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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참여한 ‘EV 트렌드 코리아 2023’···대기업·스타트업 전기차 新기술 선보인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3’이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올해로 6회차를 맞은 EV 트렌드 코리아 2023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 현대자동차와 기아, 상용차 볼보트럭, 소형 모빌리티, 충전기 및 인프라 브랜드 등 총 95개사 441부스로 전년 대비 1.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개막식에서는 순수 전기차 어워즈 EV 어워즈 2023과 K-EV100 우수기업 시상식, 개막 퍼포먼스 공연의 프로그램과 함께 3일간 행사의 막을 올렸다.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배터리 3사도 참여했다. 삼성SDI는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SK온은 올 1월 CES 2023에서 수상한 배터리 제품을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조를 넘어 배터리 서비스 산업을 선보인다. 배터리사를 비롯해 전기차 제조 및 충전기 기업도 박람회에 참여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PnC(Plug and Charge)기술을 활용한 ‘간편충전’ 서비스를 첫 공개한 전기차 충전기 플랫폼 기업 플러그링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간편충전과 프리미엄 충전소 디자인 등 전기차 충전 경험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래 주요 모빌리티 산업으로 꼽히는 친환경 전기차 및 전기차 충전기 등의 서비스와 프로그램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2회째로 진행된 EV 어워즈 2023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6이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소비자가 선택한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 여기에 올해의 혁신전기차는 기아 EV6 GT, 올해의 전기충전기는 CHAEVI(채비)가 선정됐다.이번 박람회의 주
2023.03.16 13: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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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형 전기차 시장 잡는다...신형 코나 전기차 4월 출시
[비즈니스 플라자]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전기차 2세대 모델을 3월 7일 공개했다. 2018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5년 만에 완전 변경 신차를 내놓았다. 코나 전기차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2018년 출시한 야심작이다.2018년 출시 이후 지난 1월까지 국내 3만4274대, 해외 22만4932대 등 총 25만920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전기차 가운데 단일 모델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이다.2세대 코나 전기차는 기존 모델보다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최대 410km다. 1세대는 406km였다. 국내용 모델의 배터리는 중국 CATL의 ‘미들 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을 장착했고 유럽용 모델엔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넣었다.코나 전기차의 외관은 파라메트릭 픽셀 요소를 입힌 ‘픽셀과 혼합된 수평형 램프’가 가장 큰 특징이다. 스타리아·그랜저 등에도 반영돼 현대차의 디자인 헤리티지로 자리 잡고 있는 일명 ‘일(一)자 눈썹’이다. 후면 트렁크 위에 장착된 스포일러는 일체형으로 제조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안전성도 높아졌다. 코나 전기차는 가운데 필러(자동차 지붕과 하부를 연결하는 기둥) 등의 강성을 보강했다. 현대차 차량 중 처음으로 고강도 핫 스탬핑(고온의 철강 소재를 금형에서 급속 냉각하는 공법)으로 제조한 소재를 내부 좌석의 바닥 등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신형 코나에는 신규 ‘EV 전용 모드’를 처음으로 넣어 ‘실내 조명 최소화’, 급속 충전 성능을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최적의 충전소를 찾아주는 ‘EV 경로 플래너’ 등을 이용
2023.03.11 0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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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시작한 전기차 가격 전쟁…격변하는 생태계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미국의 고급 전기차 제조사인 루시드그룹은 올해 뉴욕 증시에서 화제를 모은 종목 중 하나다. 롤러코스터를 연상케 할 만큼 주가 변동 폭이 컸기 때문이다.2021년 초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한 루시드의 주가(상장 때 주당 10달러)는 한때 50달러를 웃돌았지만 올 초 6달러까지 급전직하했다. 1월 말엔 갑자기 두 배 넘게 뛰더니 2월 말이 되자 하루 10%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도 마찬가지다. 단기간 주가 변동성이 100%가 넘는다. 연초 주당 101달러까지 떨어졌던 테슬라의 주가는 두 달도 안 돼 2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처럼 급변하는 기업 가치의 배경엔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업체 간 실력 차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가격 전쟁 촉발한 테슬라의 승부수전기차 업체 간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테슬라가 포문을 연 가격 전쟁이 첫째 배경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연초부터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주력인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최대 20%씩 낮췄다. 수요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과거와 달리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한 것이다.미국 내 모델3 가격은 내연 엔진 차량을 포함한 전체 신차 평균가보다 5000달러나 싸졌다. 여전히 반도체·원자재 공급난을 겪고 있는 내연 엔진차에 원투 펀치를 먹인 모양새다.여기에다 올해 1월부터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세제 혜택의 문턱이 당초 최고 8만 달러짜리 전기차에서 5만5000달러짜리로 낮아진 덕분이다. 결과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은 모델3를 최저 3만55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3년
