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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곳에 켜진 ‘적신호’...전기차 시장 ‘급 브레이크’ [전기차 방전되나]

    [커버스토리 : 전기차 방전되나]언젠가 반드시 완전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은 많다. 하지만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완전 전기차 시대는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 같다. 전기차 판매량은 최근 들어 급격히 줄어들었다. 빠르게 질주하던 시장 성장세는 휘청했다. 몇몇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위기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과연 무엇이 잘나가던 전기차의 속도를 확 떨어뜨리게 만들었을까. “올해 전기차 기업들이 최초의 불황을 맞이할 수 있다.” 지난 1월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내놓은 전기차 시장 전망이다. CNBC는 전기차 업체들이 올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경제 상황이 침체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내연기관차 대비 값이 비싼 전기차 판매량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고 전기차 관련 기업들은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붕괴 당시 수없이 사라졌던 정보기술(IT) 기업들과 비슷한 길을 갈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CNBC가 제기했던 예상은 맞아떨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좀처럼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뒤따라 전기차 기업들이 직면한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테슬라를 좇던 리비안·루시드·피스커 등 미국의 떠오르던 신생 전기차 업체들은 위기설에 시달리며 주가가 급락 중이다. 리비안만 보더라도 100달러를 웃돌았던 주가가 최근 20달러 선으로 주저앉았다. 해당 기업들은 현지에서 파산 가능성까지 거론될 만큼 어려

    2023.08.28 07:34:30

    곳곳에 켜진 ‘적신호’...전기차 시장 ‘급 브레이크’ [전기차 방전되나]
  • 잘 나가던 전기차는 왜…‘네 개의 걸림돌’ [전기차 방전되나]

    [커버스토리 : 전기차 방전되나] “아직 전기차는 시기상조야. 차라리 하이브리드를 사.” 도로에서 전기차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자동차 구매자가 된다면 이야기는 또 다르다. 초보 운전자 A 씨는 최근 전기차 구매를 알아보다가 주변 지인들에게 이와 같은 조언을 수없이 들었다. 전기차가 대세는 맞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란 의견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대중화의 거리가 멀어 보였던 전기차는 이제 자동차 제조사별로 전기차를 선보일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2035년까지 순수 전기차 50%의 판매 비율, 미국은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50% 전동화 목표, 유럽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발표한 상황이다. 하지만 늘어난 공급에 비해 최근의 수요는 지지부진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2021년 115.5%였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61.2%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는 50%대 아래를 기록했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판매 감소세가 뚜렷하다. 잘나가던 전기차를 멈춰 세운 걸림돌은 무엇일까.① 가격 : 보조금 삭감과 반값 전기차4430만원. 한국 시판 전기차, 그중에서 경차 ‘2023 쉐보레 볼트 EV’의 가격이다. 일반 경차 값이 1000만원대인 점과 비교하면 전기차의 높은 가격대를 어림짐작할 수 있다. 가격은 전기차 구매 수요를 막는 가장 큰 장벽이다. ‘좋기는 한데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올해 테슬라와 포드의 급격한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를 구입하려면 여전히 평균적으로 내연기관차에 비해 웃돈을 지불해야 한다.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 기관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7월의 평균 전기차 가격은 5만3469달러(약 7138만원)로, 전체 차량의 평균 가격

    2023.08.28 06:30:01

    잘 나가던 전기차는 왜…‘네 개의 걸림돌’ [전기차 방전되나]
  • 현대로템, 현대차 美 전기차 공장에 6800톤급 서보 프레스 납품

    현대로템이 초대형 차량용 프레스 설비 실물을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8월 23일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현대로템 당진 공장에서 차세대 프레스인 ‘서보(Servo) 프레스’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국내외 14개 고객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보 프레스 라인 구동 과정과 이송장치(SHIFT) 등을 둘러봤다. 프레스는 블랭킹·피어싱·굽힘·성형 등의 공정을 거쳐 금속을 성형하는 기계로 압축력을 발생시키는 구조에 따라 기계식 프레스와 압축식 프레스, 서보 프레스 등으로 분류된다. 서보 프레스는 자체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서보 모터에 의해 구동돼 강판의 형상을 결정하는 슬라이드의 속도나 위치를 제어해 최적의 모션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성형 구간에서 저속으로 운영해 정교한 가공이 가능하며 슬라이드 접촉 시 충격을 완화시켜 품질과 생산 유연성이 증대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서보 프레스는 기계식 프레스와 달리 적용되는 힘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곡선이 많은 자동차의 외부 차체를 이루는 강판을 찍어내는 데 유용하다. 현대로템은 알류미늄 등 성형이 어려운 품목 대응을 위해 서보제어 구동 프레스를 신규 적용했다. 이 장치는 서보모터 3개로 모션을 제어해 생산 조건별 맞춤 곡선 적용이 가능하며 서보구동을 통해 성형곡선이 최적화 돼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서보 프레스 라인에 자체 개발한 공정간 이송장치를 적용해 자동화 장치를 국산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분당 15장(SPM)의 공정 속도를 18장으로 늘려 생산성을 극대화 시켰다. 현대로템은 기능·속도·작업성 등이 사전 검증된 무결점 설비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앞서 현대로템은 2008년부

