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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담배 판매량, 연초(36억갑) 줄고, 전자담배(6억갑) 늘었다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이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감소했다. 반면, 전자담배 판매량은 늘었다.기획재정부는 31일 지난해 국내 연간 담배 판매량이 36억1000만 갑으로 전년(36억3000만 갑)보다 0.6% 줄었다고 밝혔다.국내 담배 판매량은 2018년 34억7000만 갑에서 2019년 34억5000만 갑으로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 2021년 35억9000만 갑, 2022년 36억3000만 갑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면세 담배 판매량은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면세 담배 판매량은 1억4000만 갑으로 전년보다 60.7% 급증했다.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면세 담배와 국내 담배를 합한 실질 담배 판매량은 37억4000만 갑으로 전년 대비 0.8% 늘어 2년 연속 증가세 기록했다. 종류별로 보면 지난해 궐련(연초) 담배 판매량은 30억 갑으로 2.8% 감소했다.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2.6% 늘어난 6억1000만 갑을 기록했다.국내 전체 담배 판매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2.4%, 2022년 14.8%, 2023년 16.9%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2.01 09:25:51

    작년 담배 판매량, 연초(36억갑) 줄고, 전자담배(6억갑) 늘었다
  • 백복인號 9년, 3대 성장축으로 글로벌 톱티어 비전 순항 [안옥희의 CEO 리포트]

    [안옥희의 CEO 리포트] 올해로 9년째 KT&G를 이끌고 있는 백복인 사장은 역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타이틀을 갖고 있다. KT&G는 오너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임에도 포스코나 KT와 비교하면 ‘낙하산 무풍지대’로 통하며 민영화 성공사례로 꼽힌다. 백 사장은 공채 출신 첫 CEO로 2015년 10월 KT&G 사장이 됐다. 1993년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사원으로 입사해 2015년 CEO 자리에 올라 3연임에 성공하며 30년간 한 회사에 몸담은 ‘정통 KT&G맨’이다. 터키법인장, 마케팅본부장, 생산·R&D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담배·인삼 전문가로 KT&G가 민영화 이후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외산 담배의 공세로 추락하던 국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 사장이 2024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장수 비결로 탄탄한 실적과 체질 개선이 손꼽힌다. 재임 기간 KT&G의 국내 궐련시장 점유율은 65%, 홍삼시장 점유율은 75% 수준으로 주력 사업에서 안정적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백 사장은 지난 1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릴(lil)을 15년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새롭게 체결해 해외사업 성장 기틀도 마련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2038년 1월 말까지 KT&G가 PMI에 전자담배 릴을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한다. 이로써 KT&G의 해외 영토 확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향후 15년간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6%, 연평균 스틱 매출 수량 성장률 24.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섰다. 2016년 50여 개국에 불과했던 궐련 수출국이 2022년 130여 개국으로 늘었다. KT&G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23.11.21 06:04:01

    백복인號 9년, 3대 성장축으로 글로벌 톱티어 비전 순항 [안옥희의 CEO 리포트]
  • 흡연자 5명 중 2명, 궐련·전자담배 섞어 피운다

    국내 흡연자 5명 중 2명은 궐련담배(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등 여러 형태의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 이용자 중에서는 전자담배만 피우는 경우보다 혼용 흡연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 2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전자담배 규제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2023년 금연정책 포럼'에서 '전자담배 사용행태 및 조사 연구'(복지부 연구용역)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발표했다. 울산대 산학협력단이 2022년 11월 7∼17일 20∼69세 8천명(남녀동수)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흡연자 2천306명 중 940명(40.8%)이 궐련담배와 전자담배를 같이 이용하거나 액상형과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흡연하고 있었다. 흡연자 중 '궐련+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가 11.8%, '궐련+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가 15.2%, '액상형 전자담배+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가 2.6%, 세 가지 유형을 모두 이용하는 경우가 11.2%였다. 액상형 전자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만 이용하는 경우는 각각 흡연자의 5.7%, 7.0%로, 전자담배 한가지 형태만 흡연하는 경우보다 혼용 흡연자가 훨씬 많은 것이다. 궐련담배만 이용하는 사람은 흡연자의 46.6%였다. 궐련 흡연자의 45.1%,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의 81.8%,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의 80.6%가 각각 혼용 흡연자였다. 전자담배 이용자 중에서는 건강에 덜 해롭거나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용 이유로 드는 경우가 많았다. 액상형 전자담배만 이용하는 사람의 67.2%와 궐련형 전자담배만 이용하는 사람의 52.8%가 자신이 이용하는 전자담배에 대해 '건강에 덜해롭다'고 인식했는데, 비흡연자는 각각 23.