2023.03.10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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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문 기후·인권 대응 1위는 ‘벤츠’…“공급망 재구축해야 지속가능”
글로벌 기후, 인권 연대체가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한 ‘기후·인권 대응 순위’ 1위 기업은 메르세데스-벤츠였다. 현대자동차, 기아는 각각 11위, 14위로 10위권 밖의 점수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주목받았던 테슬라와 토요타도 각각 9위, 13위로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자동차 제조업체가 기후, 환경, 인권 측면의 책임 있는 전환의 주체가 되도록 독려하는 글로벌 동시 캠페인 ‘리드 더 차지’(Lead the Charge)가 7일 시작했다. 한국의 기후솔루션을 비롯한 글로벌 기후, 인권 연대가 함께 탄생시킨 이 캠페인에서는 같은 날 글로벌 18개(제조 부문별) 대표 자동차 제조기업의 기후, 인권 대응 순위를 분석한 업계 리더보드(Leaderboard)를 발표했다. 전기차 전환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 전환 및 생산뿐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공급망 내 인권 이슈 등의 과제도 함께 맞닥뜨린 상황이다. 주요 국가에서는 이미 자동차 분야에 제품 라이프사이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평가하는 전과정평가(LCA)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리더보드 평가 역시 글로벌 동향을 고려해 자동차 제조 전 과정의 기후 영향을 평가했다. 특히 강철, 알루미늄, 배터리 등 재료 및 부품의 공급망(supply chains)의 탈탄소를 위한 기업의 노력을 중점적으로 살폈다.이번 분석은 각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리드 더 차지 연대 단체 전문가들은 각 제조사가 ‘자사의 제조 공급망 전반에서 얼마나 공정한지(각 지역 원주민, 노동자, 지역 공동체를 얼마나 존중하는지)’, ‘
2023.03.07 2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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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혼다, 美 합작공장 ‘첫 삽’…북미 혼다에 독점 공급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가 미국에 설립하는 배터리 합작공장이 첫 삽을 떴다.LG에너지솔루션은 2월 28일(현지 시간) 혼다와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L-H 배터리 컴퍼니(가칭)가 오하이오 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자동차 사장, 이혁재 합작법인 최고경영자(CEO) 겸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신규 공장은 약 18만6000㎡ 규모로 건설되며, 2024년 말 완공해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 금액 44억 달러, 연간 생산능력 40GWh 규모이며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적으로 공급된다. 합작법인 CEO인 이혁재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회사이며, 혼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인 만큼 두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공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합작법인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다.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2022년 8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전기차 생산 확대 및 배터리 적시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10월 공장 부지를 발표하고 11월 기업결합을 신고했으며 2023년 1월 법인 설립을 마쳤다. 양사는 이번 기공식과 함께 합작공장을 본격적으로 건설해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경
2023.03.01 1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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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자동차 어워드 싹슬이
[비즈니스 플라자]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의 어워드에서 그룹 사상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현대차그룹은 카앤드드라이버가 발표한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현대차 8개, 기아 9개, 제네시스 6개 등 총 23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2월 23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그룹 역사상 최다 수상 기록이다.카앤드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전문 에디터들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신차를 평가해 ‘에디터스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차급과 부문별 수상 모델을 발표한다. 올해 어워드는 400종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코나·투싼·팰리세이드·싼타페·싼타크루즈·아이오닉 5·엘란트라 N·쏘나타 등 8개 차종이 수상했다.기아는 쏘울·스포티지·쏘렌토·텔루라이드·EV6·카니발·리오·니로 하이브리드·K5 등 9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제네시스는 GV60·GV70·GV80·G70·G80·G90가 상을 받았다.지난 1월 발표된 카앤드드라이버 ‘베스트10 트럭 앤드(&) SUV’에도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V70가 포함되는 등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미국 시장 내 존재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지난해 연간 147만4224대를 판매했고 지난 1월에는 작년 동월보다 14.7% 증가한 10만7889대를 팔았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2.24 07: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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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시프트, 자동차 부품 산업 新 생존 전략 필요[이지평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전 세계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기차(EV)로 교체되는 EV 시프트가 가속되고 있고 그동안 부진했던 일본 기업의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일본 기업은 휘발유 내연기관차와 함께 엔진과 전기 모터를 같이 탑재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주력해 왔지만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한 각 회사들이 EV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방대한 일본의 자동차 부품 산업도 구조 전환에 나서기 시작했다. 