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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조 시장 열린다…SK파워텍, ‘SiC 전력반도체’ 본격 양산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 SK(주)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실리콘카바이드·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설계·생산 자회사인 SK파워텍이 부산 신규 공장의 시험 가동을 마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5월 16일 밝혔다. SK파워텍은 기존 포항 공장을 확장 이전해 지난 3월 부산 기장군에 문을 열었다. SK파워텍 신공장은 이온주입기(Implant) 등 설비를 대폭 증설하고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올해 4분기까지 기존 대비 3배 수준인 연산 2만9000장(150mm·6인치 웨이퍼 기준) 규모의 SiC 전력반도체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부산 신공장은 태양광과 전기차 영역 고객사들의 주문물량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해 이 중 절반 이상을 미국·일본·중국·대만 등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다. SK파워텍은 올 4분기까지 공장 가동률을 100%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부산 신공장은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공유 등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PSCC), 한국전기연구원 등 협력 기관과 부산항, 김해공항 등 수출 인프라와 인접해 있다. 이 때문에 기술 협력과 인재 유치, 수출 등에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파워텍은 글로벌 최고 수준 제품 경쟁력 확보,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 파운드리 공급 확대, 신규 공장 선제 증설 등 중장기 전략을 통해 2026년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SK(주) 자회사인 SK실트론의 SiC 웨이퍼 사업으로부터 나오는 시너지도 SK파워텍의 강력한 경쟁 우위로 작용할 전망이다.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전자제품, 5G 통신망 등에서 전류 방향과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필수 반도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가 20
2023.05.16 22: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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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합 사업 회사’로 변신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포커스]포스코인터내셔널이 종합 상사를 넘어 ‘글로벌 종합 사업 회사’로 변신하고 있다. 철강·에너지·식량 등의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친환경차 부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67년 설립된 대우실업이 모태다. 1982년 (주)대우로 이름을 바꾸면서 대우그룹의 무역 부문을 전담했다. 2000년 대우인터내셔널로 분할됐다가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됐다. 2019년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바꾼 뒤 사업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전기차 핵심 부품 매출 ‘쑥쑥’한국의 도로를 달리는 대부분의 친환경차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 모터 코어를 장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생산한 모터 코어는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에 적용되고 있다.모터 코어는 자동차와 산업용 설비 등 모터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구동 모터의 심장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동 모터 코어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이유는 46년간 모터 코어를 생산해 온 100% 자회사 포스코SPS 덕분이다.포스코SPS는 2009년부터 현대차와 기아에 모터 코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 모터 코어 제조사 중 유일하게 금형 연구소를 자체 보유해 금형의 설계부터 코어 제조까지 모두 직접 하는 곳이다. 최근엔 ‘엠보싱 프리(EMFree)’ 기술을 개발해 구동 모터 코어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엠보싱 프리는 박판 전기 강판에 미량의 접착제를 도포한 뒤 낱장의 코어를 접착하는 본딩 적층 기술이다. 기존 엠보 적층 타입에서 발생하던 전기적 손실을 최소
2021.07.07 06:4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