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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현장 곳곳에서 마찰 빚는 지역주택조합 [비즈니스 포커스]
지난 집값 상승기에 우후죽순 생겼던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지역사회에서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추진되던 일부 지역 토지주들이 직접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 토지주는 “내 땅에 정당하게 아파트를 짓겠다는데 방해를 받고 있다”는 입장인 반면, 지역주택조합 대행사와 모집조합원들은 “우리가 먼저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우선권을 주장하고 있다. 도시기반 시설 및 주택정비 목적에 따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의 규제를 받는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달리 1980년 서민주거 마련을 위해 도입된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주택법에 그 내용이 규정돼 있다. 따라서 재개발과 달리 사업 추진 지역에 토지를 보유하지 않고도 토지주들로부터 토지사용권원(토지사용승낙서 등)만 확보한 상태에서 해당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또는 85㎡ 이하 1주택자를 조합원으로 모집할 수 있다. 그러나 사업승인 단계에서는 결국 토지 95%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토지나 주택 등 기존 부동산 소유주들이 모여 설립하는 일반 정비사업 조합과 달리 성공 가능성이 낮다. 땅값이 크게 올라 사업 성공의 관건인 토지매입 자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사실상 초기부터 사업을 주도한 업무대행사들이 폭리를 취하는 등의 문제로 사업비를 모은 조합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 역시 부지기수다.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선 “(지역주택조합을) 원수에게 추천하라”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원칙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할 권리는 지역주택조합이 아닌 토지 소유주에게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일부 전문
2023.11.09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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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내러티브와 피리부는 사나이[비트코인 A to Z]
약 15년 남짓 짧은 크립토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다음과 같은 일관된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내러티브가 탄생하고, 이를 홍보하는 피리 부는 사나이가 대중의 관심을 자극한다. 현실에서 실현될 수 있는 것 대비 과도한 기대가 생기고 투기 세력이 붙으면서 관련한 크립토 가격이 급등한다. 더 많은 시장참여자가 들어오고 매수세가 붙으면서 버블이 형성되지만 얼마가지 않아 결국 버블은 터진다. 관련한 내러티브는 아예 자취를 감추거나, 아니면 보다 진보한 형태로 발전하여 마침내 기대와 현실이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루게 된다. 다음의 예를 보자. 2009년 출시된 비트코인은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한 대안 화폐로 주목받았다. 따라서 초창기 비트코인을 지칭하는 용어는 ‘가상화폐’ 혹은 ‘암호화폐’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쓰이길 바랐던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꿈은 비트코인의 제한적인 확장성과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실현되지 못했다. 물론 비트코인 결제를 받는 상점이 존재하고 엘살바도르 같은 제3세계에서는 비트코인을 법화로 채택하기도 했지만, 아직은 예외적인 사례에 불과하다. 글로벌 컨설팅사 EY 블록체인 책임자 폴 브로디는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보다는 자산으로 기능한다고 밝혔는데 실로 그렇다. 현재 기준 비트코인은 화폐라기보다는 투기성이 짙은 대체 자산으로 기능하는 것이 현실이다. 비트코인의 등장 이후 2015년 출시된 이더리움 백서에는 ‘차세대 블록체인’이라는 표현이 제목으로 들어가 있다. 이더리움 재단은 비트코인보다 진보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라는 것을 강조하며 비트
2023.11.08 0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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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어스, 잠실 ‘삼성SDS타워’ 8500억원 거래 성사시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 코리아가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최대 규모 거래를 성사시켰다. 조성욱 대표이사가 최근 대표직을 맡게 되면서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첫 거래다. 컬리어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울 잠실 삼성SDS타워의 8500억원 거래가 완료됐다. 이는 올해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단일 규모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아시아-태평양(APAC) 단일 거래 중에서도 가장 크다. 서울 강남업무지구(GBD)의 확장권역인 잠실에 위치한 삼성SDS타워 매각작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매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컬리어스 코리아 캐피탈마켓팀이 매도자와 매수자 간 원활한 협의를 진행해 거래가 성사될 수 있었다. 매수인인 KB자산운용은 삼성SDS타워의 삼성SDS 사옥 활용을 통해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통해 국내 주요 투자자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었다. KB자산운용의 이번 삼성SDS타워 매입은 국내 부동산 시장의 프라임급 오피스 투자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음을 입증했다. 