    2023.08.24 20:18:21

    현대로템, 현대차 美 전기차 공장에 6800톤급 서보 프레스 납품
  • 벤츠 회장 만난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온 배터리·티맵 공급 논의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은 8월 23일 최 수석부회장과 올라 회장이 양그룹을 대표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면담을 갖고, 전기차 배터리와 티맵(TMAP) 등 전기차 사업 영역 제품 및 서비스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은 메르세데츠-벤츠 그룹이 SK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주요 고객사라며 올라 회장의 방문을 계기로 양사 간 사업협력이 확대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라 회장은 메르세데츠-벤츠 코리아 경영진과 함께 이날 SK서린빌딩을 찾았다. 배터리 공급과 티맵 제공 등 전기차 제품·서비스 관련 다양한 협력방안을 SK그룹과 논의했다고 벤츠측은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 이종호 대표도 참석해 벤츠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티맵모빌리티는 2024년 이후 국내에서 출시되는 벤츠 차량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을 장착하기로 했다. 앞서 벤츠는 지난 2월 글로벌 전략발표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티맵모빌리티를 포함해 구글(북미·유럽), AMAP(중국) 등과 함께 글로벌 모빌리티 맵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티맵모빌리티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서 벤츠와 다양한 협력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8.23 15:42:06

    벤츠 회장 만난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온 배터리·티맵 공급 논의
  • 현대차, GM 인도공장 품었다...年100만대 생산 체제 구축

    현대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 인도법인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했다. 급성장 중인 인도 자동차 시장의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인도 하리야나주(州) 구루그람에 있는 현대차인도법인에서 GM인도법인(GMI)과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 아시프 카트리 GMI 생산담당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인도 정부의 승인 등 선결 조건이 충족되면 현대차인도법인이 GMI 탈레가온 공장의 특정된 대지와 설비에 대한 권리를 완전하게 취득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차가 GMI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기로 한 배경은 급성장 중인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 인구를 보유했다. 자동차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지난해 신차 476만대가 판매되며 중국(2320만대), 미국(1420만대)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올랐다. 이중 승용차 시장은 380만대 규모로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브라질 등 세계 주요국의 자동차 시장 규모가 5년 전보다 줄어든 가운데 인도의 지난해 자동차 신차 판매는 5년 전인 2017년 대비 18.5%나 증가하며 독보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최근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총 55만2511대를 판매해 14.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마루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서 점유율 2위올

    2023.08.16 16:52:48

    현대차, GM 인도공장 품었다...年100만대 생산 체제 구축
  • 테슬라·포드도 주목…친환경차 시장 강자 떠오른 현대차

    [비즈니스 포커스] 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이자 한국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망도 밝다. 친환경(순수전기·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 시대가 가까워질수록 현대차의 실적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 중에서도 매년 그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가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현대차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30% 가까이 올랐다.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에서 보여준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기대감이 동시에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현대차의 행보 하나하나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현대차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친환경차 판매 수치였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19만2000대의 친환경차를 글로벌 시장에 팔았다. 2분기 글로벌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18.1%로, 전년 동기 기록했던 13.2%를 크게 웃돌았다.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 5대 중 1대가 친환경차인 셈이다. 이 같은 친환경차 판매 호조는 현대차의 미래 실적 전망을 밝히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 각국이 가솔린과 디젤로 대표되는 내연기관차와의 ‘작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유럽연합(EU)만 보더라도 2035년부터 신형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7월 14일 확정했다. 약 20년 후엔 내연기관차를 밀어내고 친환경차가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실적 효자’ 된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중에서도 현시점에서 현대