일본 자동차 기업이 EV 시프트에서 선행하지 못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자사 계열 구조의 핵심인 내연기관 관련 부품 회사들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EV의 부품 수는 약 2만 개 정도로 내연기관차의 3만 개보다 적고 엔진이나 트랜스미션 등은 필요 없게 되는 한편 배터리·모터·인버터 등이 중요해진다. 내연기관에 적합한 일본의 방대한 자동차 부품 산업으로서는 지대한 영향이 발생하는 셈이다. 테이코쿠 데이터뱅크의 앙케트 조사(2022년 10월)에 따르면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46.5%가 EV 시프트에 따라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EV 시프트는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기존의 자동차 부품 산업이 축소될 수 있는 위험도 함께 고려해 대응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사실 발 빠르게 움직이는 부품 회사들도 나오고 있다. 2022년 7월 엔진 부품인 피스톤링을 제조하는 리켄과 일본피스톤링은 2023년 중 양 사의 경영을 통합해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신사업에 투입해 양 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요타 계열의 주력 부품사인 덴소는 2022년 9월 연료 펌프 모듈 사업을 같은 도요타 계열의 아이산공업에 매각했다. 도요타는 그룹 기업 간에서 사업을 통합·
2023.02.13 06: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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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기술대학교 그린 스타트업 CEO] 친환경 개조 전기차 키트 제작하는 스타트업 ‘UC컨버전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UC컨버전스는 친환경 개조 전기차 키트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유성훈 대표(40)가 2022년 7월에 설립했다.자동차공학을 전공한 유 대표는 전기자동차 관련 회사에서 12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UC컨버전스를 창업했다.유 대표는 “UC컨버전스는 ‘UnCombustion’의 줄임말과 ‘Conversions’를 합쳤다”며 “내연기관을 Internal Combustion이라고 하는데 그의 반대말인 Uncombustion과 개조를 의미하는 Conversions를 합쳐 사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UC컨버전스에서는 기존 내연기관차를 친환경 전기차로 개조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한다. 개조 전기차란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동력을 발생시키는 엔진과 연료통을 제거하고 모터와 배터리로 교체해 만든 자동차를 말한다. 그 이외에 차체, 변속기, 파워트레인, 타이어 등은 기존의 자동차 부품을 그대로 활용한다.“내연기관을 개조 전기차로 전환하려면 엔진을 모터로만 바꿔서는 안 됩니다. 모터와 인버터 DCDC컨버터, 펌프 모터 등의 부품이 필요합니다. UC컨버전스는 이 부품들을 한데 모아 키트로 만들었습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어로직을 제공해 정비소나 튜닝샵에서 간단하게 개조 작업을 할 수 있게 합니다.”유 대표는 “배출가스를 만드는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꾸면 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차량을 폐차하지 않아도 돼 자원의 선순환이 이뤄진다”며 “또한 개조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폐전기차 배터리팩을 재활용 하면 전기차 폐배터리의 처리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개조 전기차 사업은 국내는 아직 규제와 복잡한 인증 및 비용으로 시장 형성
2023.01.04 08: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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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기차 시대
지난 9월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넘어섰다. 팬데믹 상황과 반도체 부족, 인플레이션까지 여러 악재가 겹쳤지만, 2022년은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다. BMW i4 BMW ‘i4’는 자동차 전동화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BMW 특유의 역동적 주행 성능을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4도어 쿠페가 주는 멋스러움과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실용성까지 모두 챙겼다. 가장 인상적인 건 주행 질감이다. 그동안의 전기차는 고요하게 움직였지만, 운전 감각은 늘 낯설었다. i4는 이 부분을 적극 개선했다. 우선 전기차 특유의 ‘윙윙’ 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대신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와 협업해 음향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동·종료·주행 사운드 등을 제공하는데, 가속페달 조작 정도와 차량 속도에 따른 피드백을 제공해 운전 경험에 스릴을 더한다. 듣는 즐거움은 달리는 즐거움으로 이어진다. ‘i4 eDrive’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340마력을 발휘하며 100km/h까지 단 5.7초 만에 가속된다. 총 4가지로 구성된 회생제동 모드 역시 눈에 띄는 부분. 특히 적응형 회생제동 시스템의 경우 인공지능(AI)이 주변 상황과 교통 흐름을 다각적으로 판단해 회생제동 강도 및 관성 주행 여부를 스스로 조절한다. 84kWh 대용량 배터리팩으로 1회 충전 시 429km의 주행이 가능하다.MERCEDES-BENZ EQE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기세’는 대단하다. 반도체 부족 문제로 물량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만9014대를 판매했을 정도다. 한국지엠(GM)의 올해 상반기 총 판매량이 1만7000여 대 수준임을
