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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재건축 연합회 “목동7단지 정추위·신탁사 MOU 체결 부당하다”
조합방식과 신탁방식, 두 가지 재건축 추진 방식을 둘러싸고 벌어진 목동7단지 아파트 내 갈등이 목동신시가지 전체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목동아파트재건축준비위원회 연합회(목재련)은 21일 “목동7단지 정추위와 코람코자산신탁사의 MOU(예비신탁사 업무협약) 체결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코람코자산신탁은 “입찰공고를 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신탁사 모집에 참여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목재련은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단지부터 14단지까지 단지별 재건축준비위원회의 연합회로 14개 소속 단지가 재건축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난관과 문제점을 공동으로 극복하려는 취지에서 설립된 단체다. 이번 성명에서 목동10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는 빠졌다. 목동7단지는 2018년부터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올해 6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패스트트랙’ 정비계획안 신청을 주도한 기존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재준위)와 해당 단체의 전 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동대표가 주축이 돼 결성된 정비사업추진위원회(정추위)로 나뉘어 사업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정추위가 코람코자산신탁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실상 신탁방식 재건축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갈등이 증폭된 상황이다. 목재련은 정추위에 대해 “재건축에 관여할 수 없는 일부 입주자대표들이 관리사무소 명의로 재건축 사업방식 설문조사 현수막을 게시하고 투표 독려 문자를 발송하는 것은 중대한 절차상의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소유자 동의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나라장터에 입찰공고를 하고 코람코자산신탁과 MOU를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목재련은 정추위가
2023.11.21 14: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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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 유력…文정부 로드맵은 원점 재검토
정부가 부동산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뜻하는 일명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69%로 유지할 방침이다.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 산정 시 적용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 역시 현행 60%로 동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보유세를 내야 할 주택 소유주들의 부담은 올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공시가격 현실화율에 대해 “정부가 지금 바로 공시가격 로드맵 전체를 고치기에는 무리가 있어 일단은 동결로 가는 방향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20년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통해 주택 공시가격을 최고 90%까지 올리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 몇년간 주택가격이 급등한 데다 세율 또한 높아지면서 보유세 부담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021년에서 2022년 당시 주택 종합부동산세 세율은 6%에 달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전면 재검토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올해 하반기 2024년부터 적용할 새로운 개편안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올해 72.7%로 올릴 예정이었던 현실화율은 2020년 기준인 69%로 낮아졌다. 그러나 정부는 기존 계획과 달리 아직 새 개편안을 내놓지 못한 상태에서 ‘원점 재검토’ 방침만을 밝힌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한국부동산원 강남지사에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관련 공청회’를 열고 현행 로드맵의 근본적인 개편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유리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이 자리에서 “기존 현실화 계획을 부분적으로 수정하는 방법으로는 그동안 문제를 해소하는데 어렵겠다고 판단했다”면서
2023.11.21 1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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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 내 집 마련’ 많은 지역 톱3, 인천 서구·경기 화성·평택
전국에서 생애 첫 내 집 마련이 가장 많은 세 개 지역이 인천광역시 서구와 경기도 화성시, 평택시로 모두 수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일자리가 이들 지역에 집중된 데다 최근 대규모로 주택이 공급된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부동산인포가 대법원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시군구에서 생애 첫 주택 구매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총 9745건 매수가 발생한 인천 서구였다고 밝혔다. 집계 대상은 아파트, 다세대 등 집합건물이다. 평택이 6063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화성은 6024건을 기록하며 근소하게 3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순위는 화성, 인천 서구, 평택 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상위 3개에 속한 지역은 그대로였다. 10월 말 기준 생애 첫 집 매수가 많았던 지역 1위는 1만3342건을 기록한 화성시였다. 인천 서구가 1만2326건 실거래되며 2위를 차지했다. 평택은 8526건으로 3위였다. 이들 지역에는 젊은 일자리 수요가 많은 첨단산업 시설이 입주하는 데다 양질의 주택공급 또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실거주 주택을 찾는 젊은 실수요자들의 매수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 서구에는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가 준공됐고, 6개 관계사가 몰리는 ‘청라 그룹헤드쿼터’가 추가로 들어선다. 이밖에 BMW연구개발센터, 서울 아산병원 컨소시엄 의료복합타운,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인 유일로보틱스 등이 앞으로 이 지역에 일자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 서구는 2기신도시인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데다 올해 하반기 4805가구 규모 ‘검암역 로열파크씨티’가 입주를 시작하며 유입 인구가 늘고 있다. 검암역 로열파