조성욱 대표가 이끌고 있는 컬리어스 코리아 캐피탈팀은 올해 5월 문정프라자, 동화빌딩, 남산그린빌딩의 매각으로 총 1조원(7억8000만달러) 규모의 ‘빅딜’을 이뤄내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성사된 대규모 거래는 이 3건뿐이었다. 컬리어스 코리아 조성욱 대표는 “최근 서울 오피스 거래 시장이 위축돼 거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컬리어스 코리아가 자문사로서 자금력과 신용도가 높은 매수자를 발굴해 성공적으로 성사시켜 기쁘며, 이 같은 거래를 이끌어낸 컬리어스 코리아의 뛰어난 역량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2023.11.04 08: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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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면 집값 내린다?"…미국은 아니다[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미국 모기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30년 고정금리 조건으로 담보인정비율(LTV) 80%만큼 대출받는 경우 9월 말 금리는 7.41%에 달한다. 같은 조건의 2022년 9월 말 금리가 6.52%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에 금리가 0.89%포인트 올랐다. 2년 전 금리 수준과 비교해 보면 금리인상 폭을 더 실감할 수 있다. 2년 전인 2021년 9월 말의 금리가 3.10%였으니, 4.31%포인트가 올라 2년 사이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한국보다 대출 의존도 높은 미국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대출 의존도가 훨씬 높은 나라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학자금 대출로 시작해서 자동차도 할부로 사고, 심지어 가구까지 할부로 산다. 당연히 집도 대출을 끼지 않으면 살 수 없다. 이런 이유로 금리인상은 돈을 빌린 사람에게는 직접적인 고통으로 다가온다. 금리가 두 배 이상 올랐다는 것은 이자 부담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급격하게 금리가 오르면 미국 집값은 크게 떨어졌을까?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집값은 급격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오르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 주택 중위값은 39만4300달러라 한다. 이는 작년 9월 집값 38만3500달러에 비해 2.8% 오른 상태이며, 2021년 9월 집값 35만5100달러에 비하면 11.0%나 오른 것이다. 역대급 고금리 상황에서도 9월 집값으로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게 되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사야 하는 사람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니 매수 수요가 줄어들고, 대출 이자 부담 때문에 집을 파는 사람이 늘어나게 돼 집값이 떨어지리라 예상할
2023.11.01 11: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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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길역 로열파크씨티’에 삼성물산 유럽형 테마정원 조성된다
DK아시아가 대한민국 공동주택 업계에 헤리티지(Heritage)로 남을 특화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DK아시아는 자사 주택 브랜드인 로열파크씨티 조경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7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DK아시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첫 리조트도시 콘셉트로 조성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4805세대)’의 성공적인 입주에 이어 60년 조경사업 노하우를 가진 조경 명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다시 한번 협업하게 됐다. 이를 통해 2만1313세대로 완성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의 특화된 기반시설과 조경을 대한민국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에 맡겨 최고 수준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대한민국 최초로 특화된 기반시설을 단지 내부는 물론 단지 외부까지 범위를 넓혀 조성한다.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은 조경에 대한 전체적인 마스터 플랜을 제시하고 여기에 맞는 특화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진행한다. 특히 국내 최대 수준의 나무병원을 운영하며 전문적인 조경 진단부터 관리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의 협약을 통해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에는 강남 3구에서도 볼 수 없는 도심 속 명품 조경이 갖춰진다. 유럽의 정원을 그대로 옮겨와 유럽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230m 길이의 유럽형 중앙정원이 조성되며 주요 테마공간과 연결 산책로, 경관 포인트 등의 조경 바닥은 멀칭(mulching) 작업을 통해 토양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색다른 비주얼을 연출해 조경의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또 고급 수종인 팽나무와 대형 전나무, 대왕참나무, 메타쉐콰이어 등을 심어 단지 내 테마숲과
2023.10.30 10: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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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를 위한 부동산 기본용어 5[비즈니스 포커스]
