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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력난에도 전기차 판매량 ‘대박’…BYD 경쟁 우위 탄탄[돈 되는 해외 주식]
중국이 최근 전력난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앞섰다. 중국 전기차 제조 업체인 BYD의 경쟁 우위는 향후 더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8월 중국 전기차(이하 승용차 도매 기준) 판매량은 63만2000대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하며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서 제시했던 8월 잠정치인 62만5000대를 소폭 웃돌았다. 8월 중·하순에 쓰촨성 전력 공급 제한으로 일부 전기차 제조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생산에 차질을 빚었지만 중국 전기차 제조 업체인 BYD는 제한적인 수준이었고 장안자동차·리오토 등 전기차 시장에서 비율이 높지 않은 기업들의 판매량이 급감하며 전체 전기차 판매량에 끼쳤던 영향이 크지 않았다. 또한 중국 전기차 판매 2위 업체인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시설 보수가 완료되며 테슬라의 8월 판매량이 6월 수준까지 회복된 점도 중국 8월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22년 8월 중국 전기차 월간 침투율은 도매 기준 30.1%, 소매 기준 28.3%로, 전년 대비 각각 9.7%포인트, 11.0%포인트 개선됐다.8월 전기차 판매량 1 위는 BYD로, 월간 시장점유율 28%를 차지하며 최근 15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BYD는 쓰촨성 전력 공급 제한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차량 판매에 다소 영향을 받으며 8월 월간 시장점유율이 전달보다 축소됐지만 여전히 올 7월 누적 점유율인 27.2%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뒤를 이어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 시설 보수 완료로 생산량이 회복됨에 따라 8월 판매량이 6월 수준까지 도달하며 8월 시장점유율 12%로 2위를 차지했다. 상하이 GM 우링이 시장점유율 8%로 3위다.
2022.09.22 0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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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앞세워 美서 잘나가는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미국에서 역대 8월 중 최다 판매실적을 냈다. 전기차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8월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7.7% 증가한 13만 552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6만 9437대, 기아는 6만 6089대로 전년 대비 각각 13.5%, 22.4% 판매량이 늘었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이다.같은 날 성적표를 공개한 일본 완성차회사의 부진한 실적과 비교하면 호실적이란 평가다. 미국 내 도요타와 마쯔다의 판매는 각 9.8%, 6.7% 줄었고, 혼다는 37.7% 급감했다.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총 1만 4903대의 친환경차가 팔렸는데 이는 전년 대비 79.3%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 4078대를 기록했다. 전용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5가 1516대, 기아 EV6가 1840대 팔렸다.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매달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하이브리드(HEV)도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HEV, 스포티지 HEV 등의 인기로 1만 807대가 팔렸다. 전년 대비 72.4% 증가한 수치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09.03 0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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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전기차도 LG엔솔 배터리 달고 달린다…‘한일 첫 배터리 동맹’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Honda Motor)와 미국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는다.이와 관련 양 사는 8월 29일 LG에너지솔루션 본사인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 등 관계자들과 배터리 합작 법인 설립 체결식을 갖고, 총 5조1000억원(44억 달러)을 투자해 미국에 4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공장 부지는 검토 중이며, 2023년 상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2025년 말부터 파우치 배터리셀 및 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 및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큐라(Acura) 전기차 모델에도 공급된다. 미베 토시히로 CEO는 “혼다는 2050년까지 모든 제품과 기업 활동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라며 “고객과 가까운 곳에서 제품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영수 부회장은 “높은 브랜드 신뢰도 구축한 혼다와의 이번 합작은 북미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객과 긴밀한 협력 통해 전동화에 앞장서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양 사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현지 전기차 생산 확대 및 배터리의 적시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미국 내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합작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합작 법인 설
2022.08.29 17: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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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미국 긴급 출국…‘전기차 보조금 제외’ 해법 모색하나