    2023.09.21 07:34:02

    흡연자 5명 중 2명, 궐련·전자담배 섞어 피운다
  • ‘이게 되겠어?’ 의심받던 전자담배, ‘믿을맨’이 5년 만에 1위에 올렸다

    전자담배 후발 주자 KT&G가 2022년 초 처음으로 한국필립모리스를 역전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2017년 릴 솔리드로 시장에 진출한 지 5년 만의 성과다. 백복인 사장 취임 이후 담배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의 결실이다. 2016년 122억원이었던 KT&G의 담배 R&D 투자 비용은 해마다 꾸준히 늘며 2021년 392억원까지 늘었다.전자담배 관련 특허 출원 건수도 2019년 380건에서 2020년 처음으로 1000건을 돌파했다. 2021년에는 1096건에 달했다. KT&G는 2022년 11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신제품인 ‘릴 에이블(lil AIBLE)’을 출시하며 점유율 굳히기에 들어갔다.릴 에이블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2가지 모델 중 고가 모델인 ‘릴 에이블 프리미엄’은 20만원대인 데도 출시 첫날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KT&G는 릴 에이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처를 주요 도시 편의점 등 전국 2만개로 확대했다. 릴(lil)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다.  ‘브랜드에서 기술 경쟁으로’…패러다임 변화 읽고 릴 개발140년에 달하는 KT&G의 담배 사업 역사에서 전자담배 사업은 모험이자 도전이었다. 임왕섭 NGP(넥스트제너레이션프로덕트) 사업본부장은 릴의 개발을 이끈 주역이다. 연초 담배만 100년 넘게 만들어온 KT&G에서 전자담배 개발에 착수하게 된 배경은 담배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때문이다. “전통 담배만이 존재하던 시장에선 브랜드가 경쟁 우위를 창출했지만, 전자담배 출시 이후부터는 ‘혁신 기술에 기반한 플랫폼의 경쟁’으로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개인적으로 플랫폼은 ‘배타적 커뮤니티(Exclu

    2023.01.01 06:18:35

    ‘이게 되겠어?’ 의심받던 전자담배, ‘믿을맨’이 5년 만에 1위에 올렸다
  • ‘수성이냐 탈환이냐’…타오르는 전자담배 불꽃 경쟁

    [비즈니스 포커스]2조원대로 추산되는 한국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래의 1등 자리를 놓고 현재 점유율 1위인 KT&G와 현재 2위 한국필립모리스가 연달아 전자담배 신제품을 선보이며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한국의 전자담배 시장은 2017년 6월 아이코스 1세대 모델을 들여와 전자담배 시대를 열었던 한국필립모리스가 87.4% 점유율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후발 주자인 KT&G가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자 전세가 역전됐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올해 1분기 처음으로 KT&G에 1위 자리를 내줬다.릴 출시 첫해인 2017년 2.5% 점유율에 그쳤던 KT&G는 4년여 만인 2022년 1분기 45.1%로 한국필립모리스를 제쳤다. 올해 3분기에는 점유율 48.5%를 기록했다. ‘수성’과 ‘탈환’을 놓고 전자담배 빅2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조 시장 잡자’…신상 앞세워 총력전한국필립모리스는 3년 만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신제품인 ‘일루마(ILUMA)’ 시리즈를 내놓으며 1위 탈환에 나섰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이 적용돼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 내부에서부터 담배를 가열해 사용 후 잔여물이 남지 않아 기기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일루마에는 테리아 삽입 시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오토스타트 등의 신규 기능도 탑재됐다. 고급형인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보급형인 ‘아이코스 일루마’ 등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1회 충전에 2회 연속 사용할 수 있다.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아이코스 일루

    2022.11.14 06:05:01

    ‘수성이냐 탈환이냐’…타오르는 전자담배 불꽃 경쟁
  • KT&G의 이유 있는 ‘깜짝 실적’…전자담배 혁신 앞세워 위기 돌파

    [비즈니스 포커스]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올해 KT&G의 실적을 바라보는 전망은 밝지 않았다. 흡연 인구 감소가 주된 이유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 중·후반대를 맴돌던 성인 흡연율은 2015년을 기점으로 20%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2020년에는 처음으로 20% 아래(19.8%)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19.1%를 기록해 계속 하락하고 있다.담배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KT&G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시장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해 KT&G의 영업이익은 19.8%나 감소했고 2022년에도 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올해 1분기 KT&G가 받아든 성적표는 의외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담배업계의 ‘신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이하 전자담배) 부문에서 선전한 것이 ‘깜짝 실적’을 거둔 배경이다. KT&G는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지배하던 이 시장에서 빠르게 외연을 확대해 나간 끝에 점유율 45.1%(전자담배 스틱 기준)를 기록하며 올해(2월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후발 주자에서 업계 선두로 ‘우뚝’KT&G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844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10% 증가해 2726억원을 달성했다. KT&G에 따르면 호실적의 뒤에는 전자담배 시장의 빠른 팽창과 이를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릴(lil)’의 약진이 자리한다.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독주했던 이 시장에서 외연을 확대하며 전자담배를 새로운 캐시카우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전자담배는 담뱃잎이 포함된 전용 스틱을 기기에 꽂아 가열해 흡

    2022.06.01 06:00:09

    KT&G의 이유 있는 ‘깜짝 실적’…전자담배 혁신 앞세워 위기 돌파
  • KT&G 전자담배 ‘릴(lil)’, 해외 시장서 승승장구

    KT&G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의 글로벌 협업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10개국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8월 1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러시아에 처음 ‘릴’을 선보인 이후 1년 만에 거둔 성과다.KT&G와 PMI는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후 해외에서 빠르게 릴의 영토를 확장하기 시작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릴 솔리드 1.0(lil SOLID 1.0)’을 출시했으며 일본에서도 ‘릴 하이브리드 2.0(lil HYBRID 2.0)’을 선보였다.올해 들어서도 신형 제품인 ‘릴 솔리드 2.0(lil SOLID 2.0)’을 주력으로 신규 시장 공략에 힘을 쏟았다.그 결과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키르키스스탄,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북마케도니아 등 유럽 동남부와 중앙아시아로 해외 판로를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KT&G에 따르면 8월 9일 알바니아에 ‘릴 솔리드 2.0’ 및 전용스틱 ‘핏(Fiit)’을 출시하며 릴의 10개국 진출을 달성하게 됐다.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릴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PMI의 시장 확장력을 기반으로 1년 만에 10개국 진출한 것은 쾌거라고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PMI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의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1.08.11 06:00:29

    KT&G 전자담배 ‘릴(lil)’, 해외 시장서 승승장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