2023.11.17 16: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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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된서리’…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 19년 만에 하락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도 침체하면서 수익형 부동산 기준시가가 하락했다. 특히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2005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국세청이 17일 공개한 ‘2024년 기준시가(안)’에 따르면 내년 전국 오피스텔 평균 기준시가는 전년보다 4.7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상업용 건물(건물 부지 포함)도 0.96% 하락했다. 기준시가는 상속, 증여세 또는 양도소득세를 매길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된다. 오피스텔이나 상업용 건물 같이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비주거용 부동산은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워 기준시가 또는 개별공시가격을 적용한다. 따라서 내년에 오피스텔 또는 상업용 건물을 자녀에게 증여하거나 상속하게 되면 올해보다 부담해야 할 금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2022년 8.05%로 상승률이 정점에 다다른 뒤 2023년 6.06%로 상승폭이 줄었다가 2024년 하락세로 전환했다. 상업용 건물은 2022년 5.45%가 올랐다가 2023년 6.32%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올해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경기와 대구에서 각각 7.27%, 7.90% 하락했다. 서울에선 2.67%, 부산과 세종에선 각각 1.93%, 1.73% 떨어지는 등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울산과 세종에서 각각 3.19%, 3.27% 떨어지며 가장 높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국세청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61조에 따라 매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가액을 일괄해 호별로 ㎡당 기준시가를 공개하고 있다. 현재 기준시가 조사와 산정은 한국감정원이 맡고 있으며 9월 1일 기준으로 적정가격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국세청은 올해 12월 8일까지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의 의견
2023.11.17 15: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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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 앞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고급화 설계에 후분양 강점 [COMPANY]
주택시장이 연이은 부실 공사 문제로 어지러운 이때, 인천 서구에 후분양 아파트 단지가 베일을 벗었다. 2020년 6월 인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시행사 DK아시아가 인근 왕길동 133-3 일대에 조성 중인 후속작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공개한 것이다. 지난 몇 년간 같은 인천 서구 내 2기신도시인 검단신도시에선 입주 후 하자가 대거 발견된 데 이어 급기야 올해에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까지 발생하며 “사업자들이 후분양을 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공사 동안 분양대금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사업자가 금융비용 및 공사비를 감당해야 하기에 그동안 서울 강남권에서조차 후분양을 추진하는 단지는 드물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11월 14일 방문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부실공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측면 외에 또 다른 ‘후분양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열흘 뒤인 24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며 청약일정을 시작하는 해당 단지에선 천편일률적이고 고루한 기존 신규분양 아파트의 세대 평면과 인테리어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주택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후분양에 나선 왕길역 로열파크씨티가 기존에 없던 신선함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고급화한 중소형 평면, 젊은 실수요자 겨냥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현장에 마련된 타입별 견본주택을 살펴보니 지금껏 아파트 견본주택에선 볼 수 없던 최신 설계와 리모델링 트렌드가 십분 반영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중소형 타입 세대에도 그동안 대형 세대에서 가능하던 고급화 평면이 적용돼 인천 지역에 많은 젊은 실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보
2023.11.17 10: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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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대·잠 非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완화…고급 오피스텔 숨통 트이나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일명 ‘삼·청·대·잠’이라 불리던 강남구 삼성동, 청담동, 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일부 풀렸다. 앞으로 아파트를 제외한 오피스텔, 빌라 등을 매수할 때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어지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투자수요가 다시 살아날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동(삼성동·청담동·대치동·잠실동)에 대해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야 할 대상을 아파트 용도로 한정해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새 ‘부동산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토지거래 허가대상을 용도별로 구분해 지정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법률개정 취지와 투기 우려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 투기 거래가 활발하거나 가격 급등이 우려되는 지역을에서 부동산을 거래할 때 기초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 집을 사려면 2년 동안 실거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해당 지역에선 전세 보증금을 낀 ‘갭투자’ 등 투자수요 진입이 어려웠다. 더불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과 공공재개발 미선정 지역 중 40개 구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다. 신속통합기획 및 공공 재개발 후보지 중 공모에서 선정되지 않은 현장은 총 51개 구역에 달하나 자치구청장이 지정유지를 요청한 11개 구역은 이번 해제 조치에서 빠졌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앞으로 서울 핵심지역 내 비(非)아파트 부동산에 대한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고