미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로 한국산 전기차 수출에 난항이 예고되면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2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23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 출장에 나섰다. 정 회장의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뉴욕이나 워싱턴 디시(DC)가 유력하다.이번 출장에는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정 회장이 IRA 대응을 위해 급히 미국을 방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IRA에 최종 서명했다. 해당 법안에는 북미에서 최종적으로 조립이 완료된 제품에만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 법으로 인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이 기존 72개 모델에서 21개로 축소됐다.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아이오닉5, 코나EV, 제네시스 GV60, EV6, 니로EV 등 5개 전기차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5개 모델은 모두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보조금 지급에서 제외된다.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선전 중이던 현대차그룹이 테슬라나 제너럴모터스(GM) 등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 셈이다.이에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2024년 하반기부터 공장을 가동해 보조금 수령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정 회장의 이번 출장이 조지아주 공장 점검 등 단순 업무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 회장은 수시로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데 올해 들어
2022.08.24 12: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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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기름 넣는 곳' 공식 파괴하는 현대오일뱅크
휴가철을 맞아 캠핑카를 끌고 동해로 떠나는 A씨.먼저 현대오일뱅크 구로셀프주유소에 들른다. 아내에게 셀프 주유를 맡기고 A씨는 익숙한 듯 주유소 2층 개인 창고에서 각종 캠핑장비를 꺼내어 차에 싣는다.경포해변에서 아내와 아이들이 해수욕을 즐기는 동안 A씨는 강릉 샘터주유소에 설치된 덤프스테이션에서 캠핑카의 오폐수를 버리고 깨끗한 물을 채운다.자차로 출근하는 직장인 B씨.러시아워를 피하려면 아침을 챙겨먹고 나오기가 여간 빠듯한 게 아니다. 기름이 떨어진 날에는 현대오일뱅크 올림픽셀프주유소를 찾는다.주유를 하는 동안 주유기에 부착된 QR코드에 접속, 핫도그와 커피 세트를 주문한다. 주유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갓 만든 핫도그 세트를 받아 든든하게 속을 채운다.현대오일뱅크에서는 최근 주유소를 단순히 기름을 보충하는 장소에서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2019년 메이크스페이스와 협력해 주유소 공간을 대여형 창고로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했다.장롱을 들이는 대신 겨울옷을 맡기는 원룸족, 부피 큰 장비를 보유한 레저족들이 이 서비스를 애용한다.주유소 공간을 특정 시간에 유통업체의 마이크로 물류센터로 임대하는 사업, 뉴욕핫도그앤커피와 손잡고 런칭한 주유소 특화 소형 프랜차이즈 ‘블루픽’ 등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 왔다.지난해 LG유플러스, KT와 제휴, 5G중계기 사업을 개시했고 ㈜한컴모빌리티와 제휴, IoT 공유주차사업도 런칭했다.기계식세차와 손세차 사이의 틈새 니즈를 공략한 프리미엄세차, 셀프세차,픽업세차, 야간차고형세차 등으로 세차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업계 최초로 세차상
2022.07.29 1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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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기차 충전 사업 진출 결정
[비즈니스 플라자]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다. LG전자는 6월 26일 한국 전기자동차 충전기 전문 업체 애플망고 지분을 공동 인수하며 이 같은 사실을 공표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전기차 파워트레인)에 더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까지 진출하며 최적화된 전기차 전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LG전자는 이날 최근 GS에너지·GS네오텍과 함께 전기차 충전기 전문 업체 애플망고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가격은 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인수를 통해 LG전자는 애플망고의 지분 60%를 확보했다. 애플망고는 LG전자 자회사로 편입된다. GS에너지와 GS네오텍이 각각 34%와 6%의 지분을 취득한다.애플망고는 2019년 설립된 기업이다. 전기차 완속 충전기부터 급속 충전기까지 가정용·상업용 공간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전기차 충전기의 원천 기술을 보유했다. 특히 슬림형 급속 충전기 설계에 필요한 독자 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수 결정에 대해 “애플망고가 주택·아파트 등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필요한 요소를 갖췄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LG전자는 연내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앞세워 가정·쇼핑몰·호텔·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한편 GS 계열사와 공동 인수를 통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
2022.07.08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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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폭스바겐·현대차도 뛰어든 ‘전기차 단짝’ 충전 로봇
