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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라가모, 신발 디자인에 인체 해부학 처음으로 접목[류서영의 명품 이야기]

    류서영의 명품 이야기/살바토레 페라가모①“이탈리아 남부의 항구 도시 나폴리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정도 차를 몰고 가면 들어가는 길 말고는 나오는 길이 따로 없는 한 외딴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보니토라는 이름의 작은 마을이 내가 태어난 곳이다.”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자서전 ‘꿈을 꾸는 구두장이’의 서문에 나오는 내용이다. 페라가모는 1898년 14남매 중 열한번째로 태어났다. 가난 때문에 학교는 아홉 살까지만 다닐 수 있었고 집 근처의 구두 가게는 그에게 늘 영감을 주는 장소였다.구두장이가 작업하는 모습을 즐겨 봤던 페라가모는 아홉 살이 되던 해 성찬식에서 신을 신발이 없는 여동생을 위해 처음으로 하얀 구두를 만들었다. 열한 살이 되던 1909년 페라가모는 나폴리의 한 구두 가게에서 견습생으로 일하게 됐다. 2년 후 열세 살이 되던 해 페라가모는 고향에 돌아와 자신의 집 한쪽에 여성용 맞춤 구두 가게를 열었다. 가난한 집안 일으키기 위해 형제들과 미국행그러던 어느 날 미국에서 일하던 형의 권유로 1914년 열여섯 살 때 페라가모는 가난한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형제들과 함께 미국 보스턴으로 가는 배를 탔다. 미국에 간 페라가모는 큰 신발 공장에 취업했고 거대한 기계들이 있는 미국 공장은 나폴리의 구두 공장과 많이 달랐다.하지만 그는 곧 기계로 생산하는 신발의 품질에 한계를 느꼈다. 페라가모는 형들과 함께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구두 제조 및 수선점을 열었다. 아메리칸필름컴퍼니라는 영화 스튜디오 바로 옆이었다. 페라가모는 아메리칸필름컴퍼니에 카우보이 부츠를 납품하게 된 것을 계기로 영화 소품으로 사용하는 독특한 구두를 제작해 납품하기 시작했다.

    2023.05.23 10:15:36

    페라가모, 신발 디자인에 인체 해부학 처음으로 접목[류서영의 명품 이야기]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애플페이 출시, 한국 페이먼트에 이정표"

    핀테크 뉴스편집자 주 매일 달라지는 금융의 신세계를 조명함으로써 혁신 기술과 금융 산업이 만난 이달의 핀테크 관련 국내외 뉴스를 소개한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애플페이 출시, 한국 페이먼트에 이정표"“현대카드 사용자 기준 50% 이상인 사용처를 빠른 시일 내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3월 21일 애플페이 출시를 공식 발표하며 “한국 페이먼트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고 평가했다.정 부회장은 “아이폰 유저들이라면 모두 기다렸을 날”이라며 “남북통일보다 당연히 빨랐고 다음 달, 다음 달 하던 그 다음 달이 올해 3월에 다행히 멈췄다”며 소회를 밝혔다.이어 그는 “아이폰의 알람으로 아침에 일어나고 이메일을 체크하고 뉴스를 보고, 쇼핑을 하고, 친구를 만나고, 음악을 듣는다”며 “주머니에서 지갑이 없어지는 것과 아이폰이 없어지는 것, 어떤 것이 더 두려운가”라며 애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정 부회장은 “애플페이 출시와 동시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EMV(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날”이라며 “단말기 중 가장 발달한 NFC 단말기도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해외에는 NFC 단말기가 많이 보급돼 있는데 한국은 그렇게 많이 있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이제부터라도 애플페이의 간편한 결제 방식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애플페이는 현재 전 세계 7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약 1만여 개 은행,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지갑 애플리케이션에서

    2023.03.28 10:22:59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애플페이 출시, 한국 페이먼트에 이정표"
  • 테크 업계, AI 기술 접목 가속화...시장 규모 1조 달러 예측