2023.11.16 17: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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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외투 자락'을 붙잡는 방법[중림동 사주카페③]
중림동 사주카페 (3) Q : 부자 되는 사주는 어떤 사주인가요? 세계적 대부(大富)는 아니더라도 ‘강남부자’ 사주 정도라면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사주팔자에 오행이 갖추어져 있거나, 토(土) 혹은 금(金)과 같은 특정 오행이 다수이면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태어난 날짜의 위아래 오행이 같으면 먹고살 만합니다. 지난 회에 말씀드린 ‘인터텟 무료 만세력’에다 자신들의 생년월일시를 입력해 보세요. 그리고 사주팔자 색상에 다섯 색이 다 있으면 오행구비 사주입니다. 또 같은 색이 다섯 이상이면 부자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부자[大富]들은 ‘부자사주 기본 특징’에다 추가하여 운이 좋아야 합니다. 기구한 팔자 같았던 그녀는 어떻게 재벌이 됐나우리에게는 낯선 인물이나 올해 52세인 저우췬페이는 세계적 여성 부호입니다. 1970년 중국 후난성 농촌에서 3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습니다(출생 병원에 1971년 5월 29일로 기록). 그녀의 아버지는 시각장애인이었고 어머니는 그녀가 5살 때 생활고로 자살했습니다. 15살 때 중학교를 중퇴하고 광둥성 선전 공장에 취직했습니다. 거기서 그녀는 유리인쇄 기술을 배웁니다. 1993년 공장을 퇴사한 후 사촌들과 시계 유리공장을 창업했습니다. 1997년 금융위기가 터지자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춘 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할 때, 그녀는 소액으로 그 설비들을 사들였습니다. 그녀는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렌즈를 특화해 세계적 부자가 됐습니다. 삼성도 이 회사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농촌 소녀가 공장 입사 10여 년 만에 큰 부자가 된 것입니다. 그녀가 부자가 된 이유를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중학교를 중퇴하고 당시 ‘핫
2023.11.15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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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 온다더니 전세 매물 구하기 어려운 이유[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역전세난이 온다고 하더니, 전세난이네” “무슨 소리,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돈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무슨 전세난이야?” 현재의 전세 시장을 두고 상반된 목소리들이 난무하고 있다. 같은 시장을 두고 한쪽에서는 전세난이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역전세난이라고 하는 것이다. 과연 어떤 말이 맞을까? 우선 전세난과 역전세난의 정의부터 살펴보자. 전세난이란 전세로 나온 부동산 매물이 모자라 전세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시중 전셋값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반해 역전세난이란 전세를 내놓으려는 집주인은 늘어나는데 비해 전세를 구하는 세입자들이 줄어들어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겪는 어려운 상황을 말한다. 전세가가 오르면 전세난, 전세가가 내리면 역전세난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문제가 그리 간단하지 않다. 2년 전 계약갱신청구권이 효자 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아파트 전세가는 작년 7월 초부터 하락하기 시작하여 올해 7월 말까지 하락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현재는 전세 시장이 반등하여 석 달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를 역전세난, 올해 7월부터 현재까지는 전세난으로 표현해야 할까? 그건 아니다. 역전세라는 것은 임대인(집주인) 입장에서는 기존 임대차 계약의 전세보증금을 내어주어야 하는 상황을 말한다. 이 경우 전세 계약은 통상 2년 단위로 체결되기 때문에 2년 전에 체결된 전세보증금보다 현재 전세시세가 낮은 경우를 역전세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난 몇 달 전보다 전세 시세가 낮아졌다고 역전세라 정의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2021년 10월 말로부터 올해 10월
2023.11.15 06: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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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주인 12.8% “내년 집값 오른다”…전년 比 7.7%p↑
내년 현 거주지의 부동산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 집주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데스개발은 대우건설, 이지스자산운용,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과 공동으로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35~69세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현 거주지의 향후 1년 부동산 시세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12.8%가 올라갈 것(‘약간 올라갈 것’, ‘많이 올라갈 것’ 응답 합계)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5.1%가 집값 상승을 점친 것보다 7.7%p 높아진 셈이다. 반면 내려갈 것(‘약간 내려갈 것’, ‘많이 내려갈 것’ 응답 합계)이라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63.3%에서 올해 34.5%로 28.8%p 감소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집값이 올라갈 것을 예상한 응답률은 2018년 19.0%를 기록한 이후 2019년 21.9%로 높아진 뒤 2020년 46.3%, 2021년 53.5%로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이어진 금리인상 여파로 인해 주택경기가 위축되며 5.1%까지 급감한 바 있다. 그러다 올해 조사에서 다시 소폭 반등한 셈이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은 내년 부동산 경기와 시세가 올해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고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합을 점치는 의견이 가장 많은 가운데 여전히 시세 하락을 예상한 응답률 또한 높았다. 올해 세부 응답률을 보면 ‘지금과 비슷’이 52.7%로 가장 높았으며 ‘약간 내려갈 것’과 ‘많이 내려갈 것’이 각각 30.5%, 4.0%를 기록했다. ‘많이 올라갈 것’은 0.3%, ‘약간 올