[테크 트렌드]최근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친환경적이라는 강점에 더해 고유가 걱정도 덜어줄 수 있는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확산에 따라 전기 충전소와 충전 설비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 충전 작업을 하는 로봇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전기차 충전 로봇의 부상2021년 전 세계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인 약 670만 대를 기록했고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비율도 4%에서 8%로 급성장했다. 그 덕분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이 가속화됐다. 특히 자동 충전용 로봇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 경제의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 추세가 설비 자동화의 잠재 수요를 견인하고 비전 인공지능(AI)과 매니퓰레이터 등 로봇 기술의 발전이 설비 자동화의 구현 수준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전기차 충전 로봇(charging robot)은 배터리 충전 작업을 직접 수행하거나 지원하는 로봇을 말한다. 충전 로봇은 편의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사람이 직접 충전하는 것보다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 대신 로봇이 충전 작업을 하면 운전자가 차에서 내릴 필요도 없고 누전 등으로 인한 종업원의 인명 사고 발생 가능성도 크게 줄일 수 있다.충전 로봇을 대중적으로 최초 사례는 테슬라의 스네이크봇이다. 2015년 8월 공개된 스네이크봇은 충전 케이블을 부착한 뱀 형태의 로봇 팔이 충전구를 찾아 커넥터를 연결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전기차의 선도 기업인 테슬라가 충전 로봇을 소개한 효과는 컸다. 테슬라는 아직 상용화를 추진하지 않고 있지만 스타트업, 충전 설비 제조업체, 자동차 부품 업체, 자동차 주문자위탁생산(OEM) 등 다양한 기업들은 전기
2022.07.05 06: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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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땐 굴뚝에서 22년째 연기만’…삼성 또 완성차 진출설
[비즈니스 포커스]삼성전자가 시작해서 유일하게 제패하지 못한 분야가 있다. 자동차 사업이다.삼성에 자동차 사업은 못다 이룬 꿈으로 남은 아픈 손가락이다. 삼성이 최근 다시 자동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르노 지분(19.9%)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삼성의 전장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전기차 관련 사업을 하는 계열사의 핵심 인력들을 모아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TF가 테슬라의 모델Y를 분해하는 등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의 전장 군단’은 전장 사업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기차·자율 주행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를 만들고 삼성SDI는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만들고 삼성전기는 차량용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 카메라 모듈 등을 만들고 있다. 완성차 진출이 아닌 테슬라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바퀴 달린 스마트폰’ 800조 전장 시장 야심삼성의 전장 군단은 세계 전기차 시장 1위인 테슬라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 가고 있다. 삼성전기는 테슬라에 전기차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수조원대로 전해진다.테슬라 전기차 1대당 8개의 카메라 모듈이 장착된다. 테슬라는 모델S(세단), 모델3(세단), 모델X(SUV), 모델Y(SUV)와 아직 출
2022.06.27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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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박 추가 투자 나선 신동빈, 유럽 전기차 시장 정조준
롯데가 헝가리에 있는 양극박 공장에 11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롯데는 유럽 출장 중인 신동빈 회장이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있는 롯데알미늄 양극박 전용 공장을 찾아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6월 22일 밝혔다.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롯데 클러스터’에 있는 롯데알미늄 헝가리 양극박 공장은 연간 1만8000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7월 양극박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양극박 생산 규모가 2배로 늘어나게 된다.총 11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완공된 롯데알미늄 공장은 올해 초 부지를 추가 매입한 데 이어 1단계와 2단계 투자 금액을 더한 것보다 많은 3단계 투자도 계획 중이다. 신 회장은 현지 공장에서 양산을 앞둔 첫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신 회장은 전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 소비재 기업 협의체 ‘소비재 포럼(CGF : Consumer Goods Forums)’의 글로벌 서밋 행사장에 마련된 롯데 부스에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벌였다.신 회장은 펩시코·프록터앤드갬블(P&G)·월마트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부산 엑스포를 홍보했다.롯데는 또 7월 중 예정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구 사장단회의)을 부산에서 열고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계열사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1년에 두 차례 열리는 VCM은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100여 명이 모여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영은
2022.06.23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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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탑승기] “니로가 니로했네”… 연비 끝판왕의 명성, '7.0km/kWh' 전기차에도 이어지다