한때 부동산 고수 테스트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진 적이 있다. 하지만 부동산 초보에게는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분양가보다 낮게 나온 분양권 매물을 일컫는 말)’,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 같은 은어는 낯설기만 하다. 이 같은 소위 ‘꾼’들의 은어를 알기 전에 입문자들은 아파트 분양 모집공고나 정부 자료에 단골로 등장하는 공식용어부터 파악해야 한다. 축약어, 신조어를 쓰며 고수 행세를 하는 일부 투자자들도 이 같은 기본개념을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분위기에 휩쓸려 생각과는 다른 부동산을 매수하지 않으려면 기본개념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1. 평·제곱미터(㎡) “너희 집은 몇 평이야? 30평?” “오는 11월 분양하는 XX아파트는 전 세대 전용면적 84㎡로 나온다.” 일반적으로 이 두 문장을 들었을 때 첫 문장은 익숙한 반면 두 번째 문장은 어색하다고 느끼는 수요자가 많을 것이다. 흔히 주택이나 토지 면적을 이야기할 때 ‘평’ 단위로 설명하는 일이 많아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측정 단위의 차이 이상의 다른 점이 존재한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흔히 말하는 평은 3.305785㎡로 국제적 기준과 다를 뿐 아니라 일본이 침탈하는 과정에서 일본식 척관법이 도입되며 쓰이게 된 단위다. 이 때문에 정부에선 2010년부터 넓이를 잴 때 법정계량단위인 제곱미터(㎡)를 쓰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계량에 관한 법률’과 ‘국가표준기본법’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전용면적 그러면 단순히 평 단위를 제곱미터로 환산해서 쓰면 되는 걸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이쯤 해서 전용면적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아파트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
2023.10.30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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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삼성디스플레이 호재 업은 천안·아산, 올해 2700가구 일반공급 나와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 민간투자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충청남도 천안·아산에 올 4분기(10~12월) 일반분양이 총 2793가구 나온다. 해당지역은 첨단 디스플레이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며 각광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충청남도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4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 협약식을 가졌으며, 7월에는 천안·아산이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9월 초에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인 미국 코닝이 아산 탕정에 15억 달러(2조원) 규모의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9월 말에는 충남 아산시가 '최첨단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예타 통과 시 사업 대상지인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는 디스플레이산업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인 9500억원이 투입된다. 이처럼 충남 천안·아산 일대의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이 활발하게 진행되자 인구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천안시와 아산시의 9월 인구수(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는 각각 65만7,594명, 34만566명에 이른다.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며 미분양이 줄고 있다. 천안시 미분양은 8월 2,032가구로 1월(3,915)보다 1,883가구 줄었으며 아산시에선 8월 2,215로 1월(2,247가구)보다 32가구 줄었다. 반면 아파트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천안시는 올 1월 거래량이 926가구였지만 5월 2570가구까지 훌쩍 늘었다. 8월에도 1669가구가 거래됐다. 아산시 역시 마찬가지다. 올 1월 1165가구가 거래됐는데 7월에는 이보다 많은 1465가구, 8월에는 1386가구가 손바뀜됐다. 시장이 개선되며 분양 예정 단지도 속속 나오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 지역
2023.10.28 1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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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컨소시엄, ‘트리우스 광명’ 분양 중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탄생하는 ‘트리우스 광명’의 분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 16일에서 18일까지 3일간 청약 신청을 마치고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단지의 청약은 평균 5.5대 1 경쟁률로 전 타입 미달 없이 완료되었다. 광명뉴타운 중심 입지에 위치하고 있는 트리우스 광명은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더욱 수요자들 눈길을 끌었다. 우선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들 노선을 통해 서울역과 고속터미널, 강남구청 등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앞에는 10여 개의 버스 노선이 정차하는 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하다. 또한 반경 1km 내에 광명 전통시장과 롯데시네마 등 쇼핑·문화시설이 가깝고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을 비롯한 행정기관 이용도 쉽다. 이 밖에 중앙시장, 철산로데오거리 등 철산역 생활권과 코스트코 고척점, 고척 아이파크몰 등 구로구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교육 환경 또한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광명초, 광명북중, 광명북고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며 연서도서관과 광명사거리역 인근 학원 및 철산동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차량을 통해 목동 학원가도 이용 가능하다.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이 짓는 3344가구 대단지인 만큼 아파트 자체 상품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됐고, 투명유리 난간대가 적용돼 채광 및 조망, 일조권이 극대화됐다.