2023.11.14 16: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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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새로운 국면의 신호탄[비트코인 A to Z]
최근 비트코인(BTC)은 갑작스러운 가격 상승을 보여주며 시장참여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0월 16일 약 2만700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던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10월 30일 약 26% 오른 3만4300달러 수준에 안착했다.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S&P500 지수가 같은 기간 약 6% 하락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란 자산이 좋지 않은 거시경제 상황을 역행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The Fear&Greed Index) 또한 10월 25일 ‘탐욕’ 상태를 뜻하는 72까지 상승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는데, 이 모든 흐름의 원인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장참여자들의 기대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로 술렁이는 시장지난 6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필두로 많은 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심사를 신청한 이후부터 생겨난 기대감은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간의 ETF 전환과 관련한 판결에서 미국 연방항소법원(Federal appearls court)이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주면서 더욱 증폭됐다. 해프닝도 있었다. 10월 16일 유명 가상자산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의 공식 X(구 트위터)에서 “SEC가 공식적으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트윗을 게재한 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해당 트윗은 오보였지만, 정정보도 이후에도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분을 유지하며 3만4000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이슈로 인해 기관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거래소그룹(CME
2023.11.14 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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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촌 상륙한 매수 불씨, 김포 전 지역 확산은 아직 [서울시 김포구?]
[스페셜 리포트 : 서울시 김포구?] “서울이 되면 좋아진다는 것은 다들 안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과연 되겠나?’라는 의구심이 강하다.” 김포골드라인 장기역 앞에서 만난 김모 씨(50대, 한강신도시 거주)가 말했다. 2023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지금, 전국의 관심은 지금 김포로 향해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여당의 ‘메가시티 서울’ 구상의 방아쇠를 당긴 곳이 김포이기 때문이다. 김병수 김포시장 등 김포 지역 여당 정치인들은 김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포함에 반대하며 ‘서울 편입’을 주장했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에 호응하며 국가적인 이슈가 됐다. 김포뿐 아니라 광명, 구리, 남양주, 고양 등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지역에서도 “서울로 들어가겠다”는 요구가 나오면서 여당은 아예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를 구성해 전선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모든 분야에 있어 대한민국 중심인 서울의 일부가 되는 일은 이처럼 각 지역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각에선 부동산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기도 한다. 서울에 편입되면 서울의 교통, 생활 인프라를 공유해 삶의 질이 높아지는 데다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광역시도에 속했다는 후광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4631만원으로 전국(4억4770만원)은 물론 수도권(6억6180만원) 평균과도 차이가 크다. 그러나 뜨거운 여론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낮아진 기온처럼 김포 부동산 시장은 대체로 차분한 모습이었다. 지난해부터 부동산이 하락기에 접어든 이후 적체된 매물들로 인해 여전한 ‘매수자 우위’가 이어지고
2023.11.12 06: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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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최고 입지…롯데건설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12월 공급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다양하게 갖춰져 주거 선호도가 높은 안산시청 인근에 오랜만에 아파트가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674번지 일원에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오는 12월 공급한다고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38층 7개 동, 전용면적 59~101㎡ 타입 총 1,051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 타입 511가구가 일반공급으로 나온다. 안산시에서 진행 중인 크고 작은 정비사업들 중 해당 단지는 가장 좋은 입지를 자랑한다. 우선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이 자리한 지역은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중앙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잘 발달해 있다. 인천발 KTX(예정), GTX-C노선(예정)이 향후 개통되면 여의도, 강남까지도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교육여건도 뛰어나다. 아파트에선 안산중앙초, 중앙중, 경안고 등 안산 1위 명문 학교를 걸어서 갈 수 있고 인근에 중심 학원가도 조성돼 있다. 이밖에 롯데백화점, NC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대형상권과 안산시청, 안산버스터미널, 고려대병원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가 주변에 밀집돼 있다. 안산중앙공원이 인접해 일부 세대에선 공원을 조망할 수 있고 안산천 산책로와 원고잔공원, 안산화랑공원 등 녹지도 많다.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에는 롯데캐슬만의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롯데건설은 전 세대에 4베이 판상형, 남향배치를 적용해 채광에 신경 썼으며, 단지 자체를 38층 랜드마크로 설계해 아름다운 스카이라인 확보에도 힘썼다. 세대별로 팬트리, 드레스룸이 설계되며, 레저용품과 계절용품의 보관이