    테크 업계가 인공지능(AI) 기반 챗봇(Chatbot) 챗GPT(Chat GPT)에 주목하면서 AI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부터 비즈니스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질문에 정확하게 답하고 폭넓은 업무를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핀테크 뉴스 스위스(Fintechnews Switzerland)는 GPT-3는 은행 및 핀테크 분야에서 △고객 문의 △문서처리 및 보고서 생성 △개인화된 금융 조언 △재무 예측 △사기 탐지 등 다양한 업무들을 처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글로벌 리서치 전문 기업 IDC에 따르면 한 전 세계 AI 시장 규모가 2024년에는 5543억 달러(약 726조1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IB) UBS는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 시장 규모가 장기적으로 1조 달러(1200조 원)가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시장도 2021년 9435억 원에서 2025년 1조9074억 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이처럼 커지는 AI 시장에 테크 업계에서도 이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기반 보험 핀테크사 해빗팩토리는 설계사가 기존에 수작업으로 정리하던 수백 장의 보험약관을 자체 개발 AI 기술로 분석했다.이를 통해 회사는 보험 설계사 7명의 몫을 혼자서 할 수 있고 휴대전화 인증으로 수초 안에 보험 분석이 가능해져 업무 생산성을 높였다. 또 미국 주택담보대출 시장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대출 심사 시간을 3일에서 1분으로 단축시키고 실시간 모기지 금리 조회 기능도 추가했다.펫테크 기업 에이아이포펫의 애플리케이션 ‘티티케어’는 반려동물의 눈이나 피부, 걷는 모습을 찍으면 AI가 해당 부위를 분석해 각막궤양, 안검부종 등 질병 가능성을 알려준다. 또한 반려동물의 질환 데이터를 질환과 증상, 예후별로 분류해

    2023.03.21 14:06:19

    테크 업계, AI 기술 접목 가속화...시장 규모 1조 달러 예측
  • 33세 다니엘 리, ‘뉴 보테가 베네타’ 시대 열어[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보테가 베네타 ③현재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이끄는 맨 앞에 두 그룹이 있다. 첫째는 베르나르 아르노가 이끄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다. 2020년 매출이 440억 유로(약 61조8200억원)에 달한다. 둘째는 프랑수아 앙리 피노가 이끄는 케링그룹으로, 2020년 매출은 131억 유로(약 18조4000억원)였다. LVMH 그룹이 소유한 명품 브랜드는 루이비통·크리스찬 디올·펜디·에밀리오 푸치·지방시·겐조·마크 제이콥스·셀린느·태그 호이어·쇼메·불가리·로로피아나·티파니 등이다. 케링그룹은 구찌·보테가 베네타·생 로랑·알렉산더 맥퀸·발렌시아가·부쉐론·브리오니·스텔라 매카트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케링그룹은 2001년 보테가 베네타 브랜드를 인수한 뒤 토머스 마이어를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했다. 그 뒤 보테가 베네타는 명품 브랜드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지켜 나갔다. 마이어는 위기의 보테가 베네타를 살리기 위해 미니멀한 콘셉트의 디자인 위주로 콘셉트를 바꿨다. 기존 액세서리 브랜드에서 여성복·남성복·향수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면서 토털 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 그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은 ‘까바백(사각형의 양가죽으로 만든 조금 큰 사이즈의 토트백)’과 ‘놋백(어깨끈이나 손잡이가 없는 여자들이 손에 드는 작은 형태의 가방으로 다양한 잠금장치를 장식으로 사용)’을 손꼽을 수 있다.그는 또 라 스쿠올라 델라 펠레테리아라는 가죽 제품 장인 양성 학교를 세우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17년간 보테가 베네타에서 일한 마이어는 몇 년 동안

    2022.11.15 15:57:44

    33세 다니엘 리, ‘뉴 보테가 베네타’ 시대 열어[류서영의 명품이야기]