2022.12.01 17: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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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방전 걱정 끝’ 스피드메이트,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 개시
SK네트웍스의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가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스피드메이트는 전기차 확산세에 비해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보완하고 운전 고객의 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1월 14일 밝혔다.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확대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스피드메이트는 현재 제주권에 운영 중인 긴급 출동차량 10대에 전기차 충전 장비를 탑재했다. 전기차 제조사와 모델에 관계없이 충전 가능한 장비로, 1회 20분 충전을 통해 약 10km를 주행할 수 있어 고객은 근처 전기차 충전소를 찾아 이동하면 된다.AXA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메리츠화재 고객은 방전 상황 발생 시 보험사로 연락해 긴급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스피드메이트는 지난 6월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 관련 기업인 ‘민테크’, ‘에바’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 론칭을 위해 협력해왔다. 민테크는 전기차 이동형 배터리 개발, 에바는 이동형 충전기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자문을 담당했다.아직 국내 보험사 중에서는 전기차 긴급 충전서비스를 운영중인 곳이 없고, 일부 전기차 제조사만이 긴급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스피드메이트와 제휴하는 보험사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스피드메이트의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조 배터리 방전, 타이어 펑크 등에 대한 현장 조치 및 필요시 견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고객 만족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는 운행 중 전기차 방전으로 일어날 수 있는 2차 사고 등의 위험에서 고객의 안
2022.11.14 09: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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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의 격전지’ 된 전기차 충전 시장
[비즈니스 포커스]450조원대 전기 자동차 충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 굴지의 대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 위주였던 충전 시장에 현대자동차는 물론 SK·LG·롯데·한화·GS 등 한국 10대 기업들이 본격 진출하고 있다. 전기차가 35만 대 가까이 보급됐지만 한국의 충전 인프라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태다. 특정 업체가 주도하는 형국이 아니어서 시장 진입 장벽도 낮다. ◆전국 곳곳 급속 충전소 만드는 현대차독일 컨설팅 회사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3년 550억 달러(약 76조원)에서 2030년 3250억 달러(45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운전자들은 ‘충전 인프라 확충’을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 열쇠로 꼽는다. 이동하려는 경로에 충전소가 충분하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현대차그룹은 전국 곳곳에 급속 충전소를 설치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브랜드 이피트(E-pit)다. 도심지 9곳과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충전기 총 120기를 구축했다. 전기차 아이오닉5 기준으로 18분 내 80% 충전된다. 15분 충전 시 약 301km 주행이 가능하다. 보통 급속 충전기 이용 시 평균 40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전 시간을 절반 정도 단축한 셈이다.올해 더 잰걸음이다. 지난 4월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 ‘E-CSP’를 출시하며 B2B 시장을 겨냥했다. E-CSP는 전기차 충전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관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충전소에서는 회원 가입이나 차량 등록 절차가 간소화된다. 현대차그룹은 E-CSP를 활용하면 기존 충전 사업자들이 서비스 개발, 운영
2022.11.14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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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장에도 내연차 생산 안 멈춘다”…2040년까지 7억1200만대 팔려
내연차의 대체재로 등장한 전기차 성장이 매년 새로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업계 상황은 다소 달랐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는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목표보다 더 많은 내연기관차를 생산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요타, 현대기아, 폭스바겐은 각각 자사 판매 한계치의 두 배를 넘는 내연차를 판매할 것으로 조사됐다.그린피스는 10일 호주 시드니 공과대학교 지속가능한미래연구소와 함께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제너럴모터스 4개 자동차 회사를 대상으로 이들 회사가 2022년부터 2040년까지 판매할 내연차 예상 수량과 파리기후협정에 따른 1.5°C 목표내 판매가능 대수를 비교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파리협정은 2015년 195개국이 산업화 이후 지구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이내에서 억제하기 위해 채택한 기후협정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1.5도 목표를 높은 확률(67% 이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배출량이 4000억 톤을 넘어서는 안된다. 수송부문의 탄소 배출 한계치는 529억 톤이다. 이를 내연차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총 3억1500만대에 해당한다. 그러나 연구진이 자동차 회사들의 향후 내연차 판매 계획과 유럽연합의 2035년 내연차 판매금지 일정 등을 바탕으로 계산한 향후 내연차 예상 판매량은 2040년까지 모두 7억1200만 대 내외였다. 이는 1.5도 한계치의 2.5배로 한계치를 4억 대 초과하는 수치다. 국내에서 운행중인 모든 자동차 합계보다 15배 이상 많다.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521만 대이다.4개사 1.5°C 기준 판매 한계치 및 내연차 예상 판매량 현황 현대기아 토요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 4사 합계
