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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 변화 다음은 생물 다양성…‘TNFD’ 공식 출범

    [ESG 리뷰]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20년 ‘글로벌 위험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인류가 맞이할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로 생물 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붕괴를 꼽았다. 전 세계 총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은 자연 자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연 손실은 곧 재무적 위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연 자본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NFD)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자연 자본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TNFD는 2020년 7월 발표한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올해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공식 출범했다. TNFD는 자연 자본에 대한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정보 공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30개의 회원 단체가 모여 만들어진 협의체다.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유엔개발계획(UNDP), 글로벌 캐노피,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프레임워크 제작에 참여해 2023년까지 보고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업이 보유한 자연 자본 관련 위험성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UNEP FI는 “세계 GDP의 0.1% 정도만 투자해도 생태계 붕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TNFD 참여 이유를 밝혔다. WWF는 자연 자본을 지키기 위한 TNFD와 같은 시도가 2030년까지 매년 10조1000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TNFD ‘생태 위기는 곧 재무 위기’데이비드 크레이그 TNFD 공동위원장은 특히 자연 자본과 관련한 재무 정보 공개는 자연 파괴에 대비할 수 있는 시장 기반 해결책 중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정보에 입각한 의사 결정은 리스크를 명료하게 판별하는 기반이 되고 보다 지

    2021.09.08 06:00:13

    기후 변화 다음은 생물 다양성…‘TNFD’ 공식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