2023.10.25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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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 견본주택 27일 문 연다
우미건설이 27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일대 ‘다운2지구’에 선보이는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공공택지에 위치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만큼, 평(3.3㎡)당 1100만원 후반~1200만대의 합리적인 분양가가 돋보인다. 청약일정은 10월 31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월 1일(수) 1순위, 11월 2일(목)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11월 9일(목)에 청약 당첨자 발표와 11월 20(월)부터 11월 22일(수)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이어진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울산광역시·부산광역시·경상남도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세대주·세대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는 다운2지구 B-2블록에 지하 3층~지상 25층 20개동, 총 1430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또 전 타입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면적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다운2지구의 첫번째 민간분양 아파트라는 상징성에 걸맞은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실제 지구 내에 계획된 초·중·고교 부지와 상업용지, 근린공원 용지 등이 모두 단지에서 도보권에 위치한다. 따라서 해당 단지는 모든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구 내 최고의 입지에 조성되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편리한 교통환경도 시선을 끈다. 울산~부산 간 고속도로,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고 다운2지구에서 성안교차로까지 연결되는 도로 연결 및 기존 국도 14호선의 확장이 예정되어 있어 울산시 전역으로의 이동 편의성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가치도 주목할 만 하다.
2023.10.25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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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존’ 한국 변하고 빗장 푸는 중국…아시아 블록체인 시장 활황[비트코인 A to Z]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콘퍼런스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와 토큰 2049가 지난 9월 각각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각국에서 온 창업자들과 개발자·대기업·투자사·미디어·규제 관계자 등이 자리를 채웠다. 본 행사 외에도 수십 가지의 사이드 이벤트와 파티가 열렸다. 블록체인업계 종사자들이 대체로 나이가 젊고 외부에 보여주는 것을 중요시해 그런 것일까. 블록체인업계는 콘퍼런스와 파티 만큼은 그 어떤 업계보다 화려하게 하는 듯하다. 필자는 본 행사는 가지 않았지만 다양한 사이드 이벤트와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업계 내 다양한 이해관계인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필자는 5년 넘게 각종 블록체인 콘퍼런스에 참석했지만 이번 KBW와 토큰 2049만큼 글로벌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들이 아시아 시장에 대해 관심을 표방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에 대한 후기를 남겨본다. 크립토에 대한 한국 리테일의 관심은 유명하다.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거의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스테이블 코인 페어가 있지만 원화 대비 거래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업비트를 비롯한 한국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량은 전 세계에서 높은 수준에 속한다. 또한 비트코인이나 이더가 아닌 다른 알트코인이나 가상자산공개(ICO)에 대한 관심 역시 남다르다. 이에 따라 코인을 발행하는 해외 블록체인 재단 등은 한국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시장 중 하나다. 다만 한국의 크립토 경제 활동은 온체인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중앙화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투기적 트레이딩이다. 한국이 ‘설거지 존(리테일을 대상으로 코인을 덤핑하는 것을 뜻함)’이라고 불리며 코인을 홍보하는 세력이
2023.10.12 09: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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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가 초등학생?…미성년자 금수저 '억소리' 나는 재테크
