부족해서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212명(24.8%)은 참여가 어려운 교육 일정을, 206명(24.1%)은 바쁜 일정을 이유로 들었다.가장 원하는 직업교육훈련 분야로는 부가 수익 창출(571명·45.7%)이 꼽혔으며 직업전환(343명·27.5%), 직업역량 강화(185명·14.9%)가 뒤를 이었다.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해 40대 직장인·구직자 지원정책을 설계할 계획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13 08:20:32

    40대에게 “정년까지 일할 건가요”라고 묻자 돌아온 답변
  • 60대 이상 일자리 28만 개 늘었는데 20대는 줄었다

    지난해 4분기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가 28만 개 늘어날 때 20대 이하 청년 일자리는 3만 6000개 줄었다. 임근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3개 분기 연속 둔화했다.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2045만 6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49만 1000개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일자리가 12만 1000개로 가장 많이 늘었고, 보건·사회복지(7만 8000개), 제조업(7만 2000개) 일자리가 그 뒤를 이었다.다만 일자리 수 증가세는 잦아들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5만 2000개 늘어 2018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이후 증가 폭은 62만 8000개(2분기), 59만 7000개(3분기)로 둔화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49만 1000개에 그쳤다.증가한 일자리 57.8%가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지난해 4분기 60대 이상 일자리 수는 28만 4000개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6만 개 추가됐고 건설업과 제조업 일자리는 각각 5만 6000개, 5만 개 늘었다.반면 20대 이하 일자리 수는 3만 6000개 감소했다.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일자리 수가 줄어든 것이다. 산업별로는 도소매 일자리가 2만 2000개 줄었고 사업·임대, 공공행정 일자리도 각각 1만 6000개, 1만 개 감소했다.기업체 소멸이나 사업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22만5000개였다. 퇴직이나 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56만4000개(17.4%),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71만7000개(13.3%)였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5.26 13:43:35

    60대 이상 일자리 28만 개 늘었는데 20대는 줄었다
  • 근로자 62% 정보검색에 '진땀'...AI로 인한 실직도 '걱정'

    근로자 60%이상이 정보 검색,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많은 시간을 소비해 창작이나 숙고, 사회적 협업에는 적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절반 이상은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한 고용 안정성을 우려하지만, 정작 70% 이상은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AI에 일거리를 넘기고 싶어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023년 3월 한 달간 마이크로스프트 365에서 사용된 업무 시간의 비율10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동향지표 2023'을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1개국 31,000명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와 마이크로소프트 365에서 집계된 수 조개의 생산성 신호, 링크드인의 노동 시장 트렌드를 분석한 지표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 62%는 정보 검색,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 창작이나 숙고, 사회적 협업에는 적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 64%(한국 62%)는 업무 수행에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답했는데, 이러한 근로자들은 혁신과 전략적 사고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3.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앱 사용 패턴(평일)을 보면,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57%, 창작 업무에 43%의 시간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메일을 가장 많이 사용한 그룹은 이메일에 주당 8.8시간을, 미팅에 가장 많이 참여한 그룹은 미팅에 주당 7.5시간을 사용했다. 이는 매주 이메일, 미팅 등 커뮤니케이션에만 업무일 기준 이틀 이상을 소비한 것과 같다.▲업무동향지표 2023, 리더가 생각하는 직장에서의 AI 이점에 대한 설문 결과▲업무동향지표 2023, 리더가 생각하는 AI 시대의 직

    2023.05.10 12:37:57

    근로자 62% 정보검색에 '진땀'...AI로 인한 실직도 '걱정'
  • [big story] AI 시대, 금융권 일자리는 사라질까

    한 산업이 격세지감에 가까운 변화를 겪을 때 가장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바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다. 인공지능(AI)을 둘러싼 화두 중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공포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제기하는 비관론이다. 초거대 AI 시대를 앞두고 금융 산업의 일자리는 어떻게 달라질까. 실제로 AI는 인간의 자리를 약탈하는 존재일까. AI가 대체하는 금융권 일자리“AI의 발전으로 일자리 시장에 중대한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약 3억 개의 전 세계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챗GPT(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진화가 가속화되면서 미국, 유럽 등에서는 3억 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일자리 중 3분의 2가 어느 정도 AI 자동화에 노출돼 있으며, 전체 고용의 4분의 1이 모두 AI에 의해 수행될 수 있다. 특히 금융권은 AI의 영향을 받을 주요 분야 중 하나로, 전체의 35%가 AI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예상이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AI가 금융 부문에 3가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그중 2가지가 감원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내용이었다. 오는 2027년까지 중국 금융 업종 일자리의 23%가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국내 조사에서도 비슷한 맥락을 찾을 수 있다. 최근 국무총리 산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직능연)이 발표한 ‘데이터 기반 미래 숙련 전망체계 구축’ 보고서에는 각 산업별 AI 기술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 전망이 담겼다. 직능연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금융 및 보험 산업은 ‘고용 감소와 부가가치 대폭 상승하는 유

    2023.04.26 10:22:44

    [big story] AI 시대, 금융권 일자리는 사라질까
  • 작년 3분기 일자리 60만개 증가…절반 이상이 노인 일자리

    지난해 3분기에 임금을 받고 일하는 임금근로 일자리가 60만 개 가까이 늘어났다. 다만 일자리 증가 폭은 전분기에 비해 둔화했고, 늘어난 일자리 가운데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분기(8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19만6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만7000개 증가했다. 임금근로 일자리의 전체 규모는 2018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지난 2분기(2020만5000개)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다만 증가 폭은 2021년 4분기(37만6000개) 이후 가작 작았다. 직전 분기(62만8000개)와 비교해도 둔화 추세를 이어갔다. 분기별 일자리 증가 폭은 작년 1분기(75만2000개)를 정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62만8000개, 3분기 59만7000개 등 2분기 연속 둔화했다.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이며 31만2000개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늘어난 일자리 가운데 절반(52.3%) 이상이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이어 50대 일자리 증가 폭이 18만8000로 나타났다. 전체 증가 폭의 83.7%가 50대 이상 중·노년층이었다는 이야기다. 반면 30대(2만7000개)와 20대 이하(6000개) 청년층 일자리는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 40대 일자리도 6만4000개 증가에 그쳤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업(10만2000개)과 건설업(9만9000개), 제조업(7만4000개) 영역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자통신(2만개), 기계장비(1만2000개)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대로 섬유제품(-2000개), 기계장비 수리(-2000개)는 감소했다. 또한 60대 이상 일자리는 직접 일자리 비중이 높다고 할 수 있는 보건·사회복지(7만9000개)

    2023.02.25 00:00:01

    작년 3분기 일자리 60만개 증가…절반 이상이 노인 일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