2022.11.10 14: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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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전기차 100% 달성 위해 EV100 가입
네이버는 친환경 차량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EV100’ 에 가입했다 26일 밝혔다. 전세계 인터넷 기업 중 RE100(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과 EV100 모두 가입한 기업은 네이버가 최초다. 네이버는 EV100 가입에 따라 2030년까지 기업 소유·임대차량의 10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모든 사옥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한다. 현재 그린팩토리와 신사옥인 1784에 총 82대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구축했다. 업무용 차량도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EV100은 영국 런던의 다국적 비영리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이 주도하는 글로벌 친환경 이니셔티브다. 2030년까지 기업이 소유·임대한 차량 전체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EV100에는 HP, DHL, 이케아를 비롯해 전세계 128개사가 참여 중이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네트웍스 및 7개 자회사가 가입했다.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에 EV100에 가입한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다.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에서는 2017년 중국 바이두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8월 RE100 가입을 통해 글로벌 인터넷 기업 최초로 RE100과 EV100 모두 가입했다.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환경·사회·기업지배) 정책 책임리더는 “친환경 차량 확산을 통해 차량 연료 사용에 따른 직접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한편, 전기로 인한 간접 온실가스 배출은 재생에너지 확산을 통해 감축해 글로벌 ESG 선도기업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2022.10.26 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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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3.5초’ 기아, 고성능 전기차 EV6 출시…가격은 7200만원
기아가 고성능 전기차 ‘더 기아 이브이6 지티(The Kia EV6 GT)’를 지난 4일 출시했다.EV6 GT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이-지엠피(E-GMP)’를 기반으로 한 EV6의 고성능 버전이다.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를 조합해 역대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정지 상태에서 단 3.5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260㎞/h에 이른다. 400V/800V 멀티 충전 시스템도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디자인도 개선했다. GT 전용 21인치 휠과 네온(Neon) 컬러 캘리퍼를 적용했다. 전·후면부 범퍼에 수직적 조형을 추가했다. 실내에는 D컷 스티어링 휠을 탑재했으며 GT 모드 버튼, 시트 등 실내 곳곳에 네온 컬러를 입혔다.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세제 혜택 후 기준 7200만원이다.기아 관계자는 “EV6 GT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에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브랜드화해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10.08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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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포인트, 북미 ‘점유율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 차지포인트는 2007년 설립된 북미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1위 사업자다. 2022년 7월 기준 총 20만 개의 충전 포트를 보유하고 있고 그중 약 6만 개 포트는 유럽 16개국에 설치돼 있다. DC 고속 충전 포트 수는 약 1만5000개다. 전체 전기차 충전소 수 기준으로 미국 점유율 60%, 레벨 2 충전 포트 수 기준으로 북미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사업 영역은 크게 충전소 설치 및 판매와 서비스(소프트웨어 플랫폼, 충전소 유지 관리)로 나뉜다. 2분기 기준 각각의 매출 비율은 78%, 22%다. 고객군별 비율은 상업(72%), 버스 택시와 같은 플릿 차량(fleet vehicle, 14%), 가정(13%)순이다.지역별로는 현재 미국 매출 비율이 압도적이지만 2021년 유럽의 전기차 편대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비리시티(ViriCiti)와 해즈투비(has-to-be)를 각각 약 8800만 달러, 3억 달러에 인수하며 유럽 내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2021~2025년 사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연평균 48%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에 대한 견해 차이는 있지만 향후 10년간 전기차 시장 파이가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반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의 부재는 오랫동안 전기차 시장 성장에 제동을 거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유럽연합(EU)은 대체 연료 인프라 지침을 통해 회원국들에 공공 전기차 충전기 1대당 전기차 비율을 10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 건설된 전기차 충전소는 약 5만 개 수준이고 전기차당 공공 충전기 수는 0.06개에 불과하
2022.10.06 06: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