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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본(根本)없는 BAR ‘무근본’을 차린 이유 [재욱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한경잡앤조이=이재욱 성수미술관 대표] 여러분에게 꿈 그리고 도전이란, 어떤 의미인가. 일반적으로 꿈에 가까워지기 위해선 도전을 해야한다. 번지점프나 롤러코스터 타기가 꿈이라면 다소 우스울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커다란 두려움 때문에 엄청난 도전을 해야만 이룰 수 있는 꿈일지도 모른다. 물을 두려워 하는 사람이 계곡에서 다이빙하기, 합격하기 어려운 자격증 따기, 요리에 재주가 없는 사람이 맛있는 요리 만들기, 다룰 줄 모르는 악기 연주하기 등등 세상엔 수많은 도전거리들이 있고 그건 누군가에겐 어쩌면 꿈일지 모른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도전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많은 꿈을 이루며 살아간다. 어린 아이가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두발자전거를 처음 성공하는 순간도 모두 도전의 연속이다. 나는 여행 유튜버에서 뷰티 스타트업, 그리고 드로잉카페 '성수미술관', 그리고 후술할 위스키바 '무근본'까지. 여행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수 100만명의 채널이 되지는 않았지만, 회사가 아직은 유니콘 기업이 되지는 않았지만, 위스키바 ‘무근본’이 대단히 유명해 지진 않았지만, 그건 모두 나의 소중한 꿈이었기에 도전했으며 나는 그 꿈들을 이뤄냈다. 그 중 오늘은 나의 작은 아지트, 위스키바 '무근본' 에 대하여 이야기 하려고 한다.어릴 적, 누구나 막연히 꿈꿔보는 것들이 있다. 톰 소여의 모험에 나올 것 같은 '나무 위에 통나무집 만들기', '80일간의 세계일주처럼 세계일주떠나기', '빌게이츠 같은 부자되기'.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나무 위에 통나무집 만들기'는 통나무집의 무게를 버틸 만한 크기의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내 소유의

    2022.02.23 13:10:59

    근본(根本)없는 BAR ‘무근본’을 차린 이유 [재욱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태풍이 불던 제주도의 여름 밤 추억이 나를 성장시킨다 [재욱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한경잡앤조이=이재욱 성수미술관 대표] 지난 여름, 거센 태풍이 왔던 날 우리는 제주도로 향했다. 십 수년만의 강력한 태풍으로 비행기들이 줄줄이 결항 될 때, 행운인지 불행인지 우리의 밤비행기는 제주로 향했다.성수미술관 제주점 오픈 준비로 인해 여러 번 들린 나름 단골이 된 익숙한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서울에도 없는 단골 횟집이 제주도에 있다니. 식사를 마치고 80년대 조폭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외관의 오래된 호텔로 간다. 1박에 3만원. 이제는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자는 게 여전히 재미있다. 1층 로비엔 실내연못과 잉어들이 살고 있는 오래된 호텔. 단체 관광객이 주 고객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기가 없어진 호텔. 그럼에도 우리는 80년대 조폭 영화에 나올 것 같다고 키득거리면서 제주에 올 때면 늘 이 호텔을 찾는다. 호텔방에선 인물 맞추기 카드게임을 한다. 성공 가도를 달리는 사업가로 바뀌어도 일상에선 바뀐 게 없나 보다. 둘째 날, 출장의 이유였던 유명 도넛 브랜드와의 미팅이 있는 날이다. 애월읍 부근에 위치한 그들의 플레이스에서 미팅을 진행했다. 도넛모양의 그림을 그리고, 우리의 장소에선 파레트 모양의 도넛을 제공하는 내용의 콜라보레이션을 논의했다. 고객들은 그림과 도넛, 전혀 연관이 없던 두 콘텐츠에서 신선함을 느낀다. 그 신선함은 곧 행동을 이끌어내고, 인스타그래머블한 두 콘텐츠는 sns에 무섭게 업로드 됐다. 바이럴에 최적화 된 두 브랜드는 이렇게 매년, 매월, 매일 매순간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그렇게 그들이 성장해 왔고, 우리 역시 성장 중이다.미팅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잠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성공적

    2022.01.11 16:28:52

    태풍이 불던 제주도의 여름 밤 추억이 나를 성장시킨다 [재욱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콜럼버스의 달걀처럼…뻔한 비즈니스도 누가 시작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재욱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한경잡앤조이=이재욱 성수미술관 대표] “지연씨, 우리가 픽 했던 아트소스, 디즈니에서 컨펌 됐나요?”“이번에 겨울전용 도안으로, 수달이 썰매타는 도안 어때요?”“영화사에서 개봉하는 영화포스터를 도안으로 만들고 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이게 바로 ‘미술의 힘’ 인가. 매일매일 새로운 협업 제안이 오고, 우리 역시도 미술을 매개체로 신선한 협업을 제안한다. 다양함을 넘어 그 다양함이 함께 어울러 질 때,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것들이 탄생한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것, 말도 안되는 그것은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다.2019년 5월.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안녕하세요 월트 디즈니 코리아 입니다.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가능하실까요?"그렇게 우리는 월트디즈니의 공식 라이센시(licensee)가 됐다. 처음엔 우리도 믿을 수 없었다. 월트디즈니와의 협업 이라니. 브랜드의 가치로는 코카콜라와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런 회사와의 협업 이라니. 디즈니 영화가 개봉하면 그저 보러 갈 생각에 들뜨기나 했던 내가, 이제는 그들의 아트웍을 직접 고르고 수정한다. 나의 손끝에서, 나의 작은 회사와 저 큰 회사의 연간계획이 달라지다니.성수미술관의 탄생 그림을 그리는 카페 콘셉트는 일본여행 중 아이디어를 얻었다. 흔한 벤치마킹이나 카피캣이 아니고, TV광고로 부터 얻은 아이디어였다. 호텔에서 티비를 보는데, 커다란 흰색 방에서, 자유롭게 물감을 흩뿌리는 광고였다.한국에 저런 공간이 있으면 재미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처음엔 흰 셋트장같은 공간을 생각했다. 그런데 저렇게 물감을 뒤집어 쓰면, 공간의 재활용도

    2021.12.17 09:25:11

    콜럼버스의 달걀처럼…뻔한 비즈니스도 누가 시작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재욱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