미성년자 건물주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상위 10명의 평균 연 소득은 1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18세 이하 미성년자 사업장 대표자는 총 390명이었다. 2018년(305명)과 비교하면 85명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임대업이 344명으로 대다수(88.2%)를 차지했다. 숙박·음식점업(13명)이 뒤를 이었고 나머지는 제조업·운수창고통신업·교육서비스업 등이었다. 미성년자 부동산임대업 대표는 2018년 267명, 2020년 319명, 2022년 333명으로 증가세다. 미성년자 사장 중 상위 소득 10명은 모두 부동산임대업자였다. 이들의 평균 연 소득은 1억5000만원이었다. 최고 소득자는 연 소득 2억8000만원인 만 13세 중학생이었다. 월 1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인 8세 초등학생 임대업자도 있었다. 근로소득을 신고한 미성년자 중 고액 소득자도 상당수였다. 미성년자 근로자 상위 10명의 월평균 소득은 898만원이었다. 최고 연봉자는 부동산임대업 사업장에서 일하는 18세 고등학생으로 평균 월급이 1627만원(연 소득 1억9572만원)에 달했다. 이수진 의원은 "현행법상 미성년자의 사업자대표 등록이 가능하지만, 이를 이용한 편법증여·상속, 실질과세 위반 등 우회적 탈세 행위가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0.10 18: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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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라이즈 재테크 세미나 성료..."내년 경제, 성장세 낮고 변동성 높을 것"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업라이즈는 지난 5일 업라이즈 우상향 라운지에서 '넥스트 스테이지 4' 세미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빈센트 업라이즈 MFO(Multi-Family Office) 총괄은 2024년 글로벌 경제에 대해 세미나를 진행했다. 빈센트 총괄은 내년 글로벌 경제가 낮은 성장과 높은 변동성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경제의 리모델링은 강달러와 중금리로 귀결된다"면서 "탈중국화가 지속될 전망이며, 한국은행의 선제적 (금리) 인하 조치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부동산 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가 '프로그램의 시대를 대비하라'라는 주제로 발언했다. 그는 "2023년의 (주택 시장) 강세는 1년짜리 한시적 강세"라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체제의 도입으로 수요가 근본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부동산도 다른 자산처럼 밸류에이션의 상단과 하단이 존재한다"면서, 현재 가격수준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지금의 부동산 가격대가 상방보다 하방이 더 크게 열려 있는 수준이라고 봤다. 가상자산과 관련해서는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이 '세 번째 상승기의 트리거는 무엇이 될까'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 팀장은 가상자산 시장이 위험자산 회피, 신뢰 붕괴 등으로 무너졌지만, 해외의 움직임은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7년의 대중화와 ICO, 2021년의 기업진출과 디파이(DeFi),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NFT)가 상승의 트리거였다면, 다음 상승 트리거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될 것"이라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IT기업에 주도권을 내줬던 금융
2023.10.06 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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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느라 여윳돈 없다”…1년 새 24조원 감소
올해 2분기 가계 여윳돈이 24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소비는 계속 늘고, 부동산 투자가 늘면서 여윳돈이 주식·예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28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2조 9000억원) 대비 24조3000억 원 줄었다. 순자금운용액은 예금이나 금융 투자로 굴린 가구의 돈(자금 운용)에서 금융기관 대출(자금 조달)을 뺀 금액으로, 사실상 가계의 여유 자금을 뜻한다. 송재창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코로나19 손실지원금 등 이전소득 효과가 축소된 상황에서 가계 소비 증가세가 지속됐고, 주택 투자도 회복 흐름을 보여 여유 자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2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83만 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394만 3000원) 대비 줄었고,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7만5000호에서 9만4000호로 늘었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2분기 자금 운용 규모(44조 4000억원)는 1년 전(89조원)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고금리 여파가 이어지면서 자금 조달 규모 또한 전년 동기(32조 2000억원) 대비 감소한 15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7조 원)와 비교하면 증가 전환해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특히 주택금융공사를 포함하는 기타금융기관 자금 조달이 8조4000억 원으로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대표적인 정책모기지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기업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비용 부담이 완화하고,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부진이 겹치며 순조달 규모가 21조 1000억원으로 1년 전(52조 4000