[유호승의 신차 탑승기]기아의 올 뉴 니로 EV는 역시 니로 라인업의 전기차다웠다. 연비 끝판왕으로 꼽히는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전기차 역시 충분히 만족스러운 전비를 보였다. 니로가 니로한 셈이다.기자는 2020년식 더 뉴 니로를 탄다. 올 뉴 니로의 이전 모델이지만 누구보다 니로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올해 1월 올 뉴 니로를 시승했을 때 다음 차를 살 때 또 들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올 뉴 니로 EV를 탄 후에도 이 마음은 이어졌다. 전기차를 산다면 올 뉴 니로 EV를 선택하고 싶다.경기 하남도시공사에서 지난 15일 열린 시승행사에서 올 뉴 니로 EV를 접했다. 이전 모델인 더 뉴 니로와 비교하면 외관부터 내장까지 크게 변해 마치 다른 차를 보는 것과 같은 인상을 준다.이전 모델이자 기자가 타는 더 뉴 니로는 전장 4355mm, 전폭 1805mm, 전고 1545mm 등이다. 올 뉴 니로 EV는 전장 4420mm, 전폭 1825mm, 전고 1545mm 등이다. 전장은 65mm, 전폭은 20mm 늘었다. 트렁크 공간은 475L로 24L 늘었다. 소형 SUV인 만큼 이 작은 차이도 크게 느껴졌다.경기 가평의 한 카페까지 왕복 96km를 운전했는데, 니로의 대명사인 ‘가성비 끝판왕’처럼 만족스러운 전비를 자랑했다. 이 차량의 공식 복합전비는 5.3km/kWh(도심 5.9km/kWh·고속도로 4.8km/kWh)다. 시승 당시 도심 30km와 고속도로 60km를 달렸는데 전비는 7.0km/kWh가 나왔다. 공식 전비보다 더 좋은 성적표다.현대차의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5의 복합전비는 4.5~5.1km/kWh다. 최대전비로 따졌을 때 올 뉴 니로 EV가 0.2km/kWh 전비가 더 좋다.차량 선택시 연비와 전비 등을 가장 큰 고려사항으로 꼽는 이들에게 올 뉴 니로 EV는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뉴 니로 E
2022.06.16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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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현대차·기아와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기술 공동 개발
현대제철이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과 해당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인증(NET·New Excellent Technology)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산업기술혁신 촉진법에 근거한 신기술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 개량한 우수 기술로서 경제적, 기술적 파급 효과가 크고 상용화시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신기술인증을 보유한 업체는 정부에서 투자하는 연구·개발(R&D) 사업 신청 시 우대를 받게 되며, 핵심부품 국산화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현대제철이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기술은 현대차·기아와 공동 개발했다. 현대제철이 합금성분 설계 및 제조 공정의 최적화를, 현대차·기아가 소재개발 기획과 시제품 제작을 맡았다.현대제철이 개발한 합금강은 기존 감속기 부품에 들어가는 강종 대비 열변형이 48% 향상돼 기어 구동 시 발생되는 소음을 감소시켜 이로 인해 주행 정숙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고온 안정성을 확보해 감속기 기어 내구성도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시켰다. 이 기술은 올해 출시되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에 적용된다. 이후 적용 차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최근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트렌드와 함께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전기차 구동 모터 부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전기차 감속기 기어에 적용되는 고성능 특수강 부품 관련 핵심기술을 갖추게 되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감속기
2022.06.09 1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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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조지아 주에 전기차 공장 신설 추진
[비즈니스 플라자]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 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 위해 주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로이터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공장 신규 건설을 위해 조 단위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약 9조45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의 자금을 전기차 전용 공장에 투자할 것이라는 얘기다.현대차가 미국 현지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는 “현대차와 기아가 조지아 주에 새 전기차 공장을 짓기 위해 주 당국자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로이터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지아 주를 비롯해 앨라배마·테네시·노스캐롤라이나 주 등 여러 주 정부와 협의를 거쳤다. 고민 끝에 조지아 주를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지로 최종 낙점했다.로이터는 또 “조지아에 새 공장이 설립되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인 ‘아이오닉 7’과 ‘EV 9’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기아는 현재 미국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따로 설립할 계획이 없는데 현대차와 같은 생산 시설을 공유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러시아 등 일부 해외 공장에서도 라인을 공유하며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는 (조지아 주와의 협의에 관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다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5월 중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방안을 확정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2.05.20 17: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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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율 주행차 부품 1위 디세이, 가파른 외형 성장 기대