2023.11.10 08: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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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이어진다” ....전국으로 퍼지는 전세사기 피해[비즈니스 포커스]
지난해 수도권에서 불거진 전세사기 문제가 전국 곳곳으로 번지는 가운데 최소 내년까지는 피해사례가 속출할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부동산이 급등하며 사태의 주범인 ‘무자본 갭투자’ 투기수요가 전국의 다세대 및 다가구주택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2022년 12월 ‘빌라왕’ 사건을 계기로 이 문제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질 당시까지 이들 투기수요에 의해 맺어진 임대차 계약이 2년 뒤인 2024년에도 만료시기를 맞는다. 피해 건수가 늘며 그 규모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는 청년층 또는 무주택 서민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피해자 단체와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6월 시행된 ‘전세사기 특별법’에 대해 “피해자 지원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택 경매 시 피해 임차인에게 주어지는 우선매수권이 ‘최고입찰가’에 행사 가능하다는 점이나 대출 지원에 소득요건이 있다는 점 등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얼마나 더 커질지 모르는 피해 전체를 정부에서 책임지기는 어렵다는 신중론 또한 존재한다. 이미 전세보증을 제공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피해가 1조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기피 투자처 다가구에 투기꾼 몰려 ‘빌라왕’의 전세사기에서 출발한 피해 양상은 ‘건물왕’으로 확대됐다. 다세대, 연립 등을 통칭하는 빌라는 4층 이하 높이의 공동주택으로 세대별로 소유권이 구분돼 있다. 다가구주택은 한 건물에 여러 호실이 있으나 각 세대의 소유권이 구분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된다. 따라서 한 임대업자 또는 일당의 범죄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자 수나 피해 규모가 크다. 최근 수백 명의 피해자를 낳은 수원과 대전 사건 임대업자
2023.11.10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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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투자안해”…차이나 엑소더스 현상 가속화[글로벌현장]
미·중 갈등, 내수부진, 위안화 약세, 부동산 시장 위기 등 잇따른 악재로 중국 경제가 휘청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탈출하는 ‘차이나 엑소더스(대탈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급감하고, 중국에 투자하려는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규모도 빠른 속도로 줄면서다. 중국 증시에서 이탈하는 외국인 매도 행렬도 이어지는 추세다. 이 와중에 중국 본토에서 해외로 자산을 이전하려는 중국 부자들의 불법 송금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증시 부양책을 내는 등 시장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본격적인 경기 회복과 미·중 관계 개선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탈(脫)차이나’ 행렬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월 FDI 급감…하락세 이어져 지난 9월 대(對) 중국 FDI가 전년 동기 대비 34% 급감했다.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FDI는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소폭도 하반기로 갈수록 더 커지는 추세다. 올해 9월까지 중국의 누적 FDI는 9199억7000만 위안(약 16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7% 줄었는데 7월까지 누적은 -4%, 8월까지 누적은 -5.1%로 감소폭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이다. 벤처기업 투자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확연하다. 시장조사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중국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가 모집한 외국인 자금은 올 들어 57억 달러로 지난해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충격적인 수준의 투자금 감소라는 지적이다. 외국 기업들이 더 이상 중국에 재투자를 하지 않고, 중국서 거둔 이익을 밖
2023.11.10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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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현장 곳곳에서 마찰 빚는 지역주택조합 [비즈니스 포커스]
지난 집값 상승기에 우후죽순 생겼던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지역사회에서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추진되던 일부 지역 토지주들이 직접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 토지주는 “내 땅에 정당하게 아파트를 짓겠다는데 방해를 받고 있다”는 입장인 반면, 지역주택조합 대행사와 모집조합원들은 “우리가 먼저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우선권을 주장하고 있다. 도시기반 시설 및 주택정비 목적에 따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의 규제를 받는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달리 1980년 서민주거 마련을 위해 도입된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주택법에 그 내용이 규정돼 있다. 따라서 재개발과 달리 사업 추진 지역에 토지를 보유하지 않고도 토지주들로부터 토지사용권원(토지사용승낙서 등)만 확보한 상태에서 해당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또는 85㎡ 이하 1주택자를 조합원으로 모집할 수 있다. 그러나 사업승인 단계에서는 결국 토지 95%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토지나 주택 등 기존 부동산 소유주들이 모여 설립하는 일반 정비사업 조합과 달리 성공 가능성이 낮다. 땅값이 크게 올라 사업 성공의 관건인 토지매입 자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사실상 초기부터 사업을 주도한 업무대행사들이 폭리를 취하는 등의 문제로 사업비를 모은 조합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 역시 부지기수다.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선 “(지역주택조합을) 원수에게 추천하라”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원칙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할 권리는 지역주택조합이 아닌 토지 소유주에게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일부 전문
2023.11.09 06: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