2023.10.06 17: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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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 VS 상실감 느껴”...‘억 소리’ 나는 연예인들의 빌딩 재테크
배우 공효진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서교동 빌딩을 160억원에 내놨다. 그는 2016년 이 빌딩을 63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희망 가격에 거래가 이뤄질 경우 7년 만에 100억원가량의 차익을 보게 된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효진은 자신이 소유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6-7 ‘ROY714’ 빌딩을 내놨다. 매물 가격은 160억원으로, 대지 3.3㎡당 1억 300만원 수준이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보면 해당 건물은 건물 임대회사인 ‘ROY714’가 지난 2016년 1월 한남동에 보유 중이던 또 다른 건물을 담보로 50억원을 대출받고 개인 돈 13억원을 투자해 총 63억원에 2층짜리 단독주택건물을 매입했다. 당시 건물의 3.3㎡당 시세는 4000만원대로 주변 7000만원대보다 훨씬 저렴했다. 그는 매입 직후 이 건물을 허물어 2017년 9월 지하 3층, 지상 6층 총 9층 규모로 새 건물을 준공했다. 연면적은 1745.09㎡로 신축으로 기존보다 훨씬 넓은 연면적을 확보하게 됐다. 참고로 ‘ROY714’는 공효진이 지분의 50%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가 직접 대표로 있는 법인이다.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 개인이 살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 금리 또한 유리하게 적용된다. 연예인 중 이른바 ‘빌딩 투자’로 돈을 번 것은 공효진뿐만이 아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배우 김태희는 2014년 132억원에 사들인 서울 역삼동 빌딩을 지난 3월 203억원에 팔았다. 시세 차익만 70억원이 넘었다. 배우 하정우도 빼놓을 수 없다. 2018년 73억여원에 매입한 서울 화곡동 건물을 지난 3월 119억원에 팔아치웠다. 약 45억여원의 수익을 거둔 셈. 배우 손지창·오연수 부부도 빌딩 투자로 막대한 돈을 번 케이스다. 2006년 사들인 서울 청담동 빌딩을 지난 2월 팔아
2023.10.05 09: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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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편입시 최대 90조원 유입 추정" WGBI 뭐길래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조기 편입이 이번에도 불발됐다.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9월 28일(현지 시간) 9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해 기존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WGBI 편입을 유보한 것이다. 한국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부터 WGBI 편입을 추진해왔다. 윤석열 정부 첫해인 2022년 세법개정안에 외국인(비거주자)이나 외국 법인이 한국 국채에서 지급받는 이자·양도소득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한다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세제 개편 노력 등에 맞물려 2022년 9월에는 WGBI 편입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등재하고 있는 관찰대상국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정식 지수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지수 편입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업계에선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최종 편입까지는 통상 2년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4년 9월께 편입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즈(BBGA)·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GBI-EM)와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로 분류된다. WGBI에는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주요 24개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 WGBI의 추종 자금 규모는 약 2조5000억달러로 추산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인도뿐이다. FTSE 러셀은 국채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매년 3월·9월 두 차례 편입 대상을 조정한다. 일반적인 경우 편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FTSE 러셀의 채권시장 국가분류 보고서의 WGBI 관찰대상국 리스트에 등재되며, 이후 편입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 후 정식 편입 발표가 진행된다. WGBI
2023.09.29 13:3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