[돈 되는 해외 주식]디세이는 중국 자율 주행 부품 1위 업체다. 자율 주행 테마 기대주로서 장기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기대되는 기업이다.디세이는 2001년 디세이그룹과 지멘스 VDO 오토모티브 AG가 설립한 합자회사를 2010년 디세이그룹이 전액 인수하면서 설립된 로컬 전장 부품 기업이다. 독일계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율 주행 부품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20년 중국 자율 주행 티어1(Tier 1) 전장 부품 기준 시장점유율 1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주요 제품군으로 자율 주행 기능 구현을 위해 필요한 핵심 부품인 도메인 컨트롤러 형식의 제어 장치(ECU), IPU(Infrastructure Processing Unit) 모듈, 완전 자율 주차(AVP : Autonomous Valet Parking) 기술, 밀리미터파 레이더, 커넥티드카 기술 관련 차량용 C-V2X 모듈, 스마트 콕핏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한다.중국의 2단계 이상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ADAS 기술 침투율은 2020년 9%에서 2025년 40%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로컬 자율 주행 부품 1위 업체인 디세이의 가파른 외형 성장을 충분히 기대할 만한 상황이다.중국 내 스마트 전장 부품과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1년부터 디세이는 사업부를 스마트 캐빈, 자율 주행 부품, 차량 인터넷 서비스 등 3개 부문으로 재정비했다. 2021년 연간 총매출액 96억 위안(약 1조8141억원) 중 스마트 캐빈 시스템·자율주행 부품 매출은 각각 79억 위안(약 1조4929억원),14억 위안(약 26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 95%씩 성장했다. 연간 신규 수주액은 120억 위안(약 2조2676억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80% 늘었다. 스마트 전장 부품의 핵심 고객사인 샤오펑과 리오토 외에 로터스와 PSA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며 고객사 다변화를
2022.05.19 17: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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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굴러다니는 거대한 ‘보조 배터리’
독보적으로 탁월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독보적으로 정보를 많이 안다는 뜻이다. 유능한 5성급 호텔 지배인은 호텔 앞에 택시가 도착하면 재빨리 미터기 요금부터 본다. 요금을 보면 대략 공항에서 온 것인지, 시내에서 온 것인지 파악할 수 있다. 짐이 많을지, 체크인 절차가 필요한지, 가벼운 미팅이나 식사 때문에 온 것인지, 고객이 택시에서 내리기 전에 미리 예측하고 이에 맞게 대응한다. 독보적으로 탁월하게 비즈니스를 하려면 이렇게 연결된 주변의 상황 정보를 잘 캐치해야 한다. 미국, 2030년까지 신차 판매 50%를 전기차로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 신차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발표했다. 미국의 연간 신차 판매가 보통 1700만 대이고 2020년 전기차 판매는 30만 대였다. 이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간 전기차 판매를 대폭 늘려야 한다.더구나 미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픽업트럭 같은 대형 차의 수요가 많다. 대형 차는 한 대당 들어가는 배터리 양도 일반 자동차보다 훨씬 많다. 테슬라 모델3는 75kWh가 쓰이지만 테슬라 사이버 트럭은 최대 200kWh가 필요할 정도다. 전기차 판매가 느는 데다 대형 차 비율까지 높아 필요한 배터리 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상황에서 미국의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폭발할 것은 분명하다.그렇다면 전기차 시대에는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가 전부일까.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만이 먹거리일까.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는 회사만 성공할까. 전기차 그 자체 말고도 전기차가 몰고 온 기회가 도처에 널려 있다. 이미 달아오른 먹거리 싸움을 살펴보자.전기차는 다른 전자 기기에 전원을 제공
2022.04.27 17: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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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톱2’ 상하이·지린성 락다운에 中 자동차 시장 ‘흔들’
[돈 되는 해외 주식]중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산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의 단기 성장을 압박하고 있다.특히 중국 자동차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상하이시와 지린성 ‘톱2 도시’의 락다운이 중국 완성차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상하이시는 중국 자동차의 연간 생산량 2위로 비율 11%, 지린성은 비율 9%로 3위를 차지한다. 최근 중국 신생 완성차 제조사 중 하나인 NIO는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해 허페이 공장의 셧다운을 발표했다. 중국 전통 완성차 제조사인 장성자동차 또한 상하이·장쑤·지린 등 각지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차량 생산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3월 중순 지린성에 완성차 공장을 보유한 FAW그룹은 일시적인 공장 셧다운을 발표했고 3월 말부터 4월 초 상하이에 완성차 공장을 보유한 테슬라와 SAIC모터 등도 일시적인 공장 셧다운을 발표했다.또한 중국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의 50%를 차지하는 CATL의 닝더시 공장 생산 일부 차질 또한 전기차 제조사로 하여금 배터리 수급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중국승용차연합회는 상하이 등 지역에서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중국 자동차업계의 생산 차질이 20%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 더해 상하이 주변 지역에 자동차 핵심 부품의 공급사가 밀집돼 있어 자동차 부품 수급 차질이 자동차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신생 완성차 제조사인 샤오펑 역시 상하이 소재 부품 공급사의 생산 차질로 인해 전기차 생산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2022년 3월 중국 전기차(BEV+PHEV, 승용차
2022.04.21 17:3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