    2023.08.07 07:30:17

    테슬라·포드도 주목…친환경차 시장 강자 떠오른 현대차
  • 전기차 시장 도전장 내민 KG모빌리티...‘3000만원대’ 가성비로 승부

    KG모빌리티가 중형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9월 선보인다다. KG모빌리티의 첫 전기차다.KG모빌리티는 31일 "도심형 전기 SUV와 확연히 차별화된 전기 레저 SUV의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면서 출시 일정을 밝혔다.'토레스 EVX'는 출시 1년여만에 누적판매 5만대를 돌파한 SUV 토레스의 플랫폼을 활용해 탄생했다.일상 생활 뿐 아니라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하도록 오프로드 주행과 적재 공간 확대 등 ‘전기 레저 SUV’의 콘셉트로 개발됐다. 최저 지상고는 174㎜이며 넓은 전방 시야각(23.1도)이 개방감을 주도록 했다.차박 및 캠핑 등 다양한 레저 활동에 필요한 러기지(트렁크) 공간이 839ℓ로 설계됐으며 실외 V2L(Vehicle-to-Load) 커넥터가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 시 차량의 전원을 활용해 다양한 장비를 사용하도록 했다. 토레스 EVX는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해 화재 위험성은 대폭 낮추고 내구성은 높였다.최적화된 BMS(배터리 관리시스템) 설계로 1회 완충 주행 거리 국내기준 420km 이상(자체 측정결과)의 성능을 갖췄다.가격은 'E5' 4,850만원~4,950만원, 'E7' 5,100만원~5,2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지자체별 보조금에 따라 3000만원대로 구입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KG모빌리티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오는 9월 출시일과 최종 판매가격을 결정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31 17:04:16

    전기차 시장 도전장 내민 KG모빌리티...‘3000만원대’ 가성비로 승부
  • ‘반값’ 테슬라 나오나...3000만원대 신차 생산 논의

    테슬라가 현재 보다 훨씬 가격을 낮춘 ‘반값 전기차’를 생산할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간부들은 이달 안에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인도에 2만4000달러(약 3천만원)짜리 신차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는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서다.로이터는 “테슬라가 인도 정부에 현지 판매와 수출을 위한 저가 전기차를 생산하고 싶다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2020년 9월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약 3년 후에는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2만5000달러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저가 모델 생산 계획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테슬라 측은 관련 논의에서 인도에서 생산할 신차의 가격을 현지 통화로 200만루피(약 3천만원) 정도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현재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3 최저가인 약 3만2200달러(약 4100만원)보다 25% 저렴하다.미국의 경우 테슬라 모델3의 판매가는 4만달러(약 5100만원) 초반대부터 시작한다.다만 테슬라는 로이터의 이날 보도 내용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25 08:20:21

    ‘반값’ 테슬라 나오나...3000만원대 신차 생산 논의
  • ‘황제주’ 에코프로, 주가 결정 지을 3가지 키워드[에코프로의 시간⑥]

    에코프로그룹의 시가 총액이 6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시가 총액이 5배 불어나며 카카오·네이버·셀트리온 등 시총 상위 기업 집단을 차례대로 제쳤다. 이제 에코프로그룹 앞에는 삼성(622조7430억원), LG(237조8593억원), SK(160조293억원), 현대차(126조6329억원), 포스코(93조5425억원) 등 5대 그룹뿐이다.과열이냐 적정이냐를 둔 의견도,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도 엇갈린다. 많은 호재가 이미 선반영된 상태라는 우려와 여전히 수급이 괜찮고 성장성이 남아 있다는 기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에코프로그룹 주가 전망이 엇갈리는 3가지 키워드를 정리했다. 1. 공매도 : 아직 1조원 남았다에코프로그룹은 2차전지 시장뿐만 아니라 증권 시장에서도 많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공매도 싸움에서 개인 투자자의 승리로 가닥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에코프로그룹주를 끌어올렸던 주체는 개인 투자자였다. 올해 개인들의 에코프로 순매수 규모는 무려 1조4580억원에 달한다. 반면 외국인들은 에코프로의 주가 폭등에 공매도를 지속해 왔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내다보고 베팅하는 투자 전략이다. 매도 물량이 나온다는 점에서 주가에 부담을 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17일 기준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액은 1조3095억원으로 전체 비율의 4.92%였다. 6월 28일 6.47%에 해당하던 공매도 비율이 7월 들어 낮아졌다.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액은 같은 날 기준 1조4472억원이었다. 에코프로그룹주의 ‘하락’에 베팅하던 외국인들이 최근 들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외국인들은 7월 기준 에코프로를 613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특히 에코프로가 황제주에 오른 7월 18일 한국거래소에

    2023.07.24 07:00:01

    ‘황제주’ 에코프로, 주가 결정 지을 3가지 키워드[에코프로의 시간⑥]
  • 전기차 약진에 車 수출액 역대 최고

    [숫자로 본 경제]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6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6.6% 증가한 357억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최고치인 2014년 상반기 수출액(252억 달러)을 100억 달러 이상 넘어선 것이다.상반기 자동차와 부품의 합산 수출액은 473억 달러였다. 정부가 지난 5월 ‘자동차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차 전환과 수출 지원 대책’에서 밝힌 올해 자동차 산업 수출액 800억 달러 달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전기·플러그인 하이브리드·수소·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38만5000여 대로, 수출 차량의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였다. 친환경차 중에서 전기차(BEV)는 18만2000대(47.4%)가 수출돼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16만3724대(42.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만8465대(10%), 수소차 236대(0.06%) 등이었다.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올해 상반기 생산량도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219만7687대로 집계됐다. 상반기 생산량이 200만 대를 회복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상반기 한국 시장에서는 89만4000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은 26만4000대로 총판매량의 30%를 차지했다. 그중 하이브리드차는 17만7000대(66.9%)가 판매돼 한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국, 가계 부채 비율 세계 3위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2022년 말 기준 105.0%로, 주요 43개국 가운데 스위스(128.3%), 호주(111.8%)에 이어 셋째로 높은 수준을

    2023.07.23 08:02:01

    전기차 약진에 車 수출액 역대 최고
  • 기아 "美서 전기차 EV9 만든다"…첫 북미 생산 전기차

    기아가 내년부터 미국 현지 공장에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생산한다. 기아는 12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2억달러(2500억원)를 투자해 EV9 생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EV9은 기아가 북미 공장에서 조립하는 첫 전기차다. 기아는 현재 조지아 공장에서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K5 등을 조립하고 있는데, 여기에 5번째 모델인 첫 전기차 SUV를 추가하는 것이다.기아 북미 및 기아 아메리카 숀 윤 최고경영자(CEO)는 “텔루라이드와 마찬가지로 EV9도 기아의 또 다른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EV9은 우리가 지금까지 제작한 차량 중 가장 정교할 것이며 E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EV9 생산은 2024년 2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V9은 지난 6월 국내 첫 출시된 대형 SUV다. 99.8㎾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의 최대 주행거리를 갖췄다.미국 조지아주(州)도 이날 "오늘 기아가 EV9 3열 SUV 생산을 위해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약 2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조지아주와 기아의 오랜 파트너십은 웨스트포인트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업계 리더로서 기아가 조지아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기아는 현재까지 조지아주에 총 19억 달러(약 2조4339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1만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에 조지아주는 올해 초 매년 1월 31일을 '기아의 날'로 선포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7.13 10:33:59

    기아 "美서 전기차 EV9 만든다"…첫 북미 생산 전기차
  • 테슬라, 1~5월 중국 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59.9%↑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가 올해 1~5월 사이 작년 동기간 보다 30% 이상 늘어났으며, 테슬라가 점유율 23.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10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을 뺀 각국 구매자에게 인도돼 당국에 등록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전기차(BEV)는 204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3% 증가했다.테슬라가 59.9% 증가한 47만2000대로 점유율 23.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올 초부터 시행한 가격 인하 정책과 주력 차종인 모델3·모델Y에 대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세제 혜택 등이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그 뒤를 폭스바겐이 40.3% 늘어난 26만6000대(점유율 13.0%)로 2위에 랭크됐다. 이에 대해 SNE리서치는 해외 브랜드 중 최초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조건을 충족한 ID.4 등 전기차 E-트론(Tron) 라인업이 꾸준한 판매 호조를 보인 결과로 풀이했다.3위인 스텔란티스는 20.9% 늘어난 21만7000대(점유율 10.6%)로, 피아트 500e와 지프 랭글러 4ex 등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각각 양호한 판매량을 나타냈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1.9% 성장한 21만1000대(점유율 10.3%)로 4위에 올랐다.새로 출시된 코나 일렉트릭과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판매 개시,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확대로 친환경차 시장 반등이 기대된다고 SNE리서치는 전망했다.이 밖에도 중국 내수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상하이자동차그룹(SAIC·9위)은 MG 브랜드의 유럽 판매 호조로 137.5% 성장한 6만1000대를 기록하며 10위권에 들었다.올 1∼5월 중국을 뺀 지역별 전기차 인도량은 유럽 113만9000대(점유율 55.7%), 북미 61만1천대(점유율 29.9%), 아시아 24만2000대(

    2023.07.10 11:20:30

    테슬라, 1~5월 중국 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59.9%↑
  • “전기차 가격 전쟁 이제 그만 끝내자”…테슬라-BYD 휴전 합의

    전기차 업계 1~2위 업체인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가 중국에서 가격 인하 전쟁을 잠시 멈추는 데 합의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가격 전쟁 휴전 합의가 다른 나라에도 확산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7월 6일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 니오, 샤오펑(Xpeng) 등 16개 기업들이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포럼에서 '비정상적인 가격 책정을 피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서약에는 전기차 회사뿐 아니라 중국제일자동차(FAW·이치), 둥펑자동차(DMC), 상하이자동차(SAIC), 베이징자동차(BAIC)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는 대부분 외국 자동차 브랜드와 합작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100% 외국 자본인 기업은 테슬라가 유일했다.이들은 전기차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전쟁이 심화된 것은 지난해 말 테슬라가 판매 촉진을 위해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부터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중국, 일본,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낮추며 판매가 인하 경쟁을 촉발시켰다. 이후 중국 내 테슬라의 최대 경쟁자로 손꼽히는 BYD를 포함해 전기차 주요 브랜드들도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일제히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지난해 말과 비교해서 테슬라 가격은 올해 5월 기준 6.6% 낮아졌고, BYD는 6.1% 저렴해졌다. 베이징자동차 산하의 전기차 브랜드 아크폭스(Arcfox)는 인하폭이 13.8%로 가장 컸다. 이와 같은 흐름이 계속되면서 기존 전기차 구매 고객들의 불만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

    2023.07.07 13:52:13

    “전기차 가격 전쟁 이제 그만 끝내자”…테슬라-BYD 휴전 합의
  • 테슬라, 가격 내리자 차량 인도량 80% 급등

    테슬라의 올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80% 넘게 급등했다. 테슬라가 연초부터 펼친 '가격 인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는 올 2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3% 오른 46만6140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44만5924대를 뛰어넘은 수치다. 같은 기간 생산량은 1년 전(25만8580대)보다 대폭 증가한 47만9700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를 확장하고 생산량을 늘렸다. WSJ은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수요 증가의 요인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올해 1월 미국 내 가격 인하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차량 가격을 내렸다. 이에 모델Y 판매가격은 20%, 모델3는 11% 이상 각각 내려갔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 유럽, 중국 등 국제시장에서도 판매 가격을 낮췄다.수요 증가로 지난해 부진을 떨친 테슬라의 주가도 회복세에 있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142% 가량 올랐다. 오는 19일 발표되는 2분기 실적이 향후 테슬라의 주가 향방을 가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분기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11.4%로 직전분기(16.0%)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7.03 17:06:49

    테슬라, 가격 내리자 차량 인도량 80% 급등
  • 테슬라의 시간이 왔다...2분기 판매량 폭증

    올해 지속적으로 차량 가격을 내린 테슬라의 차량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확대에 중점을 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략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미 CNBC는 2일(현지시간) 테슬라 2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이 회사가 전 세계 계약자들에게 인도한 차량 대수가 46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44만5000대를 뛰어넘는 수치다.CNBC는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 공장 확장으로 생산능력을 키웠기에 몰려드는 주문량 소화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올 2분기 생산량은 48만대에 달한다.테슬라는 1분기에도 차량 인도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바 있다.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머스크 CEO는 올해 초부터 테슬라 차량의 가격을 여섯 차례나 인하했다. 그 결과 테슬라 차량의 가격은 타사의 전기차들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모델Y 판매가격은 20%, 모델3는 11% 이상 각각 내려갔다.다만 지난 4월 초까지만 해도 테슬라의 이 같은 가격 인하 정책으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란 우려가 쏟아졌다.증권사들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매도’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하지만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이는 기우였다는 것을 숫자로 증명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03 09:03:07

    테슬라의 시간이 왔다...2분기 판매량 폭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